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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포트 휴가 후기 (Newport, RI)

지구별하숙생 | 2021.08.28 05:27:3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여름 휴가 시즌이 막바지라 올해는 가실분들이 많지 않을테지만 내년 또는 나중에 가실 분들을 위해 기록을 남겨둡니다. 

지난 주에 메리엇 호텔 예약 관련해서 좀 문제(https://www.milemoa.com/bbs/board/8750991)가 있었는데 여러 마모회원분들이 제 무모한 도전을 말려주셔서 다른 메리엇으로 예약해서 잘 묵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허리케인 앙리 덕분(?)에 일정을 조정해서 월요일 체크인, 목요일 체크아웃 했는데 월요일은 허리케인의 여파가 남아있어 흐리고 저녁부터 밤새 비가 와서 그런지 마치 휴가철이 끝난것처럼 한산하더군요. 그래서 화요일에는 제법 한적하게 물놀이를 했는데 제법 한여름 같은 날씨로 돌아온 수요일이 되니 해변에도 시내에도 사람들이 많아져서 아직 휴가철이 끝나진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아오는 목요일에는 주말을 끼고 여행온 피서객들 때문인지 해변이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호텔-Residence Inn Marriott

작년에 가보니 괜찮아서 올해도 뉴포트메리엇에 머물려고 했는데 무료숙박권 적용이 안되는 바람에 3마일 정도 떨어진 Middletown의 Residence Inn Marriott에 머물게 되었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조식제공도 괜찮았고 다운타운까지 셔틀을 운행하는 것도 좋고 6시반에서 7시반까지 간단한 주류(맥주, 와인)를 포함한 간식(샌드위치, 비스켓)을 주는 것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래 언급된 해변(Gooseberry Beach 제외)에 차로 10-15분 정도 걸려서 접근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Covid로 인해 투숙객의 요청시 제한적으로 객실청소를 해주므로 수건이나 어메니티는 메리엇어플로 신청하면 금방 가져다 줍니다. 실내수영장과 외부에 작은 농구코트가 있어서 가족단위 투숙객들에게도 유용할듯 싶습니다. 작년에 머물 당시 뉴포트메리엇은 (코로나때문이었는지)조식이 없었고 주차료도 일일 25불을 받았는데 이번에 머문 Residence Inn Marriott은 이런 추가비용이 없었습니다.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장점-조식제공, 무료주차, 셔틀운행

단점-전반적으로 오래된 느낌의 객실

 

물놀이-First Beach, Second Beach, Third Beach, Gooseberry Beach

작년에 Cliff Walk 바로 아래 있는 해변을 한번 갔는데 장단점이 뚜렷한 곳이라 다음날엔 바로 옆 유료해변인 Easton Beach에서 물놀이를 했는데 일단 무료입장이라는 큰 장점이 있지만 그 외에는 단점이라고 보면 되는게 도로 옆에 주차공간이 제한되어 있어 차를 댈 공간이 없고 해변이라고 하지만 해초가 상당히 많이 쌓여있어 모래사장 일부를 덮을만큼 깨끗하지 못합니다. 저는 그 옆의 First Beach(Easton Beach)에 가시거나 조금 더 가서 Second Beach(Sachuest Beach-315 Sachuest Point Rd Middletown, RI  02842)를 추천합니다. 저는 Sachuest Beach에서 물놀이를 했는데 차량당 입장료 20불이 있지만 해변의 상태로 보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선택이었고 이틀연속 물놀이를 했습니다. 그늘막과 캠핑의자, 먹을거리를 챙겨서 들어갔고 2-3시간 정도 머물다가 왔습니다. Beach마다 입장료가 조금씩 다른데 조금더 Private한 곳을 원한다면 아래쪽으로 내려와서 Gooseberry Beach(입장료 30불)에 가시는 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페리/크루즈

작년에 들렀던 브레이커스를 가지 않아서인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뭘 할까 하다가 배를 타고 제임스타운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배의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지나가다가 이것저것 물어보고 티켓을 구입하고보니 크루즈가 아니라 페리라 너무 작은거 아닌가 싶었는데 들어오는 배를 보니 최대 30명 정도 탑승가능한 배로 크기는 작진 않았고 인당 16불로 금액도 적당했습니다. 왕복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길래 일몰을 보기위해 6시반 페리를 탔습니다. Newport를 출발해 제임스타운에 들렀다가 돌아오면서 Fort Adams와 Ann St. Pier를 들렀다가 다시 Newport로 돌아오는 코스인데 도착할 즈음에 보이는 일몰이 불만합니다. 선장님께서 일몰을 감상할수 있게 잠깐 배를 멈춰주시는데 탑승객들이 거의 내리고 난 다음이라 편안하게 일몰을 감상할수 있었습니다. 항구에 떠있는 수십대의 배들 사이로 저무는 해가 분위기있고 좋았습니다. 페리든 크루즈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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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nton Point State Park-브랜튼포인트 주립공원

 

올해는 페리를 타면서 일몰을 봤지만 작년에는 , Brenton Point State Park에서 일몰을 봤는데 여기도 일몰포인트로 추천합니다. 가보면 일몰보러 사람들이 많은데 차에서 보는 사람들도 있고 도로변의 벤치에 앉아서 보는 사람, 해변에 나가서 바위에 자리를 잡고 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주차할 자리가 없는 정도는 아니라 일부러 서둘러 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먹거리

지난번에 들렀던 곳에 또 들르기도 했고 다른 곳도 몇 군데 갔는데 뉴포트에 가셨던 분이라면 대부분 아실만한 곳이라 간단하게 몇 군데 소개합니다.

 

Lobster Shack-Long Wharf에 있는 Lobster 집인데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실내는 아니고 푸드트럭과 앉아서 식사할 수 있도록 옆에 여려개의 테이블이 있는데 대개 가보면 사람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랍스터롤에 코울슬로, 탄산음료 정도 주문해서 마시면 세상 맛있습니다. 랍스터와 샐러리, 소스만으로 맛을 냈는데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좋았고 코울슬로도 간이 세지 않고 딱 좋습니다. 식성이 좋은 분이거나 가족들이 많으면 인당 랍스터롤 하나에 랍스터바이츠도 시켜서 같이 드시면 크게 부족하지 않을겁니다. 작년에 거의 하루가 멀다하고 갔는데 올해는 타이밍이 맞지 않는게 화,수는 쉬는 날이라 돌아오는 날 가까스로 맛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전 11-오후 6시까지 영업하므로 시간을 잘 맞춰가셔야 드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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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k Alley Pub & Restaurant-펍에서 맥주 한잔하면서 드시려면 여기 추천합니다. 지역맥주인 Whaler’s Rise Pale Ale 한잔에 랍스터샌드위치랑 드셔도 괜찮고 토핑을 선택해서 올릴수 있는 샐러드랑 드시기도 괜찮습니다. 저는 프렌치프라이를 곁들인 랍스터 샌드위치와 케이준새우가 올라간 샐러드를 먹었는데 랍스터샌드위치는 맛있었고 샐러드는 새우가 좀 짜긴 했지만 먹을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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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ring-무척 맛있다고 하긴 그렇지만 무난한 맛에 바다를 보면서 먹는거 치곤 나쁘지 않았습니다. Mixed Grill(Shrimp, Salmon, Lobster) Salad와 새우링귀니 파스타를 주문했는데 파스타 맛있었고 샐러드도 맛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Shrimp는 샐러드와 완벽하게 어울렸고 Salmon은 샐러드와 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뉴포트에 도착하자마자 첫 끼니라 저는 테이블 예약을 하지 않고 Walk-in했는데 다행이 Bar에 자리가 있어서 거기서 식사를 했습니다. 참, Mooring에 주차하시면 Parking ticket validation이 안되므로 주변에 적당한 곳에 Street parking 하시고 들어가시길 권합니다. Mooring 앞의 주차장은 시간당 9불이고 1시간에서 1분만 넘어도 2시간 요금이 부과되므로 맛있는 식사후에 배가 아플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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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ner Cafe-지난번에 맛있게 먹어서 이번에도 가려고 했는데 호텔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어 늦은 시간에(일-수) 가보니 문을 일찍(2:30) 닫았더군요. 목,금,토 는 9:30 또는 10:00까지 영업한다고 되어 있으니 방문일정에 맞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지난번에 사진의 두 메뉴 주문해서 먹었는데 양도 적당하고 아침식사하기 좋습니다. 작년 코로나속에도 줄서서 기다려서 먹었으니 언제 가도 조금은 기다리셔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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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e’s Cafe-Lobster Shack 옆 블럭에 있는데 역시 아침식사하기 괜찮은 브런치카페입니다. 밖에도 테이블이 있고 안쪽에도 테이블이 있는데 저는 테이크아웃해서 먹었습니다. 여기도 브런치 카페라 오후3시까지 영업하므로 시간을 맞춰서 가셔야 합니다. 샌드위치와 오믈렛, 아이스라떼를 주문했는데 전반적으로 맛있는데 손님이 많아서 바빠서 그런가 픽업이 준비되었고 전화까지 해서 확인하고 갔는데 한참 기다리게 하더군요. 맛있습니다. 

 

Yagi Noodle-Thames Street으로 한참 걸어들어가야 되는 곳인데 저는 다른 레스토랑(Midtown Oyster Bar)에 가려다 자리가 없어서 어쩌다보니 가게 된 곳입니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일본라멘을 맛볼수 있는 곳으로 인테리어는 일본풍으로 꾸며놨고 자세히 둘러보진 못했지만 일본분으로 보이는 주방장님이 키친에 계시더군요. 돈코츠라멘과 스파이시치킨미소라멘을 주문했는데 맛있는데 일본라멘답게 국물이 짭니다. 심심한 국물맛을 원하시는 분은 가시면 실망할수 있습니다. 꽤 깊숙한 곳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방문한 7:30쯤에 테이블은 거의 70-80%이상 차있었고 저는 라멘만 주문했지만 Bun이나 만두같은 메뉴도 사이드로 주문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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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 Cafe-여기도 브런치카페인데 추천합니다. 지난번에도 갔었는데 이번엔 Crab burger Salmon salad 주문했는데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실 Salmon 샐러드와 어울리기 쉽지 않은거 같은데 Sauteed Onion 소스와 상당히 어울렸습니다. 커피마시기도 괜찮고 식사를 함께하기도 괜찮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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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다녀오면서 차량을 운전해서 가까운 곳에 휴가가고 싶을 땐 뉴포트로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도 코로나로 뒤숭숭한 탓에 미리 여름휴가계획을 짜지 못해서 2년 연속 뉴포트로 다녀왔는데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했습니다. 뉴욕이나 뉴저지에 계신 분들, 또는 보스턴 쪽에 계신 분들은 한번쯤은 가보셨을텐데 여행에 유용한 팁이나 추천할만한 맛집을 댓글로 달아두면 뉴포트에 가시려는 분들에게 좋은 글타래가 될것 같습니다. 저도 대충 생각나는대로 써봤는데 혹시 추가할 내용이 있으면 나중에 수정하겠습니다. 광복절 전후로 아침공기가 서늘해져서 여름이 끝났나보다 생각했는데 여름이 꽤 오래 버티는군요. 모든 마모회원님들도 남은 여름 더위 잘 이겨내시고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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