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작은 마루만 새로 깔고, "엄마, 내년에 와선 거실까지 다 깔아버릴게!" 했던 2018년 여름
하지만 3년이 지나서야 새로 거실 마루를 깔게 된 2021년
가열되는 바닥에 유해 접착제 성분이 붙는 점착식 대신 '친환경' 접착제로 붙이는 비점착식 데코타일로
작업 과정 중 가장 힘든 일. 가구를 좁은 집 여기저기 꾸겨 넣어 치워 거실을 비우는 일.
걷어내니 더 도드라져 보이는 낡은 마루바닥
한 줄씩 접착제 바르고 붙이고. 타일 사이 벌어지면 흉해진다기에 빈틈없이 꼭꼭.
저녁 먹고 시작한 일이 자정을 넘기고. 불빛에 잠자기 힘들다는 3호의 대책.
140 여장 다 깔고 벽과 타일사이 틈은 실리콘으로 둘러 6시간여 만에 끝
자고 일어나니 집이 바뀌었다며 좋아하시는 어머니
타일 사이로 삐져나온 접착제. 긁어도 보고 아세톤으로 지워보기도 했지만
쉽고 간편했던 건 접착제 제거제. 이렇게 바닥 마무리 정리까지 끝.
바닥을 까는 동안 '디폼블럭'을 갖고 놀던 3호.
내가 '폼블럭'을 갖고 놀(?) 차례
깨끗해진 마루 탓에 때 더 거슬리는 때 탄 벽. 페인트를 칠할까 하다가
폼블럭 벽지를 바르기로. 이미 한번 해봤던 것이니 쉽겠다 싶어. (벽 마감 사진은 없습니다. 부착 과정은 링크 참조 바랍니다)
오하이오님 손재주에 또 한번 놀랍니다. 어머님이 아주 좋아하셨다 하니 제가 다 흐뭇해지네요. 한국가서 시간적 여유도 없으셨을 텐데 정말 좋은일 하셨어요.
특별한 재주가 필요한건 아닌 듯 하긴 합니다만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님께서 좋아하셨습니다. 저도 먹고 놀기만 하는것 같은 와중에 보람있는 일 하고 와서 좋습니다.
짝짝짝!
아주 꼼꼼하게 잘 작업하셨네요. 속이 다 후련하네요.
가격도 아주 저렴하구요.
방심하고 내리다가 3호 자는 사진에 빵 터졌습니다. 댓글을 부르는 사진이네요.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꼼꼼하게 하려고 하긴 했는데 그래도 흠이 보이긴 보이더라고요. 다음에 갔을 때 안벌어지고 지금처럼 잘 붙어 있으면 좋겠네요.
사진 정리하면서 밋밋한 것도 같아서 막내 사진 넣었는데, 관심 끄는데 성공했네요.^^
인사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늘 건강하시길 바래요.
중간에 끊긴거죠? 언능 올려주세요 현기증나요.
역시 대단하세요. 어머님 시리즈 좋아요.
아고, 다 마친건데요. 벽 마감한 사진이 없습니다. ㅠㅠ 그렇게 생각하실 줄 몰랐는데 혹시 다른 분들도 착각하실까봐 제가 본문에 이 부분 추가로 넣었습니다. 칭찬 말씀엔 감사드려요!
역시나 금손이십니다..요즘 한국제품들 너무 좋은것 같고,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실것 같아요...
그런데 기존 마루위에 그냥 붙이신 건가요?
그러게요. 한국에선 DIY 하기가 여러모로 편리했어요. 게다가 크게 돈도 힘도 안들이고 깨끗하게 잘 마감했습니다.
기존 마루에 붙였습니다. 기존 마루가 나무여서 가능하긴 했는데 아마도 다음에 마루 손댈일 있으면 다 뜯어 내긴 해야 할 것 같네요.
으아아 - 진짜 3호의 저 쎈스!!! 너무 아티스틱한거 아닙미꽈?! ㅎㅎㅎㅎ
오하이오님손이 금손인거 이미 다 알지만 - 그래서 더 부럽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엔 좀 놀라울 정도로 감탄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장난이려니 했는데 정말 저러고 잠이 들더라고요.
금을 만들어내야 진짜 금손일 텐데 금이 없어 금을 대신하는 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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