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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뚫고 연통 및 레인지 후드(Range Hood) 설치

오하이오, 2018-09-12 22:24:20

조회 수
3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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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이 왔다. 좀 쉬고 싶어 배달이 늦었으면 했는데 역시나 이틀만에 칼 같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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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다 벼르다 주문한 레인지 후드(Range Hood)를 달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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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던게 고장나서 급하게 싼거 사다 달아 놓고는 몇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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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 190 CFM, 새로 산게 550 CFM, 세기는 커지고 소음은 줄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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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전 메뉴얼을 읽어 보는데 글씨는 작고 내용도 부실해 들여다 보다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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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 달려들어 뜯어내고 붙여가며 해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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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것 뜯어낸 자리 위로 반은 족히 뻥 뚫린 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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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장이 처음부터 뻥 뚫렸던 건 아니다. 그러니까 2013년 12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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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로 걸러 다시 실내로 내 보내던 음식 냄새와 연기를 밖으로 보내려고 먼저 부엌 천장에 구멍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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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층 마루를 뚫어 부엌과 통하게 했다. 그리고 해(?)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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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폭설 예보에 놀라 부지런히 다시 시작했다. 2층 마루 구멍에 연통을 연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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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을 뚫은 지붕과도 이어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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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부엌에서 부터 올라온 연통이 지붕까지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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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구멍에는 눈비와 바람, 새들로 부터 보호할 수 있는 마개를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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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이 정확이 2014년 1월 1일, 신년 초하루에 집안 곳곳에 구멍을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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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쓰던 레인지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 배출구가 네모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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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찬장 밑바닥에 직사각형 구멍이 생겼다. 위에는 연통 모양의 둥근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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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뚫은 찬장을 다시 벽에 붙이고 연통을 연결한 뒤, 전자 레인지를 붙여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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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번째 쓰던 후드의 성능이 너무 쳐져 새 걸로 바꾸는 거다. 새거의 배기 구멍이 조금 더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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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장에 구멍을 더 뚫을 필요는 없다. 대신 조금 작은 연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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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는 바로 전원을 연결할 전선이 없다. 그렇다고 별도 선을 보내주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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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던 선을 떼어내 연결했다. 원래는 망가진 선풍기 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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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를 찬장 아래 고정하기. 볼트를 박고, 홈에 맞춰 넣고 밀어야 하는데 생각 보다 무거워서 한참을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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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때가 다 되서야 겨우 마쳤다. 처가 함께 하자고 했는데 혼자 했다가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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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소음 다 만족한다. 전자식 버튼이 신경이 쓰인다. 잘 망가지진 않을까. 일단 걱정 미루고 고기나 굽자! 

 

 

*

집에서 집 가지고 이 일 저 일 해봤지만

정말 잘 했다 싶은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후드 연통을 단 일 입니다.

아무래도 굽고, 그러다 보면 좀 타고 하는 음식이 많다 보니

기존 필터식 후드로는 감당이 안되더라고요.

처도 마음 편히 음식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합니다.

 

성능이 좋다고는 하나 선풍기나 다름 없어 보이는 후드인데

너무 비싸서 저렴한 모델을 샀다가 몇년 고생(?) 했습니다. 

고성능 후드 사보니 단순히 선풍기 뒤집은 건 아니었습니다.

바람의 세기는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격 값 했습니다.

 

 

71 댓글

밍키

2018-09-12 22:39:47

와우 DIY 내공이 날이 갈수록 일취월장하시네요! 

오하이오

2018-09-12 22:44:32

감사합니다.

제프

2018-09-12 22:51:55

크으... 스토리텔링이 항상 너무 좋은거 같아요. DIY너무 잘하셔서 부러워요.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18-09-12 22:56:53

감사합니다. 문화혁명 일으킬 자질이 좀 있다는 말씀이죠^^  

마일모아

2018-09-12 22:53:21

정말 대단하시네요 ㄷ ㄷ ㄷ 

오하이오

2018-09-12 22:57:50

감사합니다. 여태것 가장 잘한짓(?) 같아서 주위에도 지붕 뚫으라고(?) 많이들 권합니다. 

FlowerGarden

2018-09-12 23:28:54

현재 무슨일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이건뭐.... 지금부터 전직하셔도 일감이 밀리겠네요..

대단하십니다.

 

오하이오

2018-09-13 06:35:10

하하, 과찬이세요. 돈받고 일해줄 만큼 잘 하진 못합니다.  

바벨의빛

2018-09-12 23:45:06

DIY 전문가 오셧군요. 추진력이 대단하셔요. 전 망칠까 겁나서 벽에 구멍 못뚫었을듯한데요.

오하이오

2018-09-13 06:36:15

감사합니다. 벽에 구멍 뚫는 건 힘들지요. ㅎㅎㅎ. 

goldengate

2018-09-12 23:47:06

오하이오님은 못하는게 뭡니꽈~아!?  ^^

오하이오

2018-09-13 06:37:01

이 질문이 자주 나와서, 하던대로... 결적으로 돈을 못 벌어요. 라고^^

shilph

2018-09-12 23:48:58

조만간 오하이오님 핸디맨 서비스가 나오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ㅎㅎㅎ

 

 

... 그리고 저는 한밤중네 삘 받아서 후드 청소를 좀 했네요;;;; 

오하이오

2018-09-13 06:38:40

돈버는 재주는 없어서, 그럴리는 없을 것 같아요. 후드는 필터만 청소해줘도 후련하죠.

최선

2018-09-13 06:44:40

저도 지붕 뚫는건 상상만 해봤는데 ㅎㅎ 멋지게 하셨네여 ~~ 

오하이오

2018-09-13 06:58:50

작업 공간만 확보되면 그리 어려운 일 같지는 않았어요. 다만 지붕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망설여 지긴 하더라고요.

궁금마왕

2018-09-13 07:03:27

저는 오하이오님 2013년 상태라고 할까요. 바람이 밖으로 안나가고 걸러져(?) 다시 들어오는 상태인데 별 효과를 기대하지 않아 사용 중지 상태입니다  밖으로 빼자니 지붕을 건들어야 하다보니 직접 못할것 같아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2013년에 지붕 뚫는것도 직접 하셨는지요? 혹시 그 부분 노하우도 좀 나눠 주실 수 있을까요? 

오하이오

2018-09-13 07:26:13

지붕 뚫는 것도 직접 했는데요. 벽 보다는 지붕이 편하다 싶어서 지붕을 택했고요. 지붕은 드릴과 전기톱을 쓸 만한 공간이 확보되면 그리 어려울 것 같지 않은데요. 제 경우 1. 일단 원하는 위치에 연통(보통 6인치)보다 조금 크게 모양을 그리고  2. 먼저 굵은 드릴로 숭숭 구멍을 냈습니다. (위 사진 중 마루 구멍 낼 때 처럼요) 아무래도 톱 보다 드릴로 구멍 내기가 편하더라고요.  3. 톱을 구멍 사이에 넣어서 똑똑 끊어주듯 하니까 쉽게 구멍을 내긴 했는데요. 아무래도 매끄럽게보기 좋은 모양으로 잘리진 않았습니다.  참고로 지붕이나 마루 두께가 있고,

 

참고로, 세탁기 배기구에 다는 것처럼 (늘였다 줄였다 하는) 유연한 연통을 레인지 후드에서 부엌안 연통까지 연결하는 부분만 그리해도 후에 교체하거나 청소할 때 상당히 편리할 것 같아요. 꼭 성공하시길 빌어요. 저흰 식생활이 달라졌습니다. 강추강추!

 

유명인

2018-09-13 08:10:17

정말 오하이오님은 대단하세요..

저희 집도 처음에 2013년 도 오하이오님 댁 컨셉이였으마 제가 할 자신이 없어서 사람 불렀는데그 지붕보단 벽이 낫다고 해서 벽을 뚫었습니다. 

아직 전자렌지 겸용을 써서 그런지 외부로 빠지는 연통 없을 때 보단 확실히 나아지긴 했는데.... 성능이 만족할 수준(한국 에서 쓰던거와 같은)은 아닌거 같아서 할 때 지붕으로 했어야 했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크레오메

2018-09-13 09:06:28

지붕입니까!!!

유명인

2018-09-13 09:15:44

잘 모르겠습니다!!! 벽 뚫은거 막고 지붕을 뚫어보지 않아서!!!

오하이오

2018-09-13 10:07:34

제 생각엔 지붕이나 벽이 차이가 클 것 같지는 않고요. 후드에 따른 차이가 클 것 같습니다. 그게 그거지 하고 넘겼는데 정말 차이가 크더라고요. 혹시 메뉴얼이 있으면 흡입력(바람 세기)이 얼마나 되는지 한번 알아 보시고요. 또 조리대와의 거리도 한번 측정해 보세요. 일단 최소 300 cfm 이상은 되야 느낌이 올 것 같아요.

유명인

2018-09-13 19:13:35

조리대와 환풍기와 거리는 약 50cm 스펙에는 400cfm이라고 나와있는데 느낌이 안오는 이유는 뭘까요? ㅎㅎㅎ 

그래도 확인하는 김에 청소는 해서 마음은 뿌듯하네요.. 실내로 들어오는 환풍구는 덕트 테잎으로 다 막았으니 한번 더 봐야 겠습니다., ^^

 

궁금마왕

2018-09-13 19:27:24

오하이오님 추천을 받으니 탄력받는데요? 그런데 지붕에 구멍내고 마감과 특히 방수처리는 괜찮으셨나요? 아무래도 물새는게 제일 걱정입니다 ㅠ. ㅠ 아쉽게도 저는 방향상 벽은 옵션이 안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길게 돌더라도 벽돌이라 쉽지 않을것 같구요. 

오하이오

2018-09-13 19:41:12

사진에 보이는 지붕 뚜껑이 보기 보다 가격이 좀 나갑니다. 이 물건 잘 사면 일단 비새는 걱정은 많이 줄어들고요. 혹시 지붕이 싱글이면 요령대로 잘 하면 비 샐 염려는 없습니다. 그리고 주변 실리콘으로 잘 둘러 주면 딱히 비샐 틈은 없을 것 같아요. 야튼 4년 반 동안 비로 고생한 적은 없고요. 비 올때 저 통을 두드리는 소리가 그대로 연통을 타고 부엌으로 들어 오는데, 나름 운치 있꼬 좋습니다^^ 성공 기원합니다!

오하이오

2018-09-13 19:41:49

사진에 보이는 지붕 뚜껑이 보기 보다 가격이 좀 나갑니다. 이 물건 잘 사면 일단 비새는 걱정은 많이 줄어들고요. 혹시 지붕이 싱글이면 요령대로 잘 하면 비 샐 염려는 없습니다. 그리고 주변 실리콘으로 잘 둘러 주면 딱히 비샐 틈은 없을 것 같아요. 야튼 4년 반 동안 비로 고생한 적은 없고요. 비 올때 저 통을 두드리는 소리가 그대로 연통을 타고 부엌으로 들어 오는데, 나름 운치 있고 좋습니다^^ 성공 기원합니다!

Monica

2018-09-13 07:17:52

철물점 아저씨라고 불러야 할듯요.  ㅎㅎ

변기에 후드에 별에 별걸 다하시네요.  이제 집만 지으면 되시겠어요.

성격이 꼼꼼하시니 가능하시겠죠.  고가가 노릇잘 구워졌네요.  젓가락 들고 갑니다.  ㅎㅎ

오하이오

2018-09-13 07:28:43

예전에 영화 '노트북' 보면서 미국 가면 다 저렇게들 집 짓고 사는 줄 알았는데... 애들 트리 하우스는 하나 지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우리 동네는 '불가'예요. ㅠㅠ. 고기는 있으니 막걸리 한통 들고 오세요~ 

Monica

2018-09-13 08:22:13

막걸리 두통 들고 가고 싶네요.  ㅋㅋ

 

노트북 집은 너무 잘지어서 너무 거짓말 같아 에이...했던 기억이...ㅋㅋ

오하이오

2018-09-13 10:10:12

정말 잘 지었죠. 참, 생막걸리로 부탁해요. ㅎㅎㅎ 

Behappy

2018-09-13 07:20:53

오하이오님의 레이다에 걸리면 모든게 새로 태어남. 대단하세요.

오하이오

2018-09-13 07:30:18

감사합니다. 필요하니까 찾아 보고 해보게 되네요. 문제는 이렇게 이것저것 사다 놓은 것들로 번갈아 집안을 차지하면서 하루도 말끔할 날이 없네요. ㅠㅠ.

돈쓰는선비

2018-09-13 08:28:42

집에 문제가 생기면 오하이오님께 마일리지 티켓과 호텔 포인트로 모셔야 겠습니다. 덤으로 1, 2, 3호도 대 환영입니다!

 

1. 울 애들이랑 놀려도 좋을거 같아요 ㅎㅎ

2. 어제 스테이크 드셨군요 ㅠㅠ

오하이오

2018-09-13 10:11:38

하고 영광입니다! 우리 식구들 끼리 먹은 건 아니고요. 이웃에 14년 만에 한국 들어 가시는 분이 계셔서 조촐한 송별회 했습니다. 지금 한국에 도착하셨겠네요. 

calypso

2018-09-13 08:39:16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희 집도 레이지가 연통으로 바깥으로 연결된게 아니고 그냥 실내에서 연기를 분해(?)해 주는 레인지인데 그 냄새가 어디가겠습니까?  저한테는 엄두가 나지 않는 작업인데...대리만족했습니다. 

오하이오

2018-09-13 10:12:48

아무래도 우리 음식들이 조리시 향도 강하고 냄새도 많이 나니까 꼭 필요할 것 같더라고요. 다행히 지붕이 높지 않아서 가능했습니다. 

네모냥

2018-09-13 08:40:01

못하는게 없으시네요!! (스테이크도 맛나보이고)

오하이오

2018-09-13 10:14:06

(꼬리를 내리며) 못하는 건 이미 말씀을 몇차례 말씀 드려서...

케빈브라운

2018-09-13 09:24:52

오하이오 님께서 언론사에 계셨다는 건 이제 알고 있는 바 입니다만...

이제 언론사에서 시설관리팀장으로 계셨던건 아닌지 의혹을 제기해 봅니다

 

대단하시네요 저는 언제 저런 경지에... 미국 오래살면 되나요

오하이오

2018-09-13 10:16:50

글쎄요. 할 줄만 아는 거지 보면 잘 하진 못합니다. 구멍도 매끄럽지 않고... 그래도 이만큼 이끌어주신 구글(특히 유투브)에 감사합니다. 

두리뭉실

2018-09-13 10:24:54

부럽습니다. 저희집도 저거 해야하는데;

오하이오님 만큼의 DIY 실력이 안 되기에, 사람 불러야하는데 얼마나 들지 걱정입니다;;;;;

오하이오

2018-09-13 10:29:37

정말 마음 편히 조리할 수 있어서 편리해서, 사람을 불러서라도 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 구조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습니다만 일단 여기저기 견적을 좀 받아 두시고 흥정 해 보시면 어떨까요. 시작하면 전문가들은 두세간 안에 다 끝낼 것 같아요.

유명인

2018-09-14 10:43:30

제가 5,6년 전에 사람불러서 벽으로 구멍 뚫었는데 200불 정도 들었어요..

크레오메

2018-09-13 10:59:59

오하이오님...

존경에 왕존경입니다 지붕을 뚫는건 진짜 참신한 아이디어 같아요. 동거님아 해주면 좋겠다 흑흑흑....

오하이오

2018-09-13 19:43:35

지붕이나 벽을 뚫는건 제가 참신하게 발굴한 건 아니라 이미 알려진 방식인데요. 가능하면 벽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는데 직접 한다면 지붕이 수월할 것 같아요.

크레오메

2018-09-14 10:33:37

진짜 저도 가격이 맘에 듭니다 후~~~드!!

kiss

2018-09-13 12:16:07

우와, 새로운 후드가 엄청 모던해보이네요^^

작업성공하신거 축하드려요.ㅋㅋ

오하이오

2018-09-13 19:44:54

감사합니다. 후드 디자인이나 성능은 현재 만족해요. 필터도 필요없는 나름 참심한 제품 같아서, 마침 가격도 뚝 떨어졌고. 

롱텅

2018-09-13 13:22:46

와... 존경스럽네요. @.@

세상 모든 남자가 다 이런건 아니니 오해들 마시길... ㅎㅎ

오하이오

2018-09-13 19:46:38

존경스러운 분들은 이런 일 척척 사람 사서 부리는 사람이어야죠. 그래야 자본주의 사회도 굴러가고 할텐데.... 전 제가 돌보지 않아도 될 로스 홈디포 매상만 올려주세요.ㅠㅠ

우미

2018-09-13 13:30:27

저희는 벽으로 구멍을 내서 설치 해 놨더군요. 저는 오히려 벽이 더 안심입니다. 

지붕은 잘못 건드려서 비라도 들이칠까 무서워 건드리지도 못합니다. 

(정확히는 지붕에 올라가기 무서워요. ㅠ.ㅠ 3층이라서리)

오하이오

2018-09-13 19:48:56

예, 가능하다면 저도 벽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3층이면 더더욱.... ㅎ. 그렇더라도 설치 해보면 구조적으로 비샐 염려를 할 정도는 아니더라고요.

아는게재산

2018-09-13 14:16:54

세컨잡이나 비즈니스 할 걱정은 없어 보입니다~ 이미 프로!!

오하이오

2018-09-13 19:49:53

감사합니다.그런데 프로들이 들으면 혀 찰 것 같아요. 그냥 흉내만 내고 내 거니까 저지르긴 하는데 돈받고 할 정돈 아닌 것 같아요. 

정말크다

2018-09-13 19:28:15

리모델링 수준이네용 ㅋㅋ 핸디맨!!

오하이오

2018-09-13 19:50:41

뭣 모르고 달려들었다가 어찌어찌 끝냈네요. 

유명인

2018-10-16 21:34:11

오하이오님 포스팅에 으쌰 으쌰 해서 더 추워지기 전에 저도 주말에기존에 있는 겸용 떼어내고 후드로 교체 했네요.

후드가 기존 겸용 재품보다 작아서 back splash 작업이 필요하고 전자렌지를 별도로 구매 했어야 했지만 성능에 정말 대!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캐비넷 아래 후드 고정시키는게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이게 작업시간 대부분을 차지하더라구요..ㅎㅎ

오하이오

2018-10-17 07:30:37

아고 잘 하셨네요. 성능이 좋을 수록 무게도 많이 나가고 그래서 달기가 무척 고생스러운 것 같습니다. 저도 본문에 언급했지만 찬장 아래 고정시킬 때 고생 많이 했습니다. 저도 작업시간 대부분이 이 과정이었습니다. ㅎㅎ 한번 하고 나니 요령이 생기긴 했는데 어찌 설명하기 힘드네요. 모쪼록 고장 없이 오래오래 쓰시기 바랍니다.

설탕가득도너츠

2018-10-16 23:52:06

정말 대단들 하시네요. 그런데 XO 제품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구멍내기 전에 무슨 제품을 달아야 할지 결정좀 하려구요.

오하이오

2018-10-17 07:42:36

제가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를 잠깐 언급하긴 했는데, 일단은 성능(사양) 대비 가격이 좋았습니다. 경험상 저희는 500 cfm 이상을 설치해야 겠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싸도 400불 대는 하더라고요. 게다가 바람세기가 강하니까 높이도 큰 것이 대부분이어서 찬장과 레인지 간격이 그리 넓지 않은 우리집엔 맞는 것도 구하기 힘들고요. 그러다가 비교적 저렴하고 높이도 작아서 망설임 없이 주문했습니다. 물론 소비자 평가가 없어서 판단이 좀 어려웠지만 구조가 단순하니 고장나도 스스로 고칠만 하겠다 싶어 모험(?)을 감행했습니다.

 

사보니 모델에 비해서 보이는 기능이나 성능은 가격대비 탁월한데 역시나 알려진 모델에 비해서 뭔가 구조적으로 신경쓰지 않는 느낌이 들어요. 이를테면 할로겐 전구를 달기 위해 열어야 하는 캡이 거의 고정되어 있다 시피해서 여는데 무척 고생을 했다거나 하는 언듯 눈에 잘 안보이는 자잘한 부분이 엉성해서 역시 저렴한 흔적은 남아 잇더군요. 그래도 가격과 성능과 디자인과 필터 교체가 필요없는 구조도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은 내구성은 한두해 지나봐야 알 것 같아요.

유명인

2018-10-18 13:31:37

전 cosmo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cos qs-75모델을 이베이 15%쿠폰을 이용해서 샀는데 참고 해보세요. 이 제품도 카본 필터대신 물로 씻을수 있는 baffle필터와 기름 받침만 씻어주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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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

2018-10-18 09:16:58

오하이오님, 저도 이거 하려고 3년전부터 준비 중인데요. (연통만 사놓고 지붕에 구멍은 안 뚫은 상황 ㅎㅎ) 눈 많이 와서 roof vent가 막히거나 해도 큰 문제가 없을까요? 전 지금 연통을 가라지 위 attic 으로 빼놔서 고기 구울 때 차고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는 부작용 밖에 없긴 한데 (1층집 입니다) 나중에 증축을 해서 2층 올리거나 할 때 결국 roof vent를 설치해야 할 것 같아서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거 설치하고 vent로 눈이나 빗물이 들어온다는 글이 좀 보여서요..

오하이오

2018-10-18 09:30:27

1. 눈이 많다는게 어느정도인지 가늠하기 힘들어서요, 제 경험만 말씀드리면, 일단 오하이오 기준으로 몇변이 폭설이 있었지만 작동엔 별 문제가 없었어요. 환기를 하면 덥다 못해 뜨거운 공기가 올라가니까 지붕 환기구 앞만 녹아요. 그렇게 녹이는 것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많은 눈이라면 사실상 재난 급에 해당할 것 같은데요. 그러면 쌓일 때 수시로 환기를 시켜 눈을 녹이거나 날리는 방법 정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게 아니면 결국 좀 치워줘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2. 제 경우 눈이나 빗물이 들어 온 적은 없습니다. 만약 비가 샌다면 지붕의 환기구 보호막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제대로 설치를 하지 않았거나 하는 문제 일 것 같아요. 저도 그점을 좀 우려해서 지붕에 설치하는 환구구는 보이는 것 중에 가장 꼼꼼하고 튼튼해 보이는 제품으로 샀어요. 그래도 샌다면 혹독한 비바람 때문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아주 험한 기후를 보이는 지역이 아니리면 두 문제 모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쟈니

2018-10-18 10:31:48

감사합니다. 어짜피 폭설이 오면 삽들고 지붕에 올라가서 치우니 크게 염려를 하진 않아도 되겠네요.

actch

2018-10-18 11:32:02

지붕에 저 정도 높이라면, 동부지역이라면 십중팔구 파 묻혀요. 파묻힌 상태에서 뜨거운 바람 나오면, 주변만 녹고, 바깥부분은 얼어있고, 

그냥 아이스댐 상태가 됩니다. 

쟈니

2018-10-18 12:49:22

감사합니다. 후덜덜 한데 그냥 차라리 attic 외벽을 뚫고 해야겠네요. 예전에 아이스댐 때문에 수천불 깨져서 이제 눈이라면 지긋지긋하네요. ㅜ.ㅜ

오하이오

2019-01-14 08:19:20

제 경우 지붕의 후드 때문에 아이스댐 상태를 겪어 본 적은 없습니다.

아마 눈의 양이나 기타 환경의 영향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습니다만

마침 어제 (여기 기준으로) 비교적 큰 눈이 와서

후드 통풍구가 있는 지붕을 찍었습니다.

 

0112snow_30_5.jpg

 

혹시 비슷한 염려를 하시는 분들 계실 것 같아

스스로 판단해 보시라고 사진을 올립니다.

 

쟈니

2019-01-14 08:57:14

감사합니다 ^^

goldie

2019-03-05 22:39:49

 

 

늦었지만 오하이오님 글 보고서 필받아 저도 교체했습니다.

집의 전주인이 달아놓은 후드가 non-standard size의 후드라 필터 교환에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이 기회에 제대로 된 놈으로 바꿨어요.

빨아들이는 성능도 매우 약했구요.

 

후드는 후드니까, 좀 시끄러워도 강한놈으로 바꿨구요.

한가지 팁을 추가할께요.

 

https://www.youtube.com/watch?v=_a0F0ay1zdw&t=97s

 

여기에 보시는 바와 같이 핸드 support tool을 준비하시면 많이 편합니다.

 

줄자로 재서 cabinet에 구멍을 내고 hood를 올려서 달고 하지만.. 이론적으로요.

 

아마추어분들은 후드 구멍과 캐비넷 구멍을 한번에 맞추기 힘들어요.

후드 올려서 장착하려고 보면 나사 구멍 하나가 빗나가 있고 그래요.

그럼 내려서 다시 구멍 내고.. 

최소 네개의 나사 구멍이 잘 맞아야 하거든요.

그래서 몇번씩 후드를 올렸다 내렸다 해야 할거에요.

 
 

그리고, 공간적으로 여러명이 달려들어 올렸다 내렸다 하기도 힘들어요.

그냥 혼자 하는게 편하죠.

 

그리고, 좀 강한 후드를 사시면 많이 무겁습니다.

혼자 들기도 많이 버거운데, 캐비넷 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하는건 진짜.... 힘들어요.

 

그런데, 비디오에 나온 툴 하나 준비하시면 편하게 일 하실 수 있어요.

저는 home depot에서 35불 정도에 구입해서 잘 사용했습니다.

 

fastcap-specialty-hand-tools-fc-3h15-7hd-64_1000.jpg

 

오하이오

2019-03-06 07:34:57

활용하면 혼자 작업하시는 분들에겐 쓸데가 많은 요긴한 툴이네요. 원리는 차 들어 올리는 잭과 같아 보이는데요. 구매전 생각을 못했는데 성능이 좋은 건 정말 무겁더라고요. 저는 무식(?)하게 각목을 두개 잘라서 중간 버팀먹으로 썼는데 나름 요긴했지만 이 툴이 있었으면 정말 손쉬웠을 것 같아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goldie

2019-03-06 07:40:35

오하이오님 덕분에 시작한 것이고, 덕분에 쉽게 끝낼 수 있었어요.

제가 감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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