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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은퇴를 할까요?

NewJerseyan, 2021-06-19 04: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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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마일모아에서 은퇴에 관한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듯 한데 이런 질문은 쉽게 찾을 수 없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화두를 던져봅니다.

 

은퇴할 곳을 논의할 때 많은 경우 미국내에 국한해서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해외는 어떨까요?

 

미국 이외의 다른 나라, 그런데 한국은 제외하구요. 와이프가 한국인이 아닌 관계로 한국이 은퇴지로 논의되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구글을 해 보았죠. 미국밖의 나라중 은퇴를 하는 곳...중남미 나라들, 동남아시아 나라들이 탑10안에 많이 들어있더군요. 그런데 저와 와이프에게는 별로 끌리는 곳들이 없더군요. 둘이 공통적으로 (그냥 막연히) 생각하는 곳은 유럽 그리고 호주입니다. 와이프는 동양인입니다. 하지만 유럽과 호주 여행을 여러번 하면서 상당히 좋은 인상을 가졌습니다. 물론 은퇴 비용, 의료 비용 그리고 신분에 관련한 비자/영주권 문제등....현재로서는 모르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혹시 미국 이외의 곳에서 은퇴를 하셨거나 그런 옵션을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의견을 좀 나누어 주신다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은퇴지로 어디가 좋은지? 어떤 현실적인 면(비용/신분 등등)을 생각해야하는지....참고로 제 타임라인은 5년 - 8년후에 은퇴를 생각중입니다. 

92 댓글

쌤킴

2021-06-19 05:40:33

일단 무플방지 차원에서.. 흠.. 차포 다 떼고 나면 동유럽밖에 안남을 것 같은데요.. 서유럽보다는 비교적 물가가 싸서 은퇴지로 괜찮지 않을까요? 하지만 인종차별등의 문제가 있을지 어떨지는 잘 몰겠슴다. 저는 미국아니면 한국으로의 은퇴라.. 비슷하게 은퇴고민하시는 분들의 좋은 조언을 기다려보시길.. 

NewJerseyan

2021-06-19 05:49:37

미국으로 온 후로 쭈욱 한 지역에만 살았습니다. 뉴저지 버건 카운티. 무엇이든 많이 비싼 동네죠. 그래서 그런지 체감적으로 생활비를 비교하면 제가 사는 곳보다 비싼 곳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인지 비용면에서 참 둔감하게 되더군요. 저랑 와이프는 프랑스 남부/이탈리아 북부 그리고 스위스를 생각중인데... 

Passion

2021-06-19 09:29:47

유럽인들은 스페인, 포르투갈로 은퇴를 많이 가는 것으로 압니다.

NewJerseyan

2021-06-19 14:53:27

저에게도 날씨, 은퇴 비용면에서 상당히 끌리는 선택지인듯 합니다.

Onemore

2021-06-19 19:53:34

스페인 괜찮은 것 같아요. 여행 갔을때 물가가 싸서 놀랐습니다. 저는 대도시에 머물렀는데도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음식값등이 싸더라고요 (식당은 제외). 유럽인들도 많이 스페인으로 은퇴하는것 같더라고요. 

NewJerseyan

2021-06-19 20:02:26

스페인으로 은퇴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지난 번 세비아 그레나다 여행을 하고서 부터입니다. 12월에 갔는데도 날씨도 포근하고 너무 아름다운 곳이였죠.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비해 뭐든 많이 쌌던 것으로 기억이 들어요. 와이프도 꼭 다시 한번 오자고 말 할 정도로.

YoungForever

2021-06-19 05:43:29

동양인으로써 유럽 호주는 살기는 사실 쉽지않습니다.. 그리고 동유럽이 물가는 저렴하지만 인프라같은게 아쉬우실 수 있어요. 제 추천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에 정착하고 싶으시면 1달살기라도 도시/국가별로 해보시는 것입니다! 직접 겪어보면 좋습니다. 

 

참고로 날씨도 매우 중요하니 그런것도 체크해보심이 좋아요

NewJerseyan

2021-06-19 05:52:29

유럽 호주의 인종차별(?)에 관한 걱정이겠지요. 그런면에서는 미국도 논란의 여지가 그리 없는 것도 아니지요. 이곳도 참 많은 문제가 있으니까요. 참 날씨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미국 온 후 평생 뉴저지에서 살아서인지 은퇴하면 정말 날씨 좋은 곳을 선호하게 되더군요. 심지어 아들 녀석 꿈이 캘리포니아로 대학을 가는 것이랍니다. 본인 스스로도 날씨 좋은 곳으로 가고 싶다더군요. 

YoungForever

2021-06-19 06:08:08

저는 유럽에서도 반년 살아보고 거의 대부분 나라 다 여행으로 다녀봤는데요 미국보다 덜하다고 느낀나라는 거의 없었어요. 직접 느껴보시는게 좋으니 코로나 잠잠해지만 한달살기 추천합니다. 

NewJerseyan

2021-06-19 06:14:01

네. 말씀하신대로 아들이 대학을 가게되면 한 3개월정도씩 몇 몇 나라들에서 살아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와이프 안식년으로 다른 나라에 살아보는 것도 고려중입니다. 

YoungForever

2021-06-19 06:36:31

아 그리고 이건 모든 유럽나라가 그런건 아니지만 관공서나 은행 등 일처리 속도가 미국보다 느린곳도 많고 영어로 일보기 힘든 곳도 많아요 언어적인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justwatching

2021-06-19 06:30:25

런던이나 시드니 이외의 유럽/호주에 비하면 미국은 최악의 지역도 새발의 피가 아닐까요. 최소한 미국인들은 인종차별이 나쁘다는것 정도는 알고있지만 호주는 대놓고 당연하게 생각하던데요

YoungForever

2021-06-19 06:37:00

아무래도 그렇죠. 미국이 그나마 Asian Hate 법도 만들고 챙겨주는 편이라고 봅니다..

지지복숭아

2021-06-19 07:33:38

맞습니다.

남편이 동유럽인이고 시댁 식구중에 독일, 프랑스 뭐 많은데... 인종차별에 대한 개념이 미국과 다릅니다. ㅎㅎ

그리고 유럽인들끼리도 열나게 서로 차별합니다. 동 북 서 나눠서...ㅎㅎㅋㅋ 안할거같지만..다하더라구요. ㅎㅎ 특히 유럽인과 함께있냐 아니냐가 관공서니 뭐니 처리속도를 결정하는 경우가많습니다. 유럽도 연줄로 안될거같지만 연줄사회인듯 누가 전화하면 바로 해결되는 황당한 경우도많고(미국도 그렇지만..더더욱) ^^ㅋㅋ 운좋게 이런경험 안하면 좋겠지만 일반적으로 민족주의가 좀 더 심하다고 생각됩니다. 미국은 흐린눈이라도 하는편인거같아요..ㅎㅎㅋㅋ

heesohn

2021-06-19 07:36:32

그냥 아시아권이나 미국에서 은퇴해야겠습니다. 후덜덜하네요..

Passion

2021-06-19 09:31:06

뉴저지 그것도 버겐 카운티시면 인종차별 면에서는 천국입니다.

유럽이나 호주는 현재 사시는 곳과 비교하면 인종차별에서 급이 달라요.

 

NewJerseyan

2021-06-19 14:54:57

인종 차별에 관련된 부분이 이 정도일줄이야 새삼 깨닫게 되고 좀 더 신중히 생각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Enigma

2021-06-19 05:47:40

저도 고민 해 봤던 문제인데 역시 가장 기본적인 2가지를 고려 해야 하더군요.

첫째 본인의 은퇴후 소득및 재산에 따른 은퇴지 선택.

더 중요한 두번째는 영주권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느냐... 

몇몇 나라는 적지 않은 돈을 쓰면 은퇴비자를 받을 수 있지만 그외 나라들은 돈을 써도 비자나 영주권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번째를 해결 할 수 있는 나라들 먼저 리스트를 만들어서 고민 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NewJerseyan

2021-06-19 06:16:45

구글을 해보니 이런 것이 있네요. 수입이 어느 정도 이상(상식적인 선에서...)이면 은퇴비자를 주는 국가들이 있군요. https://wherecani.live/explore-options/passive-income-visas/ 관심이 가는 나라들이 몇몇 있군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원주세요

2021-06-19 06:13:33

해외에 정착하고 싶으시면 1달살기라도 도시/국가별로 해보시는 것입니다! 직접 겪어보면 좋습니다. ---> 동의해요. 일단은 비자 및 영주권이 가능한 곳 기준으로 후보지를 몇군데 추려서 한두달이라도 직접 살아보고 결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큰 짐은 스토리지에 맡겨두고 에어비앤비 등을 장기로 빌려서...  보고듣는거랑 실제로 사는거랑은 다르니까요. 

즐거운인생

2021-06-19 06:19:40

미국에서 은퇴하는게 젤 좋지 않을까요 ? 

케롱

2021-06-19 07:02:13

포르투갈 한 달 살아보시고 고려해보세요. 

1/ 서유럽이면서 (즉 인프라가 괜찮으면서도) 주변 국가에 비해 물가가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식비 주거비 교통비 등

2/ 겨울에 춥지 않습니다. 여름에도 리스본 포르투 같은 해변 도시는 덥지 않습니다. 

3/ 같은 로망스 어 (스페인이나 프랑스, 이탈리아) 계열 국가 중에서 포르투갈 사람들이 영어를 제일 잘합니다. 동네 수퍼 아주머니도 영어 잘 하십니다.

4/ (중요) 집 렌트를 할 때 렌트 계약 문서가 포르투갈어 영어 둘 다 있습니다. (신기하죠?) 관공서의 문서도 영어 버전이 있습니다. 

5/ 미국과 왔다갔다해야할 일 있을 때 미국과 가깝습니다. 동부와는 5시간 밖에 차이 안 납니다. 

6/ 여기서부터는 개인취향입니다.

7/ 해산물 맛있습니다. 특히 해물밥이랑 장어 맛있어요.  

8/ 경치 좋고 볼 것 많습니다.  해변도 좋습니다. 마데이라 같이 놀러갈 수 있는 섬도 많습니다. 

9/ 축구 경기 티켓 (프리메라리가) 이 영국이나 스페인 만큼 비싸지 않습니다.

10/ 저렴하면서도 훌륭한 포르투 와인

 

샌프란

2021-06-19 07:35:30

오 일단 여행으로라도 찔러 보고 싶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

NewJerseyan

2021-06-19 14:57:55

지난번 리스본을 가 본 후 algarve에도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astrokim

2021-06-19 07:08:43

여행으로 가는 것과 사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보니 결정이 어렵죠 사실.

그런데 호주는 정말 동양인에게 가장 harsh한 곳 중에 하나에요. 시드니여도 힘들구요 그 외지역은 제가 살아봐서 아는데 정말 대놓고 길거리에서 차타고 지나가면서 돌을 던질 정도입니다;; 명백히 호주인의 잘못으로 시비가 붙어서 (그냥 동양인 모여있는 곳에 술병을 던지고 고백투유어컨츄리!.. 였던..) 경찰이 왔는데 너무나 당연하게 호주인이 아닌 우리를 취조하는 수준으로 몰아가더군요.. 1년여 가까이 살면서 학을 뗐습니다 정말.. 그냥 여행으로 얼마간은 자연경관이 좋아서 좋지만 은퇴로는 너무 별로인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대부분은 미국 내에서 은퇴지를 결정하고 부부가 다 한국인인 경우는 한국도 같이 옵션에 두는 것 같아요.

아이가 있으신 것 같은데 그럼 아이를 1-2년에 한두번 보셔도 괜찮으신 경우인건가요?

한국에 너무 가고파도 못가는 이유가 부부중 한사람은 꼭 아이랑 너무 멀어지는게 힘들어하더라구요. 늘 이민자로 살아와서

나도 그렇지만 내 아이도 연휴때 갈곳이 없고 부모가 가까이 못사는게 맘이 아픈지라... 최대한 미국 내에서 은퇴지를 고려하게 되는 거 같아요.

 

그리고 제가 은퇴할 때 가장 고려해야할 부분은 바로 "의료" 쪽인 거 같아요. 나이들면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기고 병원을 가야하니

미국이나 한국이 아닌 제3국으로 갈때 의료 부분 관련해서 보험은 어떻게 되는지 영어사용이 충분히 가능한지 병원시설이 어느정도인지

꼭 확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NewJerseyan

2021-06-19 15:06:50

호주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시드니를 생각하고 있던 이유중에 가장 큰 부분은 와이프의 절친이 현재 그곳에 살고 있고 저희 부부에게도 이민을 추천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친구는 대학을 시드니로 갔고 결혼하고 그곳에 쭈욱 산 경우이지만. 인종 차별에 관한 부분에 대해 크게 부각시켜서 말한 부분은 없었고 그냥 미국과 비슷한 정도라고 말했던 것 같은데....몰론 개인의 경험 차이일수도 있겠지요. 여러가지 면에서 호주가 끌리는 선택지이지만....인종 차별에 관한 부분은 제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군요. 유용한 경험 나누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지복숭아

2021-06-19 07:34:53

전..누가뭐래도..ㅋㅋ 태국이요..ㅎㅎㅎㅎㅋ

샌프란

2021-06-19 07:35:59

저도요!! 그 중에서도 치앙마이 ㅋㅋㅋ

일년에이사한번씩

2021-06-19 09:08:36

저도 요새 치앙마이 아님 코타키나발루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ㅎㅎㅎ

Passion

2021-06-19 09:33:34

저도 태국...

선진국의 편의성은 대다수 제공하면서

여러가지 비용이 워낙 저렴해서

골디럭스 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선진국의 편의성이 잘 되어 있는 나라는 비싸고

주거비용등이 싼 나라는 인프라니 의료니 여러가지 편의성이 제대로 안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태국 특히 방콕 정도면 두 가지 조건을 잘 갖추고 있죠.

NewJerseyan

2021-06-19 15:00:58

제 스스로 태국에 대해서 별로 생각해보지 않고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편협한 생각들로 심각한 고려의 대상을 삼지 않은듯 합니다. 상당히 끌리는 좋은 면이 많은 듯하니 좀 더 연구를 해 보겠습니다.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NewJerseyan

2021-06-19 17:35:22

가격이 저렴하다던데 의료보험 비용이 어느 정도인지? 찾아 본 바로는 은퇴자의 경우 private insurance를 사야하는 것으로 아는데. 대충 가격대는 어떤지요? 커버러지(in-hospital, prescription 등등)는 어는 정도인지요? 미국의 메디커어에 비해서.

비행기야사랑해

2021-06-20 20:56:44

저도 글 제목만 보고 태국이라고 생각했어요.

필리핀은 치안이 별로. 인도네시아는 자연재해가 생각보다 많고.

동남아에서 의료수준이 꽤 높으면서 영어가 잘 통하는 곳 당연히 태국이라고 생각하고 저도 방콕추천이요.

 

돈쓰는선비

2021-06-19 17:58:56

동남아시아 1명 추가요!

 

동남아시아의 장점은

- 100-150불 정도에 일하는 아줌마가 밥, 빨래, 청소 다해준다. 심지어 운전사도 싸다.

- 생각보다 안 위험하다. 오히려 유럽보다 안전하다.

- 밥이... 다 맛있다.

- 음식이 싸다.

- 주변 동남아시아로 여행하기 수훨하다.

- 한국이 가깝다.

NewJerseyan

2021-06-19 18:16:44

100-150불 정도에 일하는 아줌마가 밥, 빨래, 청소 다해준다. 심지어 운전사도 싸다. -> 이거 너무 좋으네요. 제가 사는 이곳에서는 상상도 못할 가성비네요. 아들 녀석 악기 1회 레슨비보다 싸네요. 참...제 허리 나가는 소리가 들리네요. 동남아시아가 좋은 이유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지지복숭아

2021-06-20 06:13:00

좀 덧붙이자면.. 100-150 아주머니는 태국은 아닐꺼에요..ㅎㅎㅎ 태국에 집안일도아주시는 분을 뭐라부르던데 기억이안나는데 부잣집에는 같이삽니다. 근데 150달러보단 훨더드려야하는걸로알아요.. 그리고 캄보디아나 베트남도 물가가많이올라서 한국반찬하실수잇으신분들은 돈훨씬더받는걸로알아요..ㅎㅎ

 

태국에서는 소소하게 마사지나 받고 여행다니고 현지음식 잘먹고 하면 저렴하고 좋더라구요. 근데 비싸보이는 식당이나 동남아에서 서양식이나 한식터럼 그들에개 외국음식 먹으러각고하면 미국보다 외식값이더나오는일도 종종있답니다..ㅎㅎ 

 

그래도 넘나매력적..전 태국이참좋아요

돈쓰는선비

2021-06-21 20:23:17

하.. 물가가 정말 많이 올랐군요. 전 필리핀에 살아봐서 상주 아줌마가 얼마나 편한지 알아요. 거기가면 정말 선비(?)처럼 살수 있거든요. 필리핀에 살면서 태국, 베트남에 놀러가야겠어요. 

shilph

2021-06-19 19:36:49

+1 해외라면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같은 곳이 그나마 낫지 않나 싶습니다. 벌레 빼고요 ㅠㅜ

디오팀

2021-06-19 07:43:08

저도 많이 알아봤는데 보통 날씨가 따뜻하고 (겨울에 춥지 않고) 생활비가 적게 들고 영어가 통할 것. 이런 게 제일 중요하더라구요. 그에 더해 정치적으로 안정적이고 의료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인종차별이 적어야 하구요. 유럽은 포르투갈과 스페인 정도가 많이 추천되는데 스페인이 정치적으로 약간 불안해서 저는 유럽은 포르투갈 정도만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해요. 오세아니아로 가면 호주보다는 뉴질랜드가 인종차별, 비용 측면에서 더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 한인들이 꽤 있지만 남섬은 겨울에 좀 추워요. 저라면 오클랜드 근교로 갈 것 같습니다. 근데 이쪽은 미국에서 너무 멀고 한국에서도 꽤 멀어서... 그게 큰 마이너스 요인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미국에 왔다갔다 하실 거면 저도 포르투갈에 한 표입니다. 

NewJerseyan

2021-06-19 15:10:45

뉴질랜드는 호주랑 어떻게 다른가요? 인종 차별의 문제에 있어서. 전 막연히 두 나라가 상당히 비슷할 것이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호주가 그렇게 인종 차별이 심하다는데 어떻게 그렇게 많은 분들이 호주 이민을 고려하고 그것을 실행하시는지 궁금해지네요. 매체를 통해서 한국분들도 호주 이민을 많이 가신다던데 인종 차별에 관한 부분에 대해 간과하고 그냥 그렇게 가시는 것인지...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

디오팀

2021-06-19 19:56:35

뉴질랜드가 기본적으로 작고 평화로운 나라고 캐나다보다 낫다고 하는 사람들도 꽤 많아요. 저는 뉴질랜드 엄청 좋아합니다. 자연이 아름답고 사람들이 오버해서 친한 척 하지는 않지만 대체로 선하고 진심으로 친절합니다. 이지고잉하구요. 호주는 그에 비해 영어권국가 중 인종차별이 제일 심하다는 평가를 받고 제 개인적 경험도 비슷했습니다. 한국 사는 한국분들 같은 경우에 은퇴이민이 아니니까 인종차별을 극복할만한 다른 동인이 있는 게 아닐까요? 미국 유학 오려는 사람들이 인종차별 걱정으로 유학을 포기하지는 않으니까요. 한국에서 쭉 살면 심각하게 체감되지 않는 문제이기도 하구요 

 

말씀하신 프랑스남부/이탈리아 북부, 스위스 등은 일단 비용이 너무 치명적일 거 같아요. 그럴 바에 샌디에고나 플로리다(여기는 허리케인이 문제이긴 하지만요..) 가시는 게 장점이 더 많을 것 같아요. 

erestu17

2021-06-19 10:51:09

뉴질랜드는 어떠신가요?

BBS

2021-06-19 15:39:52

플로리다 오세요..

겨울엔 플로리다, 여름엔 캐나다나 미 서부쪽 왔다갔다 하세요.

NewJerseyan

2021-06-19 17:25:16

지인의 경우 여름 3개월 노바스코샤 겨울 1개월 플로리다에서 보내시더군요. 교수라는 특성상 풀타임을 여전히 유지한채 pseudo-retirement를 즐기시고 있습니다. 그 지인도 저희에게 자신의 방식으로 해보는 것이 어떻냐고 추천하더군요. 만약 미국에서 은퇴를 한다면, 한 곳에 정착하기보다는 여름 겨울 왔다리 갔다리 하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요. 

땅부자

2021-06-19 17:31:37

제 P2도 한국인 아닌데 은퇴하면 한국 가서 살자고 하던걸요.근데 아무래도 아이들 근처가 될거같아요. 

NewJerseyan

2021-06-19 17:36:58

혹시 외국인에 대한 한국인의 편견(?) 혹은 색안경(?)에 대해서 걱정하시는 부분은 없으신지요? 제가 걱정하는 부분입니다.

땅부자

2021-06-19 17:51:34

저도 그게 걱정되는데 자기는 한국이 너무 좋다고 하더라구요. 이제는 몇번 가봤다고 알아서 지하철도 타고 해서 대견하기는 한데, 여행아닌 오래살면 느낄수있는 차별 등이 걱정되기는 합니다. 제 P2는 중국계 미국인인데, 한국에서 그냥 인파속에 가만히 있으면 묻히는 느낌(?)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홍콩 가서 살까 하니 비싸고 좁아서 싫다고.. 

아무래도 이것저것 감안하면 미국에서, 그냥 스테이트 인컴 택스 없는 곳에서 은퇴할듯 합니다 

NewJerseyan

2021-06-19 18:02:28

제 와이프도 한국 몇번 방문하였죠. 가족들이야 감싸주겠죠. 하지만 잠시 여행/방문을 한 것과 은퇴를 해서 사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제 자신이 한국 사회를 잘 알기 때문에요. 아무쪼록 땅부자님도 은퇴할 좋은 곳을 찾으시기길. 특히 P2가 만족하시는 곳이기를 바랍니다.

돈쓰는선비

2021-06-19 18:00:56

위에 동남아 댓글을 달긴 했는데 저건 제 생각이고 제 아내는 동남아시아가 지저분하고 위험하다는 편견으로 싫답니다. 그래서 은퇴는 많이 남았지만 지금까지 절충된건 동남아와 가장 비슷한 하와이입니다. 근데 생각보다 비싸다해서 가능할런가 모르겠네요. ㅎㅎ

NewJerseyan

2021-06-19 18:07:48

제 아내는 동남아시아가 지저분하고 위험하다는 편견으로 싫답니다. -> 이부분을 읽으면서 어쩜 제 와이프랑 반응이 똑같은지...와이프 직업상 많은 나라들을(아시아/유럽/북미/남미/오세아니아) 방문하였지만 유독 동남아시아는 별로라고 하더군요. 한국/중국/일본은 괜찮은데 다른 동남아시아는 별로 끌리지 않는다는 군요. 하와이 좋네요. 한번 슬쩍 찔러봐야겠어요. 하와이는 어떻냐고. 

은근은근

2021-06-19 18:54:25

하와이 물가는... 캘리포니아 물가랑 맞먹는다고 할 수 있을텐데요;; 최소한 집값은 그렇습니다 ㅠ

 

태국 같은 곳, 최근에 가신 적 있으신가요? 한번 같이 가 보시면 편견이 깨지지 않을까요? (이미 근래에 다녀오셨다면 할 말 없습니다만;; ㅋ)

멜로지오

2021-06-19 18:14:33

한동안 베가스에서 은퇴하는것을 고려했는데 주세가 없어서.. 빌리언을 가진게 아니라면 베가스 은퇴가 별 의미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이랑 잠정적으로 도시외곽에서 은퇴하기로 대화 나눈 상태입니다. 저희는 16년후 은퇴 예정이라 아직도 시간은 좀 있는편입니다. 그때 상황보면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사를 고려할때 가장 중요한것은 나와 배우자가 무엇을 원하는가?그것을 먼저 파악하고 움직이는게 좋습니다. 예를들어 배우자가 한국마켓이나 식당이 중요하면 그런게 많이있는 지역으로 가야 별 탈이없습니다. 내가 서핑을 즐겨하면 해안가 도시로 가야하고 선선한날씨가 좋은데 내륙지방으로 가면 100 프로 싸움이 일어납니다. 그러니 지금부터 나와 배우자에게 중요한 우선순위를 적어보고 그 우선순위가 잘 들어맞는 도시를 검색해보세요. 저희같은경우는 의외로 코스코와 트레이더죠가 가까운 곳에 살았을때(이게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도 살면서 꽤 중요했어요)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저희는 남편이 집 사이즈가 큰것을 선호했고 저는 한국에서 나고 자라서 집 사이즈 상관없었거든요. 그런점도 배우자와 오래 대화하고 맞춰나가보세요. 분명 포기되는 부분 안되는 부분 명확히 있을겁니다. 

LA나 OC 에서 외곽으로 떨어진 도시의 집값을 검색해보세요. 아무래도 삶의 질은 엘에이나 오씨보다는 떨어지지만 그래도 조용히 살기엔 괜찮습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남가주에 자리잡는건 다 이유가 있는것 같고요. 남가주 집값이 지난 10년간 폭등을 했으니 조금 외곽으로가시면 그래도 덜 부담스러우실겁니다 

그리고 경험상 살던 도시에서 반경 50마일을 벗어나면 어디를 가든지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고 트러블이 있는것 같아요. 뉴저지에서 계속 사셨고 그럭저럭 만족한다면 현재 사는 카운티에서 조금 외곽으로 벗어나는것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땅부자

2021-06-19 19:23:48

너무 현명하십니다. 한식 너무 좋아하는 P2 덕분에 갑자기 남가주가 가슴에 확 와닿습니다

NewJerseyan

2021-06-19 19:34:27

굉장히 현실적이고 사려깊은 조언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뒤를 돌아보니 미국에 처음 온 2001년 이후로 딱 두번 이사를 했더군요. 학교에서 첫 렌트 그리고 첫 렌트에서 현재의 집. 두번 모두 5-10마일 이내로. 좀더 넓고 다양한 생각과 시야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shilph

2021-06-19 19:35:34

결국 돈 문제죠 뭐 ㅇㅅㅇ;;; 돈만 많으면 남캘리가 차 막히는거 빼고 최고죠.

집 볼 때 기준이 위치, 학군, 가격이고, 셋 중 하나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처럼 은퇴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Monica

2021-06-19 19:53:00

유럽의 휴양지들은 좋은게 영국사람들이 많이 이주해서 영어가 대부분 가능하다는거요.  프랑스 시골 저도 많이 좋아하는데 특별한 경우 빼고 동양 사람들이 풀타임 살기에 좀 여러면에서 힘들거 같아요.  

 

저도 남편이랑 은퇴 해서 어디 이사갈까 이야기 좀 했는데 남편은 우선 바다가를 너무 좋아해서 무조건 바다옆이야 되고 저는 그냥 너무 습기지지 않은 곳이면 될거 같아요.  전 동양 마켓은 고춧가루 고추장 된장만 있음 되니 크게 필요성 못느낄거 같고한데...모르죠.

포루투갈 같은 외국도 생각해봤는데 남편이 애들 보고 싶어 외국등 너무 멀리는 못간다고..ㅎㅎ. 전 괜찮은데.

NewJerseyan

2021-06-19 20:05:50

와이프가 프랑스에 대한 로망 같은 것이 있어요. 동부에 사는 관계로 유럽을 참 많이 갔는데 (여행이건 일때문이건) 갈 때마다 프랑스를 들리더군요. 특히 남부 프랑스를 가보고 싶은데 그럴때마다 사정이 있어서 그렇지 못한 것도 있고요.

Junio206

2021-06-19 20:15:31

저는 아직 은퇴하려면 20년이 넘게 남았지만, 아이가 없어서 은퇴지에 대해서 남편과 많은 얘기를 나누는데요, 저희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언어요.

전 영어와 한국어 가능하고, 남편은 영어 스페니쉬 가능하구요.

이렇다 보니, 아무래도 영어권으로 가게 되는거 같아요. 나이 들어서 병원도 자주 이용할텐데, 그것도 그렇고요.

 

샤샤샤

2021-06-19 20:56:17

은퇴이야기를 하시는데 전부 건강하시다는 전제로 이야기를 하시는 것들 같네요. 윗분도 이야기를 하셨지만,전 부모님 지켜보면서 병원 다니기 좋은 곳, 편한 것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의료비도 문제지만 언어가 안되서 의사랑 제대로 된 상담 및 치료가 안되도 문제가 많이 될 것 같아서요. 생각보다 잦게 병원에 가십니다. 그래서 한국 아니면 미국의 의대가 있는 대학 타운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NewJerseyan

2021-06-20 04:31:26

좋은 지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와 와이프 모두 건강은 좋은 편입니다. 매년 건강 검진 결과가 놀랍게도 20대 중반에 해당한다는 다소 황당하지만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래서인지 의료시설과의 접근성 그리고 의료진과의 의사 소통에 대한 문제를 현재까지는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개개인의 경우에 따라서 이 부분이 중요하게 작용하기도 하겠지요. 

국궁

2021-06-20 04:12:36

터키 안탈리아

https://www.youtube.com/watch?v=Iup_RS5J_NA

NewJerseyan

2021-06-20 04:35:43

저와 와이프 아직 터키를 간 적도 없었고 별로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흥미로운 영상이네요. 예전 프라하 그리고 부다페스트에 갔을때 그곳 여행 가이드가 유럽인들이 많이 은퇴하는 곳이라고 저희에게 말을 해주더군요. 그런데 저희에게는 별로 땡기는 옵션은 아닌 것 같아요. 유럽인이라면 몰라도.

리버웍

2021-06-20 06:55:53

태국 치앙마이 한달살기 유투브 보고 저는 치앙마이로 결정 했어요 

NewJerseyan

2021-06-20 20:07:15

개인 취향인듯 합니다. 와이프에게 관련 영상도 보여주었지만 마음이 끌리지 않나 봅니다. 그럴봐에는 비용이 좀 더 들겠지만 동남아보다는 서유럽에 끌리고 미국 내에서는 캘리가 더 낫겠다는군요. 

제이는뿡뿡이

2021-06-20 21:11:45

여행이 아닌 거주로 최소 몇개월 이상 살아본 나라와 지역이 댓글에 많이 언급되어있네요. 저는 은퇴를 하와이로 정했으나 글쓴님에게 다른분들처럼 치앙마이 추천 드립니다 호주는 정말 동영인 인종차별 최악 입니다 여행으로도 다시 가고 싶지 않은 나라 입니다. 여전히 좋지 않으니 몇년뒤에도 뭐 당연하지 않을까 싶구요 전 개인적으로 태국과 싱가폴을 아주 좋아합니다 :)

도코

2021-06-20 21:32:59

참고로 봄에 은준위 부트캠프 할 때 설문조사한 내용입니다:

 

은퇴지 결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총 175명)

1 - 36.6% 날씨/취미생활하기 좋은 곳

2 - 24.0% 가족과의 거리

3 - 16.0% 의료시설 접근성 + 품질

4 - 9% 좋은 인간관계 있는 곳

5 - 7% 동네 분위기 (city/suburb 등)

6 - 4% 은퇴자를 위한 우호적 세금 조건

 

은퇴 후에 어디에 살고 싶은가? (175명)

1 - 30.9% 한국

2 - 18.9% 현재 사는 주

3 - 16.6% 미국 서부

4 - 9.7% 미국 동북부

5 - 7.4% 미국 남부

6 - 2.3% 미국 중북부

7 - 1.7% 유럽

heesohn

2021-06-20 23:01:37

의외로 말레이시아와 멕시코를 은퇴국가로 추천

하시는 분들이 없네요. 말레이시아는 좀 심심하고

멕시코는 치안문제 때문에 그럴까요? 

(저는 태국과 한국을 은퇴지로 정했습니다~)

Monica

2021-06-20 23:51:11

멕시코는 미국분들 많이 은퇴하시는거 같은데 그분들이 선호하는 동네들이 따로 있겠죠?  그런데는 치안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저도 참 궁금하더라고요.  멕시코는 그냥 막연하게 리조트는 안전...밖으로 나가면 위험할거 같은데 말이죠.

은근은근

2021-06-23 01:56:12

칸쿤, 툴룸과 같이 리조트가 많은 여행지로도 은퇴를 많이 하는것 같고요. 산미겔이라고, 미국인 친구의 부모님이 은퇴하셔서 한 20년째 살고 계신 곳이 있는데요. 세계 각지에서 은퇴한 백인들끼리 많이 모여산다고. 거기 친구들이랑 평화롭게 잘 사시더라고요. https://brunch.co.kr/@mar1212/8

인가닌가

2021-06-23 02:20:17

말레이시아 추천하신분이 없네 하면서 스크롤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heesohn 님이 말씀하셨네요.  말레이시아가 회교국가이지만 같은 아시아권으로 인종에 대한 편견의 거의 없는데다가 영어가 잘 통하는 편이고 치안,의료,등이 동남아 평균보다는 좋습니다. 최근 한국 교민들도 많이 계시고 날씨 따뜻하고 한국과 그리 멀지 않고 물가가 아주 높지 않고 은퇴지로는 딱인것 같은데요. 그리고 주변에 바다와 섬들이 많이 있어서 답답하지도 않을것 같구요.  그래서 저는 말련에 한표 던집니다. 

벌추

2021-06-20 23:34:56

포르투갈- 리스본 or 포르투 

유럽쪽에서는 날씨, 자연환경, 문화유산, 물가, 언어 등에서 은퇴하기에 좋은 지역으로 손 꼽힙니다. 유튜브 검색해보시면, 많이 나와요..

 

https://www.youtube.com/watch?v=owMNL3FgjqA

 

Monica

2021-06-20 23:52:34

저는 Algarve..ㅎㅎ

벌추

2021-06-21 00:12:12

이곳도 멋진곳이네요...

 

https://images.search.yahoo.com/search/images?p=Algarve&fr=mcafee&type=E211US1316G0&imgurl=http%3A%2F%2Fen.wikipedia.org%2Fwiki%2FSpecial%3AFilePath%2FLocalRegiaoAlgarve.svg#id=10&iurl=https%3A%2F%2Fwww.pandotrip.com%2Fwp-content%2Fuploads%2F2014%2F05%2FCaves-in-Algarve.jpg&action=close

 

NewJerseyan

2021-06-21 00:33:00

위쪽에 댓글을 단 적이 있는데, 지난 유럽 여행중 리스본에 잠시 들린 적이 있어서 그 이후로 공부를 해본 적이 있죠. 이 팬데믹이 끝나면 가고 싶은 곳 중 두 곳이 포루투칼에 있죠. algarve 그리고 azores

Monica

2021-06-21 00:54:57

1567182698775.jpg

 

1567182711637.jpg

 

1567182701941.jpg

 

2019년도 다녀왔는데 또 가고 싶어요. ㅎㅎ

벌추

2021-06-21 00:57:46

포트투갈과 스페인은 바다를 끼고 있어서 참 이쁜곳이 많네요... 

사과

2021-06-21 17:44:26

저도 rich our journey 유툽 보다가 그들이 일찍 FIRE 조기은퇴하고 포르투칼로 건너갔는데, 미국에 비해 물가가 싸고 날씨도 좋고 살기 좋다고 하는 영상 많이 봤어요.

저는 할수있다면 한 일년씩 여기저기 좀 돌아다니며 살아보고 결정하고 싶어요.

근데 은퇴란게 사실 둘만 사는게 아니고, 이웃 친구 커뮤니티도 좀 중요하지 않을까요? 

샤샤샤

2021-06-22 08:52:49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저는 그래서 맘에 맛는 가족들한테 은퇴 어디로 할꺼냐고 가끔 물어봅니다. 우리는 그 옆집에서 은퇴할꺼라고 하면서...

벌추

2021-06-21 00:56:17

두곳 다 좋아보이네요. 꼭 살아보고 싶은 곳이네요.. 은퇴 도 젊을 때 해야 다양한 곳에서 살아볼텐데 말이죠..

NewJerseyan

2021-06-21 00:03:09

이렇게 좋은 정보를 공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날씨/언어/의료/세금 등등의 면에서 포르투갈이 굉장히 매력적이네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벌추

2021-06-21 00:08:52

별말씀을요. 저도 항상 은퇴 후 어디에서 살까 고민하거든요... 즐거운 상상이죠...

헤이듀드

2021-06-21 00:19:03

HGTV에서 방송한 Mediterranean Life라는 프로그램의 에피소드들을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기억이나네요. 

 

유럽지중해쪽으로 이주하려는 미국인들이 집이나 아파트를 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인데 얼마나 현실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름다운 풍광과 그들의 생활상을 보는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으니 추천합니다.

포트드소토

2021-06-21 03:50:09

다른 건 모르겠고..

세상 어디 경치 좋다는 곳도 살아보면 실 거주민들에게는 관광지 자체는 별 의미가 없을 듯 합니다. 

역시 사는 데는 실 생활적인 면에서 편한 요소들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경치좋은 관광지는 여행만 가면 좋을 듯 합니다.

땅부자

2021-06-21 06:15:06

동감합니다. 유명 관광지에서 몇년 살았는데 오션뷰도 매일 보니 그냥 그렇고, 사람들 매일 엄청 운전 천천히 하면서 가는것도 짜증납니다. 관광객들 덕분에 물가는 많이 비싸고요. 

us모아

2021-06-21 06:16:08

NH-FL 사이에서 스노우버드 할 작정입니다.  다른 나라들이야 뭐 이미 숱하게 많이 다녔고 정 가고 싶으면 가끔 여행해 주면 그만입니다.  Roth 컨버전 절세하는 금액만으로도 First 로 지구 몇바퀴는 돌겠네요.

justwatching

2021-06-21 08:13:45

9780226330778.jpg

 

사과

2021-06-21 17:48:46

3333 저도 눈새가 되고싶습니다.

여름엔 북쪽으로 캐나다로 알라스카 메인 뉴잉글랜드 두루두루 서부 북쪽 두루두루 그리고 로드아일랜드 일단 와서 한달이상 지내야하고요 (집관리해야해서)

가을에는 단풍보고나서

겨울에는 따스한 남부로 아틀란타 텍사스 캘리포니아 피닉스 두루두루 봄까지 지내다 더워지면 다시 북으로....

산으로 바다로 좀 살아보다.... 기운 떨어지면 그중 제일 좋은데 골라 정착하는 걸로

 

 

NewJerseyan

2021-06-21 19:37:14

제가 사는 이 곳 뉴저지에서는 많이 보편화된 은퇴방법중에 하나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에게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구요. 역마의 기운이 없었다면 한국을 떠나 이리도 먼 곳에 정착하기가 쉽지는 않았겠지요. 그래서인지 저 그리고 와이프 모두 여행을 참으로 좋아합니다. 그래서 아직 생각할 시간이 있을 때 다른 여러 가능성을 열심히(?) 고려해보고 싶어서요. snowbird의 삶은 여러 측면에서 합리적인 면이 많다는 데 반론의 여지는 없습니다. 

poooh

2021-06-22 09:03:10

저는 아직 은퇴까지 시간이 20년 가까이나 남아 있어,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은 안해봤지만, 주위에 어르신들(미국인들) 은퇴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 보며, 

많은 걸 느낌니다. 흔히 보는  한국어르신들의 은퇴 하고는 많이 다른 것 같아서요.

 

한국 어르신들 보면,  대부분  재산 아이들에게  다 넘기시고,  노인 아파트 들어가  나라에서 주는  혜택 받으시면서들  사십니다. 그러면서  서로들  치고 받고들  하시죠.  :)

 

그런데,  제가 가까이서 자주 뵙는 미국 어르신들 보면 뭔가 다르 신것 같습니다. 아마도 제가 그 어르신들을 만나게 된 곳이 봉사 단체 활동을 통해 만나게 되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로 바쁘게들 사십니다.  돈이 많이 있으시지는 않지만,  선생님, 간호사 등의 직업들을 갖고 있다  은퇴들을 하셔서 인지,

다들 페이오프된  본인이 사시는 집과 연금등이 있으셔서 그런지 여유롭게들 사시고,  때에 맞춰  돈이든  시간이든  기부들을 아주 많이 하십니다.

 

가끔 여행들도  다니시고, 봉사활동들 하시면서, 아직도  여러 사람들을 많이 만나시고 새로운 친구도 만드십니다.  (물론  저같은 젊은(?) 친구들도 가끔 만나시구요)

 

저는  이분들을 통해  제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서 많은걸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의 경제적 여유만 확립이 된다면, 

그 다음 부터는 돈을 버는게 아닌, 본인의 시간, 돈 등을 다시 사회에 환원을 하며 시간을 보내시는 것 또한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저는 그냥 제가 살고 있는  버겐 카운티에서 그냥 은퇴 할 것 같고,  그분들과 같은 삶을 살면서, 가끔 여행 다니며 살 것 같습니다.

NewJerseyan

2021-06-22 16:43:11

같은 동네 사시는 분이신데 이런 좋은 이야기를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는 글이네요. 너무 일찍 은퇴를 한 좋지 않은 예를 가까운 가족들에게 보면서 저 자신을 그렇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냥 유유자적하기보다는 사회에 무언가라도 환원을 해보자. 봉사 단체도 생각해보고 비영리 단체도 생각해보고. 아시는 지인분이 하와이에서 은퇴를 하시고 해양동물보존에 관련된 비영리단체에서 봉사를 하면서 여가도 보내고 서핑도 하고 하이킹도하고. 가끔 통화하면 부럽더군요. 그래서 객기(?)로 와이프한테 내가 과학 전공자이니 너무 늙기전에 남극기지 지원해보는 것은 어떨까하니깐 콧웃음치더군요. 제가 깜빡했더군요. 제가 추위에 정말 약한데 그런 이야기를 꺼내니. 아무튼 poooh님의 글을 읽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고 반성도 하게 되어 다시 한번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BBS

2021-06-23 02:21:35

한군데 자리 정하시고 이런거 타고 다니시면서 여행하시지요.

 

 

https://www.airstream.com/touring-coaches/

roy

2022-08-22 21:05:11

 

https://news.koreadaily.com/2022/08/21/economy/economygeneral/20220821192819007.html

 

오늘 중앙 일보에 올라온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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