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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 나들이

오하이오, 2021-06-20 20: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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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가를 나와 버스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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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대구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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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목적지는 처가 중학교 때 처음 갔다는 돈가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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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는 두 장 주는 '곱빼기'를, 3호는 밥과 함께 맞춰 먹겠다고 돈가스와 밥을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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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접시를 비우고 흐뭇한 표정의 1, 2, 3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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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간 다이소. 장난감 하나씩 챙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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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구경. 한가한 손님 탓에 구경이 죄송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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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겨우 몇년 했다고 수북한 아크릴 수세미에 눈길이 저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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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 저 시장, 이어지는 시장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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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역, 역시 한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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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연 보러 왔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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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경상감영공원으로 가서 잠시 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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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근대역사관으로. 대구 최초 버스 '부영버스' 사이버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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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가계부가 전시품으로, 왠지 내가 확 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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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돈 베끼기. 다행히(?) 이건 나도 안 써 본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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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 지도를 뒤로 기념사진 한장 찍고 역사관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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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향촌문화관으로. 역사관에서 체험했던 부영버스 모형이 입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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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치기 그려진 바닥에서 아이들이 망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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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 해봤다고 폴짝폴짝 뛰고 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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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특색 음식 전시장으로. 이중 두어개는 먹고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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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폿집에 앉은 1, 2, 3호. 모형음식이 마냥 신기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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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에 달린 저 스프링 말을 탔던 기억이 없었으면 좋으련만. 뭐가 그게 그리 재밌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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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극장. 영화도 상영했나 본데 코로나 사태로 닫힌 극장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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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건 '태극기 휘날리며' 장동건 아저씨랑 악수하는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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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알려준다면서 깜빡하고 이제 알려준 말타기. 나 다니던 학교에선 금지 놀이였던 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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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 3, 4층은 문학관. '빼앗긴 들'을 어찌 설명해 줘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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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 육필 원고 전시장. 가장 보고 싶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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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시인의 인상적인 육필, 원고, 아내에게 쓴 편지, 그리고 친구에게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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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 끝 잠시 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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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서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말은 않지만 다들 지친 모습. "나들이는 이걸로 끝!"

43 댓글

KoreanBard

2021-06-20 21:36:56

집돌이 성격 탓에 경상도에 20년을 살았는데도 대구 한 번을 못 가봤습니다. 

덕분에 간접 투어 잘 했습니다.

대폿집 세트에서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아이들이 모습이 묘하게 잘 맞아 떨어지네요 ^^

죽죽 빨리 스크롤 하며 보면 진짜로 보일 듯 해요.

오하이오

2021-06-21 03:24:21

저랑 비슷하셨네요. 저도 서울에서 나고 자라도 남산타워 한번 못 올라가 봤고, 63빌딩도 미국와서 처음 가봤네요. ㅎㅎ

사진만으로는 부족하셨을 텐데, 다음에 대구 나들이 직접하실 기회 마련하시길 바래요. 볼거리를 잘 마련해둔 느낌이었어요. 시간이 아쉬울 정도로요. 

요기조기

2021-06-20 21:37:08

대왕 돈까스 먹고 싶네요

오하이오

2021-06-21 03:25:22

한동안은 일식 두툽한 돈가스가 맛있더니, 요즘은 돈가스는 역시 얇게 두드려 펴고 잘 튀겨낸 한국식(?) 돈가스가 제맛이다 싶어요. ㅎㅎ

Monica

2021-06-20 23:48:07

 대구에 애들 연예인들 나타났네요.   시장에는 왜 저리 사람이 없을까요?  안타깝네요.   저도 한국 가면 시장 구경 좋아하는데 먹거리도 맛있고.

대구라고 하면 김신영 할머니만 생각나요..ㅡㅋㅋㅋ

 

오하이오

2021-06-21 03:27:02

시내 거리에는 비교적 북적대는 걸 보면, 코로나 탓에 더해 시장 자체를 잘 안찾는 것은 아닌가 싶어요. 김신영 할머니가 누구신지.... 여성 코미디언은 아는데, 검색 검색 들어갑니다.

손가락자본가

2021-06-21 00:53:20

사진이라는게 참 powerful 해요. 전원 돈까스집 사진으로부터 시작해서 한참 옜날 생각했네요. 사진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21-06-21 03:28:13

딱 보시고 아시네요. 처가 서울에서 금왕돈가스 먹을 때 마다 전원돈가스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이 가게가 1980년에 문을 열었다고 하네요.

손가락자본가

2021-06-21 05:06:47

사실 아내분이 중학교때 처음간 돈까스 집이라는 이야기에 알았죠. 최근 사진을 검색해보고 같은 집이라는 걸 확인했구요. 솔직히 대구 음식 내세울 만한게 별것 없는데 메뉴별로 이런 유명한 집이 몇군데 있어요.

 

최근에 대백 남문이 사라진다는 아쉬운 이야기를 들었는데, 안 없어지고 오히려 번창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고맙기까지 하네요. 저도 제 아이들 데리고 다음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사진도 그렇지만 음식이라는데 기억을 불러 일으키죠. 특히 어릴때 먹던 음식은요...... 

 

오하이오

2021-06-21 13:27:27

아 그러셨군요. 그랴도 오래됐다 하면 다들 '전원돈까스'를 떠 올리시게 되나 보네요.

입구에서 찍은 사진이 있는데, 아예 그거 올렸으면 굳이 짐작하고 찾아 보시는 수고를 덜 수 있었을 텐데요.

_R3A4392.jpg

대백 남문이 사라진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는데,

진작 알았으면 그 앞에서 사진이라도 하나 찍어 올 걸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저도 처와 결혼전 만남의 장소로 대백을 이용했는데요. 

서울서 나고 자란 저도 그런 추억이 있는데... 많이분들이 안타까워 하시겠네요.

이번에 보니 한일극장도 사라졌고요. CGV로 바뀌면서 한일만 붙인 것 같아요.

일단 정류장 이름도 바뀌었더라고요.

 

저는 남다르게 아쉬운게, 처음 대구 갔을 때 한일 극장 주변 곳곳에 '빙설'가게가 있었어요.

이름 참 곱다 싶어 뭔가 보니 '빙수'더라고요. 얼마나 운치 있고 멋있나 싶었는데

몇해뒤 빙설 가게가 다 빙수가게가 되었더라고요. 섭섭했어요.

그리고 몇해뒤 '설빙'이 어마어마하게 뜨더라고요.

설빙이 맛있다고 하는 분 만나면 종종 그렸어요. 그 전에 빙설이 있었다고, 대구에....

EmiyaMulzom

2021-06-21 01:40:57

전원돈까스 아직도 있네요^^ 맛이 그대로일지 참 궁금하네요ㅎㅎㅎ

오하이오

2021-06-21 03:29:34

예, 있을 뿐만 아니라 장사도 아주 잘되는 것 같았습니다. 점심때긴 했습니다만 자리 하나 딱 비어있었고, 손님들이 수시로 오가시더라고요. 맛은 제가 이전맛을 몰라서, 제 입엔 소스가 살짝 달다 싶은데. 원래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랑조

2021-06-21 02:21:20

오오 경양식 돈까스!!! 대구에 근대 역사관이 있군요!

대구 곱창은 언제 드시나요?? ㅋㅋ

오하이오

2021-06-21 03:31:04

대구근대역사관과 인근 향촌문화관은 여느 박물관관과 달리 가볍게 구경하기 좋았어요. 제가 들려줄 이야기도 많았고요. 곱창은 못 먹고 갈 것 같네요. ㅠㅠ

IceBerg

2021-06-21 03:59:43

으앜! 전원돈까스!!

요즘 콜라는 안주던가요?

저도 중학교때 처음 가본 곳 입니다.

오하이오

2021-06-21 13:28:51

정말 유명하군요! 콜라줍니다!

위사진 보면 종이컵에 검은물(?) 다섯잣 콜라입니다.

아이들이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아 

처와 제가 사이좋게 나눠 마셨습니다. 

말하는대로

2021-06-21 04:18:40

전원돈까스네요 ㅎㅎ 저도 중학교때 첨 가봤는데 그땐 2,000원인가 했는데 ㅎㅎㅎ

오하이오

2021-06-21 13:31:26

2천원 시절 중학생이면 바로 연식(?) 공개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ㅎㅎㅎ 지금은 7천원, '곱빼기'는 1만원. 치즈돈가스로 하나 시켰는데 여긴 체다치즈를 넣어주더라고요. 그전에 간 곳은 모두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줬던 터라 특이하게 느겨졌어요.

손님만석

2021-06-21 05:16:22

대프리카에 사람들이 없어도 너무 없네요. 다들 어디갔는지요?

오하이오

2021-06-21 13:33:17

시내에나 변두리 상가에는 제법 많이들 다니시긴 했는데요. 기차 타시는 분(아마 여행하시는 분?)과 시장에는 사람이 적었어요. 유욕 이곳만 사람이 없다시피해서 코로나 뿐만 아니라 다른 이유도 있는 것 같았어요. 

쌤킴

2021-06-21 06:50:07

말뚝박기를 말타기라 부르는군요.. ㅎㅎㅎ (지역마다 또 전혀 다르게 부르겠죠?) 

내려오신 김에 부산도 함 다녀가실 계획이신가요?  항상 귀한 간접경험합니다. 감사해요~!

오하이오

2021-06-21 13:36:15

저희도 말뚝박기라고도 하고, 두개를 다 썼어요. ㅎㅎ

부산에는 찾아가 뵐 분이 있기도 한데,  다음에 갈 예정이예요. 조금은 독특한 경험이 될 것 같아 기대하고 있어요^^

건강한삶

2021-06-21 07:18:31

우왕 저희 어머니 고향도 대구여서, 정말 대구를 수십번은 가본 것 같은데 다 처음보는 곳이에요 ㅎㅎ 저도 작년에 오랜만에 갔다가 동성로 떡볶이 먹고 넘 행복했었네용 ㅎㅎ 대구 대창 너무 맛있더라고요 ㅠㅠ 가격도 넘 좋고 최고였었습니다! 

오하이오

2021-06-21 13:40:14

시내 공원이며 이런저런 명소들을 최근 십수년 사이에 많이 만든 것 같아요. 오래전에 가보셨다면 아마 낯설 것도 같아요. 저야 관광객이니 생기면 하나하나 둘러 보지만, 아마 '네이티브'분들은 생겼구나 하고 말 것도 같아요. 저도 서울에 뭐 생겼다면 그런가보다 했으니까요.

예전엔 대구 곱창골목에서 소주한잔하고 대구 나들이를 시작했는데, 아이가 생기면서는 못가본것 같아요. 큰애가 좋아할 것 같은데, 얼른 커서 같이 소주한잔하러 가면 좋겠어요.

사과

2021-06-21 17:29:39

1,2,3호 한국가서 미장원 댕겨놨네요. 이발하니 인물 더 훤칠해 졌네요.

오하이오

2021-06-21 18:45:48

예, 미장원 다녀왔습니다. 사장님이 셋 다 다른게 예쁘게 깎아주시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잘 봐주셔서 아이들도, 사장님도 무척 기뻐하실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맥주는블루문

2021-06-22 05:40:39

사진 보다가  개인적으로 미국 오기 전까지 한국 살면서 대구를 한 번도 못 가봤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한국 가면 가보고 싶은 도시가 많은데 항상 짧은 방문에 부모님 뵈러 갔다가 서울에서 일 보고나면 돌아올 시간이라 다른 도시 방문은 거의 못 하고 오게되네요. ㅜㅠ 

오하이오

2021-06-22 11:59:31

미국에 비해 좁은 한국땅에 살면서 그럴수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네요. 커서 본격적으로 사회생활 하기까지도 대구와 광주를 가보질 못했어요. 부산이나 강원도 쪽은 부모님 연으로 어릴때 부터 다니긴 했습니다만 특별히 목적하지 않으면 그 큰 도시라도 가게되지 않더라고요. 

Napper

2021-06-22 06:13:34

추억의 전원돈까스내요. 저도 학창 시절때 자주 갔었어요. ㅎㅎㅎ 겨울에 한국 가는데 애들 데리고 전원돈까스 가봐야겠네요.  

 

미성당 납짝만두, 평화시장 닭똥집, 막창 땡기네요 ㅎㅎ

오하이오

2021-06-22 12:05:34

아, 정말 이번에 대구분들에게 전원돈까스가 어떤 존재인지 확실하게 깨닫게 됐습니다. 저는 저의 어린시설 돈가스가 있어서 와닿지는 않지만 처는 대구 오면 한번은 가는 것 같아요. 이번에 막내는 우리 동네 신촌우동 돈가스가 넘버원이라더니 이번에 전원돈까스 돈가스가 넘버원이 되었다는 걸 보고 처가 아주 흐믓해 하더라고요. 납짝만두, 닭똥집, 막창... 익히 들어서 저도 먹어본 음식들이네요. ㅎㅎ

찬스페퍼라면

2021-06-23 05:31:01

^^ 저도 돈까스집 첫 사진보고 어? 했어요. 제 인생 최고의 돈가스, 전원돈까스 . 너무 먹고싶어서 눈앞에 아른거리는데 덕분에 눈호강했네요. 평화시장 닭똥집도 너무 먹고싶네요. 

오하이오

2021-06-23 12:59:50

막내가 동지 만났다고 좋아할 것 같아요. 닭똥집은 큰애와 제가 정말 좋아하는데, 처가 좋아하질 않아서 가는게 쉽지 않네요. ㅎㅎ

Scoopy

2021-06-22 06:25:12

대구가 친정이라 너무 너무 반갑네요!

전원돈까스 가셨으면 교동시장인데.. 거기서 납작만두나 빨간 오뎅은 안 드셨나요? 그것도 꼭 먹고 오는 음식인데.. 그리고, 대구는 곱창보다 막창이 더 유명하지 않나요? 친정이 막창 골목 가까이 있어서 종종 갔었던 기억이... ㅎㅎㅎ. 닭똥집 골목도 싸고 맛있구요. 예전에 유홍준 교수님이셨나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쓰셨던.. 그분이 책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 경상도 음식이 짜고 맛없다는건 경상도 사람만 모른다고''.. 그래도 거기서 태어나고 자라서 그런지 아님 추억이 왜곡했는지 대구에서 먹었던 모든 음식들이 그립네요. 물론 거기서 만난 사람들이 더 그립구요, 매년 잊지 않고 꼬박꼬박 고향을 찾는 오하이오님 가족이 참 부럽고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여행 많이 하시고 건강하게 돌아오시길 바랄께요!

오하이오

2021-06-22 12:25:23

저희랑 같군요. 처도 대구에서 나고 자랐는데 어르신들이 15여년 전에 경산으로 옮기셨다고 하더라고요. 

유홍준 교수님 말씀이 걸작이네요. 아마도 경상도 출신이 위세를 떨치던 시절이라 편하게 말할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저는 일단 짜다는 건 동의하고요 맛이 없다는 쉽게 동의하긴 힘들 것 같네요. 아버님이 경상도 출신이라 그런, 짠 경상도 음식을 먹고 자랐는데 맛있다 느꼈어요. 다른거 먹으면 싱겁고 맛 없고. 물론 지금은 스스로 입맛을 바꿔서 아주 싱겁게 먹는 편이라, 경상도 스타일이 부담스러워졌어요. 그렇지만 몇가지 음식들은 여전히 경상도 스타일이 맛있다 하고 느끼는게 있어요. 요즘 서울서 맛집이라고 가면 달거나 맵거나, 제겐 너무 맛이 없더라고요. 맛이 있다 없다는 그런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아마도 그리운 그 느낌도 결코 왜곡은 아닐거예요. 좋은 여행 많이 하고 건강하게 돌아가겠습니다. 인사 말씀 감사합니다.

calypso

2022-04-02 23:20:32

경상도 음식이 짜고 맛없다는건 경상도 사람만 모른다고''.. 

 

인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근데 우리 와이프는 절대로 인정을 안하거든요.

전 서울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대구 음식이 안맞어서 한참 고생을 했습니다. 특히 김치....

어떤 경우는 처가집 갈때 미리 중국집가서 짜장면 먹고 간적도 있고...

아니 대구는 내가 좋아하는 만두국을 왜 안만들어 먹는건가요? 주위에 봐도 만두 빚는 것을 못봤습니다. 

오죽했으면 명절때 서울에서 만두 빚어서 대구 처가집까지 갖고 갔을까요....

동방불빠이

2021-06-22 10:59:20

언제나 반가운 고향사진입니다. 지난주에는 대구 백화점이이제 없어진다 하여 마음이 조금 짠 하더군요. 시내에서 만나면 대백 아님 대백 남문에서 늘 약속 잡고. 옛날에는 스마트폰도 없어 친구올때까지 목 빼고 서서 그 앞에서 기다렸는데요. 제일서적 대구문구센타 동아백화점 빨간선물의 집. 모두 옛날 추억이 되버렸네요. 

오하이오

2021-06-22 12:36:40

예, 저도 대백이 없어진다는 이야기는 못들었다가 위에 @손가락자본가 님께서 언급해주셔서 찾아보고 알았네요. 처도 몰랐던 모양인데 많이 섭섭해 하네요. 나름대로 저는 '종로서적'이 없어지는 그런 기분일까 싶었습니다. 

동아백화점은 저도 기억이 나네요. 결혼 준비차 동아백화점과 대구백화점을 번갈아 다녔던 기억이있어요. 이렇게 들어 보니 대구에도 변화가 참 많았네요. 한국 올 때마다 낯설기는 저의 서울이나 처의 대구나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 

성실한노부부

2021-06-22 16:23:55

온 가족이  한국에서 이렇게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으니 얼마나 즐거울까 상상해 봅니다.

저는 대구를 한 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 오하이오님의 가족 사진을 보면서 

다음에 한국에 나가면 대구에 꼭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계속 즐거운 여행하시고 여행하시는 동안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

 

오하이오

2021-06-23 04:34:09

그러게요. 한여름이라 마스크가 불편하긴 하지만 이만하길 천만 다행인 것 같습니다. 새벽 까지 훤한 특유의 밤 풍경이 10시만 되면 깜깜해지는 것도 이색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요.

예전에 대구를 못 가보셨다면 여행지로 가보실 만 한 것 같아요. 이왕이면, 혹시 안가보셨다면, 대구와 함께 한국 근현대사를 이끈 주요 도시 광주를 묶어 다녀 보시면 어느 지점에서 갈리는 도시 분위기를 찾아 보실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요. 그렇다고 보는 도시 자체가 다른 것 같진 않습니다. 최근에 광주를 가본 적은 없지만 짐작컨데, 요즘은, 특히나 여행객으로 다니는 서울이나 다른 지역과의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어서요. 예전에는 서울을 벗어나면 물가가 좀 싸다거나 지역마다 다른 토속 음식들이 있어 다르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맛있다 소문나면 전역에 깔리고 체인점들이 전국에 깔리니까 언뜻 차이를 못 느끼겠더라고요. 그리고 여지없이 들어서는 아파트촌도, 지역이 고르게 발전한다는 긍정적인 면보다는 '획일화'를 더 눈여겨 보는 제 비판적인 시각 때문인지는 모르겠어요.

인사 말씀 주셔서 감사하고요. 바라주신대로 건강하게 여행하고 잘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두분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찬스페퍼라면

2021-06-23 05:35:22

덕분에 대구 간접적으로라도 볼수있어서 너무 좋네요. 많은게 바꼈고 또 바뀌는것 같은데 한편으로 추억어린 장소들이 사라지는듯해서 아쉽기도 하네요. 그 와중에 전원돈까스는 언제까지고 거기 있었으면 좋겠어요. 

덕분에 눈이 호강했어요.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많이 보내다 오세요 ^^

오하이오

2021-06-23 13:02:15

보는 것 만으로 많이 부족하셨을 텐데 좋다 해주시니 다행이네요. 정말 많이 바뀌는 것 같아요. 저만해도 대구에 얽힌 추억이 최근인데 그마저도 여기저기 휩쓸려 지워지는 곳이 있더라고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전원돈까스의 생존(?)을 그래서 더욱 반시시는 것 같네요. 좋은 시간 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alypso

2022-04-02 23:13:19

대구라는 도시는 저한테는 애증이 교차하는 곳이죠. 제 와이프가 대구 사람이고...ㅋ

저 개인적으로는 군생활을 앞산 밑에서 보냈고 또 직장 생활을 10여년 하던 곳, 또 와이프와 첫사랑의 인연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  

하두 쏘다녀서 대구라면 방촌, 경산, 달성 화원, 왜관을 바운더리해서 그 안쪽은 왠만한 사람만큼 안다고 자부하는데 우물안 개구리였나봅니다. 돈까스 집도 처음듣고... 사진에 나오는 곳이 모두 생소하고...

어쨌든 대구라는 단어가 반갑게 들립니다. 혹시 오하이오님 사모님도 대구 중앙통 대백 앞에서 서로 스쳐 지나갔었을지도 모르겠네요. ㅎ

오하이오

2022-04-03 04:28:36

그러시군요. 같은 처지라 더 반갑네요. 군생활도 대구에서 하셨다니 (앗? 너무 부럽네요^^) 확실히 대구에 대한 추억이 저와는 확실히 더 남다르겠네요.

한국 어디나 같지만 대구도 변하는 속도가 가파르더라고요. 결혼전 방문했을 때와 지금이 또 달랐어요. 그래도 다니다 보면 본듯 익은듯 하긴 하던데, 혹시 라도 직접 가 보시면 건물은 변했어도 남은 길 따라 추억할 거리가 많이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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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위한 경제/투자 공부 방법?

| 질문-은퇴 4
콜럼버스준 2024-04-25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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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쿤 Hilton Mar Caribe - Enclave upgrade 위주 간단 후기입니다.

| 후기 5
doubleunr 2024-04-25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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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눈 위 떨림 (질끈 감고 떳을때)

| 질문-기타 8
junnblossom 2024-04-25 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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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전/투석중인 80대 아버지와 마지막? 해외온천여행 어떨까요

| 질문-여행 15
비니비니 2024-04-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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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사야하는데 신용등급문제

| 질문-기타 8
궁그미 2024-04-25 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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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항공 IAD->IST->ICN 왕복후기를 올려드립니다. 2탄

| 정보-항공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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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꾸찡꾸 2024-03-20 2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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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용/휴대용 유모차 추천 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52
카라멜마끼아또 2024-04-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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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t 아... 빌트여 (부제. Fraud)

| 후기-카드 9
Stacker 2024-04-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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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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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lph 2020-09-02 7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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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 Hyatt (하얏트) Double Night Credits Promo (up to 10 nights)

| 정보-호텔 16
Globalist 2024-04-25 1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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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 nba playoffs가 시작되었습니다(뒤늦은 글)

| 잡담 7
롱앤와인딩로드 2024-04-25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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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보: 김도영] 어쩌면 이종범 이후로 우주스타가 탄생한지도 모르겠네요

| 잡담 9
하나도부럽지가않어 2024-04-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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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보험 어떤가요? 보험료가 너무 올라서 고려 중 입니다.

| 질문 15
FBI 2024-04-1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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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 전에 승인난 휴가에 갑자기 note가 필요하다는데, 제가 줄 필요가 있나요?

| 질문-기타 8
지지복숭아 2024-04-25 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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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ton Aspire Card 리조트크레딧 DP 모음글

| 질문-카드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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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축제 2023-04-04 20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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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불정도 스펜딩 예정인데 어떤 카드를 열면 좋을까요? (비영주/시민권)

| 질문-카드 2
nwbhnow 2024-04-25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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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 정보-여행 163
블루트레인 2023-07-15 1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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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o Alto 지역 3개월 여름인턴을 위한 단기 하우징과 차량 렌트 VS 차랑 배송 VS 운..전?(애틀란타->팔로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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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drop 2024-04-24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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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의 첫 이태리 여행 - 팁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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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ca 2024-04-11 3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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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가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다른 차를 살짝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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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믹스 2024-04-25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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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ton Aspire 혜택: 일년 중 아무때나 400불? 6개월 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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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종료 5/24] 샤프 (사프) Sapphire Preferred 8만 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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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Airline의 귀찮은 Business 계정 마일리지관리 (feat. Citi AA Biz C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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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포루투갈 여행 후기 (Porto, Lisbon, Algar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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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딜] 델타원, 5월 초순부터 여름 성수기 미국<>ICN 구간, 편도당 12.5만~15만 (아멕스 델골이상 카드 소유시 15% 추가할인)

| 정보-항공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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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뎃 -- BBB 통해 해결!]Apple Cash Account permanently restricted?!?!??!! -- 애플 캐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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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lando 호텔후기 -Signia & Con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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