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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님의 승인을 받은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11월도 다 가고 이제 땡스기빙에 크리스마스에 사실상 2021년은 거의 마무리된 것 같네요.

업무 마무리도 휴가도 계획대로 잘 풀리는 연말들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이트 소개에 앞서 일단 저희 가정 소개를 드리자면, 저희는 5년 전에 미국 유학을 나왔다가 자폐가 있는 아들로 인해 인생 계획을 크게 들어 미국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만, 감사하게도 시시때때로 선한 인도하심에 따라 필요한 치료와 교구를 소개받았고 이로 인해 아이가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비슷한 아픔을 가진 부모님들을 보면 생각보다 이런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치료실이나 교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제대로 된 치료를 적기에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내 아이는 아닐 거야'라는 생각에 상담과 진단을 미루다가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고요. 특히 아이가 막 장애 진단을 받거나 타 주로 이사를 하는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는 운 좋은 케이스가 아니라면 대부분 수 차례 시행착오와 시간/돈 낭비를 겪어 가며 맨땅에서부터 아이에게 맞는 커뮤니티와 테라피 센터를 찾아 나가야 합니다.

 

물론 MissyUSA나 마일모아 같은 대형 한인 커뮤니티에는 특수교육/장애와 관련된 정보 공유 글들이 어느정도 있고 (i.e. 자폐인 부모 전미 오픈 카톡방 소개글), 대형 한인 교회의 장애인 부서에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며, 구글 검색이나 Reddit 등의 커뮤니티, 공립학교 상담, 발달 전문의와의 상담 등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도 있지만 각각 조금씩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 영어 커뮤니티/사이트: 영어가 불편한 부모님들은 접근 자체가 어렵습니다 

2. 단체 카톡방: 비슷한 질문과 답변이 계속 이어지기도 하고 과거 자료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3. 한인 교회: 장애인 부서를 운영할 만한 큰 교회도 많이 없거니와 종교적 거부감이 있는 분들도 분명 계십니다

 

 

그래서 'Special Needs R US' (https://specialneedsrus.com/)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site.PNG

 

 

마일모아를 보면서 '개개인들의 작은 기여가 모이면 얼마나 거대한 힘이 되는지' 느끼시는건 저 뿐만이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느 날 문득 '한국어로 된 웹사이트에서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 정보나 생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자연스레 '우리 같은 부모를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어보자!'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 사이트를 보면서 많은 insight를 얻었습니다. 다시 한번 마일모아님과 여러 유저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 한명의 지식이나 공유 범위는 한정되어 있지만, 열명 백명이 자기가 아는 것을 게시글로 댓글로 몇 년 쌓아 나가다 보면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i.e. 타 주로 이사를 가는 부모, 막 자녀의 자폐 진단을 받은 부모, 아이의 장애 때문에 미국 이민을 고민하는 부모...) 간단한 검색으로 필요한 정보를 금방 얻어 갈 수 있을 테니까요.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디자인도 굉장히 단순하고 아직 시작한지 한달도 되지 않아 쌓인 정보의 양이나 traffic이나 미미한 수준입니다. 게시글도 저희 부부나 지인들 중심으로 올라가고 있고요. 하지만 몇 달이 지나고 몇 년이 지나면서 정보가 쌓인다면, 마적단 분들이 지금 마일모아를 찾는 것처럼 장애 아동의 부모님들도 Special Needs R US를 찾으시게 되지 않을까 감히 꿈꾸고 있습니다. 

 

혹시 주변에 정신적 육체적 장애를 가진 자녀 때문에 고민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계시다면 Special Needs R US를 소개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글을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8 댓글

monk

2021-11-24 12:10:39

아, 정말 필요한 사이트를 만들어주셔서 넘 감사하네요. 예전에 사회복지 단체에서 일을 하면서 한인 가정들 중에서 Jester 님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많이 봤거든요. 이런 사이트를 통한 정보 나눔이 서로서로 큰 도움과 위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LA 나 뉴욕같이 한인들이 많지 않은 중소도시에 살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Special Needs R US' 사이트가 활성화되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Jester

2021-11-24 16:17:50

응원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것처럼 지금 사는 버지니아는 한인도 많고 여러 치료나 모임도 잘 되어 있는데, 이전에 살던 텍사스 같은 경우는 한인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그런지 정보의 양이나 질에서 부족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좋은 테라피 센터를 찾는 것도 맨땅에서 시작해야 했고요. 아마 이전의 저 같은 분들이 검색이라도 쉽게 할 수 있다면 이런 시행착오가 훨씬 적을 것 같습니다. 

우찌모을겨

2021-11-24 16:57:00

지인이 그런 상황이라서..특수교육을 다시 공부하고 학위받고 비영리단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소개해줄까 합니다.

서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Jester

2021-11-25 00:52:33

감사합니다. 저희 부부도 영리목적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이트에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얻어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이 될 것 같습니다.

우찌모을겨

2022-01-13 00:20:21

지인에게 소개를 했고..지인이 운영하는 단체의 웹주소를 공개해도 좋다고 해서 남깁니다.

https://cidainfo.com/

Jester

2022-01-14 00:25:28

소개 감사드립니다:) 지인분이 추진력이 굉장하시네요. 존경스럽습니다...

우찌모을겨

2022-01-14 00:37:12

모쪼록 서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돈쓰는선비

2021-11-24 17:18:50

저도 필요한 이웃에게 소개 글 보내줬습니다. 이외로 많은 혜택이 있는데 모르는 분들도 많다고 하고, 있어도 복잡해서 알아보다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필요한 분들이 좋은 헤택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Jester

2021-11-25 00:54:05

맞습니다. 학교도 그렇고 사교육 (테라피 등)도 그렇고 아는 만큼, 파는 만큼 보이더라구요. 저희도 나름 특수교육 쪽에 대해 조사 많이 했고 공부해 나가고 있지만 업계(?) 선배님들을 만나면 늘 지식과 내공에 놀라곤 합니다. 그런 분들이 노하우를 나눠주실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을 것 같아요.

Heima

2021-11-24 17:24:16

정말 필요하고 소중한 공간이네요. 이런 노력과 마음이 누구에게 또 다른 선한 인도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Jester

2021-11-25 00:54:39

응원 감사합니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기를 꿈꿔 봅니다:)

더블린

2021-11-24 19:52:02

좋은 웹사이트 소개 감사합니다!

Jester

2021-11-25 00:55:11

응원 감사합니다. 혹여나 지인 중 도움/정보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사이트를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넓은바다

2021-11-24 20:57:32

이렇게 좋은 싸이트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보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면 더 좋겠네요.

Jester

2021-11-25 00:55:32

응원 감사합니다. 그리고 쪽지 잘 받았습니다. 연락 기다릴게요!

포틀

2021-11-25 02:30:21

올해 엄마가 되었습니다. 이전보다 아이들 관련에 더 관심이 가요 :) 응원할게요!

바닐라맛초

2021-11-25 02:56:44

정말 의미있는 사이트를 만들어 주셨네요. 스크랩 해 두었습니다. 혹시 주위에 정보를 찾는 분이 계시면 꼭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SM

2021-11-25 05:29:03

좋은 사이트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정보가 공유되어서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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