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날씨가 따뜻해지니깐 잡초랑 잔디같이 생긴 잡초가 무시무시하게 올라네요.

겨우내 잠자고 있던 런모어 시동(가스)을 거니 안걸립니다.

예상했던 일이었는데 막상 안되니 스트레스가...

그 전 해에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서 고치느라 애좀 먹었거든요...

아시겠지만 런모어를 오랫동안 보관하실 때는 fuel stabilzer 를 넣어서 월동준비를 해줘야 하는데 전 귀차니즘으로 까먹고 안하게 됩니다;;; 2년연속...

 

 

 

 

 

2.

구글링 결과 겨울동안 안쓰다가 오랫만에 시동 걸 때 안 되는 이유는

보통 Carburetor 문제라고 하더라구요.

샆에 전화하니 2-3주 대기에 $200-300 부릅니다.

2-3주가 아니라 2-3일만 있어도 저희집 뒷마당은 정글됩니다.

 

유투브에 영상이 몇개 보고 한 번 직접 해보기로 합니다.

참고로 제 Lawn Mower 는 Toro Super Recylcer 모델명 21381 인데 지금은 discontinue 되었네요.

 

 

 

 

 

 

 

3.

준비물: Carburetor cleaner, tooth brush, 10mm wrench, 13/16 socket for spark plug, 9/32 wrench, (옵션: 목장갑, PPE, new spark plug, air filter) 등등

 

 

 

 

 

4.

집에서 젤 먼저 전기 작업할 때 두꺼비집을 내려주는것처럼 런모어에서는 젤 먼저 스파크 플러그를 디스커넥트 해줍니다.

런모어가 혼자서 자동으로 시작될 일은 없지만 safety first!

그리고 전 이번에 하진 않았지만 블레이드 갈아 줄 때도 꼭 스파크 플러그 빼주세요.

아래 사진은 스파크 플러그 커버를 뺀 모습입니다.

왼쪽 동그라미가 커버 이구요 오른쪽 동그라미 안에 흰색깔로 된게 스파크 플러그인데 요 녀석은 13/16 딥 소켓으로밖에 못 빼줘요.

웬만한 메케닉 세트 사면 들어 있는데 만약에 없으시다면 홈디포같은데 가시면 낱개로 팝니다.

 

 

 

 

 

5.

젤먼저 에어필터 케이스를 분리 해줍니다.

그 뒤에 Carburetor가 숨어있거든요.

이거 맞는 사이즈 찾으려고 한참 헤맸는데

10mm wrench 입니다.

 

 

 

 

 

6.

에어피터 케이스를 걷어내면

이렇게 회색덩어리의 carburetor가 나타납니다.

연료가 이쪽으로 들어가서 (검정색 튜브가 금색연결부분으로) 뭐 어떻게 해주는건데요 이 안에 오래된 기름이 계속 있게 되면

부식물이 쌓이고 해서 작동이 안 되는거죠.

먼저 carburetor를 분해 하기 전에 연료 튜빙을 분리 시켜줍니다.

밑에 사진은 이미 분리를 시켜서 기름을 거의 다 빼준 상태입니다.

 

이 스텝 전에 혹시 fuel transfer pump같은게 있으면 그걸로 해주셔도 되구요

안그럼 저처럼 무식하게 분리시켜서 조그마한 플라스틱 통에 받으시면 됩니다.

 

 

 

 

 

7.

기름이 다 빠졌으면 인제 carburetor를 빼줍니다.

오른쪽 화살표 방향으로 당기면 그냥 쓱- 안빠져야 되는데 그냥 안나와요...

왼쪽화살표쪽으로 뭔가가 고정이 되어있는데요.

 

여러가지에 연결 된게 많아서 그걸 하나씩 다 해제 시켜 줘야 합니다.

이것도 한꺼번에 해제가 안되고 A를 빼려면 B를 빼줘야 하고 B를 빼려면 C를 빼줘야 하는 뭐 그런 식입니다;;;

 

 

 

 

 

8.

1번이 걸려 있어서 carburetor가 오른쪽으로 쭉 안나오는 이유더군요.

2번 나사를 풀어서 들어 올려야 겠지요?

그래서 2번 나사를 풀려고 하는데 왼쪽에 보이는 검정색 커버가 막고 있어서

렌치 들어갈 틈이 없네요;;;

 

 

 

 

 

 

9.

이번엔 또 요녀석이 막고 있네요;;; 10mm로 풀어줍니다.

 

 

 

 

 

10.

그러면 인제 이렇게 9/32로 풀어줍니다... 슬슬 끝이 보입니다...

 

 

 

 

 

11.

드디어 이렇게 요녀석이 떨어져 나옵니다.

 

 

 

 

 

12.

그 다음 요 세부분만 잘 분리시켜주면 우리가 원하는 carburetor를 빼줄수가 있습니다.

 

 

 

 

 

13.

여기까지 하면 다 한거에요;;; 

 

 

 

 

 

14.

역시 10mm로 carburetor열면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기름이 좀 나옵니다.

이걸 좀 마른걸로 닦아 주시고 carburetor cleaner로 구석구석 닦아 줍니다.

그리고 이 깨끗이 닦은 녀석을 여태까지 했던 반대로 다시 장착해주면 됩니다...

사실 분해하는시간이 청소하는 시간이 더 걸려요...

전 작년에 이 작업 할 때는 하루 다 소비했는데요. 이번에는 그래도 저번에 해본적 있다고

한시간 정도 걸렸네요.

 

 

 

 

 

15.

스파크를 빼 보니깐 끝에가 엄청 까맣더라구요. 그래서 얘도 새걸로 갈아 주려고 했는데

홈디포 가보니깐 똑같은게 없네요.

(그냥 무식하게 원래 쓰던거 짚락같은거에 담아가서 크기 비교해 봤네요. 종류 진짜 너무 많아요 ㅜㅜ)

그래서 그냥 에어필터만 갈고 스파크 플러그는 그대로 써 봤는데 시동이 걸립니다!

 

 

 

 

16.

개미와 베짱이도 아니고 겨울에 좀 준비좀 안했다고 좀 고생좀 했는데요.

결론은 몇주 에서 몇달 특히나 겨울기간 동안에는 fuel stablizer를 넣어서 관리를 잘하자 였습니다.

엄청 마당이 크지 않은 이상 그냥 전기로 사세요...

혹시 런모어에 관한 팁같은거 있음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