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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면역자인줄 알았던 저의 코로나 후기..

쎄쎄쎄, 2022-05-08 09: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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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업데이트]

처음으로 근육통이나 목 통증이 없이 개운한 상태로 일어났습니다. 발작적인 기침이 있긴 하지만 몸 상태가 많이 나아졌는데 복통은 심해졌습니다. 

코로나와 관계된것인지는 모르겠어요.. 아마도 다른 병일지도 ㅠ 내일 병원에 가보려고 합니다. 

주 카운티에서 오늘 전화가 와서 12일까지 격리하라고 하는군요. 월그린에서 검사 받았는데 양성 결과는 공유되나봅니다. 

낮에 컨디션이 좀 좋아서 뮤시넥스를 안먹었더니 밤에는 기침이 심해지는군요. 

평균적으로 코로나 4-5일 정도 아프고 나아진다는데 저도 거기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보통 감기는 서서히 좋아지는데 얘는 오락가락 하는 특징이 있네요 급 나빠졌다 급 좋아졌다.. 

그리고 저는 보통 감기에 걸리면 목에서 시작해서 코로 올라오는데 얘는 절대 코로 올라오지 않고 더 밑으로 내려가려는 습성(?) 이 있는 것 같습니다. 

 

 

[5/9 업데이트]

코로나가 시간을 따지나봅니다. 

저는 주로 밤에 자기 전, 아침 일어난 직후가 제일 아프고 아기랑 낮잠자고 일어났을때가 컨디션이 제일 좋습니다. 

아침마다 아.. 너무 아프다.. 병원갈까? 

산소포화도는 정상이라 암것도 안해주겠지? 

그래도 가볼까 하다가 어느새 슥 괜찮아지고 다시 아프고.. 그런 반복의 일상. 오한도 오락가락해요. 

목아픈거는 많이 나아졌는데 기침이 단전에서부터 올라옵니다. 발작적인(?) 기침. 

그리고 두통은 끊이지가 않네요 ㅠ

체기가 엄청 심해져서 소화제를 먹었는데 오심이 너무 심해서 예전에 처방받은 조프론? 구토억제제를 먹었습니다 ㅠ 

아직도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는 상황입니다. 

 

 

[5/8 업데이트]

일단 지난 밤에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어 악몽같은 밤을 보냈습니다. 

두통이 머리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에 약을 먹으니 활활 타는 느낌이 나는 생전 처음 겪어본 고통이었구요 기침을 토할듯이 했습니다. 

잠을 자야 나을텐데 몸이 안좋아 잠도 안오더라구요.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목소리가 아예 안나오고 

목구멍에 바위가 눌러앉은 기분이었습니다. 

두통도 심했는데 뮤시넥스+아이부프로펜을 먹고 한숨 자니 좀 나아졌다가 3시간 후 약빨이 떨어졌는지 다시 두통이 엄습해옵니다. 

아이부프로펜을 달고 살아야하는 상황이에요 ㅠ 

낮잠 후에 목 아픈것이 나아지고 잠시 미각이 사라졌었는데 서서히 돌아와서 지금은 10%정도 이상한 상태입니다. 

맵고 짠걸 먹으면 혀에 통각이 먼저 느껴지고 그 다음에 음식의 향이 느껴지는 요상한 .. ㅡ.ㅡ 

차와 같은 은은한 향은 아예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각 상실은 식욕 상실로 이어지진 않더군요.. 

그리고 음식을 먹으면 계속 체기가 있습니다. 

이것또한 제 식욕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네요.. 

(제가 워낙 장염이 걸려도 잘 먹는 사람이라.. ㅠ) 

지금 기침은 단전으로부터 뻗어나오는듯한 상태고 

가래가 폐에 달라붙은 느낌으로 답답합니다. 

산소포화도는 계속 정상이고 심박수는 갑자기 130으로 치솟을때가 있는데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그 이외에는 70전후입니다.. 

 

 

************

 

안녕하세요 

장장 3주동안 가족들이 골골대는 중인데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마시라는 점에서 후기를 써볼까합니다. 

 

저희 가족은 작년 11월, 엄마는 12월에 3차 접종을 마친 상태고 직장은 100% vaccinated, mask mandate이며 그마저도 거의 집 밖은 나갈일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4월에 마일이 이끄는 여행을 하게 되었고 (칸쿤) 여기서도 항상 마스크 착용과 왠만하면 밖에서 다이닝을 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떨어진 테이블을 요청하는 등 최대의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1살 미만인 아기는 마스크를 낄 수 없었기때문에 비행기에서도 최대한 face shield를 끼는 등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출이 있었겠죠. 

타임라인은 이렇습니다. 

 

4/15 금요일에 시댁에 방문했는데 아기의 감기증상(칭얼댐, 콧물, 기침, 열) 이 시작되어서 얼전케어에 데려가 pcr검사를 시켰습니다. 저와 시아버지의 감기증상도 밤부터 시작되었습니다.

4/16 저 포함 다른 어른들이 얼전케어에서 rapid test를 받았고 모두 음성 나왔습니다. 

4/17 일요일에 큰 가족모임이 있었는데 pcr검사가 안나와서 코로나가 아님을 확인하기 위해 (코로나면 모임을 취소해야 했으므로) 자가키트로 아기의 그렁그렁한 콧물을 채취해 검사했는데 음성이 나왔습니다. 같은 날 아기의 지난 pcr검사결과도0 음성이 나왔습니다.

시아버지는 자가키트 음성이 나왔습니다. 

아기의 컨디션은 최악이었지만 다행히 열은 이 날 아침에 떨어졌습니다. 

4/18 시아버지의 증상이 악화되었습니다. 저희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4/20 저의 엄마가 코로나 증상이 시작되었습니다. 

4/21 대망의 목요일. 시어머니가 코로나 양성이 나왔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가족 모두가 코로나 테스트를 했습니다 (아기제외하고 자가키트로) 

남편, 저희 엄마가 양성이 떴습니다. 시아버지도 얼전케어 가셔서 검사했는데 양성이라고 합니다. 

이 때 어디서 누가 걸려서 시작되었는가 추측이 난무했는데, 저는 아기가 먼저 걸린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저랑 시아버지가 아기와 접촉한 이후에 증상 시작했으므로) 의료진의 말로는 아기 pcr도 음성이었고 시아버지가 그렇게 접촉하자마자 몇시간 후에 증상이 바로 나타나진 않는다고 합니다. 아마도 시아버지가 먼저 걸리시지 않았을까 생각되는게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요일에 자가키트 위음성이 뜬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아직도 아기가 먼저 걸렸던 것 아닐까? 하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었던게 왜 하필 지금? 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시부모님도 코로나 정말 조심하시고 집밖에 2년간 거의 안나가던 상태였는데 하필 우리가 칸쿤 다녀오고나서 방문하자마자 가족이 줄줄이 다 걸린다구?.. 근데 증상 있는 상태에서 pcr이 위음성 나올수가 있나요?) 

저는 이 날 그동안 있었던 증상이 거의 다 사라졌습니다. 마른 기침만 약간 하는 상태. 

 

밀접 접촉자였던 시어머니, 남편, 저희 엄마까지 줄줄이 확진되고 나니 아기도 걸렸을라면 진작에 걸렸겠다 싶어 그 이후로는 테스트 하지 않았고 아기는 콧물,기침을 그 이후 2주넘게 가져갔습니다 ㅠ 

하지만 금요일 첫 증상이 시작된 이후로 더 악화되는 일은 없었고 서서히 나아지긴 했지만.. 그냥 감기치곤 오래갔죠. 병원에 데려갔지만 다 깨끗하다고 (?)뭔지 모르겠답니다. 

 

남편은 주된 증상이 오한과 엄청난 땀을 자면서 흘렸고 fatigue, 기침(아직까지도 있음)이었는데 컨디션은 거의 이틀? 만에 나아졌고요

엄마가 많이 고생하셨어요. 면도칼을 삼키는것 같은 목 통증이 있었고 목이 많이 부었는지 침삼킬때 귀도 아프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엄청난 피로감, 기침, 두통,코막힘 등에 6일동안 시달리셨습니다.

7일째 되는날 극적으로 좋아지셨죠. 

하지만 8일째에 갑자기 극심한 복통과 설사를 호소하시면서 엄청 아프셨습니다. 

이전에도 가벼운 설사가 코로나때매 여기저기 있긴 했지만 이날은 정말 심각하게 탈수가 올 정도였죠. 

보험 등등의 사정상 이후에 얼전케어를 가보았는데 칸쿤여행과도 꽤 간격이 있고 코로나도 걸린지 일주일이 넘었으므로 그때문은 아닌것 같고 면역력이 낮아진 상태에서 바이러스성 장염 (아마도 노로 바이러스? 아기 기저귀 갈다가?) 일 가능성이나 그냥 위에 탈났거나 한것 같다네요. 

시어머니는 이때까지도 가래, 기침, 목통증, 코막힘등에 시달리고 계셨는데 병원에 가보니 기관지까지 침투했다고 합니다. (백신 안맞으면 어떻게 되셨을지 등골이 서늘하더군요) 2주가 되서야 겨우 회복되셨습니다. 

가족들은 다 기침은 아직 달고있는 상황. 

 

이렇게 온가족이 고생 고생 하는동안 

저는 아기가 있어서 제대로 된 격리는 커녕 마스크만 간신히 쓰면서 같은 집에서 덜덜덜.. 매일매일 자가키트+월그린 idnow를 했는데 연속 음성이 나왔습니다. 

내가 말로만 듣던 슈퍼 면역자인가..? 

어떻게 똑같이 노출되도 음성, 이후에 확진자 둘이랑 거의 격리없이 지냈는데도 음성일 수가 있지? 하면서 

조금씩 의기양양해지기 시작하더군요. 

 

5/2 월요일 확진된지 11일만에 엄마가 id now검사로 다시 음성이 떴고 고삐가 서서히 풀립니다. 

장염증세가 아기한테 옮을까봐 마스크는 하루정도 더 착용했지만 거의 조심하지 않았죠. 

여기서 저의 불찰은 남편의 테스트 결과를 확인하지 않은 것입니다 (아직도 모름) 

남편이 증상이 가벼운 기침말곤 아예 없기도 했고 격리 지침인 7일이 훨씬 지났고 엄마도 음성떴고 하니까 감염성이 없을거라 생각했죠. 남편이 쓰던 챕스틱도 슥슥 바릅니다. 

 

5/4 가족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외출을 했습니다. 

코로나 확진을 받은적이 없는 저만 마스크를 계속 꼈고 식당 방문을 했습니다. 여기서 저의 불찰은 식당에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마스크를 안낀 것입니다. 옆에 아저씨가 입도 안가리고 사방팔방에 시원하게 재채기를 해주셨거든요 ㅡㅡ .. 

 

5/5 어? 목이 쫌 간지러운데?

목에 뭐가 걸려있는? 코막힐랑말랑 하는 느낌..

감기올라나? 아 설마 아니겠지..

여태도 계속 이렇게 낚여서 한 테스트가 몇십번이야 하면서 또 다시 다음날 테스트 스케줄을 했습니다. 

 

5/6 뚜둥.. 제가 확진 양성이 나옵니다. 

남편도 확인차 다시 했는데 invalid가 떴습니다 ㅡㅡ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다 걸린건지 (어어엄청 긴 잠복기? 아니면 10일 이상이 지나도 있었던 전염력?) 아님 식당의 그 재채기에 걸린건지 모르겠으나 저의 슈퍼면역의 꿈은 날아갑니다. 

새벽 4시쯤부터 오한과 근육통에 깼고 두통이 심했습니다. 다행히 푹 자고 이부프로펜과 종합감기약을 먹으니 좀 낫긴 하더군요. 

아기 컨디션이 정말 안좋아서 너무 걱정됩니다 ㅠ 

하루종일 잘 안먹고 우는 아기.. 

 

5/7 오늘

아기는 다행히 컨디션이 좋아졌는데 

코로나는 증상이 오락가락 하는게 또 특징이라더군요? 그래서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저는.. 죽어나고 있습니다. 

아침에도 엄청난 근육통과 두통, 피로감에 늦잠을 자고 약을 먹었는데요, 낮에 갑자기 컨디션이 좋은거에요.

아 이거 약으로 다스려지는데? 하면서 애도 열심히 놀아주고 산책도 하고 (사람 접촉 없음) 했는데

밤이 되니 점점 코가 막혀오면서 구역감이 날 정도고 기침이 토할정도로 납니다. 목은 찢어질 듯 아프고요. 

그냥 자만하면 안되나봅니다 ㅠ.ㅠ 

아파서 서러운 맘에 후기 남겨봅니다.. 

저처럼 긴장의 끈을 늦추다가 걸리지 마시라고요..

 

보통 감기는 그래도 아프다가 컨디션 좋아지면 

아 고비는 끝났구나 이젠 나을일만 남았구나 하는데

얘는 아닌것 같아요. 가족들이 다 하는 얘기가.. 오락가락 하면서 사람 미치게 한다고.. 

한국에서 걸린 즤 아버지는 나은지 두 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미각이 20% 안돌아왔다고 하시고 동생은 두 달 넘게 기침했다고 합니다. 

가볍게 지나간 분은 운좋았다 생각합시다. 

괜히 저처럼 슈퍼면역이니 이거 약으로 다스려지는데 걍 감기아냐? 하시지 말구요.. 

조심해서 나쁠 거 없잖아요? ㅠ.ㅠ 

머리가 깨질듯 해서 이만 씁니다 ㅠ

며칠 후에 증상 더 업데이트 할게요.. 

2년 넘게 조심했는데 끝에 고삐풀었다가 그만 .. 

다들.. 진짜 이거 걸리지마세요 ㅠㅠ 조심하세요... 

 

45 댓글

Lumen

2022-05-08 09:21:14

아이고 쎄쎄쎄님 ㅜㅜ 고생이 많으시네요. 저희도 룸메3명이서 여태 안걸리고 무사히 지내다가 한명씩 차례로 걸리고 있습니다. 한명걸리고 2주일 후에 한명걸리고 또 2주일 후에 남은 한명 걸리고... 한달넘게 집안에서 마스크 쓰고 있네요. 한국가기전에 걸린거라 더 정신이 없었네요. 좀만 더 힘내세요!

쎄쎄쎄

2022-05-08 09:26:36

아 2주일 간격으로 걸리고 있다고요? ㅠ 잠복기가 엄청 긴걸까요? Lumen님도 고생이 많으시군요 ㅠ

이게 다같이 아플때 확 안아프니까(?) 골골대는 기간이 길어져서 힘든것도 있는거같아요 몇 주 째 집에서 이러고 있는지.. 

그대가그대를

2022-05-08 10:27:27

에고;;; 생생한 후기에 절절함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애기있는 집들 참 고생이죠;;; 

얼릉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애기도 빨리 나아지길,,

쎄쎄쎄

2022-05-08 21:26:53

감사합니다 ㅠ

솔담

2022-05-08 16:22:14

많이 힘든 상황이실텐데 자세하게 글을 올려주시니 더 먹먹해집니다 하루빨리 쾌유하시길 기원합니다 

쎄쎄쎄

2022-05-08 21:27:24

감사합니다

재마이

2022-05-08 16:54:45

어이쿠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아기 어머님분들은 정말 푹 쉬실수도 없고 정말 힘드시겠어요.

 

과학적인 증명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전 코비드 잠복기에 대해 항상 의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길 수도 있지요. 이미 걸리셨으므로 별 의미는 없겠지만 저도 아마 아이 어른 할 거 없이 칸쿤에서 감염되어서 오신 게 아닌가 싶어요. 이미 오미크론은 마스크가 별 소용 없다는게 이번 한국에서의 사태에서 증명되었다고 봐야죠...

 

어쨋든 요새는 안걸리면 자신의 인간관계를 다시 돌아봐야 한다는 우스개 소리도 들리던데 넘 걱정하지 마시고 얼른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대충 사람들 보니 증상 시작되고 4일 까진 아프다고 하네요... 

쎄쎄쎄

2022-05-08 21:29:30

저도 느낌이란게 정말 쎄하고.. 저희 가족이 거의 편집증적으로 조심했던 부분인데 (코로나 기간 내내 외식 한 번 안하고) 타이밍이란게 딱 칸쿤 다녀오자마자 온가족이 줄줄이 걸리니까 찜찜한 마음을 치울수가 없어요 ㅠ 근데 집안에 가족들이 확진된 상태에서 마스크 쓰고 생활했던게 제 감염을 늦추는데는 확실히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되요. 시댁에서도 가족모임때 제가 기침이 나서 저만 마스크를 끼고 있었거든요.. 

한비광

2022-05-08 16:57:27

고생 많으셨습니다. 가족 모두들 얼른 쾌차를 빌겠습니다.

좀 궁금한게, 이미 코비드 치료제가 몇가지 승인된거 같던데, 병원에서 초기에 그것들을 처방해주진 않았나요?

재마이

2022-05-08 17:10:04

코비드 치료제들은 초기에 걸리신 분들을 ICU 에 입원하는 확률을 낮춘다는 100여건의 임상건을 바탕으로 출시된 거라서 이런 경우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타미플루도 돼지 독감 완쾌 기간 1주일에서 단 3시간 줄여준다는 '탁월한 효과' 땜에 치료제로 각광받은 건데, 현재 출시된 코비드 치료제들은 이정도 효과도 보여주지 못한단 이야기겠죠... 

쎄쎄쎄

2022-05-08 21:35:34

제가 병원에는 안가봤는데 듣는 말로는 산소포화도나 가슴통증이나 뭐 그런 문제가 있어야 처방받는거 같더라구요. 아시는 분이 저랑 비슷하게 쎄게 왔는데 팍스로비드는 못주고 임상실험으로 구충제나 우울증약 진행중인데 그거나 받아갈래? 했답니다.. 

한비광

2022-05-09 08:52:39

그렇군요. 한때 게임체인저니 머니 하며 언론이 떠들었던게,  역시나 호들갑이었던 모양이군요. 감사합니다.

후이잉

2022-05-08 20:13:24

저희도 아이 걸리고, 1주일/10일 간격으로 저, 그리고 P2, 이렇게 걸렸었네요

애가 2살 미만이였어서,

같이 자는 동안 자면서도 최대한 마스크 끼고 별 생쑈를 다 했는데,

결국엔 걸리더라구요

이럴거면 그냥 빨리 걸릴 걸... 이란 후회(?)도 했더랬습니다

저희는 다 증상 마일드 하게 넘어가서, 백신의 힘이라 믿고 있습니다 (아이 빼고 3차 접종 완료)

아이는 열 하루 바짝 나고 그뒤로는 멀쩡. 저와 p2는 편도 부은 거랑 적당한 콧물 감기 정도로 3-5일 정도 고생 했었습니다

몸조리 잘 하시고 쾌차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sunrise

2022-05-08 21:22:29

저희도 현제 12살 딸이 열이 조금 나서 테스트해보니 양성나와서 (어제 5/7토요일) 자기 방에서 격리하고 있는데요. 어제 다른 가족들은 전부 음성나왔어요. 5/6금요일 밤까지 가족들 다 같이 생활해 왔던터라, 언제 다른 가족들 양성반응이 나올지 아님 백신 맞아서 안걸릴지 계속 모니터링 중인데요... 혹시 아이 antigen테스트를 다시 해 보시지는 안았나요? 언제까지 딸 아이를 집에서 격리해야 될지 몰라서요. Antigen 테스트 음성나오면 전염력이 없을까 해서요...

후이잉

2022-05-08 23:27:49

아이 백신 여부와 증상 정도에 따라서 다르지 않을까요?

그고 백신은 걸렸을 때 빠른 면역반응 유도와 증상 완화 정도 기대하셔야지

백신이 맞은 사람을 )무적으로 만들어드리진 않습니다.

걸리긴 걸리는데, 이후에 어떻게 몸이 반응 하는지를 판단하셔야겠죠

 

간단히 cdc 가이드라인 따르시거나 (5 혹은 10일),

학교/회사에서 요구하는 가이드라인 따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미크론 폭발할 때 (올 1월) 걸리긴 했는데, 전파 속도 등으로 봤을 땐

저흰 오미크론은 아닌것 같았구요 (증거가 없어서 ㅎㅎㅎ)

코로나 확진자에게 노출 된 지 4-5일 정도 이후에 테스트 하시는거 추천드립니다

따님이 걸려서 온 거라면 다시 전파되는데 시간 걸립니다

다 같이 걸려오신거 아닌 이상 몇일 동안은 음성 나올 가능성 높구요

찾아보시면 증상 호전되도 전파력은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테스트 결과에 기대진 마세요

참고로 저흰 걸린 사람 모두 다 7-9일 정도 때 까지 안티젠으로 양성 계속 떴었습니다 (선 굵기는 옅어지긴 하더군요)

저는 회사 복귀 때문에 PCR도 중간 중간 했는데 2주 넘게 까지 양성 나왔습니다

다행이 아이 본인이 어느정도 컨트롤이 되는 나이니,

철저히 마스크 잘 끼고, 다른 인원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면

어느정돈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흰 아기라서... ㅠㅜ

sunrise

2022-05-08 23:42:22

네. 물론 의사 선생님께서는 (5/7양성보고 바로 의사 선생님 만났어요) 증상 호전되면 (증상이 미열과 약간의기침만 있어요) 5일 지나 학교도 가도 된다고는 하셨어요. 아이는 물론 백신 맞았구요.  전 집에서 가족들과 격리를 언제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땜에 여쭤 봤어요. 

 

답변 감사합니다.

후이잉

2022-05-09 00:07:38

저흰 아직 아이가 2세 미만이였어서 10일 풀로 격리 채웠었네요

언급드린대로 차례대로 걸려서 세 식구 모두 격리 다 끝나는데는 대략 한달 걸렸구요

중간에 격리는 끝났었지만 회사 방침 때문에 저는 근 한달간 집에서 격리하고 있었습니다

증상 당장 없다고 방심하지는 마세요!

쎄쎄쎄

2022-05-08 23:51:53

CDC기준으로는 5일 (한국은 7일) 격리 후에 전염력이 사라진다고 하는데요 가족들 증상 시작된지 2주나 지나서 걸린 저는 ㅜㅜ 글쎄요.. 정말 복불복인거같아요 

음성 나올때쯤엔 전염력없을거에요 

쎄쎄쎄

2022-05-08 21:36:44

천천히 감염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군요. 

저는 한꺼번에 다 확진되니까 그러고 끝인줄 알았어요 ㅠㅠㅠ 

후이잉

2022-05-08 23:12:51

저보단 p2가 고생을 많이 했죠....

증상이 어느 정도 나오는데, 안티젠에서 계속 음성 나와서

나는 아닐꺼야... 아닐꺼야... 하다가 걸렸을 때 엄청 짜증내고 좌절하더군요

쎄쎄쎄

2022-05-08 23:49:29

저도 증상이 초반에 있었는데 계속 음성나오고 나중엔 증상도 사라지고 하니까 가볍게 걸렸었는데 위음성 아니었을까? 했는데 지금 양성 걸려보니 제대로 매운맛이네요 ㅠ 

쌤킴

2022-05-08 21:04:46

제 아내도 걸려서 지금 집안에서 따로 격리하고 있는데.. 허걱 오늘 아침에 아들녀석까지 양성이 나왔군요.. 어제까지 아들 방에서 같이 잤거든요..

고생이 많으십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믿습니다.

다들 힘내십쇼~!

쎄쎄쎄

2022-05-08 21:37:47

다들 막바지에 걸려서 고생이 많으십니다 ㅠ 힘내세요

Prodigy

2022-05-09 01:46:51

ㅎㄷㄷㄷ 쎄님 쎄한 후기네요 ㅠㅠ 얼른 나으세요. COVID 진짜 보통 일이 아니네요.

쎄쎄쎄

2022-05-09 02:54:37

감사합니다 ㅠ 조심하셔요 ~~

마일모아

2022-05-09 09:00:12

아이고 증상 악화라니 진짜 고생 많으시네요. 어서 좋아지시길 바랍니다. 

쎄쎄쎄

2022-05-09 16:48:57

감사합니다 ㅠ

calypso

2022-05-09 17:26:26

빨리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정말 코로나의 끝은 어디인지 ..

 

 

 

쎄쎄쎄

2022-05-09 17:46:14

걸렸으니 이걸로 끝이라고 믿고 싶지만 여러번 걸리는 사람도 나오고 아기도 있고.. 정말 불안하네요

우찌모을겨

2022-05-09 17:32:47

저도 토요일아침 감기 기운이 있어 오전에 홈키트로 검사했는데 음성이 나와서,

장보고 지인과 밥도 먹고 들어와서 한숨자고 나니 열이 좀 있다 싶어 다시 했더니..뜨억...양성이 뜨네요..

지인한테 연락하고..

일요일 집에 박혀서 쉬고..타이레놀 먹고 감기약도 먹고 쉬다보니..일요일 오후에 상태가 조금 나아진듯해서 

체크해보니 체온은 정상 테스트는 양성..

지금 목 조금 칼칼한정도만 뺴고 증상은 사라졌습니다만,

일단 PCR Test예약은 했습니다.

전 주말에 비행기 타고 여행을 했었는데, 공항에서는 계속 마스크 쓰고 있었고,

돌아와서 월요일에 검사는 음성..전혀 증상이 없었습니다.

중간에 만난 사람들이나..갔던데가 문제일까요?

모르는 타인이 많은곳을 가면 마스크를 쓰는데..

루틴으로 만나는 사람들과는 그냥..

지난 2년간 주변의 숱한 유혹(?)에도 잘 버텼는데..ㅠㅠ

쎄쎄쎄

2022-05-09 17:45:45

긴 잠복기 아니었을까요? ㅠ 만나신 분들이 양성 같이 뜬게 아니라면 .. 요새같을땐 증상이 있으면 테스트가 음성이라도 방심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우찌모을겨

2022-05-09 17:49:55

일단 토요일에 만난 사람들은 테스트해보고 와치아웃하라고 했구요.

그전에 만난 사람들 (화수목)은 다 증상이 없거나 음성이랍니다. 다행히 아직은

calypso

2022-05-09 19:10:31

아쉽게도 연일 우울한 소식만 들립니다.

 

올가을과 겨울 미국에 다시 1억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http://www.koreatimes.com/article/1414510

쎄쎄쎄

2022-05-09 19:32:35

1억명이요..? 이쯤되면 인구의 70% 감염되서 집단면역 달성할만도 한데 정말 오래가네요 

마일모아

2022-05-10 04:48:13

신규 1억명이라는 것은 인구의 거의 30%라는 것인데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대추아빠

2022-05-10 08:22:25

아이고 얼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쎄쎄쎄

2022-05-10 17:21:40

감사합니다!

참울타리

2022-05-10 16:23:49

쎄쎄쎄님 여기서 증상 업데이트 하지 마시고 병원 가 보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산소포화도 가슴 통증, 네... 바이러스에 치료에 중요한 기준이었습니다. 렘데시비어나 팍스로비드가 아니더라도, 대증적인 증상 치료가 필요할 거 같이 보입니다. 또 증상이 오래됨에 따라 박테리아 감염이 병발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치료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냥 보고 있기 안타까워서 한 글자 남겨봅니다. 

쎄쎄쎄

2022-05-10 17:20:16

앗 그런가요? 오늘은 아침에 처음으로 큰 통증없이 깨긴 했는데 ... primary care는 어제 전화해보니 의사가 이틀간 진료 가능한 시간이 없다고해서 포기했었는데 얼전케어라도 가야했나요.. ㅠ 코비드 진료 최전선에서 고생하시는 참울타리님이 직접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마이

2022-05-10 17:46:07

오 그래도 증상에 차도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얼른 나으시길 바래요~

 

제 아들 초등학교에서 어제 콧물 나오는 애들은 다 검사를 했는데, 무려 27명이 양성으로 나왔답니다 TT rapid 라 위음성까지 합치면 더 많겠죠. 아직 코비드는 우리 곁에 잘 있네요. 자가 테스트기 보급으로 통계 숫자는 트렌드만 보지 절대 감염자량을 보여주진 않는 거 같습니다.

쌤킴

2022-05-11 10:27:45

컥 대박 ㅠㅠ 아드님은 괜찮으시길! 

시골농사꾼아들

2022-06-29 04:50:39

코로나 걸린지 한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말할때 기침이 나네요. 말을 잘 못하다 보니 답답하네요.

다들 후유증 없으신가요?

쎄쎄쎄

2022-06-29 05:40:17

저 아직도 기침해요 ㅠ 두 달 쯤.. 

처방받은 Benzonate 어쩌구 약이 그나마 들었어요.. 

뮤시넥스 로비츄신 다 안듣고 cough drop도 그때 뿐이구요 .. 

배가 아파서 병원갔는데 기침하다 복내 근육이 상한거라고 하시더군요 ㅎㅎ 

시골농사꾼아들

2022-06-29 05:49:21

어이구 두달째 고생하시네요. 예전에 마른 기침으로 몇달 고생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오래갈까 걱정이네요. 조만간 한국도 방문 할까 하는데 기침으로 눈치 보일까봐 걱정이네요. 패밀리 닥터나 한번 찾아가 봐야 겠네요. 쎄쎄쎄님도 빠른 쾌유를 빕니다.

쎄쎄쎄

2022-06-29 09:42:08

네 처방 부탁해서 받으세요 훨씬 낫더라구요! 

처방약 먹기 시작하고 좋아지더니 지금은 거의 없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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