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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콴타스 보딩패스 받기

 

달라스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나와 터미널에 들어서니 늦은 7시가 지나갑니다.

도착 터미널은 터미널 C이고 콴타스는 터미널D를 이용하는지라 스카이라인을 타고 터미널을 이동합니다. 

 

콴타스 보딩게이트를 찾아가니 보딩패스를 받으려는 승객들이 보입니다.

직원분에게 여권을 건네고 백신 접종 증명서 등등의 서류확인 절차 후 보딩패스를 받으려는데 직원분 옆 자리의 다른 직원분에게 도움을 청하십니다.

추가좌석이 문제이리라는 추측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몽트리올에서 짐을 이미 시드니까지 붙여버렸고 앱상에서 좌석 지정까지 4좌석 모두 가능했으니 이번만큼은 많이 걱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옆 자리 직원분께서 어디론가 전화를 거시고 한참을 컴퓨터 자판을 치십니다.

전화 도중에 잠깐 전화기를 살작 내려놓으시더니 윙크 한번 날려주시고 '돈 워리' 하십니다.

 

m_1538181087_4615_cd.jpeg

 

이 누님 센스 짱입니다. 보딩패스가 순조롭게 안 나오면 승객으로서는 불안해지기 마련이죠.

헌데 승객이 먼저 걱정을 내비치기 전에 '걱정 마'라고 먼저 한 마디 날려주시니 맴이 많이 안정됩니다.

 

정말 캐쥬얼하게 이 누님 보딩패스를 2장 프린트 하시더니 각장의 보딩패스에 볼펜으로 악기용 좌석번호 그리고 'Xtraseat'이렇게 적어 주십니다.

 

센스 짱 누님 ; 'Sir, 이게 추가좌석 보딩패스가 안나오는데 걱정 마시고 내가 이렇게 적어 드리리다.' 

Han ; ' ,,,,   ,,,,  ,,,,,  아 ,,,,,'

 

7ee8f042d1a55.jpeg

(할말은 없고 무엇보다 '이런 방법이 있었어??!!!' 라고 머리가 땡~! 합니다.)

 

센스 짱 누님 ; 'Sir, 지금 똑같은 보딩패스 2장을 다시 뽑고 있어요. 그리고 똑같이 적어서 이 2장을 캐빈크루에게 제가 전해드리겠어요~ 걱정 말고 라운지에서 푹 쉬세요.'

 

친구랑 나랑 합죽이가 됩니다. 합 ! 합 ! 합 !

 

아니 보딩패스가 안나오면 이렇게 그냥 손으로 대충 뭐 갈겨쓰고 캐빈크루에게 알려주면 되는 그렇게 쉬운 문제였어 ??

 

이게 가능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떠나 센스 넘치는 이 직원분에게 마음속으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아메리칸 플레그 쉽 라운지로 향합니다.

 

IMG_8374.jpeg

필체마저 시원시원한 쿨한 직원 누나! >,.<

 

2. 플레스쉽 라운지

 

콴타스 골드, 원월드 사파이어 티어로 아메리칸에어 플레스쉽 라운지 이용 가능했습니다.

라운지는 넓고 훌륭하네요. 음료와 음식 이번 여행에서의 어떤 라운지 보다 좋았습니다. 

16시간의 비행전 샤워를 해보기로 하고 샤워시설로 향합니다.

이 샤워시설은 늦은 10:00까지 이용 가능하고 입장은 늦은 09:30까지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샤워 큰그림.jpeg

샤워.jpeg

샤워싱크.jpeg

라운지 드리아.jpeg

딱 군더더기 없는 샤워 시설입니다.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칫솔과 치약 그리고 세안 후 로션 정도가 비치되어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로만 듣던 저 드라이기는 참 좋더라구요. 역시 비싼건 비싼 이유가 있어요. 

 

사내 놈 둘이 구석에 악기만 3개를 떡하니 놔두니 지나가는 분들 중 간혹 악기에대해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아디옷 라운지.jpeg

 

 

3. QF8 ; B787-9 일반석 43A, 43C, 44A 그리고 44C

 

16시간의 비행인지라 악기는 창가열에 배치하고 저와 친구는 복도쪽에 좌석을 잡았습니다.

혹시라도 중간좌석에 다른 승객분이 앉이 않을 경우 좀 더 편히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몽트리올에서 달라스 비행처럼, 친구는 운이 좋게도 3좌석을 악기와 둘이 쓸 수 있었고 저는 중간열에 배정된 손님분께 양해를 구해 제가 악기 옆에 앉았습니다.

 

이디옷.jpeg

 

 

깔끔한 기내와 승무원들의 오지말투,,,

아직 달라스이긴 하지만 집에 온것 마냥 편안하고 자리에 앉는 순간 '아 드디어 마지막 비행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리에 앉으며 처음 드는 생각은 , '어라,,,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편한데,,,' 입니다.

집에 돌아와 검색한 결과로는 이 좌석 사이즈는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Witdth ; 17 inches, Pitch : 32 inches and reclinability ; 6 inches.

 

레그룸.jpeg

178cm의 키에 통통한 한국남자 체형으로 좁지 않고 의외로 편하다는 느낌을 받은 좌석입니다. 좌석 아랫쪽에 파워 어답터 위치합니다.

 

기내잡지.jpeg

이번 여행을 통틀어 콴타스 항공만이 기내 잡지를 제공했습니다. 구닥다리일지는 몰라도 비행기 안에서 읽는 항공잡지 참 좋아라 합니다. 

한때는 항공사별로 잡지를 모은적도 있었네요.

 

여행 킷.jpeg

장거리 비행이어서인지 일반석 승객들도 간단한 여행킷을 받습니다. 긴 비행동안 요긴하게 잘 썼습니다.

 

 

IMG_8336.jpeg

스크린은 만족스럽게 컸으며 터치감도 아주 좋았습니다. 웨스트 젯 스크린 터치감도 좋았고 콴타스 스크린 터치감도 이에 뒤지지않을 만큼 좋았습니다.

 

유에스비.jpeg

유에스비 포트도 화면 아래 여는 곳을 열면 찾을 수 있습니다 만,,,저는 이걸 착륙하고나서 알았다는 ,,,,,,, 

 

기내의 대부분의 서비스요청과 좌석 인터페이스 그리고 식사 메뉴까지 디지털화 되어 있습니다.

 

d6aefa26b593fc7ec1091dcd2130e96a.jpeg

 

식사와 스넥에 대한 정보부터 승무원 호출, 독서 등까지 모두 좌석 앞의 스크린을 통해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단, 기내 와이파이는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16시간의 긴 비행이었지만 생각보다 편한 자리와 많은 볼거리 콘텐츠 그리고 친절한 승무원들 덕분에 걱정했던 것 만큼 힘들지는 않은 일반석 여행이었습니다.

비행 중 선택한 음식과 스넥 사진 공유합니다.

 

저녁.jpeg

그린커리.jpeg

저녁으로 선택한 자즈민 쌀밥에 타이 그린커리 (채식메뉴)

 

토스티.jpeg

이륙후 대략 6시간 후에 요청하고 받은 햄과 치즈 토스트. 따뜻하고 폭신폭신하게 잘 먹었습니다. 2 개먹은건 안비밀 ,,,,

 

아침 전체.jpeg

아침.jpeg

착륙 2시간 20여분 전에 제공된 아침식사로 달걀과 소세지 요리와 과일 뮤즐리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저는 달걀과 소세지를 택했습니다. 

 

목요일 저녁 달라스를 출발해 토요일 아침 7시가 거짐 되어가는 시각에 시드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길고도 험난했던 악기입양 여행은 끝났습니다.

 

콴타스 장거리 비행 그리고 마일을 이용한 악기용 추가좌석 예약의 총평은 이렇습니다.

 

+콴타스 장거리+

. 이 노선은 코시국 전에 몇 차례 이용을 했던 구간입니다. 이 전에는 드림라이너 대신 A380이 운행했던 구간입니다.

. A380 일반석 보다 이번 여행의 B787일반석 좌석이 좀 더 편했습니다. 

. 동네 항공사여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음식은 일반석 기준 핀에어와 웨스트 젯보다 더 제 입맛에 맞는 듯 하여 아주 만족스럽게 잘 먹었습니다.

. 기내 와이파이를 중요시 하시는 여행객이라면 많이 불편할 장거리 여행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 일반석 16시간 두세번 경험 했으니 같은 기종 '퍼스' <-> '런던' (17시간 15분 소요) 일반석도 도전해 볼 까요? ㅋㅋ

 

+마일을 이용한 악기용 추가좌석+

. 우선 아메리칸 항공 마일리지로 아메리칸 항공 이용은 전혀 문제 없어 보입니다.

  예약은 콜 센터로 전화로 예약해야하며 기내반입용 악기때문에 추가좌석 구매하고자 한다고 설명하면 일 처리도 잘 해주십니다.

 

. 자사 마일로 자사 항공사를 타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인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아메리칸 항공 마일로 아메리칸 항공 탑승 혹은 콴타스 포인트로 콴타스 탑승

 

. 파트너 항공사 이용시 꼭 운행 항공사에서의 예약정보에 '추가좌석'이 확실히 보이는지 확인하는게 중요합니다.

  제 경험상 알라스카 마일로 발권한 핀에어 예약의 경우 알라스카 항공 예약정보에는 '추가 좌석'이 보였으나 핀에어 웹사이트 예약정보에는 '추가좌석'은 보이지 않고 탑승자만 '실제 탑승객 수 + α' 이렇게 보였습니다.  => 이 경우 공항에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다만 아메리칸 에어 마일리지로 예약한 콴타스 추가좌석의 경우 콴타스 웹사이트에서 '추가좌석'의 갯수가 정확히 보였고 좌석 지정까지 미리 가능했습니다.

 

. 결론은 악기용 추가좌석 마일리지로 구매 가능했으며 여행 성공적으로 잘 다녀왔습니다.

 

혹시 악기용 추가좌석을 마일리지로 구매하시려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 여행기 남깁니다.

아무쪼록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코비드 전의 일상으로 하루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금요일 저녁 퇴근하면서 집에 안가고 공항으로 직행해 서울, 동경 혹은 홍콩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주말 내내 놀다가 일요일 저녁 비행기로 다시 시드니행 비행기타고 공항에 내리자마자 다시 출근했던 그 일상이 참말로 그립습니다. 

 

 

IMG_8375.jpeg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6 댓글

kempff

2022-05-09 16:22:19

드디어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으셨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Han

2022-05-10 00:35:09

읽어주셔 고맙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땅부자

2022-05-09 20:55:16

드디어 대장정을 끝내셨군요. 다이나믹한 후기 정말 감사하고 고생하셨습니다. 근데 정말 악기 케이스가 관 같이 보이긴 하네요. 

Han

2022-05-10 00:36:55

네, 정말 다이나믹한 여행여서 첫 번째 목적지인 토론토에서 지낸 시간은 옛날같이 느껴집니다^^.저 관짝케이스는 정말로 할로인때 소품으로 써보려구요 ㅎㅎ

미니멀라이프

2022-05-09 21:19:57

 저는 음악과 거리가 먼 사람이라, 악기용 좌석을 구할 일은 없겠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나중에 시간되시면 연주 동영상이라도..^^

Han

2022-05-10 00:37:53

재미있게 읽어주셔 고맙습니다. 친구에게 영상링크 물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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