스위스 취리히-융프라우-루체른 호텔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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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현지에 살고 계시는 분께 여쭤보세요.  제 지인입니다. 

오우 감사해요. 현지분이라 가서 뵐수도 있겠네요. 좋은 지인 두셨습니다~~

비슷한 일정으로 스위스여행 했었는데요 성인만 여러명이라 호텔방 잡기 어려워서 에어비엔비에서 주로 지냈었어요 인터라켄에도 에어비엔비가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스위스패스를 끊으시면 1등석 패스를 끊는 걸 고려해보세요. 페리든, 열차든 좌석 선택의 폭이 훨씬 달라집니다.

숙소 관련 답변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아뇨 감사해요. 근데 열차 탈때 자리 미지정으로 그냥 앉으면 되는게 아닌가요? 페리는 예약이 필요 한가 해서요~ 

10년도 더된지라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만, 특별히 일반 열차나 페리는 예약없이 빈 자리 찾아서 갔던 거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1등석 칸은 상대적으로 빈자리가 많으니 좌석을 확보하기가 수월했고요, 페리도 1등석은 제일 위층에 앉을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체르맛으로 가는 Glacier Express는 예약을 하고 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추가요금이 발생했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ㅠㅠ

조금 빨리 이 글을 봤더라면 일정 잡으시는데 좀 도움이 될수도 있었겠지만 아마도 벌써 일정을 다 잡으셨을듯 합니다.

저흰 이틀동안 루체른에 있다가 어제 인터라켄에서 30 분 정도 더 안으로 들어온 그린데발트에 어제 오후에 도착 해서 지금 조식 먹고 바깥 풍경을 감상하면서 여행중 못 읽은 마모를 빠르게 읽던중 이글을 봤네요.

스위스 오기전까지 여행 계획 하면서 스위스 여행에 관한 검색도 하고 나름 알차게 짯다고 자부했는데, 막상 와보니 날씨라는 큰 변수가 있었네요. 스위스는 지금 계속해서 비가 오고 있어요. 원래의 계획은 2박을 루체른에서 하면서 도착일은 (파리에서 3시간 30분 걸리는 TGV 기차로 왔기에 저녁 7시쯤 호텔에 도착) 시내구경하면서 저녁먹는 일정, 이틀째 부터 리기산, 삼일 체크아웃하기전에 필라투스 갔다오는 일정이었는데, 이틀째 비가 와서 리기산 가는거 못 가게 됬어요. 비가 오는데 무섭게 천둥 번개까지 치면서 오다라고요. 아무것도 못하고 2시까지 호텔에서 비가 그치길 기다리다 결국 포기하고 우산쓰고 나가서 버스타고 셀프 러운드리에서 그동안 밀린 빨래를 2시간동안이나 했네요 (빨래가 많아서가 아니라 여기 머신들이 다 밀레 건데 기본이 wash 한시간,  dry 한시간이라서요. 그리고 가격이 무지 비싸요. 빨래 한통하고 말리는대 전부 15 스위스 프랑이니 어마어마하죠). 참고로 루체른에는 우버가 있지만 우버를 쓸수가 없다고 보시면 되요. 빨래터 갈때 호텔에서 불렀는데 딱 한대 밖에 우버앱에 않보이고 그마저도 선택이 않되서 결국 이용하지 못했고, 호텔 프론트에서 택시에 대해 문의하니 거의 가격이 우버의 두배 (1마일 걸어갈 거리가 우바는 10 스위스 프랑이면 택시는 20 프랑이니 20불이 넘는거죠)라서 결국 호텔에서 준 무료 시내 버스 이용권으로 빨래터에 갔네요. 만약 짐이 많고 자녀분들 나이가 어리면 호텔은 꼭 루체른 역이랑 가까운 곳에서 숙박하시길 권해요. 루체른 역이 가장 번화된 곳이라 버스도 가장 타기가 좋고, 식당, 마켙도 다 거기 있어요.

결국 삼일째 아침에 8시 12분 배를 타고 웨기스까지 가서 거기서 케이블카, 그리고 산악 열차 타고 리기스산 정상에 갔는데 다행이 비는 않왔지만 구름이 많아서 아름다운 풍경은 보지도 못하고 성급이 하산 했네요. 12시에 호텔 체크아웃이라 충분히 다녀올수 있을거라 생각 했는데, 케이블 카, 산악열차 운행 시간이 바로 바로 있는게 아니어서 4시간 만에 갔다오기는 불가능 하고 여유있게 하이킹 하면서 내려 올려면 6-7시간 이상 걸린다고 보시면 되요. 헐레벌떡 다녀왔는데도 (산 정상에 10: 50 에 도착해서 11시에 바로 내려오는 기차를 탔으니 이건 뭥미) 결국 체크아웃은 한시가 넘어서 했어요.

루체른에서 인터라겐 동역까진 기차로 두시간 걸립니다. 저희는 스위스 패스 2등석으로 8일권 (어른 389 스위스 프랑, 25세 미만은 더 싸요) 끊었는데, 1등석 가격이 거의 200불이상 더 줘야해서 그냥 2등석으로 했는데 잘한거 같아요.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자리가 널널해요. 만약 융프라우를 가신다면 융프라우는 스위스 패스가 적용이 않되는거 아시죠? 스위스 패스 있으면 20% 인가 할인해주는 거 같아요. 

오늘 그린데발트는 비가 계속 오고 앞으로 삼일내내 비가 오는 일기 예보네요. 그린데 발트는 피르트스 가기도 가깝고 융프라우도 가기 좋아서 요즘은 인터라켄보다 더 선호하는거 같구요. 피르트스에선 아이들이 좋아할 액티비티 패케지 (moutain glider, bike, zipline 등등)를 즐길수 있는곳으로 많이들 가요. 저흰 내일 아침에 비가 잠깐 그칠때 얼른 올라가 볼까하고 있습니다.

더큰그림님이 스위스에서 머무는날이 상대적으로 융프라우, 리기산 두곳을 3일에 다니기엔 역부족 같아보입니다. 만약 오시는날들에 비가 계속 오면 그 어느곳도 못가고 기차만 타다가 끝날수도 있구요. 저라면 취리히 공항에서 내리면 그날 기차타고 루체른에 와서 떠나는 날까지 루체른에만 있는걸로 하겠어요. 취리히에서 루체른까지 1시간 정도 걸리니까 너무 피곤하지 않으면 가능한 일정이지만 만약 아이들이 힘들어 하면 도착하는 날은 취리히에서 일박 하면서 취리히 시내 구경하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루체른에서 갈만한 산은 3개가 있어요. Rigi, Pilatus, Stanserhorn 이요. 하루에 다 갈수 있는 곳들이 아니여서 날씨가 허용한다면 하루는 리기산을 충분히 즐기시길 권해요. 리기산 올라갈때는 보트 (1시간, 웨기스 다음 선착장에서 내려야해요), 산악열차 (1시간)타고 올라가시고 내려 올때는 40 분 하이킹 하시면서 내려오다가 케이블카 타고 (10 분) weggis 에 와서 다시 보트 타고 (40 분) 루체른 선착장에 도착 하는 경로를 많이들 추천하시는데 저흰 시간이 없어서 weggis 에서 케이블카 타고 산악 열차로 올라가서 똑같이 타고 내려와서 맘껏 즐기질 못해서 아쉽네요. 

스위스 패스는 3일권부터 시작하는데 어른 232 스위스 프랑으로 나오네요. SBB Mobile 앱을 사용하시면 구간 기차일정 가격등 다 나오니까 꼭 다운 받아서 사용하세요. 취리히 기차역에서 루체른역까지 성인 2등석 요금은 현재로 25 CHF 이네요. 스위스 패스를 사기전에 가격 difference 를 보시고 사세요. 예로 저흰 8일권에서 벌써 2틀치는 날렸어요. 비때문에. 

저흰 지금일정이 4일동안  그란데발트에 머물다가 체르마트로 옮겨서 3 일 정도 있으면서 마테호른 산 주위를 볼 예정이에요. 다행히 일정이 하루 남게되서 루체른으로 마지막날 다시가서 못가본 Pilatus, Stanserhorn 을 가볼까 해요. 물론 이것도 날씨가 비가 오면 꽝이겠지만요. 

긴 답글이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이거 완전 도움 입니다. 너무 감사해요. 안그래도 날씨 변수가 걸려서 고민 하다 취리히 공항에 숙소를 잡았어요. 인터라켄까지 가서 비오면 아무것도 못하겠다 싶어서요. 말씀대로 일정을 가변적으로 준비 해볼게요. 정말 정성껏 궁금 한거 다 알려 주셨네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저도 다녀와서 후기 올릴게요~~~ 

저도 가족 3명이 7월 중순에 인터라켄(3박4일), 루체른(2박3일), 체르맛(2박3일) 일정인데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스위스 여행은 정말 날씨가 많은 변수가 되겠네요. 요즘 계속 날씨 보고 있는중인데 비가 와도 너무 많이 오는 곳이에요. 남은 일정은 모쪼록 좋은 날씨가 계속 되길 바랍니다. 

네 감사합니다. 내일 아침일찍 피르트스 가려고 해요. 

오시면 퐁듀 한번 드셔보세요. 음식은 가격대비 별로에요. 혹시 몰라서 컵누들 가지고 왔는데 여기서 먹게 되네요. 제가 묵고 있는 그란데발트 호텔 (Belvere)은 한국분들에게 (신혼여행 커플들) 인기가 있어서인지 조식 부페에 가보니 밥이 보온 밥통에 준비 되어 있더라고요. 그밥에 조식에 나오는 연어, 계란 부침으로 한끼해도 좋을듯 싶어요. 전 이미 10일 넘게 런던 파리를 돌아서인지 집 밥이 은근 먹고 싶어집니다. 

호텔 안에 전기 kettle 이 스위스에선 보이네요. 탭 워터로 물 마신다고 해서 물도 않샀어요. 그 물로 끓여서 컵 누들 먹었어요. 비가 오는 스위스지만 그 비오는 풍경 마져도 아름다운 곳이네요. 

ㅎㅎ 저도 며칠 지나면 집밥이 그립더라고요. 몇번의 경험으로 이제 아시아쪽 아닌곳에 여행할때면 라면, 고추장 필수템입니다. 어릴적 화보에서 보고 감탄했던 스위스 풍경을 직접 보러가게 되서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