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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막내를 소개합니다.(생후두달 게코)

요리대장, 2021-01-18 20: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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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resdefault.jpg

 

연초에 회사에서 완전 베이비 도마뱀(?)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미지는 구글펌인데 딱 저만한 사이즈에 생긴것도 거의 유사했어요.

한겨울 동부에 어인 도마뱀인가 하고 좀 찾아보니까 도마뱀붙이(GECKO) 중에서도 HOUSE GECKO 인걸 알았구요.

그대로 두면 밟혀죽거나 얼어죽거나 할것 같아서 집으로 모셔가기로 합니다.

 

평소에 두 아들놈들이 반려동물 키우고싶다 해도 난 너희들이면 충분해(너희들 만으로도 힘들어) 하며 일축해 왔었는데요.

아빠가 GECKO 데려갈테니 집이랑 먹이랑 좀 준비해 놓으라는 말을 들은 아이들은 완전 난리가 났습니다. 축제로구나~~~

 

그런데...

 

이 아이가 먹이도 안먹고 기운없이 누워만 있더니 이틀을 못 채우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아마존에서 오더해놓은 영양제가 도착한 날에요...

원래 상태가 나빴던건지 저희들의 캐어가 부족했는지 모르겠지만 식구들 모두 충격이 적지 않았습니다.

 

고민하다가 펫샵에 가서 새로운 아이를 데려오기로 하고 첫째 둘째가 열공에 들어갑니다.

적어도 관리를 잘못해서 또 떠나보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요.

 

드디어 2021년 1월 7일에 동네 펫스마트에 가서 한 아이를 다시 데리고 왔어요.

직원이 5개월정도 되었다는 레오파드 게코(나중에 알았지만 1개월정도 자란 베이비에요.)

생일은 입양한 날짜인 1월 7일이고 이름은 먼저간 아이 이름 그대로 LUCKY(행운이) 입니다.

성별은 좀 더 큰후에 구별이 된다고 해서 모르는데 딸이든 아들이든 상관은 없구요.

건강하게 오랫동안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 뿐이에요.

10년 이상 살고 10인치까지도 자란다고 하네요.

 

오빠(형) 둘이 얼마나 애지중지 하는지 눈꼴시어서 못보겠어요.

먹이도 최고급으로만 사려고 하고 핸들링 할때도 얼마나 조심하라고 잔소리들을 하는지요.

그동안 반려동물 금지법을 시행해온게 좀 미안하기도 하더라구요.

생명의 소중함과 무언가를 책임져야 할때의 그 무게감을 아이들이 깨닫고 배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쓸데없이 서두가 너무 길었는데요.

우리 행운이 사진 몇 장 투척합니다.

이제 2주가 되어가는데 그동안 많이 자랐고 꼬리도 많이 통통해 졌어요.

사진보시며 건강하게 오래 살라고 좋은 기 좀 넣어 주시구요.

혹시 게코 선배님들 계시면 키우는데 좋은 팁도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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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댓글

미치마우스

2021-01-18 20:15:12

우선 두 아드님께 축하의 인사를...

생명이란 게 귀하면서도 두려운 거죠. 받는 사랑만큼이나 쏟아부어야할 책임도 엄청나니까요. 

부디 형아들(오빠들) 사랑 듬쁙 받아 잘 자라기를요! 

요리대장

2021-01-18 21:22:14

맞아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memories

2021-01-18 20:33:08

오 너무 귀여운데요? 오래 건강하게 10년 이상 살기를 바래요~!!

요리대장

2021-01-18 21:22:46

저도 파충류가 귀여울줄 몰랐어요.ㅎㅎ

아르

2021-01-18 20:40:21

너무 귀엽네요!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랍니다!

 

덩달아 저희집 막내도 한번 소개해볼까 합니다. 뒷마당에 둥지를 튼 벌새에요. 며칠전 알 두개를 낳고 (1~2cm 길이 빨간콩 정도 크기) 열심히 품고 있어요. Nest 카메라를 나무에 달아서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있는데 요놈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ㅎㅎ 운이 좋은지 벌새가 찾아와 둥지를 지은게 올해로 4년째에요. 늘 같은 나무를 고르더라구요. 첫 두해 동안은 아기새가 매해 두마리씩 자라서 날아가는걸 보았는데 작년에는 청어치(scrub-jay)가 와서 알을 물어가는 바람에 벌새가 떠났었어요. 그래서 올해는 다시 안올줄 알았는데, 감사하게도 올해도 찾아와 둥지를 틀어주었네요. 아이들이 벌새 둥지 지켜준다고 종종 빗자루 들고 보초 서는데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어요 ㅎㅎ

 

Screen Shot 2021-01-18 at 9.33.42 AM.jpg

 

 

요리대장

2021-01-18 21:23:35

아이고. 보초서는 아이들 상상만해도 귀엽네요.

shilph

2021-01-18 21:25:39

와우!!!! 벌새가 알을 집 뒷마당에 낳는건 처음 봤네요.

저희는 집 근처에 벌새가 둥지를 튼 나무가 있어서 자주 오더라고요 

성실한노부부

2021-01-18 22:17:31

P2

 새알들이 너무 이뻐요.

PinkG

2021-01-20 13:19:02

와아 카메라 달아 관찰하는거 완전 national geographic 다큐 느낌 나겠는데요??? 왠지 흥부와놀부의 제비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ㅋㅋ

키모(차도남)

2021-01-18 21:26:46

우와... 저희도 애완동물 키우고 싶은데 개나 고양이는 부담스러워서 망설이고 있는데 개코 좋네요. 그런데 손바닥에 올려놔도 안 도망가나요? 달아나면 찾기 힘들것 같은데요. 

요리대장

2021-01-18 21:44:29

순간속도가 빨라서 장롱 밑 입수도 가끔 있다고는 해요.

갓난아이 보듯이 늘 눈을 떼지 마셔야...

일단 목소리와 체취에 익숙해지고 나서 핸들링 하면 아이가 덜 무서워 하고 턱이나 이마 쓰다듬어도 가만히 있는 편이에요.

유투부에 게코로 검색하면 동영상 많이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성실한노부부

2021-01-18 22:16:40

p2

너무 이쁘네요.

저희 아이들도 게코들을 키웠었는데 먹이가 산 귀뚜라미라서 귀뚜라미들을 넣어주면서 마음이 좀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일년에 한번씩은 동물 의사한테 데리고 가야고 한다고 하는데 몇년 동안은 동물 병원에 안 데리고 가다가 큰 맘 먹고

게코를 전문으로 보는 동물 의사에게 60불 진료비를 내고  5분 동안 보여줬는데  하루에 5분 정도는 햇빛을 쬐어주라고 해서

게코를 햇빛이 쨍쨍한 날 일광 목욕을 시켜준다고 덱에 갖다놨는데 

15분 있다가 나가보니 게코가 죽어있더군요. ( 이 부분을 아들이 아직도 이해를 못 하고 있는 부분) . 

아들이 훌쩍훌쩍 울면서 다른 게코를 사달라고 했는데 저는 귀뚜라미 사러다니기가 너무 힘들어서  안 사줬었던 추억이 있어요.

저희 게코는 밀웜은 전혀 안 먹던데, 게코마다 좋아하는 먹이들이 다른 것 같아요.

사진을 보니 다시 또 키우고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요리대장

2021-01-18 22:37:23

아 일광욕...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요즘은 게코사육이 일반화 되어서인지 귀뚜라미 등 먹이 구하는 일이 그리 어렵지는 않더라구요.

처음에는 매일 펫샵가서 사다 먹이다가 지금은 한켠에 귀뚜라미도 왕창 사다가 먹이주면서 키우고 있어요.

그런데 말씀듣고보니 살아있는 먹이만 먹는 게코를 이야기 하면서 생명의 소중함 운운하는것이 어패가 있기도 하네요.ㅠㅠ

검은도토리

2021-01-18 22:53:30

오 저는 같은 파충류과인 뱀을 키우고 있는데 게코도 귀엽네요. 뱀은 쥐를 먹이로 줘야하니까 입문하기에 거부감이 있을 수 있는데 레오파드하고 크레스티드 게코는 먹이 시장이 대체식도 많이 잘 되어있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파충류는 먹이를 자주 안줘도 된다는 장점이

요리대장

2021-01-19 00:05:23

쥐....요? 도마뱀도 어려운분 있으실텐데 뱀은 엄두도 못내겠어요...

검은도토리

2021-01-19 03:15:53

얼어있는걸 녹여서 주는거라서 돼지고기나 닭이나 똑같은 고기이다라고 생각하고 주면 아무생각이 없어지더라고요

레게

2021-01-18 23:44:15

마모에서 게코를만나니까 반갑네요!

저희도 작년 5월에 게코를 데려왔어요. 강아지나 고양이는 아직 자신이없어서 게코로 도전했는데 생각보다 너무이뻐요. 볼일도 정해진곳에만 보고 애교도 은근많고 이렇게 깔끔한지 몰랐네요 데려오기전에는ㅎㅎ 탈피하고 껍질도 직접처리할줄이야

저희는 크리켓은 너무 관리가힘들구 게코도 밀웜을 더 잘먹어서 밀웜만 먹이고있어요. 살아있는먹이만 먹는게 유일한 허들인것 같아요 벌레싫어하면 못키울듯. 드라이밀웜을 살아있는척 흔들어서 먹여봤는데 안움직이니까 퉤 뱉더라구요 ㅋㅋ

저희애처럼 얼른 통통하게 크길 바래요 ㅎㅎ

 

20210118_143349.jpg

 

 

요리대장

2021-01-19 00:03:30

꼬리가 엄청 통통한게 건강해 보여요.

밀웜만 먹으면 좀 수월하시겠네요.

똥칠이

2021-01-19 02:11:16

게코가 애교가 있다니 신기하네요. 

멜로지오

2021-01-19 01:43:30

우와 너무 귀여워요 ㅎㅎㅎ

요리대장

2021-01-19 04:39:34

팔불출 되더라도 할수없지만 찐 귀여워요 ㅎ

똥칠이

2021-01-19 02:11:59

"우와 너무 귀여워요" 라고 저도 쓰고싶은데

파충류(?)는 무섭네요;; 

행운이가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기도합니다 

요리대장

2021-01-19 04:38:42

무서워마세요. 얼마나 하늘하늘 하다고요.ㅋㅋ

기도 감사합니다 ~~

블루라군

2021-01-19 05:29:47

레오파드 게코 귀여워요 ~~~ 아이들이 책임감 있게 키우니 뿌듯하시겠어요

저도 파충류 키우고 싶지만 먹이가 너무 징그러워서 

쑹애인

2021-01-19 07:25:50

와 마모에서 레게 볼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ㅎㅎ 

건강해 보이는 레게 오래오래 잘 키우세여!!

futurist_JJ

2021-01-19 07:32:29

귀여워요! 라고 하고 싶은데, 가끔 나타나는 검정 꼬마 도마뱀에도 깜딱 놀라는 제겐 쉽지 않을듯 합니다 ^o^;;;;;;

저희 애들도 몇년전엔 개 키우고 싶다고 노래를 하다 저와 P2가 '우린 케어 안 한다'고 몇번 이야기 하니 이젠 조용합니다.

이전 집에서 가라지로 향하던 계단에 나타나던 검정 뱀(독 없다는)에도 넘 놀라서.ㅠ. (페북 village 분들은 거대한 뱀도 귀엽다며 올리시더라구요..)

요새 너튜브로 개, 고양이 들 가끔 찾아보니, 애들과 P2가 곧 입양하겠다 라고 하지만 병원 델구 다닐 생각하면 엄두가 안 나요.

vj

2021-01-19 10:27:41

I go 징그러워라!,,..

전 동물이 무서워요...

오하이오

2021-01-19 18:14:56

앞선 도마뱀이 집을 화목하게 만들어 주고 먼저 갔네요. 물론 같은 종류는 아니지만 어릴때 야생 도마뱀 잡으로 다니기도 했는데, 그땐 별 거부감 없이 잘 잡았는데 어느때 부턴가 파충류는 거리감이 생기더라고요. 심지어 친숙했던 곤충도 그래쓴데, 요즘은 메뚜기도 잡는 것도 꺼려져요. 그런데 이렇게 자세히 보니 상당히 귀엽네요. 모쪼록 오래오래 함께 즐거운 가족 꾸리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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