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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년일주

지구별하숙생, 2019-10-13 00: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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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질문중에 캐년여행을 계획하시는 마모분들이 있는것 같아 작년 9월경에 다녀온 기억을 더듬어서 몇자 적어봅니다. 

저도 마일모아에서 여행기 보고 여행에 큰 도움을 받았고 즐겁게 여행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사 경험을 공유하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캐년여행은 하이킹이 없으면 절대 재미있게 여행했다고 말하긴 어려운만큼 중간중간에 하이킹을 하면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세도나

전에 어떤 댓글에도 적었던거 같은데 세도나는 이 한마디로 정의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God created The Grand Canyon, but he lives in Sedona". 

하룻저녁 머물고 Airport Mesa를 하이킹을 한게 전부지만 세도나의 붉고 커다란 암석덩어리들은 이 곳이 미국인가 하는 의구심을 들게 하기 충분했습니다. 

실제로 비현실적인 모습이기도 했지만 서부여행의 첫번째 코스였으니 그 경외감은 이루 말할수 없었겠지요. 

몇 군데 더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좋은 시간이었고 실제로 세도나에서 몇시간을 더 보내긴 했지만 시간이 등을 떠미는 바람에 아쉬움을 갖고 떠났습니다. 

하얏트에 머물진 않았는데-세도나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아 햄튼인 가라지뷰에 머물렀습니다- 떠나는 날 끼니를 해결하러 하얏트 안에 있는 식당에 갔는데 뷰가 떠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더군요. 

다음에 세도나에 간다면 하얏트에 머물러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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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 Hampton Inn Sedona, Budget으로 그럭저럭 하루 묵고 가면 괜찮겠다 싶습니다.

방 위치도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서비스가 조금 아쉬운 곳이라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식사 : Picazzo's Healthy Italian Kitchen, 저는 작은 피자와 파스타, 로컬 IPA 한잔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허기를 달래기엔 괜찮은 옵션이고 맛도 준수합니다.  

식사 : 하얏트 안에 있는건지 하얏트 옆에 있는건지 잘 모르겠는데 Wildflower Bread Company에서 샌드위치와 샐러드, 소다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말이 필요없는 곳입니다.

여기 야외테이블에서 보는 뷰는 덤인데 덤이라고 받기엔 너무 아름답죠.  

 

그랜드캐년

가장 흔하게(?) 알려진 캐년이라 큰 기대감 없이 그냥 갔는데 각각의 캐년은 그것만의 특징이 있어서 그런가 볼때마다 사람을 놀라게 하더군요. 

사우스림 한가운데 있는 El Tova에 머물렀는데 로케이션은 가히 완벽하다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밤늦게 나와도 너무 외진 느낌이 안들고 아침에도 일어나서 숙소밖으로 가면 바로 일출을 볼수 있는 골든로케이션입니다. 

다만 숙소예약이 쉽지 않은 곳이라 미리미리 예약을 하셔야 하고 숙박료에 비해 공간이 좁고 시설이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랜드캐년이라는 지역을 생각하면-그리고 나중에 다른 국립공원에 가서 알게되었지만- 상당히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곳입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Hermits Rest 쪽으로 가면서 중간에 마음에 드는 곳에 내려서 구경을 하고 다시 셔틀을 타고 이동하는 방식인데 각 포인트마다 아름다운 뷰가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직접가서 경험하시길 추천합니다.  

Bright Angel Trail 정도는 하이킹해보는게 괜찮은데 이건 여행일정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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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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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2, 아마 Yabappai 쪽으로 나오면서 Desertview Campground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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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3 

 

숙소 : El Tova, 사우스림에 가까운 곳 중엔 옵션이 많지 않은데 그 중 종합점수로는 탑(특히 로케이션)인거 같습니다. 

 

엔텔롭캐년 & 홀슈벤드

가까운 곳에 있는 두 곳이지만 그냥 포인트만 찍고 오지 않는 한은 일찍 나서지 않으면 하루에 들르기는 만만치 않습니다. 

홀슈벤드는 사진에 본것처럼 비현실적이긴 한데 울타리도 비현실적으로 엉성하더군요. 

게다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울타리에 매달려(진짜 매달렸다는게 아니라 기대어)있었고 가는길이 모래밭이고 그늘이 전혀 없어서 좀 머물다가 엔텔롭캐년으로 갔습니다. 

제가 가는 날짜에 Upper는 이미 예약이 꽉 차 있어서 그나마 투어가 가능한 Lower Canyon으로 갔고 Dixie Tour를 통해서 엔텔롭캐년을 돌았습니다. 

원하는 곳에서 얼마든지 사진찍을수 있고 가이드도 사진을 찍어줄테니 제발 계단에서 사진을 찍거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여러번 얘기했습니다. 

상당히 가파른 계단이라 난간을 꼭 잡아야 하고 양방향 통행도 어려운 곳이 있을만큼 협소한 지점이 있으니 참고하셔야 합니다. 

투어는 대략 1시간 조금 더 걸린것 같고 협곡사이로 햇빛이 들어와야 멋있으니까 해가 넘어간 시간에는 덜 매력적일수 있으니 늦어도 3시경엔 입장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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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슈벤드 가는 길인데 사진상으로 가까워보여도 가깝지가 않고 길이 모래밭이고 햇볕이 뜨거워서 만만한 곳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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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슈벤드. 포인트가 정해져 있어서 사진이 대개 비슷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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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yon 입구. 그래도 여긴 덜 가파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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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텔롭캐년 계단. 좁고 가파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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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 Hampton Inn Kayenta, 조금만 더 올라가면 The View이긴 한데 예약을 못해서 마뉴먼밸리 조금 못미친 곳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괜찮은 수준의 Hampton Inn이었고 조식중에 연로하신 Native American(흔히 부르는 인디언) 한분이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나바호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계시더군요.  

음,, 여긴 가격대비 괜찮은 숙소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마뉴먼밸리 

가는곳마다 탄성을 질렀지만 마뉴먼밸리는 전자제품 전시장에 가면 TV배경화면으로 많이 봐서 조금 익숙했는데 직접 가보니 TV보다 훨씬 입체적이고 정말 그림같이 멋지더군요. 

마뉴먼밸리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건 밸리안으로 차를 몰고 들어가서 비포장도로를 달려보는겁니다. 

안에 들어가보면 입구에서 보는것보다 훨씬 멋진 암석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포인트마다 내려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밸리안은 속도를 내기 어려워서 이동시간까지 1.5시간 정도 보냈고 오면서 포레스트검프에서 톰행크스가 달리던 그 도로를 지나갑니다.   

참, 마뉴먼밸리는 National Park이 아니라 NP Pass로 통과할수 없고 따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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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안으로 들어가서 첫 포인트인데 더뷰에서 보던 뷰를 좀더 가까이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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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오프로드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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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매. 저 뾰족하게 솟은 3개의 암석 이름이 Three Sisters입니다. 차로 밸리안에 들어가야만 볼수 있는 것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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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안쪽 John Wayne Point 근처인것 같습니다. 저는 하지 않았는데 저 끝에서 말을 타고 사진찍는게 관광상품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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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포레스트 검프 포인트인데 보시다시피 차가 오는데도 도로 중간에서 점프샷을 하고 드론으로 엄청난 소음을 내는 중국관광객들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지더군요. 

 

아치스캐년

가는 곳마다 새로움에 감탄하면서 달리고 달려 아치스캐년 입구에서 그나마 가까운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보니 4시반쯤 되었더군요. 

구글맵을 돌려보니 부지런히 서두르면 우리가 가려는 Delicate Arch에 올라갈수 있을것 같아서 짐만 대충 풀고 올라갑니다. 

생각보다 등산같은 느낌으로 한참(넉넉히 1시간)을 올라가니 그림같은 아치 맞은 편에 수많은 사람들이 전선위 참새처럼 줄지어 앉아있더군요. 

빈틈을 비집고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으니 산꼭대기라 그런가 한참 더울 9월인데도 제법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줍니다. 

맞은 편의 아치로 가서 사진도 몇장 찍고 마침 해가 지려는 참이라 일몰느낌의 사진도 몇장 찍고 어두워지기전에 길을 나섭니다. 

빠른 속도로 어둠이 깔리고 주차장으로 돌아왔을땐 이미 깜깜해서 전조등에 의지해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Moab 시내가 비교적 가깝고 마트도 있어서 맥주와 주전부리, 과일 등을 사서 숙소로 들어와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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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ate Arch 올라가는 길. 만만치 않은 경사길인데 1시간 정도 하이킹을 해야 바로 밑에 있는 사진의 아치를 구경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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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ate Arch. 사람하고 비교샷도 있긴 한데 암튼 어마어마한 크깁니다. 평온해 보이는 사진이지만 프레임 밖에는 사람들로 발디딜틈이 없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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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 일몰이 끝나기 한참 전에 출발했는데도 내려오고 나니 이미 어둑해져서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돕니다. 

 

숙소 : SpringHill Suites by Marriott Moab, 최근에 지어진듯한데 객실도 욕실도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객실안에 마이크로웨이브가 있어서 식은 음식은 데워 먹을수 있습니다. 수영장도 있는데 아,, 몸이 피곤해서 수영할 겨를도 없었네요. 

옆에 Fairfield Inn & Suites by Marriott Moab과 붙어 있어서 출입구를 잘 찾아가서 체크인 하셔야 됩니다. 

Moab에서 묵는다면 거리도 그 중 제일 가까운 곳 중 하나라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캐년랜드

제가 다녀온 캐년중에 가장 평범(?)한 곳이었지만 하이커들에겐 무척 매력적인 곳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치스캐년에서 가까운 편이라 오전에 드라이브삼아 잠깐 들렀다 왔는데 도로 양쪽으로 갈대밭이 우거져 있고 군데군데 트레일 입구가 있어서 하이킹하기 좋습니다. 

하이킹할 시간을 할애하지 않은 곳이라 좀 아쉽게 돌아온 곳인데 음,, 느낌이 조금 외딴 섬에 있는 갈대숲을 관통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Visitor Center 이름도 멋지게 "Island in the sky"라고 지어두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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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년랜드. Green River Over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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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년랜드. Grandview Point Overlook. 

 

식사 : 캐년랜드에서 브라이스캐년으로 넘어갈때 5-6시간 정도 운전해야 되는데 70번를 타고 가다가 Green River라는 동네로 빠져서 5분 정도 가다보면 "Tamarisk"라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맛있게 먹었습니다. 영수증을 보니 음료(탭워터무료)없이 폭찹과 치킨샐러드를 주문했는데 양도 적지 않았고 가격도 Tax포함 $28정도 나왔으니 괜찮은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창가에 앉으면 Green River를 보면서 식사할수 있는데 제가 갔을땐 식사시간을 조금 지나서인지 창가에 자리가 꽤 있었습니다. 참고로 강가긴 하지만 물색깔이 아름답진 않습니다.

Tamarisk Restaurant, 1710E Main St, Green River, UT 84525 Tel (435) 564-8109 

 

브라이스캐년

마뉴먼밸리에서 아치스캐년(Moab)넘어올때 상당시간 운전하고 지쳤었는데 캐년랜드(또는 아치스캐년)에서 브라이스캐년으로 가는 길도 만만치 않게 멉니다. 

대략 5-6시간 정도 운전한것 같은데 여기서 중간에 기름이 떨어진 상황을 간신히 모면해서 식은땀을 흘렸습니다. 

캐년지역에선 Gas가 절반이상 남아있어도 기름통을 가득채우라는 말을 왜 하는지 체감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산골짜기라 두 사람다 데이터가 안터져서 제대로 거리를 가늠할수가 없어서 쫄깃해진 심장을 쓸어내리며 브라이스캐년으로 들어갔습니다. 

많은 여행자들이 캐년중의 캐년으로 꼽는 곳이 브라이스캐년이란 소리를 듣고 갔는데 과연 명불허전이더군요. 

루비인에 머물렀는데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적당히 시간이 남아서 선셋포인트에 가서 선홍색바위들을 보고 호텔에 붙어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숙소에 들어간 후에는 저녁식사에 와인이나 맥주를 곁들이는게 피로를 푸는 면에서도 도움이 되고 숙면을 취하는데도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다음날 일어나서 Queens-Navaho 트레킹을 하는데 처음엔 내려가는 코스라 어렵지 않고 중간에도 만만하지만 마지막에 급경사가 지그재그로 있습니다. 

이 곳이 일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3마일"이라고 불리는 트레일인데 트레킹을 마치고 나면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집니다. 

 

숙소 : Best Western Ruby's Inn에 머물렀는데 2층짜리 숙소에 2층에 머물렀는데 뒷편에 작은 연못도 있고 뷰가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식사 : Ruby's Inn 프런트와 이웃해있는 레스토랑에서 먹었는데 식사하고 바로 숙소로 갈수 있어서 편리한 면이 있었습니다. 

맛은 배고플때 가면 괜찮게 먹을수 있는데 높은 수준의 음식은 아닙니다.

스테이크와 새우요리, 맥주와 와인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기억에 남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잘 먹긴 했습니다. 

 

자이언캐년

뒤로 갈수록 캐년에 지칠줄 알았는데 매번 새로웠던게 여행의 매력이었습니다.

브라이스캐년도 갔겠다 뭐 이제 슬슬 움직여야지 하고 자이언캐년으로 이동했는데 이곳도 만만치 않게 매력을 뽐내는 곳이더군요. 

터널을 지나서 가는 도중에 이미 병풍같은 암벽들에 압도되어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차가 막혀도(실제로 공사때문에 차가 막혔습니다) 화가 나지 않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아무래도 "The Narrow"를 가야 될것 같아 서둘러 호텔에서 짐을 챙겨서 셔틀버스를 타고 종착역인 The Narrow로 갔습니다. 

한참(10-15분)을 걸어들어가야 The Narrow 입구에 다다르게 되는데 제가 갔을때는 수량이 대체로 많아서 얕은 곳은 종아리, 깊은 곳은 무릎을 넘는 곳도 있었습니다. 

약 20여분 물을 거슬려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코스인데 더운 날씨라 시원하기도 하고 계곡 양쪽으로 하늘로 뻗어있는 기암절벽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괜찮습니다. 

컬럼비아 워터트레킹슈즈를 구입해서 가긴 했는데 기능적으로 크게 좋진 않았고 물이 잘 빠지고 일반 트레킹슈즈보단 빨리 마르니 없는것 보단 낫습니다. 

근테 워터트레킹슈즈는 물에서 써야지 일반 트레킹할때 신으면 릿지기능이 없어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져서 위험해질수 있으니 구분해서 착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숙소 : La Quinta Inn & Suites by Wyndham, 나쁘지 않았는데 특히 아침에 일어나면 호텔을 둘러싸고 있는 붉은 암석들이 장관입니다. 

조식포함이었는데 주문하면 와플도 만들어주고 음식도 다양한 편이라 아주 허접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식사 : Whiptail Grill, 자이언캐년 남쪽 입구 쪽에 가까운 음식점인데 숙소랑 가까워서 갔는데 맛있습니다.

멕시칸 요리집으로 새우샐러드랑 타코 주문해서 먹었는데 꽤 칭찬하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사장님, 서버, 캐셔 3명이 전부고 야외에 테이블이 여러개 있지만 실제로 식당도 그다지 크진 않습니다. 

일부러 찾아가서 드실거 까진 없고 혹시 이쪽으로 가신다면 지나가면서 식사하고 가도 괜찮겠다 싶습니다. 

기타 : 자이언캐년 남쪽 출입구쪽에 식당도 있지만 괜찮은 커피숍들이 여러개 있더군요. 

더울때 가신다면 Oscar Cafe에서 아이스커피 또는 아이스라떼 한잔 뽑아가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이 카페 건너편에 Deep Creek Coffee이 평이 좋아서 가려고 했는데 낮시간인데도 문이 닫혀 있어 차선책으로 Oscar Cafe에 갔는데 나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큰길 맞은 편엔 Meme Cafe라고 샌드위치, 샐러드, 커피류를 판매하는 곳인데 여기도 괜찮다고 하던데 제가(배가 불러서) 직접 가보진 못했습니다.  

 

다시 Vegas

다음에 캐년을 간다면 아리조나-in 베가스-out으로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베가스로 들어갔더니 세도나까지 가는 시간이 길어서 중간에 후버댐에 잠깐 들렀더니 하루를 다 써버려서 시작부터 시간에 쫓기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다행이 중간에 여유를 좀 둬서 큰 차질은 없었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 이동코스들이 있어서 여유시간을 많이 갖고 여행을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베가스에 가는건 제게 큰 의미가 없었는데 그래도 왔으니 카지노에 가서 돈을 좀 보태주고 왔습니다. 

베가스는 카지노가 워낙 일반적이고 호텔마다 있어서 그런가 예전에 종종 가던 강원랜드와는 차원이 다르게 허접(?)하더군요. 

원래도 그다지 치밀하게 플레이하는 타입은 아니라 약 50불 정도 "Big Wheel"에서 놀다가 탕진(?)하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밤은 여독을 풀고 휴식을 취하는 시간으로 다음 일정이 있어서 여행이 끝난건 아니지만 일단 캐년일주는 여기서 마쳤습니다.  

 

호텔 : 아리아 호텔, 호텔이 좋은건 둘째치고 객실이 어마어마하더군요. 호텔수영장도 오전에 잠깐 이용해보니 나쁘지 않았습니다.  

근데 호텔을 출입할때마다 카지노를 지나야 하는데 담배냄새가 쩔어붙어서 좀 불편하더군요.

식사 : 제가 짠 음식을 싫어하지 않는데 뷔페는 저한테는 너무 짜서 물을 얼마나 마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데 아침식사를 했던 곳이 오히려 나쁘지 않더군요. 오믈렛 두 종류와 커피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맛도 괜찮고 서비스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PS. 임시저장을 한다는게 그만 글을 올려버렸네요. 사진은 좀 찾아보고 몇 장 첨부하겠습니다. 

사진 업로드 갯수도 제한이 있는지 전부 올리진 못했네요ㅎㅎ

혹시 동영상을 몇개 찍었는데 올리는 방법 아시는분 계실까요?

20 댓글

jeje

2019-10-13 00:36:37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지구별하숙생

2019-10-13 11:30:28

워낙 잘 정리된 여행기들이 많아서 참고가 될만한 정보인지 모르겠네요. 

정혜원

2019-10-13 06:38:25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브라이스는 정말 장관이지요

다음에 갈때는 기름통을 하나 사서 예비로 기름을 채워서 다니려 합니다

차는 가지고 가셨나요? 아니면 렌트 하셨나요?

저는 렌트는 불편하고 제차를 가지고 가기에는 너무 먼거리라서 결정 장애중입니다

지구별하숙생

2019-10-13 11:32:17

서부를 여행해보니 기름통을 예비로 가져다니는건 정말이지 필요해 보이더군요.

저는 뉴욕이라 공항에서 렌트를 했는데 근처에 살았다고 해도 이동거리가 너무 멀어서 렌트가 좋을거 같애요.  

calypso

2019-10-13 08:44:41

캐년 정보를 이곳에서 많이 얻는 일인으로서 생생정보 감사드립니다.

지구별하숙생

2019-10-13 11:33:59

가는 곳마다 각각의 매력이 있는 곳이죠.

시간이 허락한다면 다시 한번 가서 하이킹을 좀 만끽하고 싶은 곳이예요. 

네꼬

2019-10-13 09:16:10

자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

지구별하숙생

2019-10-13 11:35:03

허접한 여행기지만 그간 제가 받았던 도움을 또다른 분들께 돌려드려야지요. 

꽃돼지

2019-10-13 21:38:41

후기 너무 도움되고 좋았습니다. 전 열거하신 곳중 뉴멘트밸리만 다녀왔는데 혹시 세도나와 비교해서 세도나도 가볼만 할까요? 

지구별하숙생

2019-10-14 11:22:31

캐년지역이 대부분 붉은 암석들이라 비슷하다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각각의 장소가 그곳만의 매력이 있어서 세도나도 가볼만한 곳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니, 가보세요. 또다른 느낌일겁니다. 

COYS

2019-10-14 13:14:54

혹시 브라이스 캐년에서 하룻밤 주무시는 분들은 밤에 별구경도 추천드립니다. 그냥 Sunset 포인트만 가셔도 브라이스캐년 자체가 빛공해가없어서 은하수가 맨눈으로도 잘보이더군요. 아래는 2주전에 다녀온 사진인데요 난생처음 보는 은하수라 더 신기했던것 같습니다. 

 

 

DSC07178_resize.jpg

 

지구별하숙생

2019-10-14 18:52:27

사진이 굉장하네요. 밤에도 캐년출입이 가능한줄 몰라서 저는 해가 진 후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랜드캐년에선 밤에 별을 보러 나온적이 있는데 정말이지 쏟아질것 같긴 하더라구요.  

COYS

2019-10-15 12:51:49

공원자체는 24시간 오픈이더라구요. 제가 갔던날도 마침 딱 new moon 이어서 정말 차에서 내리는순간 빛 없이는 한발자국도 못움직일정도로 어두워서 별이 더 잘보였던것 같습니다.

후이잉

2019-10-15 10:14:34

캬아아아아...

사진 멋지네요..

실례가 안 된다면 카메라/렌즈 정보 쉐어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COYS

2019-10-15 12:54:25

카메라는 소니 a6500였고 렌즈는 16mm 단렌즈였던걸로 기억합니다. f1.7정도로 놓고 찍었던것 같습니다.

후이잉

2019-10-15 13:07:17

지금 6000이 버리고 풀프레임으로 가느냐

아님 다시 크롭으로 가느냐 기로에 있거든요 ㅎㅎ

7m3가 넘 무거워서 ㅠㅜ 

그렇다고 사진 자주 찍는것도 아니구요 ㅠㅜ

정보 공유 감사드립니다 ^^

COYS

2019-10-15 13:10:16

a7iii 많이 무겁나요? 저도 업글해야하나... 고민중인데 사이즈/무게 땜에 망설여집니다. 안들고 다닐까봐 ㅋㅋ

후이잉

2019-10-15 13:15:08

엄청 무거워요 ㅎㅎㅎ

제가 전에 6000이랑 18200이 들구 다녔었는데

그거보다 바디가 무거운 느낌적인 느낌?

(물론 렌즈 마운트 한게 좀 더 무겁겠지만)

당연히 풀프로 가야지 했다가, 아직도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18200이도 팔아야 하는데 ㅋㅋㅋ

그냥 렌즈는 담에 트레이드인 프로모션? 있을 때 까지 기다려야 하나 하고 있어요

 

가까운 베바 가셔서 함 들어보세요~

간큰고등어

2019-10-14 14:51:28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정말 가보고 싶은곳중의 한곳이라서 스크랩 합니다. ㅎ  후기 감사합니다.

지구별하숙생

2019-10-14 18:54:01

캐년을 다 돌아보긴 사실 시간이나 에너지가 상당히 필요합니다.

비교적 가까운 캐년을 모아서 2-3번에 걸쳐서 가보는 것도 효율적이고 괜찮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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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77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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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se- Pay over time - fee도 없고 이자도 없다?!

| 질문-카드 11
blueribbon 2024-04-18 1155
updated 113973

(2024 4-6월, 5-7% 카테고리) 체이스 프리덤 & 플렉스: Restaurants, Hotels, Amazon, Whole Foods

| 정보-카드 77
24시간 2022-12-15 11412
new 113972

구글 픽셀 전화기 사용하신 분들 - 업데이트 관련

| 잡담 1
프로도 2024-04-19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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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dler (1-4세)용 동화책 추천

| 잡담 11
콘허스커1 2024-04-18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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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하얏트 부산 스윗 혜택 변경 사항 (Park Hyatt Busan)

| 질문-호텔 4
OMC 2024-04-18 682
updated 113969

화장실 변기 교체 DIY 실패 후기(지저분한 사진 포함)

| 정보-DIY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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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아빠 2024-04-17 1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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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수 더그레이 봤는데 정말 잘 만들었네요 (노스포)

| 후기 4
kaidou 2024-04-18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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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 있는 visa prepaid card VS visa gift card 차이점이 뭔가요?

| 질문-카드 2
openpilot 2024-04-18 245
updated 113966

Marriot Cancun, An All-Inclusive Resort 예약했어요!

| 후기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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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갈매기 2024-04-18 1469
updated 113965

호텔에 메일을 쓰기전에 마모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반포JW메리어스위트룸예약)5인가족

| 질문-호텔 21
천생삐삐 2024-04-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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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법 소송을 하셨거나 그 전에 합의 보신 분들 경험담 듣고 싶습니다

| 질문-기타 8
Cruiser 2024-04-18 1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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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국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신한카드 발급한 후기

| 후기-카드 3
aspera 2024-04-18 471
new 113962

화장실 세면대 벽 조명 설치에 관해 질문 드립니다.

| 정보-DIY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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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maya 2024-04-18 352
new 113961

다음 카드 조언 제발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공부중인데 저같은 상황은 어떻게해야될지 고민입니다.

| 질문-카드 18
FKJ 2024-04-18 1002
updated 113960

오로라보러 다녀온 옐로우나이프 (Yellowknife)

| 여행기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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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블루 2024-04-16 2390
updated 113959

알래스카 8박 9일 여행 후기 (2024년 4월 6일~14일) with Aurora

| 여행기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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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 2024-04-17 1710
updated 113958

한국에서 처음 혼자 오시는 어머니(애틀란타 3시간 환승), 근데 딜레이가 됬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질문-항공 38
올랜도마스터 2024-04-17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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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으로 넘어간 크레딧 카드 빚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질문-카드 16
MilkSports 2024-04-18 1089
updated 113956

도쿄 시부야 Hyatt House 후기(사진 별로 없습니다)

| 후기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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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on 2024-04-18 998
updated 113955

[1/29/24] 발빠른 늬우스 - 렌트비, 이제 플라스틱 말고 빌트앱을 통해서 내세요

| 정보-카드 24
shilph 2024-01-29 4493
updated 113954

[업데이트] 다른 나라 출신의 콜레보레이터와의 이슈... (연구, 포닥)

| 잡담 96
네사셀잭팟 2024-04-12 4326
updated 113953

중서부 지역에서 일주일정도 가족들과 함께할 여행지 어디가 있을까요?

| 질문-여행 34
야생마 2024-04-16 1606
updated 113952

한국에도 본보이 카드 출시.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신한카드)

| 정보-카드 114
로미 2021-03-30 17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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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핸들 걸림 현상

| 질문-기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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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험가 2024-04-18 598
updated 113950

Hilton Aspire Card 리조트크레딧 DP 모음글

| 질문-카드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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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축제 2023-04-04 19926
updated 113949

U.S. Bank Skypass Visa 신청했는데 Skypass 멤버십 확인기간이 길어지네요

| 질문-카드 21
슬래커 2024-03-14 1893
updated 113948

도쿄 시부야 Hyatt House 후기

| 후기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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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마음 2024-03-29 2381
updated 113947

한국 OR 타국으로 이주시 추천하는 은행 체킹 (2024 업데이트)

| 정보-기타 10
1stwizard 2023-01-19 1828
updated 113946

(Update) 집주인과의 마찰로 조언이 필요합니다.

| 정보-기타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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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빠삐무네뇨 2024-02-20 10559
updated 113945

[10/9/23] 발전하는 초보를 위한 정리글 - 카드 열기 전 확인해야 할 패밀리 카드들 (3/7/24 업뎃)

| 정보-카드 25
shilph 2023-10-09 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