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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요리-레시피]
스모커 없이 오븐에 BBQ 만들어 먹기

Wolfy | 2020.08.30 20:12:1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저는 뉴욕의 상징, 빨간 벽돌로 지은 오래된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당연히 부엌에 환기 시설없구요. 연기 나는 요리 조금만 해먹어도 온 집안이 뿌옇게 되고 smoke alarm은 난리 납니다. 연기 뺄려고 창문 열고 부채질하거나 선풍기 틀고......ㅜ.ㅜ

싱글 하우스에 뒷마당에 스모커나 그릴 가지고 계신분들 정말 부럽습니다... 

 

하지만 저의 열악한 환경도 고기를 뜯고 싶어하는 열망은 막질 못하기에 열심히 인터넷 검색해서 레시피 2개를 찾아 만들어 먹고 나름 괜찮게 나오길래 저처럼 집에서 smoker없이 oven에 BBQ를 만들어 먹고 싶은 분들을 위해 공유합니다. 비록 liquid smokesmoked paprika를 사용해서 smoke향을 내지만 그럭저럭 smoker에 만든 bbq향과 맛이 납니다.

 

 

1. Pulled Pork: 인터넷에 수많은 레시피들은 보통 슬로우 쿠커에 만드는 것들인데 저는 슬로우 쿠커에 만든 pulled pork는 수분이 많고 smoke향이 적거나 없어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찾은게 밑에 있는 레시피인데 미처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해 사진은 없습니다. 

https://nofailrecipe.com/recipes/oven-smoked-pulled-pork/

 

2. St. Louis Style Ribs: 이 레시피는 pulled pork 보다는 손이 좀 많이 가는 레시피인데 완성된것을 입에 넣고 씹을때는 다 잊어 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rib은 꼭 St. Louis cut이 아니여도 상관 없습니다. 아무rib이나 사용하셔도 됩니다.

https://keviniscooking.com/how-to-make-st-louis-style-r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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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b만 먹으면 안되죠 그래서 collard greens와 쵸코 쉐이크도 만들어 먹었습니다. Corn bread도 있었으면 완벽한 조합이 될 수 있었지만 순간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corn bread는 생략했습니다.  Collard greens는 레시피가 정말 많습니다. 맘에 드시는거 하나 골라 만드시거나 쉽게 동네 슈퍼에서 통조림에 파는거 사다가 드셔도 좋습니다. 

한국 슈퍼가 가까이 없고 아욱 된장국 좋아하시는 분들은 캔에 들어 있는거 사다가 물에 된장 풀어 넣고 끓여 먹으면 나름 먹을만한 된장국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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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즙이 쫙! 장난 아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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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쉐이크도 인터넷으로 검색하다 보니 예전엔 Malted Milk Powder라는걸 사용 했더라구요. 배우자에게 malted milk powder를 넣어서 맛난 밀크 쉐이크 만들어 준다고 했더니 좋아하더라구요. 그냥 우유에 타먹어도 맛있다고 하면서요 - 저의 입맛에 이건 아니였습니다  ㅡ.ㅡ;;;;  커피에도 섞어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밀크 쉐이크에 넣기 전에 가루만 맛을 봤더니 엿기름의 달짝지근한 맛이 흔한 가루우유에 섞인 맛이였습니다. 하지만 밀크 쉐이크에 넣었더니 흔하게 사먹던 맛이 아니라 정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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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쉐이크는 레시피는 두잔 기준으로

1 pint Ice Cream

1 1/2 cups Milk (찐득한걸 원하시면 1컵만 넣어주세요)

2 tbsp Malted Milk Powder

위의 재료를 블렌더에 넣고 그냥 갈아 주시면 됩니다. 저는 집에 Ben & Jerry's 아이스 크림이 있어 한통 넣어 만들었습니다. 쵸코렛이 섞여 있던거라 밀크쉐이크가 아닌 쵸코 쉐이크가 되었네요.

 

 

 

Pulled pork 만들었을때 샌드위치로 먹을려고 bun도 만들었습니다. Shilph님이 예전에 집에서 만든 빵 사진들을 올린 글에 뽐뿌받아 산 stand mixer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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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lled pork와 rib은 Outback, TGI Friday's, Apple Bees등에서 사먹는 것들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그렇다고 BBQ joint에서 파는 맛에는 못 미치지만 오는 Labor Day weekend때 시국이 시국이라 집에 계실분들은 시도해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저는 brisket을 찾아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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