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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오프모임]
뉴욕 번개 보고: 백건님과 legallynomad님(목소리 출연)

NYC | 2013.01.19 08:31:4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이제야 어제의 번개 후기를 남깁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온라인 모임 같은것이 처음이고 거기서 발생한 오프 만남도 처음이라 걱정을 많이했습니다만

백건님과 Legallynomad 님 덕분에 마일모아가 참 좋은 곳이구나를 느꼈습니다.


남자들이라 사진이 전혀 없습니다.ㅋ

1시쯔음 타임스퀘어 에서 만나기로 하고 학교에서 책보고있었는데 12시 쯤 백건님이 일 다보았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후다다닥 달려내려왔는데

백건님과 제가 타임스퀘어에 월그린 건물을 뱅글뱅글 돌면서 못찾고 있었습니다.ㅡ.,ㅡ;

(미아가 되면 왜 어디가지 말고 제자리에 있으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치는지 알겠더군요.)


인사를 나눈 후 백건님 첫인상을 보았습니다. 건실한 멋진 청년. (물론 저도 청년이지만 멋지진 않으니;;)

봉촌치킨이 아침부터땡겼던터라 37가에 봉촌치킨으로 가서 치킨과 맥주를 시켰습니다.

어제 저녁 부터 어제 오전까지 경찰서 2번, 법정 한번을 왔다 갔다 해서 제가 너무 긴장하고 있어서 맥주가 그냥 막 먹고 싶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카드 나 마일 얘기는 뭐 서로 아는게 없으니 할얘기도 없고요.

학생은 역시 학교얘기이지요;; 백건님의 전공에 대한 얘기를 많이했습니다.

과거 저의 경험과 전공이 같아서 이런저런 얘기를했는데

확고한 목표와 신념이 있는 백건님을 보면서 저보다 낳은 사람이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학교얘기로 맥주로 시간이 조금 경과하자 어제 경찰서 사건때문에 제가 너무 전화를 많이 받으러 나가는 통해 백건님께 죄송해서 

몇번을 사과하고 그 사건에 대해 얘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때 Legallynomad 님과 연락이 다아 너무 멋진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정말 차근차근 설명 잘해주셨는데 분야가 다르시다고 도움이 안되서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제가 더 죄송했습니다.


백건님의 버스 스케쥴을 보다가 맥주 한잔 더하러 나갔는데

거기서 백건님이 마일모아에 술먹는다고 올리더라구요;; ㅡ.,ㅡ ㅋ

술 몇잔을 더 마시고 백건님 버스 시간이 다되어서 일어났습니다.


백건님 와이프분 너무너무 아름다우시고, 백건님의 목표와 의지 신념을 한수 배운 하루였습니다.

마일모아에 이런분들이 계신다니 너무 멋있고 참 좋은 분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백건님과 백건님 와이프님, 저희 부부 뉴욕에서 스트리트 푸드 이따가 먹기로했습니다. ㅡ.,ㅡ;

어제 백건님이 부부끼리 식사하면 어떻겠냐고, 내일 (그러니까 오늘이 되었죠) 뉴욕에 안그래도 와이프님과 같이 오신다고

그래서 그러자고 하고 오늘 식당을 예약 하려고하는데 백건님이 전화와서 죄송한데 와이프가 스트리트 푸드 먹고싶었던게 있었는데

그거 먹어도 되시냐고..길거리에서 먹으셔도 되냐고.....


저희 부부는 막 웃으면서 임산부가 먹자는데 누가 싫다고해요~ 먹어요~! 했습니다. 이따 만나러 갑니다.ㅋ


------------------------------------여기까지 훈훈한 만남.


다음은.....

경찰서 사건.........

백건님과 굿바이 인사 후 경찰서로 갔습니다.

지인이 쇼핑몰에서 체포가 되었습니다. 아........ㅡ.,ㅡ;

하루동안 유치장에 있고 아침에 법정에 간다고했는데 법정에 아무리 찾아봐도 없고

백건님 만난 후 다시 갔는데 담당 경찰은 없고. 연락은 안되고.....ㅡ.,ㅡ;


다시 집으로 와서 지인분 어머니께서 오시기로 되어있었는데 비행기 취소 하시라고 전화드리고

(나쁜소식을 제 입으로 전하려니 정말;;;; 애효....뭐라 어떻게 해야 할지...의사들의 마음이란게 이런걸까요;;;;)

다시 경찰서로 가는데..

와......머피의 법칙인가? 좋았다 안좋았다.ㅡ.,ㅡ;

CVS가 보입니다. (어제 제가 바닐라 산 CVS) 담배 하나 사러 들어갔습니다.

"아냐! 난 초긍정적 마인드 지인도 잘 연락이 되고 무사할껴!"

"바닐라를 카드로 산다면 내 생각되로 되는것이다!"


말도 안되는 생각으로 바닐라 카드를 집어들고 담배 하나, 껌(술먹어서), 레드불 이렇게 계산하려는데

어제 저한테 바닐라 신용카드 안된다고 했던 직원입니다. (결국 메니져가 해줬지만)

절 기억 하는지 막 웃으면서 너 이거 또사? 이럽니다. 내가 한개 더 가져와도 되? 이랬더니 응! 더 가져와.

얼떨결에 바닐라 2장을 사고 경찰서로.....


경찰서에서는 어제 저녁에 법정에 갔고 그다음 부터는 모른다고 합니다.

아는 지인 선배 후배 다 전화 돌렸더니 겨우겨우 court 에서 일하는분과 연결이 다았습니다.

지금 막 풀려났다고.....


간떨려 죽는줄 알았습니다ㅡ.,ㅡ; 


백건님, Legallynomad님,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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