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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이후 한국 입국, 자가격리 후기

뉴욕사진가, 2021-03-14 21: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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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래도 최근 몇년 마모 덕에 도움을 많이 받았고, 코로나 이후 더 큰 도움을 받아서 저도 정보 글을 꼭 남겨야지 했는데

이제서야 남깁니다.

 

사진과 더 정확한 정보로 남기고 싶은 욕심에 3월 1일 입국하고 아직까지 못 쓰다가,

일단 시의적절한게 더 중요할 거 같아서 말로 그냥 쭉 풀어서 썼습니다.

 

2월 24일 이후로 한국 국적자도 PCR 검사 기록이 필요한데, 제가 4일 뒤인 28일 출국 3월 1일 입국이라

저도 준비하며 좀 신경이 쓰였던 터라 비슷한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되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모든 정보는 한국국적 영주권자, 혼자 입국 기준입니다.

그리고 길게 풀어쓰는 걸 좋아하는지라 스크롤 압박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혼자 괜히 맘 고생해서 푸념도 많습니다 ^^;

요점이 필요하신 분들 볼드체 위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PCR 검사] 

 

한국 입국시 한국국적자도 PCR 검사 기록 제출 의무가 24일부터 시행되었고

하필, 며칠 뒤 한국 일정이 잡혀있었습니다.

 

집 근처에 확인해보니 Rapid 검사가 되는 곳은 많은데, 그건 PCR이 아니라고 해서.

PCR되는 곳을 찾았는데, 예약이 되는 약국이 없더라구요

72시간 출발내에 검사 결과지 받는 것이 애매한 것이

며칠만에 나온다는게 보장이 안되다보니

(여유있게 받았더니 하루만에 나와서 또 받았다는 얘기들도 많이 들어서...)

전 일요일 정오 출국이라 목요일 오전에 검사 받는 게 가장 좋은데, 

딱 맞게 예약되는 곳이 없어서 조금 고생했습니다.

 

Walk in은 가능한데, 걸렸을지 모를 사람들과 같이 오래 옆에 있는 것도 조금 무섭고

예약되는 곳 위주로 찾다보니 더 어려웠던 것 같아요.

 

2일전 검사는 혹시나 늦어질 수 있고, 3일 전에 딱 검사하시려면 미리 예약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요즘 검사 받기 쉽다는 카더라를 왜인지 철썩같이 믿어 고생했습니다.

 

다행히 예약되는 곳을 찾아 잘 검사 받았는데

PCR+일정내 된다! 이런 확인을 몇번을 받았기에 안심했는데

토요일에 결과가 안오는 겁니다 ㅠ-ㅠ

확인해보니 센터가 문 닫는 날!!

일요일에 연다니까 문 열고 알려달라고 하면 될 것 같지만

그래도 받아보지 못한 마음이 어찌나 신경이 쓰이던지요.

 

비행기 시간은 낮 12시이고, 센터가 여는 시간은 오전 9시라서

혹시나 결과가 제때 안 나왔다면 공항에서 1~2시간에 나오는 PCR 검사를 무려 $369를 내고 받아야 할 판이었습니다.

 

공항가서 9시에 대기하다가 바로 전화했고 다행히 연결이 되어 결과 음성 나왔다며 자료 바로 보내주었고, 카운터에서 출력을 부탁해서 잘 챙겼습니다.

 

제가 검사받은 곳은 보험 여부에 상관없이 무료인 뉴저지 주에서 운영하는 곳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잘 안알려져서 모든 시간이 오픈되어있었구요.

주마다 이런 곳이 있을 수 있으니 바로 약국이나 워크인말고 'covid test near me' 검색으로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당황하지 않게, 비행기 뜨기 전날 문 여는 곳 예약 추천합니다.

 

밑에 입국 과정에도 적겠지만, 출력본에 닥터 이름이 들어가야 합니다.(사인이 있으면 더 완벽합니다)

 

이 과정에서 내내 기분이 안 좋았던 건

한국인인 내가 한국 가는데 이렇게까지 힘들어야 하는가; 라는 점이었습니다.

어디까지나 한국 국적자 입장입니다 ^^;

한국 방송보면 모두 음성 판정 확인하고 촬영한다는데

저는 한국가기전 음성, 가서 음성 받아도 내 돈 내며 14일이나 격리해야 하는 판이니까요

아니 저 사람들은 음성 판정 받으면 저렇게 마스크 안쓰고 어울리는데

난 왜 음성 판정을 두번이나 받아도 14일이나 가족도 못 보고 격리를 해야 하는가!!

 

압니다...확진자수 하루 3~400명인 한국에 비하면 미국에서 음성 받아도 잠복기일 확률이 높다는거.

머리는 아는데, 이게 내 돈 내고 갇혀있어야 하는 입장이 되면 이성적으로 생각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미국 돌아올 때도 또 돈을 내고 검사해야 하니까요.

 

지난 일년 내내 집 외의 실내 공간에서는 절대 마스크를 벗은 적도 없고

당연히 인다이닝도 한번도 안해봤고

조심하며 감기 비슷한 증상을 겪어본 적도 없이 살았기에 코비드 검사를 받아본 적도 없는데

내 조국은 한국에 다녀오느라 무려 5번을 받게 되네요.

(미국 출발전, 도착해서, 격리 끝날 때, 미국 올 때, 미국와서 격리 해제 전)

 

격리 기간까지 더해져서 한달을 다녀오려니 가기전에 미리 일해놔야 할 것도 당연히 많고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아무리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아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가족 선물 또 챙겨야겠고

오랜만에 보는 지인들 뭐라도 주고 싶고...

그러다보니 움직이기도 힘든데, 72시간 이내 코비드 검사 결과까지 신경쓰고 챙기려니 

뭔가 넘치려는 물에 코비드 검사가 한방울 더해져 넘친 느낌이랄까요;;

 

만일을 대비해서 전날 혹시 결과지가 일정내 안나오면

한국오는 비행 시간동안은 분명 올테니..

한국 입국시에 메일로 온 기록 보여줘도 되냐니까.

무조건 출력본만 된답니다.

이건 또 무슨......

 

이 얘기도 대한항공->영사관->출입국관리소->질병관리청

돌고 돌아 알아낸 사실입니다.

코로나 시국에 우리나라 너무 잘하고 있고

당연히 모든게 완벽할 수 없다는 건 알지만, 이미 저는 너무 예민해져 있었습니다 ㅎㅎ;;

 

제가 코비드 검사를 처음 받아서 우왕좌왕한 면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미 받아보신 분들은 아무 문제없이 대처했을 것이고, 제가 쓴 거 보며 아우 답답하네 하실 수도 있지만..

저처럼 한국가느라 처음 검사받는 분들도 분명 계실테니 저처럼 삽질하지 마시라고 

길게 푸념을 적었습니다.

위의 내용과 살짝 겹치지만...한번 더 볼트체 하자면

- 가능하면 결과지를 온라인에서 받을 수 있는 곳인지 확인해서 받으시고(직접 닥터싸인까지 받으면 더 좋고)

- 저처럼 무료 검사가 가능한 곳에서 받으면 문 여는 날, 아닌 날 미리 확인해서 대처 방법 준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JKF 공항]

다행히 모든 것이 해결되고, 공항에 들어왔습니다.

일단 비행기 타기까지가 정신없이 타면 편할거라는 예상은 맞았습니다.

타기까지 텅빈 공항, 면세점...그리고 마스크와 페이스 실드를 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니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밖에서는 이미 익숙해진 풍경인데,

2년만에 온 공항은 정말 많이 달라졌더라구요.

라운지도 사람이 적어서 일대일로 서비스 받는 수준이었습니다.

들어오니 막 자리로 안내를 다해주네요. 이런 경험은 또 처음(대한항공 비지니스 라운지)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고 뭐 이런 것도 없습니다.

그냥 바로바로 들어가더라구요.

 

비지니스 좌석은 20%쯤 찬 것 같습니다.

 

[ 비행 feat.A380 vs B777]

막상 타서 앉았는데, 그리 절 힘들게 한 코비드 검사가 갑자기 감사했어요

전 겁도 많고 내내 마스크 기내에서 쓰고 있었지만

이 비행기 탄 사람들이 최소한 지난 72시간 이내에 받은 검사에서

모두 음성 받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훨씬 편안했어요.

 

비행기 탄 모두가 검사받았다는 건 비행기 안에서

안전할 확률이 매우매우 좋아지겠더라구요.

준비하시면서 스트레스 받으실 때는 비행기에서의 편안함을 기대하시며 마음 다스리시길.

 

조심은 하더라도, 기댈 곳이 있는 기분이랄까요.

그렇게 궁시렁대다가 막상 해결되니 사람 마음이 참 이렇습니다. ㅎㅎ

 

 

그간 몇년 주로 타던 A380에서 B777로 비행기가 바뀌었습니다.

2층에 타다가 이제 같은 층.

좌석 배열도 A380은 나란히 있었는데, 이 비행기는 앞뒤 살짝 엇갈리는 배열입니다.

 

마일모아 덕분에 A380 비지니스를 4번쯤 탔던 것 같은데, 늘 옆자리 비워서 가다가

딱 제작년 마지막 비행에서 옆자리 다른 사람과 같이 앉아갔는데

이코노미 타던 기억은 어디로 가고...비지니스 좌석 옆자리에 사람 앉았다고 그리 불편하더라구요.

20대 남자였는데, 시끄럽거나 뭐 직접적으로 불편하게 한 건 없었으나

발을 모니터까지 올리고 내내 앉아있던...(그래 너 다리 길다...난 뻗어도 안 올라가는데)

그때문에 안쪽에 앉아있던 저는 화장실 한번 가는게 그리 맘이 불편하더라구요.

이코노미 탄 줄.....

 

그 기억 때문에 사전 좌석 배정할 때도 이 엇갈림이 참 좋았는데,

역시 타보니 나만의 통로가 확보되어 좋더라구요,

그냥 보통 한국 여성 체형인 제게는 살짝 옆으로 나가는 정도 느낌이지만

남자분들만 해도 좁으시겠다는 생각과 승무원분들이 서빙하기에도 좀 힘드시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심심한 거 못 견뎌 노트북에 아이패드도 챙기고, 코로나 때문에 비닐 장갑, 손소독제, 스왑 등등까지 챙기니

캐빈 위가 아닌 옆에 둬야할 짐이 가득인데,

앗...A380과 다릅니다.

오른쪽의 그 넓고 깊은 수납장님이 사라지셨습니다.

그거 정말 좋았는데요 흑.

(여자분들은 제 맘 알거예요)

 

수납공간이 좁다보니 음식 트레이 넣는 곳 위에도 물건을 놓게되고  

트레이를 넣다뺏다 하는 것도 번거로운 느낌이었구요.

 

옆자리와 엇갈리는 배치에다가 가운데 가림막고 눈 높이까지는 가려져서

매우 독립된 공간에 있는 기분입니다

 

마일모아 덕에 한번 타본 대한한공 A380 일등석의 축소판 같은 느낌입니다. 앞에 네모난 발받침이 놓여있고, 

네모난 통속에 들어온 기분..

 

폭이 좀 좁아진 기분이 들어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비지니스석 기준 A380 22inch이고 B777 기종은 22inch 입니다.

예상이 맞았습니다.

다리는 짧고 아빠다리 하고 앉는건 좋아해서 A380비지니스는 딱 좋았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 펼쳤을 때도 개인적으로 A380이 편했던 느낌입니다.

A380타고 자며 옆으로 누울 때 블편한 부분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엔 등받이와 엉덩이 받침쪽 연결부위가 베겨서 옆으로 누울 수가 없었어요.

(제 좌석 문제나 제 몸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ㅎㅎ)

 

A380때와 비교하면 프라이빗함과 편리성의 장단점이 서로 명확하게 다른 것 같아요.

 

미국에선 영어 리스닝이 완벽하지 않은 이유로 극장에서 영화를 잘 즐기지 못해서

한국 다녀오는 비행기를 탈 때 늘 기대하는 것이 막 극장에서 내려간 비교적 최신의 영화를 보는 것인데

이번에 엔터테이먼트는 완전 실망이었습니다.

'포드앤페라리'가 가장 최신의 영화였습니다.

밥 먹을 때는 테이블 위가 좁기 때문에 노트북이나 태블렛을 둘 수 없어 기내 영화를 보는 걸 선호하는데

처음으로 기내 영화를 아예 안 본 여행이었습니다.

 

지난 일년간 야외 촬영 길게 할 때는 일회용 마스크를 쓰고 

실내에서 쓸 일은 거의 1시간 이내라 단단한 KF94를 썼고..

딱 한번 실내 촬영 3시간 KF94를 쓴 기억이 있는데, 어찌나 덥던지..

사진찍으나 말도 많이 하고 움직임이 많아서 그랬는데 힘들었던터라

(하루종일 마스크 쓰고 일하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ㅠㅠ)

14시간 비행동안 어찌쓸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마스크 뒤에 걸이를 하고 쓰니 괜찮았고

오히려 잘 때 마스크가 걸리적거려 힘들더라구요

밥 먹을 때는 입에 넣을때만 숨 안쉬고 넣고, 다시 올리고 씹어먹는 열정적인 노력을 하며 내내 쓰고 있었습니다.

사실 다들 검사 음성 받은 사람들만 탔고 20%밖에 안 찼고, 옆자리도 비었고...

그냥 벗고 먹어도 될 것 같긴한데 미국에서 살던 저는 아직 겁이 많아서 ^^;

 

승무원분들, 마스크쓰고 페이스 실드끼고 일하시는 것도 힘든데

손님 마스크 쓰고 있으니 말하는 거 안들려서

들어오기 불편한 통로로 몸을 쭉 빼서 말씀하시는데

진짜 힘들겠다 싶더라구요.

그 와중에 저 건너편 여자분은 식사하며 마스크 빼고 드시는데

(이건 말 만 안하면 뭐 괜찮죠)

중간에 스튜어디스가 뭐 물어보면 그냥 말하시더라구요.

물론 승무원분이 마스크 쓰고 계시긴 하지만...

그리고 그 여자분도 매너 없는 분도 아니고(다른 때는 늘 끼고 계신)

상황적으로 순간 그런 건 알지만

승무원분들 가뜩이나 힘들게 일하시는데 

이렇게 어쩌다가라도 그러지 않게...그 분들과 말할 때 잊지 말고 마스크 쓰고 조심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인천 공항]

코비드 검사 챙긴다고 오래전부터 그리 많은 후기에서 읽었던

자가격리 어플 미리 깔기를 안했네요 아오.

 

좀 정신은 없지만 인천 공항은 무료 인터넷도 잘 되고, 게이트에서 심사대로 가는 사이에 죄 어플 QR코드 안내가 깔려있습니다

전 가면서 잘 깔았어요.

 

직원이 일일히 한명한명 깔았나 확인하고 못하는 어르신들은 도와주네요. 친절한 우리나라!

 

나오면서 분명 나오기 전에 에어팟프로 케이스를 코트 주머니에 넣었는데 손에 안 집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코트가 루즈해서 넣을 때 옆으로 흐른 것이 확실합니다. 뭘 잘 잃어버려서 일부로 챙겨서 넣은 기억이 확실하거든요.

게이트가 멀지 않아서 돌아가서 찾아올까 생각했는데, 방역 떄문에 시간이 걸린다는 말이 기억나

그냥 나중에 찾아달라고 나가며 말해야지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마모덕에 비지니스 탄 덕을 또 봤습니다.

비지니스석이 2층에 있어 이코노미 1층과 함께 내리던 A380과 달리

B777은 비지니스석이 앞쪽에 있어서 먼저 내렸는데요.

제 앞에 다른 비행기에서 내렸던 사람을 40명 정도 서있었는데...

정말 딱 1시간쯤 서서 기다렸습니다.

제 뒤에 100명은 훨씬 넘게 있었던 거 같은데, 정말 2~3시간은 기다렸을 거예요.

 

방역 검사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정말 가능하면 일찍 나오시고 빨리 가서 줄서세요.

몇분 늦으면 1시간 더 걸립니다.

 

[인천공항 1단계]

 

체온재고 PCR 검사 기록 확인

 

분명 나랑 밝게 인사는 일단 했는데, 검사대 8군데 중 가장 고참인 분 같았습니다.

 

제가 내민 출력본을 보고 닥터 이름이 있어야 하는데 없다고 하네요.

기관을 잘 모르겠다고...

제가 써있는 기관이름 검색해서 보여주려고 하니까, 전화기 보여주지 말고 자기는 닥터 이름이 필요하다고;;

 

제가 페이퍼 확인하니 밑에 PHD 표시랑 이름 써있습니다.

이게 닥터 이름이라고 하니까.

'아니 싸인이 있으면 바로 아는데~' 이러면서 제가 준비 제대로 못했다는듯한 말투로 말합니다.

제가 한국 살 때도 사람들이  '고맙다' '미안하다' 표현 못하는거랑 나이 많은 분들이 사람 혼내듯이 또는 가르치듯이 말하는거에

질색했던터라.. 다시 '한국에 왔구나' 느꼈습니다.

 

PCR검사 제대로 된 기관에서 받으면 당연히 검사한 닥터 이름은 같이 나오겠지만,

명확하게 싸인도 있는 걸로 준비하시면 더 편하긴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싸인 없이 결론적으로 잘 들어왔습니다.

 

[인천공항 2 단계]

 

정말 이동 동선마다 실험실에서 나온 것 같이 온몸을 방역복 입은 사람들이 서있고, 철저하게 안내하더라구요.

하루 400여명 확진자 나오는 나라가 이렇게까지 뭘 하나 싶으면서도 이렇게까지 해서 400여명만 나오나보다..

공항에서만 정말 감탄하게 됩니다.

 

2차는 어플을 깔고 비상연락처가 제대로 연락되는지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1차로 방역 심사 받고 나니까 또 다른 줄로 칼 같이 안내합니다.

 

그 자리에서 적어놓은 전화번호로 전화걸어 확인을 하더라구요

 

공항 나오자마자 연락했던 어머니가 갑자기 전화를 안 받으셔서 당황.

아버지로 바꿨는데 아버지도 안 받으시고...

전화 받을 사람 필요하니, 도착 시간 맞춰 미리 얘기해두시면 더 편하실 수 있습니다.

 

[인천공항 3단계]

또 페이퍼 작업을 해야 합니다.

2장에 머무르는 곳 주소랑 전화번호랑 이것저것 또 작성...

하나는 제출하고 하나를 들고 심사대로 갑니다.

 

[인천공항 4단계]

원래 이거 하나였는데......

입국 심사합니다.

뒤에서 워낙 줄이 길고 시간이 걸리다보니 입국 심사는 가자마자 바로 진행이 됩니다.

 

[인천공항 5단계]

출국장을 나오면 또 잡습니다.

이때 뭘했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납니다.

신분증 확인하고, 뭐 했던 거 같은데...(불과 2주전인데 기억이 ㅠㅠ)

간단히 끝나고 나갑니다.

 

어찌나 철저한지...

한명이 붙잡아서 할 거 하고 가라길래 가는데

다른 분이 또 잡아서...

'저 분이 가라고 했는데요 흑' 대답하며 빠져나갔습니다.

 

[인천공항 6단계]

 

벗어나니 이번엔 자차인지, 택시인지, 버스인지 묻습니다.

긴 비행 후라 원래 택시 타려했는데

생각보다 편히 와서....그냥 버스를 타겠다고 했습니다.

버스 노선이 이렇게나 축소된지 몰랐습니다.

2시간 뒤에 있길래 그냥 택시 타겠다고 했습니다.

옆에 지방 가시는 분들....4시간 뒤에 차 있다고 전화하며 푸념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에고..

방역 심사하고 나오는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비행기가 연착되거나 좀 일찍 도착하는 것도 어찌할 수 없으니

이 부분은 마음 비우시고 고민마시고....버스 편히 기다리시거나 택시 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와서 대한항공 데스크에 바로 에어팟프로 케이스 찾아달라는 요청 하려던 건 기억하고 있었지만 불가능합니다;

그냥 1시간 일찍 나온 것과 에이팟 프로 케이스 비용을 바꿨습니다 ㅠㅠ

(다음날 분실물 센터에 문의했지만 없다고 합니다 떨어뜨린 곳이 명확하지만 못 찾았어요)

 

[인천공항 6단계-2]

 

후기에서 미리 방역 택시 예약하시고 그랬던 걸 본 거 같은데...

그냥 나가면 공항에서 정찰제로 관리되고 있는 부스가 있습니다.

거기 말고 다른 루트로 예약한 걸 탈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곳에 예약한 분이 나와계실 수도 있구요.

 

기사분들이 대기 하고 계시다가 '서울 강남 밴이요' 이러니 한분이 나오셔서

짐 끄는 것도 도와주시는데...

바로 택시로 가는 것이 아니라 또 어딘가 데스크로 갑니다.

거기서 또 적습니다.

제가 숫자 주소 이런거 진짜 못 외우는데, 나오면 5번쯤 쓰다보니 다 외우게 됩니다.

누가 코로나 걸리면 절대 빠트릴 수가 없게 4~5중으로 정보를 받아냅니다.

 

[에어비앤비 도착]

택시로 예약한 건물 앞에 내리고,

선물 챙겨오느라 무거운 집 들어주신 기사님께 5,000원을 살포시 건넵니다..

사실 미국 팁에 비하면 너무 작은 금액인데 미국에서 내내 팁 주고 살다보니

더 애쓰며 싼 비용인 한국에서 맘이 불편해서 종종 드리게 되더라구요.

늘 궁금한 것이...

기름값이 2배는 더 비싼데 택시비는 더 쌀까..입니다.

인건비의 가치가 결국 낮은 거겠죠..

 

기다리시던 부모님과 마스크 쓴 채 안아보지 못하고

인사만 했습니다.

아버지가 캐리어를 끌어주시기 전에 캐리어 손잡기 알콜티슈로 닦고

함께 숙소앞...

저는 들어가고 문 앞에서 인사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코로나에 안걸렸을거라는 확신은 있지만

그 만의 하나 확률을 위해 격리를 하고 또 부모님과 손도 못 잡아보고 잠깐 보고 헤어지는 세상에 살고 있네요.

 

[ 격리 장소 ]

 

용인 부모님 댁에 안쪽으로 방과 화장실이 완전 분리된 곳이 있긴 한데

90세가 넘으신 할머니가 계셔서...

부모님이 밖에 나가실 때 주방도 못가고 여러모로 신경이 쓰일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돈이 들더라도 음식 시켜먹기 편한 장소에 마음편히 격리하려고 숙소를 따로 잡았습니다.

 

아버지 오피스가 강남역 옆에 있어서

일부로 강남역으로 정했습니다.

 

강남역에 격리 가능한 오피스텔 에어비앤비 엄청 많습니다.

하루 6만원대 정도도 많은데...하루 10만원 정도하는 곳으로 선택했습니다.

 

매일 같이 산책,운동을 하고, 햇빛도 중요한지라..

앞이 건물로 막히지 않게 트인 전망이 있고.

요가 매트 하나 깔아두고 운동할 여유가 될만큼 넓은 곳으로 찾았습니다.

 

자영업자 코로나 직격탄 맞은지라 여유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돈 얼마보다는 내 맘 편하고 행복한 게 좋다는 주의라 그렇습니다 ^^;

 

결론적으로 정말 잘한 거 같습니다. 내내 집에 있어야 하는데 앞에 다른 건물 보이고 해 안 들고

수납공간 적고 운동할 공간도 없었으면 많이 답답했을 것 같아요.

 

지인들도 주로 해가 잘 안드는 곳에서 있을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더라구요.

격리 장소 찾으실 때 참고로 하세요!

 

아버지가 가까이 계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한번씩 딸기 사다주시고 엄마가 만든 음식 가져다주시고...

 

비록 문만 열고 마스크 쓴채 하루에 한번 봐도, 마음이 훨씬 든든했습니다.

 

도심이라 배달도 전부 다 되니 그것도 너무 편했습니다.

 

[ 격리 생활 ]

 

1.

격리하신다면 한국번호 꼭 만드세요. 무조건 만드세요..

 

10년 미국살았고 한국에 6번쯤 왔는데, 그간은 전화번호 없이 데이터만 썼습니다.

알다시피 한국 3주 있자고 번호 만드는 것도 일이라...

 

격리할 때는 격리하며 알아볼 것도 많은데 가족 전화기 찬스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간 한국 스마트폰으로 번호 있으면 할 수 있는데 더더욱 많아졌습니다.

원래도 그랬지만 모든 결제, 주문 등등..전화번호가 있으니 신세계입니다.

불가능이 없어요..

알뜰폰이 생겨서 이제 비용도 쌉니다.

전 미국에서 인증용으로도 쓰려고 한달 2,700원짜리로 그냥 번호 만들었습니다.

전 KT 알뜰폰으로 미국에서 만들어 어머니께 보내놨다가 도착하는 날 숙소에 미리 가져놔달라고 했습니다.

https://www.ktmmobile.com/

한국 신분증 있는 분들은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2년전까지만해도 제가 못 찾은 건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싼 비용으로 미국에서 만들기 어려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30분 통화+700mb 인터넷입니다.

전화는 추가비용 낼 각오를 하고 있고 격리해제부터는 에그를 하나 대여했습니다.

도시락에서 대략 2만원이면 한달 무제한 데이터 사용 가능한 에그 대여 됩니다. 

 

한달만 요금제 변경을 하고 싶었는데, 전화 연결도 정말 안되고....나중에 다시 요금제 변경하는 것도 일일 것 같아 에그 대여로 번거롭지만 결정했습니다.

사실 유심침 하나로 다 되는 것이 가장 편한데 미국에 사는 한국인이니 이 정도 불편함은 감수해야겠습니다..

 

이전엔 공항에서 바로 무제한 데이터 포함된 유심&번호를 받아썼는데, 

이제 제 번호로 쭉 가지고 싶다보니 이런 방법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제작년에 마모에서도 많이 얘기된 무료 유심했는데 3달 안 쓴 바람에 해지되었거든요.

속 편하게 2달러 정도 매달 내며 킵하려 합니다.

 

전화번호 만든 덕분에 배달 어플 할인 쿠폰도 받아 잘 쓰고. 드디어 카카오뱅크도 열고...

카카오 선물하기도 해보고..한국사는 친구들 하는 거 저도 할 수 있습니다!

 

2.

한국 PCR 검사

 

제가 이상한지 모르겠는데, 코 쑤시고 입 안 쑤시고...할만했습니다.

(위내시경 수면 마취 안하고 받는 정도로 이런 고통에 좀 강한 편입니다)

도착한 다음날 보건소 걸어가서 받고....오늘 격리해제 전날이라 또 가서 받았습니다.

미래 세계 온 줄 알았습니다.

 

줄 서있으면 번호표 주고...

앞에 가니 키오스크에 정보 막 공무원이 대신 입력해주고.

멀리서 번호표만 보여주라고 신신당부.

안에 들어가면 가방 내려놓지 말라고 신신당부

(바이러스가 꽉 차 있는 세계에 있는 기분)

들어가니 말로만 듣던 워크쓰루!!!!

통안에 들어갈때도 센서로 문이 열립니다.

들어가면 칸막이 너머로 손만 나와서 요래조래 해주십니다.

하시는 분들 진짜 힘드시겠어요 유리창 앞에 두고 손만 움직이며 일을 한다니..

 

일사분란함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영화에서 보던 바이러스가 퍼진 세계에 모습을 보는 듯했습니다.

 

아직 확진자 그렇게 많이 나오는 미국에서 PCR 검사 할 때 그냥 서로 마스크 끼고 일단 진료실에 들어가 침 뱉으라던데..

이 나라는 완전 첨단세계.

 

3.

공무원, 자가진단.

 

격리하신 분들 얘기가 다 다르더라구요.

자가진단 늦어지면 바로 전화오는 분들도 있다고 하고...

저는 전화는 한번도 안 왔어요 종종 자가진단 늦더라두요.

첫날 통화했을 때 느낌으로는 50대 중반 이상으로 추정되는...모든게 귀찮은 말투의 남자분이셨습니다.

 

집으로는 2번 찾아왔습니다.

여자분 두 분이 같이 오시는데 오기 10분전에 문자주십니다.

첨엔, 불시검문인데 왜 문자로 알려주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어차피 어길 사람은 전화기 두고 나갈테니 문자 못 보겠구나 싶더라구요.

집에 있을 사람에게 신분증 먼저 준비해서 빨리 보고 가려는 의도인 것 같습니다.

 

자가진단 다들 귀찮다고 하시고...하루 3번이라고 많이 봤는데

저는 2번이었고, 귀찮지는 않았습니다.

이건 자가진단 어플이 바뀌었을 수도 있는데.

정확하진 않습니다.

 

자가진단 할 시간입니다. 안내가 뜨는데 꼭 그때 안해도 되더라구요.

자정 12시와 정오 12시 사이에 각각 한번씩 해주면 됩니다.

그래서 전 새벽파라...새벽 2~3시 자기 전에 하고, 낮에 생각날 때 한번 하니까 신경 안 쓰였습니다.

그 시간내에서 본인이 편할 때 미리 해버려도 된다는 팁을 살짝 전달드립니다. 

낮에 깜박하면 저녁 8시 30분에 안내 푸시가 오더라구요!

 

4.

격리기간 심심할지 아닐지는 워낙 성향차이일 것 같습니다.

저는 게임 좀 하다가....한국에서 만날 분들 일정 조율하고 

또 한국에서만 보이는 넷플리스 보다가...운동하다가.

또 게임하다가.

병원 예약하고, 또 다른 사람 일정 조율하고.

일하다가.

또 게임하다가

안 움직인게 죄책감이 들어 밤 11시에 운동 시작해서 씻고 자고

 

이러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가더라구요

누가 숙박비만 내준다면 3일만 더 놀고 싶습니다 ^^;

 

저는 자정이 넘어서 오늘부로 격리해제가 됩니다. 예~~

 

 

 

 

 

한국 너무 시스템도 잘되어있고 고생도 많이 하는데...

열흘 될 때쯤 검사해서 결과 나오는대로 해제해주면 좋겠습니다..

미국에서 72시간 전 검사 기록까지 하면 안전 최대치인 14일째이니까요.

정말 너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여전히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는 정말 철저히 지켰으니까 이 정도 불평 할 자격은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격리해제되면 쓸 시간 없을 것 같아 급히 썼는데

또 보충할 것이 있으면 하겠습니다!

미국 오기전 영문 PCR도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그건 확실할 때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31 댓글

1stwizard

2021-03-14 21:56:03

생각해보니 이제 한국행 국제선은 다 검사받고 타니 직항타면 탑승순간부터는 어느정도 맘놓아도 되네요. 국내선이나 공항은 불안하죠;;

뉴욕사진가

2021-03-14 22:39:18

네 저도 비행기 타고 나서야 그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dokkitan

2021-03-14 21:56:16

안녕하세요 자세한 내용 공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CR 검사여부 (서류) 는 한국에서 하는게 아니라 미국에서도 탑승전에 하는건가요? 

뉴욕사진가

2021-03-14 22:40:15

네 타기 전에도 항공사에서 간단하게 체크하고 입국할때는더 꼼꼼하게 보고 그렇습니다.

lovedave

2021-03-14 22:07:17

와! 정말 너무나 디테일한 장문의 후기 감사드립니다! 저도 이번에 한국 방문예정이었는데, 3일내 PCR test 가 가장 꺼림칙하더라구요. 하나만 어긋나도 비행기부터 airbnb 모두 뒤죽박죽이 될것 같아...그냥 포기했습니다. ㅠ 글을 읽으면서 안가길 잘한것 같다 ^^ 라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뉴욕사진가

2021-03-14 22:41:52

저도 예약 다 해놨는데 한국 국적자도 PCR결과로 바뀐거라 난감하더라구요 일주일 당겼으면 훨씬 편했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도 다 지나갔습니다 ^^;

Monarch

2021-03-14 22:09:12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뉴욕사진가

2021-03-14 22:42:08

다행입니다!

skim

2021-03-14 22:09:26

소중한 정성스런 후기 감사드립니다.  다음달 어머니가 한국 가시는데 큰 도움되실것 같아요.

뉴욕사진가

2021-03-14 22:43:01

잠 줄이고 쓴 보람있네요! :) 댓글 감사합니다

오방이

2021-03-15 05:11:24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저도 24일에 jfk에서 출국하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작년에도 여름에 한국을 다녀와서 공항 분위기나 격리 생활했던거나 대충 아는데 이번에 PCR테스트 꼭 받아야 하는것 때문에요... 어디서 검사를 받아야 할지. 여기서 PCR 테스트를 두번 받아봤는데 한번도 의사 싸인이 된 걸 받아본적이 없는데 엄청 빡빡하게 보나봐요 ㅠㅠ 

뉴욕사진가

2021-03-15 12:59:51

의사 싸인은 필수는 아닌 거 같아요 그게 머시라고 ㅠㅠ

Nanabelle

2021-03-15 06:45:15

뉴사님, 자가격리 고생하셨어요~
한국에서 재밌는 시간 보내고 오셔요!

뉴욕사진가

2021-03-15 13:03:16

네 벨님! 잘 지내시죠? 바쁘게 지나다 가겠습니다 ^^

Firmament

2021-03-15 08:29:51

꼼꼼하고 상세한 후기 감사드려요! 절차별로 정리해 주신 여러가지 정보와 생생한 소감들이 저처럼 한국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뉴욕사진가

2021-03-15 13:06:22

그리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모에 드디어 정보 같은 걸 남겨서 저도 뿌듯합니다  ^^;

적게일하고많이벌기

2021-03-15 08:47:29

긴후기 감사합니다. 정말 고생 많이 하셨네요. 저는 그래도 pcr 필수전에 갔다와서 좀 나았습니다. 저도 조만간 다시 나갔다 와야 하는데.. 코로나 검사받기 힘들어서 미루고 있어욤. 그런데 후기중에 마스크 쓴채로도 부모님과 접촉하시면 안되요. 얼마전에 유투버 국가비가 마스크 쓴채로 현관문 열고 지인들과 생일파티를 해서 말이 많았죠. 물론 경우가  다르기는 하지만요.. 혹시 다른분이 마스크 쓴채로 현관에서 만나는건 괜찮다고 아실까봐.. 댓글 남깁니다.

뉴욕사진가

2021-03-15 13:08:50

아 네! 부모님 집에서 격리하는 분들도 있어서... 대화가 꼭 필요하면 마스크 쓰고 1.5m인가 유지하라고 하더라구요 ^^ 숙소 들어가기 전에 거리두고 잠깐 인사만 했습니다!

중간에도 문 앞에 두고 가시면 문 열고 멀찍이서 손 흔들고...

뉴욕에서 일하다보니 겁이 많아서 ^^;;

이런 건 확실하면 좋으니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격리 해제하고 드디어 엄마랑 포옹을 했습니다 ㅎㅎ

슈퍼맨

2021-03-15 09:20:44

디테일이 살아 있는 후기 감사합니다. 조만간 P2와 아이가 가야하는데 참고가 많이 됩니다.

뉴욕사진가

2021-03-15 13:10:10

네 배우자분과 아이도 들어갈 때 조금 편히 들어가시면 좋겠습니다!

TheBostonian

2021-03-15 19:27:12

엇 뉴사님 후기인데 사진이 없으므로 무효요~

ㅎㅎ 농담이고요, 정말 상세하고 생생한 후기 잘 봤어요.

드디어 자가격리 해제되셨군요 축하드려요! 자가격리 시작할 때는 시간 많아서 후기 빨리 써서 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자가격리 중엔 뭐 그리 노느라 바쁜지..ㅎㅎ 끝나갈 때 후다닥 올리게 되는 거 저도 이해합니다 ㅎㅎㅎ

 

근데 쓰신 내용 중에 궁금한 게 있어요.

대한항공 직항편이더라도 한국을 경유하기만 하는 외국인이면 72시간 내 PCR 검사를 해서 음성 확인을 받지 않은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거의 대부분은 한국 입국하는 분들이었을테고, 그러면 말씀처럼 대부분 음성 결과를 받은 분들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것 같아서 궁금하네요.

 

아무튼, 이제는 음성 결과 x3 콤보로 격리 해제되셨으니, 부모님 마음껏 포옹해 드리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요!

뉴욕사진가

2021-03-16 04:20:25

헉 그러네요 비행기 안 대부분 시람이 검사 받아 비교적 안전하지만 전부다 그렇다고는 할 수는 없겠네요 @.@

 

일단 비지니스석은 모두 한국분 같긴 했는데 ㅎㅎㅎ 

 

재미있게 놀다 가겠습니다!

KBlanc

2021-03-15 21:13:55

자세하고 정성스러운 후기 감사합니다. 이번 주말에 한국 입국 예정인데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자가격리 숙소는 보통은 촬영장으로 쓰이는 별장을 빌리기로 했고 집주인 분은 오케이 하셨는데 다른 정부기관에 문의를 해야하는 추가적인 절차가 필요한지 혹시 따로 문의드린곳이 있을가요? 사장님은 오케이 하셨습니다.

뉴욕사진가

2021-03-16 04:22:07

사장님이 괜찮다고 하셨음 되지 않을까요!? 격리가 가능한 곳인지만 확실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저는 입국할 때 주소 적으니 그런 거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이전 후기들 보면 구청에 문의하셨다고 써있던데 확실하게확인하시고 싶으시면 그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KBlanc

2021-03-16 21:19:26

감사합니다 보건소 문의하니 쿨하게 괜찮다고 하네요

항상고점매수

2021-03-16 04:29:05

관할 보건소에 문의 하시면 됩니다. 동네마다 규정이 다 달라서 보건소에문의 하시는게 제일 정확합니다 

KBlanc

2021-03-16 21:19:55

보건소에서 답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까미앤로미

2021-03-15 22:49:05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희 외국인 직원은 3월11일에 입국했는데, 한국 전화번호가 없고 카톡만 있다고 직접 연락불가 + 카톡으로는 불가하다 하시고... 담당 공무원분께서 영어가 약(?)하다고 3자 통화 부탁하시고, 이젠 이틀에 한번 저에게 전화로 자가격리중인 분 근황과 건강상태 여쭙는 상황입니다. "(그분) 별일 없으시다죠?", "집밖으로 나가시면 안되는데 괜찮겠죠?","혹시 열나면 바로 연락하라고 전해주세요..."  덕분에 자가격리 간접 체험중입니다.ㅠ.ㅠ 

뉴욕사진가

2021-03-16 05:49:32

고생 많으시네요 ㅎㅎ PCR 출력 확인본도 그렇고 카톡도 그렇고 융통성이 좀 없는 면이 있는 거 같아요 여행 다녀오는 거 아니면 보통 전화번호가 없는데 맞는데 말이죠 ㅜㅜ

하늘향해팔짝

2021-03-16 17:28:14

작가님 이제 가족 상봉하셨겠습니다. 

후기가 정말 꼼꼼해서 도움 많이 되고 있습니다. 혹시 도시락 와이파이는 어디서 빌리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세요. 

육절금

2021-03-17 22:40:23

꼼꼼한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전화기 개통하신 부분이 엄청 큰 도움이 되었어요. 이제부터는 가족 친구분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겠네요 부럽습니다 크흑 

 

그리고 바쁘실텐데 정말 죄송하지만 저도 하늘향해팔짝 님 질문에 묻어서 두가지만 여쭤보고싶은데요... 

가입할때 본인 인증은 전화 상담으로 하셨나요? (제가 지금 가입하려고 보니 신용카드 인증 아니면 인증서 인증이라던데 제가 둘 다 없어서요.)  

그리고 전화기는 혹시 공기계가 이미 댁에 있으셔서 유심만 주문하신건가요?    

 

후기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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