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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S로 VA to TX 이사 후기

소바, 2021-06-21 09: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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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졸업 & 취업 때문에 버지니아에서 텍사스로 셀프 이사했습니다.

 

요새 이사관련 질문 글이 많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후기 남겨봅니다.

 

저는 예산이 한정적이라서 셀프 패킹 & 쉬핑 했구요 자동차도 한대 보냈어요

 

1. 이사짐 shipping

구글에서 검색 후 여러 업체에서 견적을 받았어요.

5년 전 인터스테잇 이사 (UT->VA)를 할때는 컨테이너를 집앞에 세워두고 이사했는데요 이번에는 그럴 환경이 못되어서 PODS 나 ReloCube 같은 작은 박스를 주는 업체를 주로 알아봤습니다.

 

우선 보통 instant quote라고 써있더라도 바로 견적을 알려주는 회사는 Upack (& ReloCube) 밖에 없더라구요. 대략적인 견적을 보시려면 Upack 부터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곳은 정보 열심히 입력하면 나중에 전화 또는 메일을 보내주는 식 입니다.

 

듣기론 Upack 가격도 quote 요청하는 시점에 따라 조금씩 변한다고 하니 upack 쓰실분들은 수시로 확인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여하튼.. Upack은 견적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조금 비쌌습니다. (14ft container $3155, 2 ReloCube $2814, 3 ReloCube $3940)

Uhaul의 U-Box는 그것보다 더 비쌌구요.. Pack a rat 여기는 저희동네 서비스를 안한다고 해서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PODS는 16ft 기준 $3000 여서 PODS 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PODS 홈페이지 설명에 의하면 8ft, 12ft, 16ft 컨테이너 사이즈 옵션이 있는데요 제가 물어봤을땐 8ft, 16ft만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12ft 가 있으면 딱 좋았을것 같은데 없어서 할수없이 16ft 컨테이너를 사용했어요.

 

제가 찾아보며 느낀건데 거의 대부분의 이사업체 견적 액수가 상당히 유동적입니다. 또 졸업 후 리로케이션이라고 하면 대부분 할인해주더라구요. 저도 졸업하고 새 직장때문에 이사한다고 하니 10% 할인을 해주었습니다. 상담원마다 조금 다른데 어떤분은 Hub-Hub 운반만 10% 반영해줬구요 다른분은 전체 금액에서 10% 할인해줬습니다.

 

PODS 컨테이너는 Door to door 배달하는게 아니라 Door - Hub - Hub - Door 이런식으로 PODS 집하시설로 보내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운송 시간도 많이 길어지게 되더라구요. 저는 대략 2주 쯤 걸린것 같습니다. 

 

이사 중 여행을 약 2주정도 가실게 아니라면 잘 생각해보셔야 하는게 2주간 짐 없이 현재 사는곳 vs 이사가는곳 결정을 하셔야 합니다. 저는 막연히 출발하기 전날 짐 보내야지 했는데 생각해보니 새로운 환경에서 짐 없이 1주를 살아야 하더라구요. 저는 이사가기 직전 PODS drop off 스케줄을 바꿔서 PODS 도착일이 제가 도착하는 날과 가장 가깝게 조정했습니다. 이사가기 전 주소지에서는 안쓰는 이불 등등으로 쓰고 마지막날 버리고 왔구요.

 

제가 살던 동네의 경우 PODS 로컬 오피스에서 drop off & pick up 날짜가 일주일 중 2일(화, 금) 있었습니다. PODS 를 오래 세워두면 너무 민폐일것 같아 금요일 드랍 - 화요일 픽업으로 스케줄을 잡았구요. 드랍과 픽업 날짜는 지정이 되는데 시간은 지정이 안됩니다. 하지만 보통 예정일 전날 전화가 와서 몇시쯤 간다 알려주더라구요. 

 

도착한 PODS는 생각보다 깨끗했습니다. 겉은 금속 컨테이너였구요 내부는 합판으로 마감이 되어있었습니다. 듣기로는 플라스틱으로 된 PODS 도 있다는데 제 경우는 스틸 컨테이너였어요.

 

내려주고 픽업할때 주변에 나무가 있다면 나무에 피해가 좀 생길수도 있습니다. PODS 나르는 트레일러(?) 가 높이가 좀 있어서 나무 잔가지를 다 부러트리더라구요

 

픽업, 드랍, 배달 전부 다 스케줄 잘 지켜서 왔구요 PODS 안에 짐도 생각보다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얌전히 운전해서 가져오는듯 해요.

 

 

2. Mover 고용

셀프 패킹 & PODS 라 예전집->PODS, PODS->새집 을 위한 무버가 필요합니다. 예전집에서 PODS 로 나르는건 지인들에게 부탁해서 같이 날랐구요.. 새 주소지에서 PODS-> 새 주소 무버는 Uhaul의 Moving Labor을 선택했습니다.

 

예전엔 craigslist에서 찾아봤는데 일일히 전화하는것도 일이고 Uhaul 에서 날짜와 시간만 입력하면 업체별 견적이 나와서 선택하는 구조라 훨씬 간편하더라구요

 

처음으로 선택한 업체는 평점도 좋고 견적도 생각보다 저렴해 ($120 for 2 persons * 2 hours) 이 업체에서 진행을 했는데요 나중에 전화가 와서 자기들은 일요일에 안하는데 무슨일인지 Uhaul 시스템에 계속 떠있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그쪽에서 취소한다는 말만 믿고 다른 업체에서 견적을 받아 진행했습니다.

 

한참 나중에 카드 명세서를 보니 취소가 안되어 있더라구요. 힘들게 연결된 Uhaul 에서는 Moving Labor는 자기네가 외주 주는 시스템이라 자기네도 잘 모르겠다는 말만 합니다.

 

Uhaul 홈페이지에 잘 나와있지 않지만 MovingHelp(https://www.movinghelp.com/) 라는 업체에서 중개 일을 하고 있구요 Uhaul 에서 받은 오더 넘버 그대로 조회가 가능합니다. 여기도 채팅하기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지만 커스터머 서포트에 글 남기니 금방 환불해줘서 좀 허무했었어요.. 아무튼 환불은 그냥은 안되고 커스터머 서포트에 문의해야 합니다.

 

일하시는분은 뭐 업체마다 많이 다르겠지만 제가 부른 분들은 일을 열심히 해주셔서 팁을 $40씩 드렸어요. 뭐 팁이 정해진건 아니지만 나중에 발견한 MovingHelp 홈페이지의 FAQ에 의하면 2시간 일하면 보통 $20 정도 준다 하더라구요..ㅎㅎ

 

 

3. 자동차 Transport

여기서 다른 많은 분들이 경험한 피꺼솓 에피소드가 시작합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구글에 검색해서 나오는 업체는 다 중개업체인것 같아요. 자기네는 전화 받고 가격 정한다음 트레일러 수배해서 차 보내주는 일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은.. 자기네는 차가 없고 예약한 드라이버가 문제가 생기면 자기네는 어떻게 해 줄 방법이 없다 라는 말이더라구요.

 

어딘지 이름모를 업체에 자동차 운송 quote를 내니 그때부터 엄청 많은 전화가 오기 시작합니다.. 그 중 sonic auto transport 라는 업체가 구글 평점도 그렇게 낮지 않고 (3.8 입니다.. 이정도면 자동차 운송 업체중에선 높은 편이더라구요) 가격도 $1000 에서 졸업이라고 $50 빼줘서 이쪽에서 진행하게 됐어요.

 

차를 픽업하기로 한 날 전화가 옵니다.. 원래 내 차를 배송하기로 한 트레일러가 어떤 차 딜러쉽-딜러쉽 운송을 하고 거기 빈 칸중에 하나를 내차를 실어 가겠다 했는데 딜러쉽에서 예약을 취소하는 바람에 차가 배송이 어렵게 되었답니다. 뭐 그럴수 있지 생각해서 다음으로 빠른 예약을 알아봐 달라고 했습니다.

 

다음날에도 차를 구하지 못했대요. 다다음날에 전화가 와서 어떤 기사가 있는데 $950으로는 못가고 $1250 은 줘야 가겠답니다. 그러면서 다른업체를 찾아보더라도 상황이 비슷할꺼라고 해요.. 너무 약오른데 차를 써야해서 정말 울며 겨자먹기로 $1250으로 차를 받기로 했습니다. 아 카드결제는 $250만 가능하고 나머지 $1000 은 운전기사에게 현금 또는 머니오더로 줘야 한답니다.

 

차는 목요일에 픽업해서 일요일에 도착했습니다. 차가 망가지거나 이런건 없었구요.. 뭐 원래 이런식으로 돈 버는것 같긴 한데 직원이 너무 미안하다고 립서비스를 많이 해서 좀 억울하지만 그냥 넘어가려구요.. 아무튼 주변 지인 얘기를 들어봐도 자동차 운송을 이런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으니 차가 급히 도착해야 하는 분들은 직접 운전해 가시거나 마음편히 렌트 몇일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이사가 뭐 즐거운 경험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막상 끝내놓고 나니 마음이 후련하네요. 궁금한 점 있다면 댓글주세요~

6 댓글

가즈아

2021-06-21 21:47:56

조만간 PODS 를 이용해서 이사를 앞두고 있는데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그런데 PODS와 차량배송업체 모두 요즘에 코로나 때문에 드라이버 공급에 차질이 있어서 할인해 줄 수 없다고 하네요 ㅠ. 저는 일정이 타이트한데 픽업 예정일에 파토내면 정말 스트레스 받을 것 같네요.... 픽업에 하루 이틀 여유를 둬야 할까요?

소바

2021-06-21 22:58:01

그러시군요.. PODS의 경우 스케줄은 사전 고지된 대로 정확했습니다. 차량은 사실 픽업도 문제였지만 드랍도 시간을 딱 정해서 온게 아니라 토요일 오후 또는 일요일이라고 연락 받았고 일요일에 도착했어요. 물론 얘기한 레인지 안에 들어오긴 했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드라이버랑 연락도 안되고 여러모로 맘 졸였습니다. 자동차는 웬만하면 다른 옵션 (단기간 렌트 등) 도 감안해 두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듯 해요 

두리뭉실

2021-06-21 21:50:52

PODS 로 보내시고, 비행기 타고 가셨나요?

소바

2021-06-21 22:58:37

차량이 두대라 한대는 쉬핑으로 보내고 나머지 한대는 마모 모 회원님의 도움으로 같이 운전해서 갔습니다 ㅎㅎ

 

KoreanBard

2021-06-21 23:53:55

이사하는 것이 보통 일 + 스트레스 + 체력 소모가 아닌데 고생하셨습니다.

어쨌든 Welcome to Texas ^_^!!

소바

2021-06-22 00:54:40

감사합니다 텍사스는 많이 덥네요..ㅋㅋㅋ 이사하면서 제일 힘들었던점은 텍사스 이사와서 박스 뜯고 정리하는 일이었어요 하필 이사온 집 AC가 고장나는 바람에 실내온도가 85 까지 올라가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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