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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항공]
(스압) 후기: 시카고-동경 ANA 퍼스트, 나리타 환승, ANA Suite 라운지, 에티오피아 분리발권

grayzone | 2021.04.12 08:20:3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어제 잠깐 올린 대로 시카고-동경 ANA 퍼스트를 탔는데요. 바로 후기 올려 봅니다.

발권, 체크인, 탑승, 환승/라운지, 입국 후기 종합세트가 되겠네요.

 

1. 발권 

버진 ANA 편도발권으로 핫하죠. 그 소식 당일에 발권했습니다.

정작 저는 왕복 발권을 했네요. 원래 편도-편도로 하려고 했는데 상담원이 실수로 왕복으로 홀드를 해 준 것 있죠.

그런데 취소하고 다시 하면 자리가 먹힐 수도 있어서 그냥 그대로 뒀습니다.

 

여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카고 - 나리타, ANA NH11 퍼스트, VS 120K + 유할 99불. BoA VS 카드로 70K, MR로 50K 해서 만들었습니다.
  • 나리타 - 인천, 에티오피아 ET673 이코노미, UA 9.6K + 유할 33불. 막판 발권이라 8k짜리 노선인데 9.6k까지 올라갔네요.

보시다시피 분리발권입니다.

나리타에 오후 3시에 도착하므로 그 전에 출발하는 국적 항공편을 연결편으로 쓸 수 없었습니다.

* 대한항공 KE704편이 월요일에만 5:20pm으로 출발시간을 변경해서 운항하곤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T673은 NRT-ICN-ADD 노선이며 글 작성 시점 기준 수/금/일에만 운항합니다.

저는 보시다시피 나리타에서 일요일 출발이라 이 노선을 이용해서 당일 환승이 가능했습니다.

 

2. 체크인

별다른 건 없고 저도 분리발권 수하물 through-check in이 이슈였습니다.

마일모아님 연결 후기이슬꿈님 연결 실패 후기 는 모두 대한항공입니다.

에티오피아는 ANA와 동일한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이기 때문에 걱정이 덜했지만 만반의 준비를 하기로 합니다.

ANA 사이트 규정, 이메일 문의 기록, e-ticket을 모두 챙겼죠. 

 

우선 ET가 수하물 파트너 공식 명단에 있다는 걸 확인합니다. 

Screen Shot 2021-04-12 at 11.33.01 AM.png

출처: https://www.ana.co.jp/en/jp/serviceinfo/international/information/checkin.html#anchor005

 

추가 이메일 문의를 통해서 원칙적으로 가능하나 최종 승인은 직원 재량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Screen Shot 2021-04-12 at 11.35.05 AM.png

보시면 알겠지만

1) 환승 항공편이 확약되어 있어야 하고

2) 동일 공항 (나리타)

3) 인터라인 협정이 맺어져 있으며

4) 최소환승시간 (MCT) 충족,

이 승인 기준이라고 합니다. 다만 기준이 되어도 승인 안 해줄 수 있다는 식으로 여지를 둡니다.

 

추가로, 위 홈페이지 링크에 의하면 같은 날 항공편이어야 한다고 하고,

코로나로 인해 동일 터미널 출발편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추가됩니다.

ET673은 모든 조건을 충족합니다.

 

현장에서는 준비해간 서류 내밀자 문제 없이 진행될 것 같더니,

분리발권 여정을 연결하던 오퍼레이터가 갑자기 인천공항에 8:00PM까지 도착해야 한다는 룰이 뜬다고 하네요.

무척 당황했는데 슈퍼바이저가 이리저리 전화걸더니 쿨하게 오버라이드하더군요. 

안되면 나 코리안 시티즌이고 인천이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이니 그냥 해달라고 하려 했는데 말이에요. 

어쨌든 준비한 것에 비해 싱겁게 지나갔습니다.

KakaoTalk_Photo_2021-04-12-11-45-49.jpeg

 

 

자, 그럼 사진 나갑니다.

제가 사진고자(?) 라서, 

다음 탑승기를 위한 사진 촬영 팁 댓글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탑승

 

ORD 1터미널은 이제 꽤 북적북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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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NA 티켓팅 부스는 한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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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 라운지 가서 잠깐 앉아 있다가 게이트로 향합니다.

음식은 있으나 마나했고, 있었더라도 안 먹었을 거예요. 

 

주기된 사진 찍을 시간도 없이 1등으로 입장합니다.

일등석 손님은 저 혼자입니다. 전세 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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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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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니티와 노캔 헤드셋이 절 반겨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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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케이스가 범상치 않아 냉큼 열어 보니 WH-1000XM3입니다. 

전 QC35 II를 씁니다. 이 기회에 xm3을 써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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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다 보니 웰컴 드링크 시간입니다. 샴페인과 오렌지 주스를 받습니다. 

사진 찍을 새도 없이 샴페인을 마셔 버린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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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마모님 따라서(?) 양식에 사시미를 먹기로 해봅니다. 

 

일단 Amuse 입니다. 일/양식 공통.

Apricot and goat cheese, Rosette of smoked salmon, Mushroom duxelles, and Cheese pepper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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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캐비어입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 봐요.

Cauliflower mousse with cavi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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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미가 먼저 나옵니다.

Seared tuna and poached sq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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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나온 옥수수 수프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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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나온 빵 사진을 안 찍었네요 ㅋㅋ

양식 메인인 스테이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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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 샐러드.

드레싱은 Apple and onion Japanese style dressing으로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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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는 assorted ice cream과 espresso. 그랬더니 마카롱, 쿠키, 초콜릿도 같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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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맛이 다 다릅니다.  제가 딸기맛에 좀 예민한 편인데 이 셔벗 꽤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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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설레서... 는 아니고 이상하게 잠이 안 와서 밤을 샌 터라 얼른 잠을 청합니다. 2라운드 준비해야죠.

옆자리에 침대 준비해 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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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도 한 컷. 이거 찍고 바로 불 다 꺼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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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간쯤 자고 일어나서 간식을 주문해 봅니다.

알폰 시노 구이 덮밥(?)입니다. 이건 이 때 아니면 못 먹을 것 같아서 이걸로 시켰어요.

처음 먹는데, 고소하면서 리치한 것이 맘에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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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치즈플레이트를 시켜 봅니다. 
지금부터는 주류는 Krug 샴페인만 계속 마실 예정입니다. 위에 술 사진을 안 올렸는데 와인이랑 사케를 식사에 곁들여서 좀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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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해, 아름다운 발권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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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이 5시간 반 남았는데 그냥 내리기엔 벌써 아쉬워집니다.

제가 많이 먹는 편이 절대 아닌데요,

야수의 심장으로 나름의 폭식 ON! 

 

우선 미소라멘 시킵니다. 이거 국물이 아주...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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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한정이라는 차+양갱 세트도 주문합니다. 이 차가 또 훌륭합니다. 

그래도 옆 나라인데 요깡! 한번 외쳐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승무원분의 웃음이 당혹감은 아니었으리라 믿으며...

 

Screen Shot 2021-04-12 at 12.18.25 PM.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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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으로 즐겨요 KRUG 샴페인

마모님도 그레이존도 KRUG 샴페인

마일모아 회식은 KRUG 샴페인~

 

정말 맛있는데요 이거. 제가 최소 한 병은 넘게 마셨습니다.

옆에는 라임 띄운 페리에입니다. 거의 안 마셨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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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점을 먹기 시작합니다. 먼저 일식 Kobachi. 이거랑 Shusai 고를 수 있는데, Shusai가 마모님 후기에 있는 고등어입니다.

작은 반합에 들어 있는 게 반찬입니다.

Simmered wild fiddleheads in soy-based sa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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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양식 조식 라자냐입니다.

Beef and spinach lasagna with creamy tomato sa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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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는 커피초콜릿케이크를 시킵니다. 아, 맨날 미국 케익 먹다가 이걸 먹으니... 감동할 수 없는 형용입니다.

같이 나온 에스프레소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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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뒤늦게 비버리지 메뉴에서 히비키 17을 발견하고 부랴부랴 시킵니다. 과일은 그냥 덤.

히비키 21은 이 노선에 안 들어온다고 합니다.

근데 전 KRUG 샴페인이 더 좋아서, 이건 맛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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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과일잼 요거트와 ANA 특제 차입니다.

Plain yogurt with plentiful fruit jam

ANA's original blend, mitoco (rose, jasmine flower, 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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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남은 탑승 시간이 없다고?

내가... 내려야 한다 그 말인가?

이보시오 기장 양반! 내가 랜딩이라니! 내가 착륙이라니!!! 말도 안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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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의 풍경은 한가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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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딩. 주기된 ANA 기체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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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릴 때 승무원들이 "감사합니다" 해주셔서 "아리가또" 대답해 드렸습니다.

이게 뭐라고 참 좋더라구요. 어서 여행의 시대가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아무튼 일등석을 뒤로 하고 ANA 라운지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보이는 공항 풍경. 스타얼라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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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내부는 한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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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상점이 닫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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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 면세점은 열려 있습니다. 맞은편 JAL도 열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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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걷다 보면 라운지에 당도합니다.

 

 

 

 

4. 환승/라운지

 

원래 ANA는 나리타에서 라운지를 두 개 운영합니다. 일반과 Suite 인데요.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Suite로 통합 운영 중입니다.

 

 

자, 여기서 중요한 것.

ANA 퍼스트로 도착한 승객이 도착해서 Suite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느냐? 는 것인데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적어도 현 시점 기준

 

1. ANA로 환승하는 경우 좌석 등급에 무관하게 이용 가능.

 

2. 타 항공사로 환승하는 경우 불가능. 스얼이라도 안 됨.

3. 단, PP로 입장 가능.

 

입니다. 일반 라운지 운영이 재개되어도 Suite를 PP로 들어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우선 퍼스트 타고 도착한 승객임을 밝히고 환승시 이용 가능하냐고 물었고,

안된다고 해서 PP 제시했습니다. 리츠 만세!

 

사진 나갑니다.

 

스윗 라운지 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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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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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제 비행기는 8시 반 보딩인데 6시에 닫는답니다. 

그날의 마지막 ANA 항공편 이륙 시까지만 영업한다구요. 

그럼 일단 샤워부터 해야겠지요? 

샤워실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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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1알못이지만 어디서 본 상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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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고 와서 마사지 좀 합니다. 뭔가 10%쯤 아쉬운 마사지 체어... 인천공항 칼 비즈 라운지 의자가 훨씬 좋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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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개인 업무공간도 따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약 20인치 되어 보이는 스크린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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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공간은 무슨.

샤워했으니 소바 한 그릇 합니다. 스시는 서빙하지 않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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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메뉴가 축소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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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뭘 시켜 먹어 볼까 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

그냥 앉아서 바깥 보며 쉬기로 합니다.

* 저는 이 결정을 후회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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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웬? 싶으시겠지만 제가 일본 우유를 좋아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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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에서 일 좀 하다가 6시에 닫아서 나옵니다. 

나오기 전 석양이 지는 모습을 찍습니다.

바깥에 컨트롤타워 님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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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보니 아까는 그래도 열린 편의점과 면세점이 있었는데 다들 닫고 한층 더 을씨년스럽습니다. 

지나가다 보니 UA 라운지가 닫혀 있는 걸 발견합니다.

Screen Shot 2021-04-12 at 12.56.17 PM.png

 

스시집도 닫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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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무것도 없어요. 37번 게이트 앞에서 하염없이 대기합니다.

한국 입국자인 관계로 여기서 PCR검사 확인서가 유효한지 미리 한 번 검사합니다.

이 분들은 확인서가 72시간 이내 "발급"으로 바뀐 걸 모르고 계시더군요. 검사시점 기준으로 알고 계십니다.

제 확인서는 아무래도 상관없었습니다만 혹시 간당간당하게 움직이는 분들은 이 점 미리 생각하시고, 미국과의 시차를 상기해 드리면 일처리가 수월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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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7시쯤부터 배가 고프기 시작합니다.

 

 

 

아, 5시 반쯤 카레라도 주문해서 먹고 나올걸, 하고 뒤늦게 후회합니다. 라운지에서 일해서 무슨 영광을 보겠다고...

라운지에서 뭘 주문해서 먹어 본 게 처음이라 더 그럴 생각을 못 한 것 같아요.

꼭 뭐 드시고 나오세요. ㅠㅠ

 

게이트 앞에 앉아있다 보니 어느 새 제가 탈 비행기가 왔네요. 

에티오피아의 787 드림라이너입니다.

Untitled.png

 

이코노미 갤리입니다. 천상계에서 지하로 수직하락 한 기분이었어요 ㅋㅋ

이 녹색은 어떻게 해도 깔끔한 느낌을 주긴 어려운 색상 같아요.

KakaoTalk_Photo_2021-04-12-12-59-49.jpeg

 

앉자마자 잠들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서울...

 

 

5. 입국

 

자세한 입국 절차를 다루진 않겠습니다. 중요한 건,

 

에티오피안은 밤 11시 55분 도착 예정인 항공편입니다.

여기서 코로나 시대 자가격리자들의 애환이 시작됩니다.

5분 차이로 격리를 하루 더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거죠. 아니면 하루 이득 보는거구요.

결론부터 얘기해서 저는 랜딩한 날 입국한 걸로 처리되었습니다.

 

FlightStat에서 확인해보니 매번 30분쯤 일찍 도착합니다: Ethiopian Airlines flight ET673 - Flightradar24

잘 하면 날짜 바뀌기 전에 입국 가능할 것 같더군요. 내리자마자 냅다 뛰어야죠.

그런데 문제는! 제가 기내 수하물에 펜을 안 챙긴 거 있죠. 검역확인서랑 세관 서류 미리 써놔야 하는데.

마침 옆자리 사람도 없습니다. 승무원들한테 물어보니 우리도 없다고(...) 플래그 캐리어가 이래도 되나요 ㅠㅠ

아무튼 펜 꼭 챙기세요.

 

밤 입국이라 사람이 없고 금방 처리되었습니다.

 

3국 경유시 PCR 검사 발급일자가 3국 출발 72시간 전이어야 유효하다고 알고 있는데,

그냥 미국 출발 기준으로 카운트하셨습니다. 이건 YMMV인 부분일 것이고 굳이 여기서 모험하실 필욘 없을 것 같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하셔서 PCR 검사 문제 안 생기고,

하루 손해보는 일도 없이 입국하시길 바랍니다.

 

 

 

6. 나가며

 

재미있게 보셨나요? 

첫 일등석 발권이기도 하지만 여행이 어려운 시기라서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더 열심히 써보았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바쁘고 정신없이 준비했던 여정입니다만,

그 어느 때보다 마적질의 보람을 느낀 발권이었습니다.

- BoA 버진 카드 + 아멕스 MR로 발권한 퍼스트, UA 마일로 연결한 단거리 항공편

- 리츠로 유할 결제해서 보험도 걱정없음 + 트레블 크레딧 처리

- 리츠 PP로 ANA 라운지 입장

이 정도면 그래도 마적질 중수는 된 기분이에요. ㅋㅋ

 

부득이하게 해야 했던 이동이 이렇게 즐거운 경험으로 탈바꿈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작년에 KE, CX, JL 퍼스트 끊었다가 코로나 덕분에 전부 취소되었고,

올해도 델타원 끊었다가 취소당했는데 결국 이렇게 NH F를 타보게 되었네요.

 

앞서 많은 후기를 남겨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특히 먼저 나리타 환승을 하시며 상세한 후기를 남겨 주신 @마일모아 님,

발권과 이동 관련해서 수많은 팁을 주신 @항상고점매수 님,

역시 몇 가지 도움을 주신 @음악축제 님께 한 번 더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6월 한 - 일 - 미 후기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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