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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보드게임들 어떤게 있으세요? 제가 즐기는 몇가지...

rlambs26, 2020-07-13 22:20:40

조회 수
18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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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저희 가족은 여러가지 보드게임을 그래도 자주 즐기는 편입니다.

애들이 어렸을 때부터 조금씩 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꽤 어려운 게임들도 하게 되네요.

 

1. 푸에르토리코

- 전략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는 보드게임입니다. 게임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결국 계산을 다 해봐야 누가 이겼는지를 알 수 있는. 그리고 또 이기는 방법이 꽤 다양하게 있는 게임이죠. 

- 저와 와이프가 너무 재밌게 해보고는, 구매를 했는데... 문제는 게임이 복잡하다 보니 설명이 어렵습니다. 그렇다 보니 첫 게임을 할 때 보면 기본이 한시간 30분 이상 흐릅니다. 그러니까 게임 소개하고, 한시간 반 게임하고. 그러고 나서, "이제 제대로 해볼까"라고 하려면, 정말 보드게임에 열정을 가지고 있거나 정말 시간이 남아 돌아 어쩔 줄 모르는 사람들이 좀 있어야 합니다. 또 셋업해야 하는 카드의 양들도 많아서... 

- 하지만, 정말 이 재미를 알고 나면, 한 동안 빠져서 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2. 카탄

- 아시죠? 

- 아이들이 좀 어릴 때도 쉽게 따라했고. 지금도 가장 쉽고 편안하게 하는 게임입니다. 

- 어제도 했습니다.

- 앞으로도 자주 할거라 생각합니다.

 

3 Blokus

- 테트리스 모양으로 생긴 블록을 서로 코너 부분만 만나게 하면서 이어가 가장 많은 블록을 내려 놓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 경기 시간이 짧고, 또 방식이 간단하고. 이게 또 은근히 경쟁하게 됩니다.

- 그런데 4명이 참여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이라는 점이 가끔은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4. Dixit

- 재미도 재미지만, 사실 이 수많은 일러스트레이션이 너무 이쁩니다.

-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할 때는 좀 한계가 있는게, 쌓아온 문화와 언어의 한계가 있다보니 좀 재미가 없어질 때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같은 또래와 비슷한 문화권에서 자란 사람들끼리 라면, 아주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그래서 가끔 저는 와이프랑 사기를 칩니다. 저와 와이프만 알아들을 수 있는 힌트가 몇가지 있어요. 하하...)

 

5. 포비든 데져트

- 펜데믹, 포비든 아일랜드의 후속작입니다.

- 경쟁이 없는 협력게임입니다.

- 그런데 이걸 아이들이랑 하다 보면, 문제가 생기는게... 거의 제가 혼자하는 수준이 됩니다. "야, 이걸 이렇게 해야지. 아니지..아 그게 아니지. 아냐 아냐. 너 이거 하고, 넌 저거 하고..."

- 솔직히 저는 그렇게 재밌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6. 티켓 투 라이드

- 카탄과 더불어 저희 가족들의 상시 게임 2가지 중 하나입니다. 

- 경기 방식도 쉽고, 경기 시간도 상황에 따라서 그리 길지 않아서... 나름 가볍게 즐길만 합니다.

 

 

그 외의 모노폴리, 라이프 게임, 배틀쉽, 스크래블 등 전통적인 게임들도 몇가지 있지만...

저희 가족들이 자주 즐기는 게임은 이정도인 것 같습니다.

 

혹시 다른 게임들 있으시면 좀 같이 이야기 해봐요~!

338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armian98

2023-02-02 20:45:10

윙스팬은 오늘도 세일~ ($39): https://www.amazon.com/Wingspan-Board-Game-Bird-Collection-Engine-Building/dp/B07YQ641NQ

 

윙스팬 처음 할 땐 재밌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또 하고 싶다~ 하는 생각은 잘 안 드는 게임이네요. 

근데 다른 Stonemaier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참 수집욕을 자극하는 게임입니다. ㅠ_ㅜ 대륙별로 확장팩을 하나씩 낼 생각을 어찌 했을까요. 지금까지는 잘 버티고 있는데 확장팩들 가격 싸게 나올 때 마다 참 힘드네요. ㅎㅎ

armian98

2023-02-06 09:47:57

Target에서도 가격 같고요, https://www.target.com/p/stonemaier-wingspan-with-swift-start-game-pack/-/A-82006492#lnk=sametab

추가로 Target B1G50% off 합니다. https://www.target.com/c/games/-/N-owf39

Target B1G50%나 B2G1 행사할 때 쓰실 수 있는 팁(?? 꼼수?) 하나 드리자면 가격 비슷한 거 두 개 찾기 힘드실 때, 아니면 사고 싶으신 게 하나밖에 없으실 때, 그냥 두 개 사시고 하나 리턴하시면 25% 할인 받아서 사실 수 있어요. (B2G1 할 때는 3개 사시고 2개 리턴.. ㄷㄷㄷ)

고구마엔사이다

2023-02-08 06:08:19

윙스팬은 확장판 다 깔고 여러명이 하면 더 재밌더라구요...

근데 4명 채우긴 힘들땐 그냥 스팀으로 cpu 3이랑 솔플하면서 새 이름 많이 외웠네요ㅋㅋ

armian98

2023-02-09 00:05:20

아~ 이렇게 확장판 구입 명분을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ㅎㅎ

고구마엔사이다

2023-02-09 01:21:11

하나만 골라서 사셔야 한다면 oceania expansion 사시면 nectar 음식 타입이 있는데 게임 플레이를 완전 바꿔줍니다. 그냥 본판만 했을땐 시큰둥했다가 친구네서 확장판 껴서 해보고 빠져서 밤새서 하고 그랬네요 ㅋㅋ 

armian98

2023-02-09 01:53:12

헉! 그 정도인가요? 팔랑팔랑...

고구마엔사이다

2023-07-25 22:30:46

1:1 2인플 하실거면 아시아 확장판도 재밌더라구요.

 

본판이랑 같이 껴서하면 7인플까지 되는데 아시아판 단독 겜만으로도 2인플 가능합니다

추가로 개인보드외에 듀엣보드가 있어서 토큰을 두면서 땅따먹기도 하고 원래 다인 윙스팬이 더 자기할일만 해서 점수 만드는 거에 집중한다면 1대1은 상대방 견제도 더 하게되서 좀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새 power도 새로 생겼구요...

armian98

2023-07-25 23:04:10

그렇군요. 역시 확장판이라고 새 카드만 끼워주는 것보다 뭐라도 규칙을 조금씩 추가해줘야 살 맛이 나네요.

추천해주신대로 oceania 확장판을 우선 샀는데, 아직 해보지는 못 했습니다. ^^;;; 얼른 해봐야할텐데요~

hppy

2023-02-09 03:21:42

저도 마모글 읽고 보드게임 시작했는데요. 작년에 한국 갔을 때 친구들 꼬셔서 신촌보드게임카페가서 맛난 음식 시켜 먹으면서^-^ 윙스팬으로 보드게임 같이 처음으로 해 봤거든요. 근데 진짜 아주 재밌게 잘 놀았어요! 재밌는 게임들 소개해 주셔서 다들 감사해요~

armian98

2023-02-09 07:06:12

보드게임 카페 좋은 것 같아요. 개인 취향이긴 한데 파티용 가벼운 개임은 잘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들더라구요. 그래서 카페 갔을 때 그런 게임 위주로 가볍게 놀다 오기 좋은 것 같아요. 동네에도 하나 있었으면~ 싶습니다. ㅎㅎ

네꼬

2023-02-13 21:35:49

Grand Austria Hotel: 마적단에게 어울리는 보드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20세기 초,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가상의 호텔을 경영하는 게임입니다. 2-4인까지 플레이가 가능한데 특이한 턴 방식때문에 (4인플시 턴순서가 1,2,3,4,4,3,2,1 이런식이라 1번 플레이어는 상당히 긴 다운타임을 갖게 됨) 2인으로만 플레이하는것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게임 작가 공식 variant turn order가 있긴 한데.. (1,2,3,4,1,2,3,4 순서...) 이렇게 플레이하면 플레이어간 밸런스가 조금 안맞는다고 하네요. 이마저도 해결한 variant의 variant (시작할때 돈을 다르게 갖고 시작함)도 존재하니 혹시 3-4인이상으로 플레이하실 계획이면 한번 변형룰을 살펴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variant의 variant 룰: https://boardgamegeek.com/filepage/149978/reduced-down-time-clockwise-turn-variant-20 )

 

게임 테마가 잘 살아있는 편이고 분위기도 밝아서 P2도 많이 좋아하네요.

 

테마와 게임 룰을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숙박이 필요한 손님을 모시고와 우선 라운지에서 커피,다과,와인 등을 제공하면서 대기시키고 손님이 원하는 방이 준비가 되면 방에 들이면서 포인트 (호텔의 명성이라고 해석하면 될것 같습니다)를 얻는 방식입니다.

이때 라운지에서 제공할 음식을 너무 많이 만들면 키친에 보관을 해야하는데 이 경우 따로 경비가 소요됩니다.

손님들은 정치인, 아티스트, 시민, 여행자로 구분되구요. 여행자를 제외한 손님들은 각각 원하는 스타일의 방이 있습니다. (여행자는 아무방에나 숙박가능.) 고층일수록 더 좋은 방이구요.

호텔 직원도 각각 스킬이 달라서 잘 골라서 고용을 해야하구요.

시대적 배경이 20세기초라.. 오스트리아 황제에게도 잘보여야되는데 잘보이면 혜택을 얻고 밉보이면 패널티를 얻습니다.

7라운드로 이루어진 게임인데.. 모셔온 손님을 라운지에 대기만 시켜놓고 방이 준비가 안된상태로 게임이 끝나버리면 큰 감점을 받게되어있습니다.

armian98

2023-02-13 22:13:44

"여행자는 아무방에나 숙박가능" > 이거 좀 슬프네요. ㅋㅋ 진상 좀 부려줘야하나요?

네꼬

2023-02-13 22:49:57

그렇지요.ㅎㅎㅎ 게임 시스템 상으로는 나름 조커 성격의 게스트라 다른 손님들보다 장점이 있는데 말이죠. (아무방에나 숙박해주는 착한 손님...)

JoshuaR

2023-02-23 20:03:48

최근 들인 재미난 게임 한가지 추가하자면.. 크라우드펀딩으로 구입했고, 무려 2년이라는 기간동안 (판데믹 중에 생산계획도 차질이 많이 발생하고, 생산난이도 때매 제작을 몇번 다시하기도 하고..) 기다리다가 수령한 Forests of Pangaia 라는 게임입니다. 컴포넌트가 너무 예뻐서 구입했는데, 플레이도 재미있습니다.. 시중에 풀리는건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이제 크라우드펀딩으로 구입한 사람들 fulfillment 가 끝났으니, 곧 시중에 풀 버전도 제작이 될거 같아 보이네요. 크라우드펀딩이랑 시중버전이랑 차이는 일부 토큰같은 컴포넌트가 나무에서 종이로 바뀌는 정도입니다. 아래 그림에는 이미 종이토큰으로 찍혀 있네요.

forestsofpangaia.jpg

실제로 제가 받은 물건은 위 이미지에 있는거보다 퀄리티가 더 좋습니다. 위 이미지는 초기 프로포절 이미지인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몇차례 세부 디자인 개선을 했어요. 씨드 컴포넌트도 조금 더 예쁘고, 가공 품질도 실물이 더 좋아보입니다. 가격이 좀 비싼데, 가공품질과 컴포넌트들 보면 비쌀만 한거 같아요..

14세 이상이라고 적혀있지만, 9세 아들이 혼자서 룰북 공부해서 저희 가족에게 알려주고 같이 플레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전략적인 부분들이 있고 머리를 좀 써야해서, 아이가 어른 이기려면 조금 익숙해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참고로, 가정파탄 쉽게 나는 게임인 카탄은 어느순간 아이가 전략적으로 엄청 발전해서, 저희 부부가 아이를 쉽게 못 이깁니다 ㅠㅠ)

 

https://www.pangaia.games/

armian98

2023-02-23 22:59:30

와~ 정말 예쁜 보드 게임이네요!

그나저나 크라우드 펀딩으로 게임 사는 건 정말 인내심을 요하는 일인가보네요. ㅎㅎ 저도 처음으로 크라우드 펀딩 게임을 하나 구입했는데, 언제나 올까 싶습니다.

JoshuaR

2023-02-24 01:07:45

크라우드펀딩으로 시작하는 프로젝트들이 다 좋게 끝나는건 아닌데, 좋은 퀄리티의 보드게임을 받게 되어서 그나마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구입하신 게임도 너무 늦지않은 시기에 좋은 퀄리티로 오기를 바랍니다.

armian98

2023-02-24 01:43:13

제가 구입한 게임은 이거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fantasiagames/unconscious-mind/description) 입니다.

이것도 사실 거의 예뻐서 산 게 제일 큰데.. ㅎㅎ 잘 만들어서 문제 없이 잘 도착했으면 좋겠네요.

JoshuaR

2023-02-25 00:44:51

어후 이것도 예쁘네요 ㅎㅎㅎ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받으시면 간략 후기 남겨주세요~

armian98

2023-03-13 21:01:40

IMG_2789.jpeg

 

Tile drafting 게임 Kingdomino입니다. 번갈아가면서 tile 골라와서 같은 모양끼리 잘 연결해서 놓으면 되는 게임인데, 한 판에 15분 정도 걸립니다. 룰은 간단한데 (설명에 딱 5분!) 서로 견제도 가능하고 "갖고 싶은 타일" vs "다음 턴 순서"의 균형을 잘 유지해야하는 등 고민도 좀 해야하서 아이들이랑 짬짬이 하기 좋네요.

JoshuaR

2023-03-13 21:36:37

이건 룰이 진짜 단순해서 (물론 룰과는 별개로 고민은 좀 해야 하지만요) 아이가 어릴때도 룰을 금방 숙지해서 한동안 재미있게 했던 게임입니다. 짧고 단순한 보드게임 가볍게 하는걸 선호하시는 분들께 강추합니다.

이앙

2023-03-13 21:44:28

사실때 Domino Dispenser가 있는 제품으로 구입하세요.

참고로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상품에는 없고,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에는 있네요.

https://www.amazon.com/dp/B01N3A4070/ref=dp_iou_view_item?ie=UTF8&th=1

https://www.walmart.com/ip/Kingdomino-Tower-Edition-Board-Game-by-Blue-orange/410598221

 

armian98

2023-04-04 20:52:40

카탄 디자이너가 돌아가셨네요. https://www.dicebreaker.com/games/catan-1/news/catan-creator-passes-away

오랜만에 카탄을 한 번 꺼내봐야하나 싶습니다. 아직 못 산 확장팩들도 구입하고...

armian98

2023-04-04 21:16:23

 

blood_rage.jpg

 

@네꼬 님께서 강력 추천해주신 Blood Rage를 이제야 해봤네요. 한줄 감상평은 "네꼬님 감사합니다!" ㅎㅎ

card drafting하는 거랑 뒤로 갈수록 카드 능력치는 좋아지는데 땅은 점점 좁아져서 더 박터지게 싸우게 되는 게 재밌네요.

3명이서 한 번 4명이서 한 번 해봤는데, 사람이 많을수록 북적거리고 많이 부딪히고 더 재밌어요.

초보라 그렇겠지만, 1st Age에 가운데를 한 명이 먹으면 다음 Age에서 수복하기도 어렵고 가운데있는 사람은 어디든 전쟁에 참여할 수 있으니 어디서도 쉽게 전쟁도 못 일으키겠고 해서 뒤집기가 어렵네요. @네꼬 님 팁 좀 주세요! ㅎㅎ 그치만, 져도 게임은 정말 재밌었습니다.

딱 하나 불만이 있다면, 카드가 너무 작아서 노안때문에 불편해요... ㅠㅜ

네꼬

2023-04-05 19:46:19

재밌게 하셨다니 다행이네요.ㅎㅎ 퀘스트 달성이나 전투시 눈치싸움을 잘하면 가끔 대역전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이게임은 3명이상이야 제대로 재밌는데 저흰 요즘 두명이서만 해서 못돌리고 있습니다. ㅎㅎ;;

armian98

2023-04-05 19:54:38

그러게요.. 2명이면 1:1이라 좀 재미가 떨어지겠네요.

저는 하도 전쟁에서 지길래 방향을 틀어서 퀘스트도 발할라에 4명 이상 죽어있기, 업그레이드도 죽었다가 부활시 점수, Age 끝나갈 때 라그나로크한테 달려가 자폭 이런 걸로만 점수 모아서 2등했습니다. ㅋㅋ 근데 기분은 썩 좋지 않더라구요;;; ㅋㅋㅋㅋ

armian98

2023-04-15 01:16:41

가벼운 보드(&카드) 게임 두 개 소개합니다.

 

IMG_3089.jpeg

New York Zoo (Before You Play playthrough: https://youtu.be/2G6Wp_Hfg_M)

또 tiling game인데, 얘는 다른 tiling 게임들이랑은 다르게 게임 끝나고 나서 여러가지 조건 맞춰가며 점수를 계산하는 게 아니고 그냥 제일 먼저 꽉 채우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이 방식이 저는 더 긴장감있고 간단하고 좋네요. 매 턴 타일을 받아오거나 동물을 받아올 수 있는데, 동물은 보드 채우는 데는 직접 도움을 안 주지만 한 가지 동물로 타일 하나를 꽉 채울 때마다 보너스 타일을 받아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타일에 동물이 두 마리 이상 있으면 중간 중간 번식해서 하나씩 늘어나기도 하구요. 아, 그리고 새 타일을 받아올 때 동물을 최소 한 마리 꼭 채워 넣어야하기도 해서, 타일을 받는 액션이랑 동물을 받는 액션을 잘 균형을 맞춰야하는 게 생각보다 머리를 좀 쓰게 만듭니다. 위에 올렸던 Kingdomino보다 좀 더 오래 걸리는데 저는 이게 더 재밌네요.

지금 Barnes & Noble에서 $20로 세일합니다. ( https://www.barnesandnoble.com/w/new-york-zoo-strategy-game-capstone-games/1140382706 )

 

IMG_3091.jpeg

Scout (SUSD review: https://youtu.be/bFZIr5feAPE)

하도 칭찬이 자자하고 온 동네 out of stock이라 구하기도 힘들었는데, 뜬금없이 Barnes & Noble에 있길래 할인도 안 하는데 너무 궁금해서 사봤습니다. 쪼그만 카드 게임치고 좀 비싸긴 해요. ㅠ_ㅜ 기본적으로 ladder climbing 방식의 게임입니다. 훌라 칠 줄 아시면 그거랑 비슷하게 패를 만들어서 손 털면 이기는 그런 방식이에요. 근데 이게 룰을 읽어봐도 딱히 특별한 게 없고, 뭐 굉장히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들어간 것도 아닌데, 참.. 해보면 재밌습니다. ㅎㅎㅎ 말주변이 없어서 왜 재밌는 지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왜 그렇게 좋은 리뷰들을 받았는 지는 알겠더라구요. 궁금하시면 리뷰 찾아보시고 (SUSD 리뷰는 게임 안 사시더라도 그냥 영상 자체가 재밌습니다. ㅋㅋ) B&N에 재고 있을 때 얼른 사세요!

 

Blackbear

2023-04-15 01:54:05

Sequence, Dominoes, Qwirkle, Rummicub, Skip Bo, Hand and Foot

armian98

2023-04-16 12:00:16

IMG_3097.jpeg

 

발매 2년차인데 최근에 벌써 BGG 순위 10등으로 올라선 Dune Imperium입니다. 도미니언처럼 패를 만들어가는 방식과 많은 유로 게임처럼 일꾼을 액션 칸에 놓고 액션을 취하는 방식, 매 라운드 힘겨루기를 통해 전쟁을 하는 방식 등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는데, 막상 새로운 건 없지만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조화롭게 잘 어울려서 재밌네요! 책은 안 읽었지만, 영화는 너무 재밌게 봤는데, 배경을 살짝 알고 게임을 하니 영화 스토리와 연관도 잘 되어 더 재밌었습니다.

 

보드 게임을 자주 못 하다보니 욕심에 지금까지 발매 된 확장 팩 두 개를 모두 넣고 했는데, 살짝 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ㅎㅎ 최대 한 개 정도 까지만 넣고 해보고 다음에 둘 다 넣고 할 걸 그랬어요. 끝나고 생각해보니 두 확장팩 모두 재미는 있었는데 게임에 익숙하지 않아서 제대로 활용을 못 한 것 같아요.

 

4명이서 했는데 세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모두 처음 해보는 지라 더 오래 걸렸던 것 같고요, 배우는 시간 빼면 다음에는 2시간 내외면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dune_imperium.jpg

 

지난 주말에 한 게임 또 했어요. 근데, 이 게임 정말 tight 하네요. 게임 끝나기 직전까지 4명 모두 자기가 1등 할 줄 알고 있었으니 끝까지 긴장감 늦춰지지 않게 잘 만든 게임인 것 같아요.

armian98

2023-05-15 21:38:12

undaunted_normandy.jpg

 

2인 전용 WW2 게임인 Undaunted Normandy를 해봤습니다.

medium weight 정도 되는 전쟁 게임인데, 전쟁 unit이 게임판 말이 아닌 카드로 매칭되는 방식이라 기본적으로는 deck building game입니다.

여러 리뷰들을 보면 기발한 게임 시스템에 대한 칭찬이 많은데, 직접 게임을 해보니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구요.

매 라운드 카드 네 장을 받아서 그 중 한 장으로 선을 정하는데 쓰고 나머지 세 장으로 액션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선을 정하는 데 쓴 카드는 액션으로 사용할 수 없어서 좋은 카드로 선을 잡을까 좋은 액션을 할까 매 라운드 정말 고민하게 돼요.

 

그리고, 시스템도 시스템인데, 전쟁 상황이랑 나름 잘 맞아떨어지는 설정들 덕분에 몰입도 잘 되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수색대가 먼저 움직인 후에만 다른 유닛들도 움직일 수 있다든가, coverage가 늘어날 수록 액션이 안 좋아진다든가, 멀리 있을 수록 명중이 어렵고 등등..

그리고 각 시나리오(12개)에 따라 바닥 타일 배열(맵)이 달라지고 시작 위치나 시작 유닛, 승리를 위한 조건 들이 달라지는데, 함께 포함된 역사적 배경 설명을 같이 읽고 시나리오 설정을 보면 정말 아~ 이래서 이렇구나 미국은 이렇게 독일은 이렇게 작전을 짜고 게임 진행을 해야겠구나 이런 게 보여서 재밌습니다.

게임 한 판은 대략 40~50분 정도 걸리는데, 어제 딸내미랑 한 판 끝내고 나서 (제가 졌어요. ㅠ_ㅜ) 오히려 방금 했던 게임이랑 다른 시나리오들에 대해서 이런 저런 얘기 하느라 시간을 더 오래 보냈네요. (예를 들어 저희가 한 시나리오는 독일쪽이 시작할 때 수색대가 없어 초반에 움직이기가 힘든데, 미국쪽(저;;)이 그걸 제대로 활용을 못 하고 닥돌하는 바람에 쉽게 유닛들을 잃고 졌어요.)

 

요즘 아들내미랑 Band of Brothers를 같이 보기 시작해서 이 놈도 이 게임에 관심있어 하더라구요. 아쉽지만 온 가족이 같이 게임하는 시간을 예전만큼 내기가 쉽지 않은데, 시간 되는대로 아들내미랑 한 판, 딸내미랑 한 판 하면서 시나리오를 전부 끝내보려고 합니다. Normandy 이후 시리즈로 North Africa, Stalingrad, Battle of Britain 등등 계속 나오고 있는데, 리뷰가 전부 좋네요. Normandy를 재밌게 끝내고 나면 다른 게임들도 해봐야겠습니다.

 

제대로 된 전쟁 게임은 보통 이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오래 걸린다던데, 제 수준에는 이 정도가 딱 좋네요. 게임 시스템도 기발하고 몰입도 좋고 디자인도 좋고 흠잡을 데 없어서 강력 추천합니다. 특히 1:1 게임을 찾으시면 이 thread에서 자주 추천되었던 7 wonders duel만큼 재밌는 것 같아요. 포함된 component 품질에 비해 가격도 높지 않은 편이니 한 번 찾아보세요~

armian98

2023-07-25 20:39:52

undaunted_na.jpg

Undaunted Normandy의 속편인 Undaunted North Africa를 시작했습니다.

North Africa 버전은 이탈리아군과 LRDG (영국 정찰/기습)군 간의 전투를 다루고 있구요, 게임 규칙면에서는 Normandy 버전과 거의 같은데 건물/비행기 등의 요충지를 폭파/철거하는 액션이 있고, 탱크, 지프등 탈 것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미션에서 양쪽군의 승리 조건이 다르다고 하네요.

첫번째 에피소드만 해봤는데, 아직 탈 것은 추가되지 않았고요, 승리 조건이 완전 달랐는데, 이게 은근 재밌네요. Normandy의 경우는 대부분 승리 조건이 같아서 약간 체스처럼 누가 더 빨리 잘하나를 겨루는 느낌이었는데, North Africa는 양쪽 목적이 다르다보니 게임 진행도 달라서 누가 이기고 있는 지가 게임하는 동안 뻔하게 보이지 않아 좀 더 긴장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결국 마지막 턴 순서 하나로 게임이 결정날 정도로 아슬아슬했네요. Normandy랑 North Africa 모두 각기 매력이 있어서 번갈아가면서 하게 될 것 같아요.

armian98

2023-06-05 10:35:36

IMG_3988.jpg

Turing Machine이라는 deduction 게임입니다.

세자리 숫자를 추리를 통해 맞추는 게임인데, 간단히 말해 보드 게임 버전의 Wordle 혹은 야구 게임입니다.

다만, 힌트가 있다, 없다, 위치가 맞다 정도의 간단한 버전이 아니고, 예를 들면 '첫 번째 숫자가 가장 작은 숫자다', '짝수가 홀수보다 많다' 등 다양한 질문이 있고, 추리에 도움이 되도록 질문을 잘 골라서 하면 맞다, 틀리다 답을 얻게 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답을 알아내야합니다.

한 판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서, 구입한 날 (어제) 쉬운 레벨부터 시작해서 앉은 자리에서 내리 네 게임을 했어요. 그리고 오늘 또 잠깐 한다는 게 네 게임... ㅎ

게임을 이기려면 질문을 효율적으로 적게 해야해서, 처음 볼 땐 간단해보였던 게임이 하다보니 은근 깊이가 있습니다. (가능한 질문지의 조합만 보고, 질문을 하기도 전에 힌트를 몇 개 얻고 시작할 수 있는 등..)

게임에는 질문이 20개 포함되어있는데, 제작사 홈페이지에 가면 거의 무한개의 게임을 레벨별로 골라서 할 수 있고, Wordle 처럼 Daily Challenge도 제공하네요.

논리 문제를 좋아하시는 분들 혹은 자녀분들께 추천드립니다.

armian98

2023-07-15 22:51:40

IMG_5522.jpeg

 

몇 달 전 BGG 순위 1등으로 올라서고 그 인기에 한동안 품절되었었던 Brass Birmingham이 다시 재고가 들어와 저도 시류에 편승하여 한 게임 해봤습니다. ㅎㅎ

영국 산업혁명 시기에 회사 사장이 되어서 물길, 기찻길 놓고 석탄, 철, 면, 도자기 등등을 파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여러가지 액션들이 서로 물리고 물려서 하다보면 머리가 참 아픕니다. ㅋ 예를 들어 건물을 지으려고 했더니 석탄이 필요한데 석탄 좀 가져오려고 했더니 철길이 연결이 안 되어 있고, 철길을 지으려고 했더니 맥주가 필요한데 맥주가 없길래 양조공장을 지으려고 햤더니 내가 아직 지을 수 없는 곳이고.. 등등 게임 내내 “나 이거 할 건데.. 어? 안 된다. ㅠㅜ 그럼 이거 먼저… 어? 이것도 안 되네;;” 이런 대화가 오갑니다. ㅋㅋㅋ 그 와중에 어찌저찌 게임을 끝내고 나면 진이 다 빠져있는데 너무 재밌어요! 게임 할 때마다 할 수 있는 액션을 정해주는 카드를 다르게 받게 되고 물건을 팔기 위해 길을 연결해야하는 장터의 위치가 바뀌어서 매 게임이 새로울 것 같은 것도 장점이네요. 

괜히 1등이 아닌가봅니다. 아직 안 해보신 분들, 강력 추천합니다!

armian98

2023-08-08 19:51:21

endangered.jpg

동네 보드게임 벼룩시장에서 업어온 Endangered랑 그 확장판 Endangered: New Species입니다.

협동게임이고요, 동물을 사랑하는 직종의 종사자가 되어 여러가지 활동을 통해 각국의 대표들을 설득해 동물들을 보호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게임입니다. 처음에 제목과 박스만 봤을 때는 당연히 동물을 직접 조종하는 게임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게임의 주제가 게임 플레이에 잘 녹아있네요. 돈을 써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하고, 해가 갈 수록 숲은 황폐해져가고 동물들은 사라져가고.. 게임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잃게 되는 동물을 골라야하고, 어떨 때는 대의를 위해(?) 동물을 한 두마리 빨리 잃는 게 좋을 때도 있어서 진심 스트레스도 좀 받고, 나쁜 정치인이 된 것 같은 기분도 살짝 들기도 하고 합니다. ㅎㅎ

 

본 편에는 호랑이, 해달 밖에 없구요, 확장판에 재규어, 맥, 바다 거북이, 북극곰, 코끼리, 콘돌, 펍피시 등 많은 동물들이 들어있는데, 동물마다 번식하는 규칙, 황폐화 되어가는 규칙등이 달라서 동물을 바꾸면 거의 전혀 다른 게임이 되네요. 동물을 좋아하는 딸내미와 모든 동물을 꼭 구해내자고 약속했는데, 시작부터 코끼리 구조에 실패했습니다. ㅠ_ㅜ

 

동물 좋아하시고 아이와 함께 할, 하지만 부모님도 즐길 수 있는 협동 게임을 찾으신다면 추천 드립니다.

 

armian98

2023-08-21 04:21:12

heat_1.jpeg

작년 최고의 히트작인 Heat: Pedal to the Metal입니다. 인기가 너무 많아서인지, 발매사에서 수요 예측을 못 해서인지 재판 후에도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이제 상황이 좀 나아지는지 운 좋게 구입에 성공해서 들뜬 마음으로 한 게임 해봤습니다.

 

레이싱 게임인데, 주사위 없이 주어진 카드를 가지고 패를 잘 관리해가며 속도 조절을 해야하는 게임입니다. 무조건 빨리 가면 안 되고 코너를 돌 때 속도를 늦춰야하는데 속도를 늦추려고 기어를 내리면 직선주로에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속도가 느려 뒤로 처지게 되고 코너를 무리해서 돌다보면 엔진이 과열되어 차가 퍼지기도 하고, 운전자가 스트레스를 받아 집중력을 잃으면 속도 조절을 못 하게 되는 등 카드만 가지고 신기하게 레이싱의 테마를 너무 잘 살렸네요.

 

heat_3.jpeg

코너를 돌 때는 천천히...

 

heat_2.jpeg

결승점 직전에는 엔진이 터지기 직전까지 최고 속력으로!

 

heat_4.jpeg

간발의 차이로 딸내미(파란 차)가 1등 했네요. 저(빨간 차)는 저 뒤에 3등. ㅠ_ㅜ

 

카드로 진행되지만 운빨이 아예 없지는 않구요, 운전자가 집중력을 잃을 때나 위험을 무릎쓰고 가속을 할 때 속도가 랜덤이라 게임 내내 긴장감도 계속 있어요. 최대 6인 게임인데, 6명 꽉 채우면 제일 재밌을 것 같지만, 사람이 적을 때는 룰 따라 움직이는 Bot 플레이어를 마음대로 넣을 수 있고, Bot 플레이어 룰이 굉장히 간단해서 두 명이서 게임 했는데도 여러명이 하는 것 처럼 꽤 박진감 넘치게 게임 했습니다. 꼴찌 플레이어는 추가 가속도 좀 주고 상대방 차 바로 뒤에 따라붙으면 slip stream으로 앞질러 가는 등 뒤로 쳐지는 플레이어를 도와주는 규칙도 포함되어있어서 끝까지 같이 즐길 수 있는 것도 좋네요. 게임 시간도 한 시간 정도로 길지 않아서 사람 많고 너무 복잡한 게임 하기 어려울 때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기본 규칙으로만 게임을 했는데, 날씨 변화나 도로 조건, 자동차 업그레이드 등의 추가 규칙도 있고 레이싱 트랙도 4개나 포함되어있어서 매 번 새롭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도 쉽게 구하기는 어려운 게임이지만, 수급 상황이 좀 나아져서 구할 수 있게 되면 한 번 해보세요!

 

SUSD Review: https://www.youtube.com/watch?v=reKywaUtP44

armian98

2023-09-12 19:47:11

barrage_2.jpeg

댐을 건설하고 수력발전을 해서 계약을 이행하고 점수를 따는 게임, Barrage입니다.

기본적으로 일꾼 놓기 게임인데, 일꾼 놓는 위치 경쟁도 심하지만 그보다 댐 위치 선점, 흐르는 물 따먹기 경쟁이 엄청 치열합니다.

자원(콘크리트 믹서, 포크레인)이 엄청 빡빡한데, 추가로 사는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신 재밌는 설정이 자원을 넣고 공사를 시작한 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자원들이 다시 돌아옵니다. 그래서 그 타이밍이랑 다음 공사 타이밍이랑 잘 맞아야 하고 등등, 머리가 많이 아픈 게임입니다. ㅎㅎ

위에 소개드렸던 Brass Birmingham이랑도 비교가 많이 되는데, 둘 다 하고 싶은 거 한 끗 차이로 계속 못 하게 되는 게 똑같네요. ㅋ 

자원 빡빡하고, 서로 치고받는 게임 좋아하시면 한 번 시도해보세요~

armian98

2023-09-12 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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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부터 소떼를 몰아 캔사스 시티에 내다 파는 게임, Great Western Trail입니다. 대회도 있을 정도로 인기도 많고 전략도 많이 연구된 게임이라네요. 

게임 룰 중에 (저에게는) 가장 신선했던 점이 게임 말을 진행시킬 때 현재 지어져있는 건물만 세며 지나간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게임 초반에는 캔사스 시티까지 빨리 빨리 가는데, 중후반에 건물이 많이 지어지고 나면 점점 느려지게 되고요. 초기 중립 건물과 자기 건물에 도착할 때만 여러 가지 좋은 행동을 할 수 있고, 남의 건물을 지나가거나 거기에 도착하면 세금도 내야해서 자기 건물을 요충지에 잘 짓는 게 중요하더라구요.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소 매매에 집중할 지, 배달에 필요한 기차 노선에 투자할 지, 트레일에 건물을 짓는 것에 집중할 지 판단하면서 다른 사람 길도 막고 내 패도 개선해가는 게임입니다. 2명으로만 게임을 해봐서 건물 경쟁이나 세금을 내는 부분이 별로 없었는데, 4명 꽉 채워서 하면 더 정신 없이 재밌을 것 같아요.

 

gwt_2.jpeg

제가 가지고 있는 제품은 2nd edition인데, 카우보이 모자가 너무 귀엽습니다. ㅋ

 

armian98

2023-09-12 20:19:56

IMG_5928.jpg

빈 동물원 부지에 사육장도 짓고, 동물도 들여오고, 보호 활동도 하고, 동물 연구를 통해 명성도 쌓아 가는 게임 Ark Nova입니다.

해 본 사람들은 하나 같이 재밌다고 하는데, 게임이 너무 못 생겨서 (ㅎㅎ) 구매를 미루고 있다가 워낙 할인을 많이 하길래 샀는데, 그 이후로도 처박아 놓고만 있다가 지난 연휴때 꺼내서 해봤습니다. 제 땔내미 꿈이 동물원 사육사라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ㅎㅎ

굉장히 카드에 집중된 게임이고, Terraforming Mars 처럼 엔진을 잘 만들어 놓은 다음에 연계 행동을 최대한 길게 이어 나가야 하는 게임입니다. 여기에 뭘 지어서 이 보너스를 받고, 그래서 보호 활동 트랙을 한 칸 진행시키는데, 그러면 이런 보너스를 받고, 그러면 이 카드를 업그레이드 하니까 이제 이런 행동을 할 수 있고 등등 자기 거 하는데도 헷갈려서 꼭 입으로 설명하면서 플레이 하게 되더라구요. ㅋ

이 게임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게임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이 5가지가 있는데, 각 행동들의 혜택이 항상 같지 않고 계속 변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방금 했던 행동은 레벨1이 되어서 연속으로 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혜택이 굉장히 약해지고요, 잘 참았다가 레벨5일 때 쓰면 같은 행동이어도 혜택이 훨씬 좋아지는 방식입니다. 임시로 레벨을 올려주는 토큰도 쓰고, 행동 카드들 순환되는 타이밍을 잘 맞춰서 작전을 짜야하는 게 재밌네요.

카드 연계에만 집중된 게임이고 게임의 배경(동물원)은 크게 역할을 안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게임 진행하면서 정말 동물원 운영하는 기분도 들고 오~ 이건 이렇게 말이 되네~ 싶은 것도 많고 은근 주제를 잘 섞은 것 같아 그 점도 좋았습니다.

armian98

2023-09-17 03:51:30

obsession.jpg

 

19세기 중반 영국, 가문의 부흥을 위해 파티를 주최하고 손님을 초대하는 게임, Obsession입니다.

게임 개발자가 아내가 좋아할만한 게임을 만들겠다고 Pride & Prejudice, Bridgerton, Downton Abbey 등의 테마를 배경으로 (저는 하나도 본 게 없네요. ㅎ)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을 하다보면 게임 주제가 정말 찰떡으로 잘 녹아있습니다. 자기 순서에 파티 종류를 정해서 하나 주최하고 필요한 손님을 초대하고 파티와 손님에 따른 하인을 고용하고 그에 따른 혜택을 보게 되는데, 예를 들어 가문의 명성이 낮으면 명망이 높은 손님은 오지 않는 다든가, 미국에서 온 손님은 돈을 벌어다주지만, 가문의 명성에는 해를 끼친다든가 (ㅋㅋㅋ), 게임을 하다보면 동 시대 배경의 TV 시리즈를 한 편 보고있는 듯 한 느낌이 정말 듭니다.

그 와중에 엔진을 잘 만들어 게임 후반에 큰 점수를 팡팡 터뜨릴 수 있다는가, 몇 라운드마다 중간 목표가 있어서 경쟁 요소도 있고 게임 자체도 정말 재밌습니다.

제 게임은 아니고 다른 분 게임으로 같이 플레이했는데, 제 아내도 좋아할 것 같은 게임이라 저도 사고 싶어졌습니다. (이렇게 아내 핑계로 또 게임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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