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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더웠던 6월에 유럽 여행을 했습니다. 런던 -> 파리 -> 스위스 -> 이태리, 그리고 헬싱키를 거쳐서 인천으로 들어왔습니다.

 

각 나라에서 경험한 대중교통을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2022년 6월 기준이고 틀린 정보가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TL;DR:

- 그냥 애플/구글/삼성페이 또는 컨택트리스 신용카드로 매우 간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 확실히 코로나 전후로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이탈리아 빼고 현금 사용할 일이 없었어요.

 

처음에는 각 나라마다 대중교통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나 머리가 아팠습니다. 그거 다 공부하려니 꽤 스트레스죠. 네이버 블로그 등을 찾아보면 무슨 패스 만드세요, 복잡하게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요약처럼 제가 방문한 모든 나라에서 애플페이(편의상 애플페이만 쓰지만 구글/삼성페이도 된다고 믿습니다) 또는 컨택트리스 신용카드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대중교통 뿐만 아니라 제가 여행한 유럽 그 어디에서도 애플페이는 상점에서 작동하였습니다.

 

프랑스/파리 제외하곤 앱도 깔 필요가 없습니다. 구글맵이면 충분합니다. 대중교통, 기차표, 걷기 모두 잘 됩니다.

 

 

매우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런던: 무식한 미국 촌놈의 느낌으로 보스턴스러웠던 런던. 오이스터 카드를 만들라는 등 복잡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허무했습니다. 대중교통 매우 자주 이용할 것이 아니면 그냥 컨택트리스, 애플페이 류로 개찰구에 찍고 들어가면 됩니다. 특별히 비싼 것도 아니에요. 하루 사용액에 한도가 있어서 특정 금액을 넘어서면 더 이상 부과도 안 됩니다. 정말 편리했습니다. 결제 승인 메세지는 자정 지나서 일괄로 부과됩니다.

 

우버도 가장 미국과 비슷하게 잘 되었습니다. 특히 4인 가족에 짧은 거리라면 우버를 추천합니다. 저희는 런던에서 해리포터 스튜디오에 갔다왔는데 그냥 우버 타세요. 가격도 미국보다 저렴하고 편했습니다. 런던 마지막 날에 유로스타 가는 길에도 우버를 이용했습니다. 기사분의 이름이 "보그단"이었고, 정말 무슨 레이스 질주 하듯이 런던 시내를 매우 다이나믹하게 운전하셨습니다. 운전석 자리에서 거의 놀이기구 타는 급의 재미를 느꼈어요. 그러니 도심에서 우버도 재밌는 선택입니다.

 

파리: 나비고 패스를 만들라고 해서 만들었습니다. 사실 말이 쉽지 공부 좀 해야 합니다. 사진이 필요하다고 해서 무려 출력해서 가져갔어요. 요즘 세상에 무슨 사진 출력이라니? 뒤늦게 알고보니 모바일에서도 된다고 하네요. 게다가 7일 단위가 월-일 기준이어서 것도 불편합니다. 그러면 표를 구입해야 하는데 역시나 신용카드로 접촉하면 잘 됩니다. 우버는 타려다가 기사가 승차 거부를 해서 포기했습니다. 분명 4명 탈 수 있는데 안 태워주더라고요.

 

스위스: 스위스 패스를 구입하여 잘 사용하였습니다. 1등석 강력 추천합니다. 이것도 사실 자세히 공부하면 무슨 패밀리 카드 어쩌고 복잡합니다. 그런데 결론은 아이들 표는 그냥 무료. 부모 두 장만 구입하면 애들 표는 같이 딸려옵니다. 아이폰 월렛에 4개 바코드 저장해서 편하게 사용하였습니다. PDF 출력도 필요 없습니다. 바코드만 있으면 되니까 그냥 캡쳐해도 됩니다. 빡세게 표 검사합니다.

 

(다만 스위스에서 이태리로 나오는 기차표는 좀 복잡했습니다. 특히 Basel -> Milano 기차는 두 개가 연결 되어있는데 중간이 끊겨있습니다. 어느 걸 타야 하는지 몰라 고생 좀 했습니다. 기차표 구입은 모두 공식 홈페이지에서 했습니다.)

 

이탈리아: 뭔가 걱정 스러웠던 이탈리아. 밀라노, 베니스, 피렌체, 로마를 여행하였고 역시나 애플 페이로 잘 됩니다. 그냥 찍고 들어가세요. 피렌체에서 트램만 표를 뽑아야 하는데 기계가 애플페이 잘 먹습니다.

 

이태리에서는 KTX 스러운 Trenitalia를 잘 이용했습니다. 저렴한 표는 취소가 안 되는 단점이 있지만, 오히려 취소 안 되는 표 덕분에 확실한 일정을 잡을 수 있어 편하기도 합니다. 본인 인증이나 자국 전화 번호 같은 건 당연히 필요 없고 미국 신용카드로 잘 됩니다.

 

헬싱키: 네, 당연히 애플페이로 버스, 지하철, 기차 잘 타고 다녔습니다.

 

...

 

서울: 자, 드디어 한국입니다. 네, 당연히 애플페이 안 되죠? 코레일은 기계 자체가 국내 신용카드만 받습니다. 지하철 표를 구입하려고 하는데, 보증금 500원도 필요할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가 안 되네요. 어떻게 된게 내 나라가 가장 불편합니다. 매우 복잡한 셋업을 거치지 않으면 힘들고 불편하네요. 예전에는 안 그런 것 같았는데 010 번호와 본인 인증의 벽이 매우 높습니다. 정말 한국말 안 통하는 외국분들 어떻게 여행하시는지 붙잡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였어요.

 

또 하나 유럽이 편리한 것은 구글맵이 잘 된다는 것입니다. 언급한 나라 모두 구글맵이 대중교통 포함 잘 작동하고요. 걷기도 턴-바이-턴 네비게이션으로 잘 됩니다. 한국에선 구글맵이 반쪽입니다. 대중교통 지도만 됩니다. 네이버/카카오맵이 대안으로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불편하네요. 너무 미국적인 시각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웹과 앱에 있어 한국은 점점 갈라파고스화 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결론: 특별한 할인에 크게 연연하시지 않는다면, 유럽 주요 도시에서 대중교통은 모바일 페이먼트, 컨택트리스 신용카드로 쉽게 이용이 되었습니다. 미리 공부할 필요가 없을 정도에요. 너무 걱정 마시고 신용카드와 구글맵 믿고 편하게 여행하세요.

37 댓글

Theory

2022-07-12 13:45:33

코레일 현장에서 해외카드 쓰실거면 창구에서 결제가능합니다. 앱에서 예매하려면 국내카드 없을때 네이버페이 같은거 쓰시면 편하고여. 관광객들도 요즘은 현금안쓰고 티머니카드면 버스환승까지 가능해서 이걸로 구입해서 쓰더라고여. 

LGTM

2022-07-12 20:31:24

아, 또 코레일 창구에서 되는군요 ㅠㅠ 티켓 머신에는 "국내전용카드"만 있어서 발길을 돌렸는데 역시나 한국에선 온라인 보다 오프라인이 더욱 편리하군요; 네이버 페이도 글을 본 것 같은데 한번 뚫어보겠습니다. 네이버 해피빈 기부는 페이팔이 되어서 종종 쓰고 있습니다.

매일매일여행중

2022-07-13 20:41:29

아직도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작년 9월에 사용했습니다), P2가 한국 방문중에 있었고 KTX 온라인 구매가 안된다하여, 제가 미국에서 영어 웹사이트로 접속하니 해외카드 결제가 가능했습니다.

Monica

2022-07-12 14:56:13

파리는 금요일 도착해서 나비고 안만들고 저희는 택시 타고 다녔는데요 우버로 4인 가족 타니까 시내에서는 거의다 10 euro 로 가능했어요.  우버 강추!

공항에서도 4인 가족이니 택시 타도 편하고 가격도 얼마 안해서 좋았어요.  

전철도 몇번 탔는데 4명이면 거의 8 euro 라 택시나 전철이나 거기서 거기....

버스 타려고 올라가니 티켓이 있어야 한다고 하시길래 내리려 하니까 그냥 타라고..ㅎㅎ

애플페이가 되는군요.  

저희는 versaille 에서 하루 묵어서 짐때문에 우버 타고 갔는데 편하고 좋았어요.  

택시 기사들도 다 너무 친절하고 안되는 영어로 픽파켓 조심하라고 등등 버스 기사도 친절하시고 뉴욕의 특유의 무뚝뚝함이 익숙해져서있던 저희는 너무 좋았어요. 

goofy

2022-07-12 20:09:02

파리 메트로 타려면 계단 오르락 내리락 그고생 하느니 4명이면 비슷한 비용에 우버가 훨씬 편하죠 근데 우버도 어두워지니 레잇이 2~3배로 확올라 가더군요.

이젠 4명까지 Uber X 로 탑승 가능한가 보네요? 우버 이슈 생겼을시 이멜 보내면 금방 해결해 줍니다. 

지하철에서 그렇게 걸어대니 파리쟝들이 슬림한게 이유가 있더라구요.

Monica

2022-07-12 22:33:03

맞아요.  그렇게 걸어다니니까 날씬할수밖에 없겠더군요.  거기다 음식양도 미국에 비해 적고 콜라 사이즈도 미국 유아 사이즈. ㅎ

짐 있을때는 큰 차 부르고 그냥은 보통 우버 부른거 같아요.  아 기억력....

마일모아

2022-07-12 20:15:33

파리 잘 다녀오셨군요! 

 

아, 지난 번에 숙소로 Kimpton 생각하신다는 내용을 봤는데 혹시 투숙하셨다면 어떠셨는지 짧게라도 나눠주실 수 있으실런지요. 감사합니다.

LGTM

2022-07-12 20:44:09

모니카님은 아니지만 제 경험을 짧게 말씀드려보면.. 유럽 여행 숙소 잡기가 상당히 힘들었고 겁이 났습니다. 4인 가족 호텔 잡기가 힘들어서요. 찾아보면 대충 부티크 호텔에서 방 두개 합쳐서 팔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유럽에선 모조리 에어비엔비로 했고 (총 6군데) 큰 문제 없이 무탈히 사용했습니다. 파리에선 개선문 근처 아파트를 구했는데요. 총 비용 / 5박 하면 600불 정도로 유럽 여행 중 가장 비싼 숙박비였습니다. 평점이 4.6 점이었는데 좀 아쉬운 점이 있었죠. 대신 위치가 너무 좋아서 용서를 했고요. 4.8 이상은 되어야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에어비엔비 잡기가 생각보다 스트레스였습니다.

마일모아

2022-07-12 20:48:06

아, 그러셨군요. 파리에서 하루 600불 정도로 투숙하셨다는 말씀으로 이해하겠습니다. 

Monica

2022-07-12 21:25:08

안그래도 모아서 글 따로 올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ㅋ

 

파리 Kimpton Saint Honore 뭐 새 호텔인만큼 깨끗하고 방에 비해 큰 화장실이랑 amenities  가 맘에 들었고요.  방 사이즈가 작은 편에 속하는거 같기도 한데 아이들 둘 4인 가족이라 방을 두개 잡았습니다.  이쁘고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부티크 스타일 호텔이였습니다.   스타일은 industrial age, turn of the century 인가 그런 스타일이고 서비스는 뭐 괜찮았지만 뭐 특별히 엄청 좋은 서비스는 아니였습니다.  

 

아 John Malkovich 랑 와이프 분이 같은 호텔에 투숙하셔서 봤어요.  ㅎ

마일모아

2022-07-12 21:53:05

빠른 답변 감사드려요! 

 

하와이 대가족 여행도 무사히 잘 마치시길 바랍니다. 

Monica

2022-07-12 22:34:29

감사합니다!!

Monica

2022-07-12 23:23:23

아 거기 직접 묵으시려고 그러시는건가요?  개인적으로 위치는 괜찮은데 전 항상 루브르랑 더 가까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지도에서 보면 얼마 안먼거 같은데 직접 걸으면 꽤 멀어요.  
 

옥상에 올라가면 에펠탑 잘 보이고 저녁에 시간 맞춰 올라가시면 반짝반짝(1시간 마다 반짝거림) 이쁜 에펠탑이 보이고요.  수영장도 깨끗하고 좋는데 저희는 시간이 없어서 못갔어요.  3+1 일박 공짜라 총 4박 묵었고요.  몇달전 실프님이 새로운 IHG 카드 나오기 전에 열라고 해서 두개 각각 새로 연거랑 원래 있던 포인트들이랑 포인트 조금 모지란거 사고 해서 다 포인트로 묵었어요.  
 

그리고 와도프 베르사이 궁 정말 좋았습니다.  강추...!

마일모아

2022-07-12 23:26:25

새로 생긴 호텔이라해서 궁금해 하던 참입니다. 추가 정보 감사드려요. 

LGTM

2022-07-12 20:26:25

네, 정말 4인 가족이 뭔가 택시와 대중교통*4 사이를 오락가락하게 만들죠. 한국에서는 택시비가 저렴한 탓도 있겠지만 더욱 택시를 이용하게 됩니다. 우버X는 코비드 제한이 있을 때는 앞 좌석 제외하고 3명이었다가 요즘은 4명 다 됩니다. 미국, 런던, 이태리 모두 앞 좌석에 탈 수 있었습니다.

하얀민들레

2022-07-12 16:46:57

거의 비슷한 루트로 지금 파리에 와 있습니다. 원글님께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애플페이하나로 지갑 한 번 안꺼냈내요.

 

파리에선 무지움패쓰 잘 썼구요. 루브르 미술관이 뮤지움 패쓰 쓰려면 예약을 해야 하는데 예약이 패쓰로는 한 이 주까지 금방 차더군요. 

 

 

런던 유로스타 파리 Nord역은 좀 위험해 보여요.메트로 다시 타기 싫어서 그 주변에 머물렀는데 다시는 안 할 거예요.

LGTM

2022-07-12 20:34:10

유럽 떠나기 전에 "현금을 얼마나 뽑아 가야지?" 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레딧 등을 열심히 뒤져봤습니다. 의외로 결론은 "코비드 이후에 현금 사용 크게 줄어들었음" 이었습니다 ㅎㅎ 이태리 빼고 (식당에서 현금 좀 요구, 에어비엔비 숙소에서 관광세금을 현금으로 요구) 너무나 현금이 필요 없어서 놀랄 지경이었습니다.

poooh

2022-07-12 17:09:55

아.. 당연히 돈 신경안쓰면, 각나라 각종 패스 공부 안하셔도 되죠. 돈이 얼마들던 캐쉬낼거고 아니면 신용카드로 다 낼꺼다 라는 마인드라면  그냥 애플페이/구글페이 유럽에서 쓰시면 됩니다. 뉴욕 지하철도 최근 2-3년에 디스카운트 신경 안쓰면,  구글페이/애플페이/크레딧 카드로 다 되죠.

 

한국은  구글페이/애플페이 이전에 t-money라는게 2004년 부터 있었어요. 다른 페이들 보다 무려 10년이나 앞서 있던거죠.

구글페이/애플페이 전에 티머니 미국에서 하려고 몇번에 걸친 시도 있었는데, 

미국에서 허가 안해줬어요.  (이게 이제야 이해가 가는게 역시 자국 산업 보호.. ㅎㅎㅎ)

 

어쨌든,  구글페이/애플페이가 한국에서는 굴러온돌인데,   굴러온돌이 박힌돌 빼는건 말이 안되죠?

 

그리고 구글페이/ 애플페이등이 다른 것들보다 편하다는건  마인드셋의 차이이지, 그런것들보다는 그냥 카드를 스캔하는게 더 편해요.

냥창냥창

2022-07-12 19:31:46

표를 사는 대신 개찰구에서 댈수있는건 엄청난 편리함인거같아요. 예를 들어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그냥 구글페이로 버스 타면서 기계에 대면 결제 되더라고요. (물론 크레딧카드도 컨택리스 기능 있으면 됩니다) 오래있는게 아니고 버스나 스카이트레인 몇번 타는 정도면 편하게 쓸수있었어요 (저는 자주 가고 오래있어서 충전식 카드를 따로 샀습니다. 한번 탈때 3.10 vs 2.50 요금 차이네요. 둘다 90분 환승 커버)

요번 파리에선 기계에서 카드로 종이표 사서 지하철 탔는데.. (수~월요일 가는거라 나비고 안쓰고 5일짜리 36유로쯤되는 티켓 사서 썼고, 마지막 하루동안은 탈때마다 1회권 사서 썼어요) 혹시 그럴필요 없이 카드나 구글페이로 그냥 탈수있었다면 엄청 편했을거같네요!

LGTM

2022-07-12 20:22:58

냥창냥창님이 잘 설명해주셨네요. 일주일, 한 달 머무른다면 말씀대로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할인 카드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유럽 여행한다면 여러 국가/도시를 바쁘게 드나 들죠. 한 도시에서 길어야 4-5박 머무르겠죠. 그걸 위해서 각종 패스, 충전카드 공부하는 것이 꽤나 귀찮더라고요. (나이가 먹어서) 그런데 컨택트리스 카드나 모바일 페이로 그냥 찍고 들어갈 수 있다는 건 정말 엄청난 편리함입니다. 네, 뉴욕에서도 되고요, 주요 유럽 국가도 다 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안타까움은 왜 한국에선 안 될까이죠. 외국에선 널리 사용 중인 기술 허용에 너무 보수적이고 배타적이에요. T 머니가 아무리 선구적이어도 더 편리한 지불 수단이 나왔습니다. 그걸 못 쓰게 막는 것이 안타깝다는 푸념이었습니다. 다른 유럽은 호구라서 허용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박힌돌을 빼자는 것도 아니고 돌 하나 옆에 두자는 거죠. 적어도 저는 지갑에서 카드 꺼내는 것보다 손에 늘 들고 있는 폰으로 찍고 들어가는 것이 더욱 편했습니다.

헐퀴

2022-07-12 20:45:59

T 머니도 폰으로 됩니다. 안드로이드 한정이지만요. 아이폰은... NFC 결제 기능을 애플 페이로만 한정했기 때문에 T 머니를 쓸 수 없고, 대신 무슨 NFC 스티커 카드를 붙여서 쓰더군요. 결국 한국만 똥배짱인 게 아니라 그냥 배타적인 국가와 기업이 만나서 서로 양보를 안 하는 상황입니다.

LGTM

2022-07-12 20:49:50

NFC 결제 관련해서 업계 관계자에게 한탄을 해보니 뭐가 이해관계가 엄청 복잡하더라고요. 그런데 한국에서 미국 카드 + 애플페이가 되는 단말기가 있긴 있어요. 유튜브 찾아보면 실제로 되는 곳도 있습니다 ㅎㅎ 문제는 모든 곳이 되는 것이 아니라서 결국 물리 카드 넣고 맙니다. 비슷하게 아이폰의 Find My, 그러니까 내 애플 기기의 위치나 위치 공유한 지인/가족의 위치도 한국에선 안 됩니다! 한국에서만 안 된다고 합니다. https://namu.wiki/w/%EB%82%98%EC%9D%98%20%EC%B0%BE%EA%B8%B0#s-3 

헐퀴

2022-07-12 20:55:09

T머니는 카드를 꺼내서 써야 한다, 그러니 애플 페이나 구글 페이보다 불편한 서비스이다라고 오해하고 계시길래 드린 말씀입니다.

 

애플페이가 한국에서 되냐 안 되냐는 또 다른 문제이고, 위치 추적 서비스 문제는 그냥 완전히 다른 문제 같아요. 저도 과거 한국에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하려다가 관련법 때문에 포기한 적이 있어서 답답함은 잘 압니다만... ㅠㅠ

상하이

2022-07-12 21:42:31

t머니는 국제결제 규격이 아닌것만으로 불편한 서비스 맞죠.

정확히는 t머니가 문제가 아니라

대중교통에서 t머니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결제망을 받아주면 애플페이나 구글페이나 그냥 미국 신용카드나 다 잘 되겠죠.

 

한국은 컨택트리스 되는 신용카드도 대중교통기능을 추가해야 대중교통을 탈 수 있으니 불편한거 맞죠. 

헐퀴

2022-07-12 21:57:44

음... 자꾸 논점이 새고 있는데...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T머니는 카드를 꺼내서 써야 한다, 그러니 애플 페이나 구글 페이보다 불편한 서비스이다라고 오해하고 계시길래 드린 말씀입니다." --> 딱 이 부분에 한해서 오해를 풀고자 설명드린 것이지 T머니가 뭐 대단히 훌륭한 서비스이다 어떻다 말씀드릴려는 게 아닙니다.

 

신용카드 결제망이 안 되는 이유는 제 나름의 짐작(선불 T머니를 신용카드로 충전할 수 없다는 사실에 기반한 추측)이 있긴 하지만 확실하지도 않을 뿐 더러 애초에 제 논점이 아니므로... 그냥 "휴대폰 만으로 쓸 수 있다" vs "카드를 꺼내야 한다" 관점에서 설명한 것이라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poooh

2022-07-13 03:31:36

애플페이나 구글페이 역시 국제 규격이 아니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구글과 애플이 자신들의 입지로 서비스망을 많이 뚫어 놨기 때문이죠  (60여개국 정도 되는 걸로 앎니다.)  당연히 티머니는 그럴 생각까지는 못했기에  한국이라는 한 나라에서만 운영되는 방식이구요.

 

이건 마치 왜 달러 쓰면 되는데, 원화라는 통화를 만들어서 항상 달러를  원화로 바꾸어서 사용하게끔 해서 귀찮게 하느냐  라고 하는 것과 같은 소리 입니다.

그리고 한국에 베이스를 두고 사는 사람들은 굳이 대중교통에서 T-money 만 받고 크레딧카드 혹은 데빗 카드 안받는게 굳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

크레딧카드 데빗카드 (혹은 전화기) 가 이미 T-money와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그런 시스템을 만들필요가 없는거죠.

 

그리고 또 하나는 T-money는 현금과 같습니다. 그래서 이게 금융실명제와도 연관이 있을거에요. 그래서 한국에서 이런저런 제한등을 두었을 겁니다. 

 

 

상하이

2022-07-13 04:56:42

애플페이는 비자/마스터 contactless 표준으로 결제되는것 아니었나요? 
그래서 한국에 애플페이는 없지만 visa paywave 지원단말기에서는 애플페이로 결제는 가능한걸로 알고있는데요?

킵샤프

2022-07-13 04:43:56

구글페이/애플페이가 편하다는것이 마인드셋만의 차이가 아닙니다. 카드를 스캔하는 행위보다 애플워치로 태깅하는 행위가 훨씬 편하지 않나요? 한국방문중 애플페이 및 애플워치를 쓸모가 없어서 상당히 불편하더군요. 한편으로는 글로벌화를 외치면서 해외에서 활발히 통용중인 결제수단이용이 불가능하니 충격이었어요. 아래 비교하신 단순한 원화 vs. 달러의 문제가 아닙니다. IT인더스트리에서 제법 잘 나가던 일본이 잘라파고스 (Japan + Galapagos)화 되는데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거든요. 

마일모아

2022-07-12 20:14:41

와, 상세한 정보 감사드려요! 

LGTM

2022-07-12 20:24:34

감사합니다. 의외로 기대도 안 했는데 구글맵+우버+애플페이(삼성페이등)이 된다는 점만 해도 유럽 여행을 꽤나 편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아날로그

2022-07-12 20:32:12

인터넷 갈라파고스 한국 완전 동의합니다. 쿠팡이 세상을 바꾸어 놓았다는데 그걸 경험 못해보고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망할 번호 인증 ㅜㅜ 인터파크는 번호인증 없이 해외 카드 받아주길래 당일 배송 되겠지 하고 주문한 물건이 주말 끼어서 4일 걸렸습니다. 다만 ktx는 허접하지만 korail talk라는 앱 사용하면 해외카드도 이용 가능합니다.

유럽 애플 패이는 아주 잘 사용할 것 같습니다.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LGTM

2022-07-12 20:35:32

안 그래도 마모 댓글에서 배웠습니다. 코레일톡 앱에서 언어를 영어로 바꾸니.. 전혀 다른 모드로 바뀌면서 해외 카드 되는 걸 발견했습니다 ㅎㅎ 사실 한국 체크카드 하나가 살아있지만 요즘 달러 환율이 너무 유리해서 최대한 미국 카드 쓰려고 해요.

Ohkun

2022-07-12 20:34:56

참고로 파리에서 Navigo 는 한번에 1.90유로 이지만, 10 Trip 을 14.90에 채울수가 있습니다.

Day Pass (7.50인가 7.90 으로 기억) 보다 더 유용하게 썼습니다.

LGTM

2022-07-12 20:38:56

저희가 파리에서 유럽 여행 중 가장 긴 5박을 해서 나름 파리의 대중교통만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말씀대로 최적화 하자면 10개 묶음 표도 있고 다양하더라고요. 결론적으로 나비고 패스가 그닥 이득이 아니었는데, 또 막상 계산 해보면 "아니 지금 몇 불 아끼자고 내가 지금 뭐 하는거지" 라는 현타가 오면서 가장 편한 수단을 찾았습니다 ㅎㅎ 저희는 화-일 동안 머물러서 그냥 나비고 패스 했고 물리 카드도 예뻐서 만족했습니다;;

Ohkun

2022-07-12 20:39:19

Ireland-Dublin 에서는 Leap Visitor 카드를 사용 했는데, 공항에서 구입 할수가 있습니다.

따로 구입할수 Kiosk이 있는게 아니고, 공항 편의점(?) 에서 구입해야 합니다.

 

  • Spar (T2 Arrivals)
  • WHSmith (T1 Arrivals)
  • 1 day (24 hours) – €8.00
  • 3 days (72 hours) – €16.00
  • 7 days (168 hours) – €32.00

Alpha

2022-07-13 20:33:12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혹시 아이폰이 없는 아동들은 어른 애플페이로 대신 결제도 가능한가요? 아니면 아이들은 따로 표를 구매해야 할까요?

LGTM

2022-07-14 04:54:49

요즘 신용카드 모두 IC칩 달려있죠? 아무거나 하나 주시면 됩니다. 심지어 물리 IC 카드, 그리고 그걸 애플페이로 써도 다른 카드로 인식하고 잘 처리 되더라고요. 한국은 아직도 카드를 꼽는 경우가 훨씬 많던데 제가 다녀간 유럽 도시 모두 접촉으로 결제가 됐습니다. 그러니 애플페이 같은 것도 모두 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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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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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tnorF 2023-07-16 3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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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6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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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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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79473
new 114090

영어만 사용하기 시작한 아이 어떻게 한국말을 사용하도록 할까요?

| 질문-기타 11
bori 2024-04-24 955
new 114089

[뉴스] 캘리포니아 공항 Clear 금지 고려중

| 정보-여행 17
하와와 2024-04-23 1618
updated 114088

결국 당했습니다. 텍스 파일링 후 뒤늦게 날아오는 K-1

| 잡담 47
덕구온천 2024-04-02 6265
new 114087

5/5~6/14 ICN - ATL DeltaOne DL 150k one-way 좌석이 많이 보입니다.

| 정보-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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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구피 2024-04-24 20
updated 114086

렌트카 보험 처리

| 질문-기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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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펭귄 2016-08-20 940
updated 114085

한국 방문 핸드폰 개통 질문 드립니다.

| 질문-기타 16
스탠다드푸들 2024-04-23 559
updated 114084

미국 시민이 한국에서 장기(6~2년) 거주하는 법에 건강보험까지?

| 질문-기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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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2024-04-20 2266
updated 114083

[팁] 힐튼 엉불 카드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너스 없이 베네핏 극대화 하기 (11월말, 12월에만 가능한 방법) - 2023년 버전

| 잡담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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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 2021-12-02 22940
new 114082

두 달 정도만 탈 차량을 어떻게 구하시는지요?

| 질문-기타 22
Livehigh77 2024-04-23 1511
updated 114081

아시아나 개좌석 옆 좌석문의

| 질문-항공 23
강풍호 2024-04-23 2001
updated 114080

덴버 Denver 공항 내 호텔 웨스틴 Westin

| 정보-호텔 10
절교예찬 2023-08-15 896
new 114079

뻘질문 요새 alka seltzer 오리지널 왜 구하기기 힘든가요?

| 질문-기타
정혜원 2024-04-24 85
new 114078

GE 리뉴얼 2일만에 승인났네요..

| 잡담 1
hack2003 2024-04-24 194
updated 114077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 주문 시작 (fed credit $7,500)

| 잡담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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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전자상가 2024-04-23 2058
updated 114076

이 카드(venture x)를 발급받으면 IAD 에서 캡원 라운지 입장이 가능할까요?

| 질문-카드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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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표여우 2024-01-28 1867
updated 114075

Marriot Cancun, An All-Inclusive Resort 예약했어요!

| 후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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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갈매기 2024-04-18 2543
new 114074

skypass skyblue visa 20,000 bonus miles

| 정보-카드
이방인 2024-04-24 158
updated 114073

슬기롭게 도쿄 처음 여행하기: 무료 가이드 정보

| 정보-여행 11
최선 2024-04-23 1533
new 114072

어디 은행의 체킹 어카운트 쓰시나요?

| 질문-기타 3
망고주스 2024-04-24 471
new 114071

[파트너 비지니스, 일등석도 대폭 인상] UA 마일로 아시아나 이콘 발권 (LAX-ICN) 60,500 마일로 올랐나요?

| 질문-항공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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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호텔 2024-04-23 2679
updated 114070

[5/1 종료 예정] Amex Bonvoy Brilliant: 역대 최고 오퍼 (185,000 포인트 after 6,000 스펜딩)

| 정보-카드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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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2024-02-29 15825
updated 114069

도쿄편 : JAL Premium Economy, 콘래드 도쿄(Conrad Tokyo) 후기

| 여행기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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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엘라 2024-04-20 2353
updated 114068

한국 제주공항 렌트카 - 카드회사 보험 가능한 곳 & 종합 건강 검진 후기

| 정보-기타 8
프리 2024-04-23 647
updated 114067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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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lph 2020-09-02 73958
new 114066

한국 시민권자와 결혼시에 절차? 과정?

| 질문-기타 6
문아톰 2024-04-23 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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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드디어 예약번호 규격화: 이제 Alphanumeric 6-digit PNR만 씁니다

| 정보-항공 3
edta450 2024-04-23 907
updated 114064

(리텐션 오퍼 내용 추가 (1/1/2024)) HP Instant Ink Subscription 최대 14개월 (9,800장) 얻기 (쇼핑정보+리퍼럴 글타래)

| 정보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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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축제 2022-12-04 6092
updated 114063

Impeding, tailgating, brake checking, self-driving

| 잡담 29
라이트닝 2024-04-22 1533
updated 114062

아멕스 MR로 델타왕복, LAX -> HNL(01/02/2025  ~ 01/06/2025)

| 질문-항공 18
에리쿠냥 2024-04-23 1436
updated 114061

Hyatt Vacation Club membership – Timeshare sales presentation 생존 후기

| 정보-여행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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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울보스키 2024-04-21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