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오늘 함께하는 음악은 듣기만 해도 기분좋아지는 담소네공방 - 예쁜하루입니다 :)

 

 

안녕하세요,

 

찬란했던 여름 햇빛을 뒤로하고 어느새 바람이 살결이 뽀송하게 와닿는 가을에 문턱에 성큼 다가선 요즘입니다. 마일모아 식구분들 좋은 한 주, 그리고 9월의 마지막 날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현재 박사과정 학생으로 학부 수업 전공필수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통상 박사 수료자(PhD Candidate)에게 티칭 기회가 주어지는 학과의 특성을 고려할때, 전공과목에 대한 애정 덕분인지 교수님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자격시험에서 High Pass를 받은 덕분인지, 감사하게도 이제 막 필수과목 & 전공자격시험을 통과한 저에게 학부 수업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되었어요.

 

온전히 홀로 가르치는 첫 강의 경험이니만큼, 학기 초반은 정말 정신없이 롤러코스터같은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전공필수과목인 관계로 다른 수업보다 2-3배 많은 학생 수에 준비해야 하는 자료가 배가 되어 체력적으로 부담이되는 날들의 연속이였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을 앞에 두고 말 하는 것이 아닌, 서로 대화하는 강의를 지향하다 보니 강의 준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었어요. 처음 중학교때 미국에 왔을 때 부터 모의 유엔 (Modul UN)을 통해 영어토론 및 퍼블릭 스피킹을 익혔고, 국제기구에서 우리나라 대표로 국익을 대표한 적도 있어 대중앞에서 영어로 말하는 것엔 자신 했었는데, 많은 학생들과 소통하는 수업을 하다 보니 기운이 많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기억이 존재하는 가장 어렸을 시절부터 지금까지 코피를 단 한번도 흘린 적이 없었는데, 강의 4주차에 인생 첫(!) 코피가 주르륵 나와 신기하면서도 놀랬던 에피소드도 있었네요 ^^;

 

 

강의 준비를 하며 막힐 때마다, "내가 학생이라면 어떻게해야 더 재밌게, 잘 배울까?"라는 학생의 마음으로 접근하다보니 벌써 6주라는 시간이 흘렀어요. 강의를 할 때 마다 학생들에게 이것 저것 디테일한 것을 기억하는 것이 아닌, 너희의 지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여러번 강조하곤 합니다. 여러 전공과목에서의 근본이 되는 이론 및 적용을 배워온 시간을 통해, 학생 개개인이 성장함을 느껴 수업이 끝나면 긴장이 풀려 기운이 썰물과 같이 빠져간 자리에 뿌듯함과 보람참이 밀물처럼 다시 차오르곤 해요.  

 

 

오늘도 강의를 마치고 밀려드는 학생들의 개개인의 질문들을 모두 답변해주고, 여느날과 같이 예정된 종강시간보다 약 20분 더 늦은 시간에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한 학생이 포듐으로 다가왔어요. 혹시 질문이 있어 기다렸는데 여러 학생들 질문을 답하느라 시간조절에 실패해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 것은 아닌지, 혹여나 본심과 다르 본인말고 다른 학생을 편애한다고 느끼게한 것은 아닌지 자책하고 있는 그 때, 학생이 예쁜 꽃들로 가득한 꽃병을 건네며 이렇게 말을 합니다.

 

 

 

“You deserve this. Thank you for all you do for us. Don’t ever give up”

 

사진은 강의실 빌딩 밖으로 가지고 나와 찍은 것 이에요 :) feat. 핑크드링크

 

 

주말에 본인 남자친구와 함께 직접 꽃을 골랐고, 시들까봐 걱정되는 맘에 냉장고에 잠시 보관도 했으며, 혹여나 오다 떨어트릴까 조심스레 들고와서 수업 초반에 잠시 늦었다는 말도 곁들이며 말이지요. 일전에도 학생들이 직접 미트볼을 만들어다 주고 초콜렛을 선물로 준 적이 있었지만, “Don’t ever give up”이라는 말에서 요새 티칭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아 연구에 소홀했던 것이 아닌지 스쳐 지나갔던 제 고민이 들켜버린 것만 같아, 정말 미안하고 또 너무 고마웠답니다.

 

 

매일의 삶을 살아가며, “정말 사랑받고 또 사랑을 주는구나라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제 닉네임에 담긴 뜻처럼 선한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자는 꿈을 쫓아 매일을 살아가는 만큼, 이럴 때 정말 마음의 깊이가 한틈 성장함을 느낍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담아 여러분과 함께 용기내어 미선(미스선샤인)의 꽃갈피라는 시리즈로 나눠보고자 합니다. 소중한 글귀를 잊지않고자 꼽는 책갈피처럼, 일상 속 미소짓게 하는 잔잔한 순간들을 "꽃갈피"로 기록하고 서로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이유에서 이렇게 지어보았어요 (물론 아이유님의 꽃갈피라는 앨범에 담긴 감성을 유달리 좋아하는 이유기도 하구요! ^^)

 

 

간간히 일상의 향기를 공유하는 글을 올릴때, 오셔서 많이 공감해주시고 또 개개인의 일상에서 있었던 작은 행복들을 공유해주셔요.

 

 

오늘 여러분의 하루는 어떠셨나요? 이번 한 주도 밝게 살아내신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

 

 

-미선 올림.

 

 

56 댓글

showroad

2022-10-01 00:28:26

W.O.W  상큼합니다.~

미스선샤인

2022-10-01 03:02:35

쇼로드님 안녕하셔요 ^^ 가장 처음으로 댓글 달아주셨어요. 글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마이

2022-10-01 00:28:35

와 보기만 해도 넘 기분좋은 글입니다. 그래서 teaching 에는 다른직업에 없는 즐거움이 있는 것 같아요. 

금요일날 활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스선샤인

2022-10-01 03:07:44

재마이님, 어서오셔요! 일상을 공유하고자 올린 글이 재마이님 기분까지 좋게해 드렸다니, 정말 기뻐요! 처음 티칭을 시작할 때, 디렉터 교수님께서 "rewarding"한 경험이 될 것 이다라는 말을 해 주셨는데, 정말 힘들지만 리워딩한 것이 이런 것이구나를 매 수업 후에 느끼고 있답니다. 금요일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해요~^^

후이잉

2022-10-01 00:30:38

막판에 이름 남기신줄 알고 '오홋' 했는데 "미스선샤인" 줄임말이였네요 ㅎㅎㅎㅎ

You deserve it!!

미스선샤인

2022-10-01 03:12:21

후이잉님 어서오셔요 :) 앗ㅎㅎ 네 맞아요 미스선샤인을 줄여 미선이라고 했답니다. 다시 들어도 너무 좋은 말 같아요. 이 글을 찾아주시는 분들 모든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은 말이네요. You deserve it!

달콤한휴가

2022-10-01 00:31:48

제 마음이 다 따뜻해 지네요. 글솜씨가 좋으신거 보니 강의도 매우 좋았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금요일 오후 좋은글 감사합니다.

미스선샤인

2022-10-01 03:19:02

달콤한휴가님, 어서오셔요 :) 글을 읽고 잠시나마 마음이 따뜻해 지셨다니, 정말 기뻐요. 오랜만에 국문으로 비교적 긴 글을 쓰는 것이다 보니, 글을 쓰고 가다듬길 여러번 반복했는데, 좋게 봐 주시니 감사해요. 금요일 오후의 따뜻한 차 한잔 처럼, 바쁜 삶 속 한 템포 맘 편히 쉬어가고 싶으실 땐, 언제든 들려주셔요!

소서노

2022-10-01 00:32:34

훈훈하네요!

미스선샤인

2022-10-01 03:32:37

소서노님, 어서오셔요 :) 좋게 봐 주시고, 또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9월 한 달이 소서노님께도 의미있는 일들로 가득한 날들로 기억되었음 좋겠어요!

바이올렛

2022-10-01 00:33:34

Don't ever give up!

끝까지 PhD 라는 마라톤 잘 완주하시길 바랍니다!

미스선샤인

2022-10-01 03:43:02

바이올렛님, 어서오셔요 :) 학생에게 받은 좋은 기운을 마일모아를 통해 여러분들께 나눠드리고 싶어서 한 줄 한줄 적어내려가기 시작한 일이, 오히려 바이올렛님과 같이 고마운 분들 덕에 제가 또 다시 힘을 얻고 가는 계기가 되었어요.

 

말씀하신 것 처럼 "마라톤"이라는 단어가 정말 적절한 것 같아요. 너무 빨리가려고 단거리 스프린트하듯이 기운을 쏟아내 이후에는 갈 힘이 없어 포기하는 친구도 보았고, 성실함을 무기로 페이스 조절을 잘 해 끝까지 완주에 성공한 친구들도 보았어요. 저도 그럴 수 있도록, 또 그 과정에서 혼자 앞서나가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돕는 손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바이올렛님께서도 행복한 주말 보내셨음 해요. 감사합니다!

jeong

2022-10-01 00:37:25

축하드려요. 노래 잘 듣고 갑니다.

미스선샤인

2022-10-01 03:56:44

jeong님, 어서오셔요! :) 온전히 홀로 한 학기 강의를 가르치는 첫 경험이니 만큼, 아무리 준비해도 더 많이, 더 잘 가르쳐주고 싶은 생각에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와중에 학생이 저런 말을 해주고, 정성스레 고르고 가져온 꽃을 가져주니 너무나 고마웠답니다. 노래 잘 들어주셨다니 너무 다행이에요. 아침에 들으면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래 같아, 꽃갈피 첫 글을 통해 나누고 싶었어요. 편안한 저녁 되시기 바래요!

동생

2022-10-01 00:46:27

표현이 어쩜 이리 좋으십니까

미스선샤인

2022-10-01 04:05:26

앗 덩생님! 바쁘실텐데도 시간내시어 찾아주시고, 또 글을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 표현력은 팔 할은 초등학교때 들었던 창의력 교실 덕으로 ㅎㅎ 종종 들리셔서 한 템포 쉬어가시는 여유를 찾으실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었음 좋겠어요. 날이 선선해지기 시작 한 요즘, 가족분들과 새로운 가을날의 추억 많이 만드시기 바래요!

reddragon

2022-10-01 00:49:51

우왓..... 너무 아름다운 마음에 이쁜 꽃까지... 미선님의 표현력에 더 감동이 커집니다. 찌릿찌릿한 이감동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스선샤인

2022-10-01 04:34:07

적룡님! 어서오셔요, 너무 반가와요 :) 작은 일상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고자 쓰기 시작한 글인데, 적룡님께 감동을 드릴 수 있었다니 정말 기뻐요. 앞으로도 종종 찾아오셔서 공감해주시고, 또 적룡님의 일상에서 꽃갈피 하고 싶은 일들과 추억들을 나눠주셔요. 적룡님의 9월 한 달간의 매일매일이 찬란한 기억으로 가득한 나날이였길 바랍니다. 

도로미

2022-10-01 00:50:13

너무 기분 좋아지는 글이네요 :) 저도 에너지 얻고갑니다ㅎㅎㅎ

미스선샤인

2022-10-01 05:25:02

도로미님, 어서오셔요 :) 글을 읽으시고 도로미님 오늘 하루 기분이 좋아지셨다니, 저도 참 기뻐요. 가장 좋은 마음만을 살랑이는 가을바람에 듬뿍듬뿍담아 도로미님께 보내드립니다. 내일부터 새로이 시작되는 한 달도, 늘 기분 좋은일로 가득한 일들로 가득하시길 바래요. 그러다 여유가 되시면, 찾아오셔서 함께 나눠주셔요. 

Opeth

2022-10-01 00:53:41

너무 좋습니다. 대단한걸로 세상을 바꾸고 이러는 것보단 주어진 자리에서 내 주위의 사람들에게 이런 선한 영향력을 주고 받는게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대 같아요. :)

미스선샤인

2022-10-01 05:30:03

Opeth님, 어서오셔요 :) 어머나, 제가 생각하고 지향하는 부분을 꼭 집어 말씀해주셨어요. 물론 큰 일들로 세상을 움직이시는 분들도 대단하지만, 삶 속 곳곳 각자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하지만 꾸준히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 많지요. 남을 이겨야 내가 잘 된다는 의식이 요즘만큼 뚜렷한 적이 없는 때에,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나 자신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세워주는 "작은 히어로"들이 더 많은 용기를 얻고 응원을 받았으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Opeth님의 하루를, 그리고 앞으로의 나날들을 응원합니다!

Cactus

2022-10-01 01:09:03

꽃이 너무너무 예뻐요. 학생분과 미선님의 예쁜 마음씨와 함께 다정함과 선함이 보여서 저도 덩달아 고맙고 즐겁습니다. =)

미스선샤인

2022-10-01 07:08:48

앗 선인장님, 이렇게 뵙게되어 너무나 반가와요. :) 꽃이 정말 예쁘지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fuschia색이 섞여있어, 집에와 꽃을 다듬어 줄 때도 너무나 행복했답니다. 제 글을 보시고 즐거우셨다니, 진심으로 기뻐요. 고등학교때 교장선생님께서 조회때마다 "be kind everyone you meet is fighting a hard battle"이라는 말씀을 늘 강조하셨었어요. 어린 마음에도 겉으론 내색 안하지만, 만나는 사람 모두 각자의 인생에서 힘든일이 있을 수 있고, 내 미소 그리고 말 한마디가 그들에게 응원이되고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이 지금 하는 생각과 행동의 뼈대가 되어준다는 생각이 많이 든답니다. 선인장님의 새로운 한 달의 시작을 응원해요. 여유가 되시면 종종 들리시어 일상의 이야기를 함께 나눠주셔요!

SKSJ

2022-10-01 01:14:13

덩달아 기분 좋아지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지금의 마음 변치 마시구요!!:)

미스선샤인

2022-10-01 07:19:28

SKSJ님, 어서오셔요 :) 제 글로인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셨다니, 정말 기뻐요. 중학교 시절 어머니 손 잡고 덕수궁 돌담길 앞을 지날때, 항상 나무판에 조각칼로 명언을 새기시던 분이 계셨어요. 외손잡이 작가로 망치를 한 팔에 붕대로 감고 작업하셨는데, 그 손길이 너무나 정교하고 아름다워 그 앞을 지날때마다 넋을 놓고 쳐다보았던 기억이 나요. 하루는 그 분의 작품을 빤히 쳐다보던 절 발견하셨는지 어머니께서 선뜻 하나를 골라보라고 하셨는데, 고민 끝에 골랐던 작품에 새겨져 있던 말이 "처음처럼"이였어요. SKSJ님께서 응원해주신 것 처럼 지금의 마음 변치 않고, 항상 주변을 돌아보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힘내겠습니다. SKSJ님께서도 지금 계신곳에서 항상 밝은빛을 내시고 주변을 밝히는 사람이 되실 수 있도록 응원할게요. 감사합니다!

솔담

2022-10-01 01:29:07

행복감에 울컥하고 눈시울이 괜히 뜨거워지네요.  흐믓한 오후를 보낼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스선샤인

2022-10-01 07:34:47

솔담님, 어서오셔요 :) 글을 통해 솔담님께 기쁨을 드릴 수 있다니, 정말 기뻐요. 솔담님의 댓글을 보고 제 마음이 따뜻해지고 또 뭉클해졌답니다. 인생이란 때론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만나 힘들 때도 있지만, 또 이렇게 곳곳에서 숨겨진 행복들을 찾아내어 미소를 짓는 일도 있는 것 같아요. 마치 미국에서 부활절 때 초콜릿을 담아 곳곳에 숨겨놓는 이스터 에그 처럼요 :)

 

이전에 김이나 작사가가 행복에 대해 "행복은 쓸데없고 사소하고 찰나인 것이라 그 때 그 때 껍질까서 먹어줘야 내 것인 것" 이라고 말한 것을 보고 정말 공감한 기억이 나요. 이전엔 "이 일만 마치면 행복할거야." 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행복을 미뤘던 적도 있지만, 이젠 잠시 내 머리를 살랑이며 스쳐가는 바람처럼 찰나의 행복이라도 잠시 멈춰서 온전히 음미하고 내것으로 만드려고 노력한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솔담님의 오후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오히려 제 기쁨이에요. 편안한 저녁 보내시고, 새로운 한 달도 작은행복들로 가득한 하루하루 되시길 응원합니다.

shilph

2022-10-01 02:04:38

그린라이트네요. 예쁜 사랑하세요.

 

학생들이 그 정도 였다면 정말 수업 엄청 잘 하고 계신걸겁니다. 멋져요 'ㅁ')bbb

미스선샤인

2022-10-01 07:53:20

앗 싪님! 제 마모 게시판 첫 글을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그린라이트인가요? ㅎㅎ 신호등 처럼 붉은색, 그리고 노란색을 지나 이제 푸른색처럼 좋은 일만 가득한 신호탄같아 기분이 좋아요.

 

전 체격이 큰 편이 아닌데 반해, 강의를 하면 목소리 볼륨이 올라가고 강의실을 여기저기 누비는 편이랍니다. 학생들 눈에도 작은 동양인 여자 교수가 오른쪽 번쩍 왼쪽 번쩍 하는 것을 보고 열심히 하는구나 라고 느껴졌나 싶답니다. 항상 일도 열심히, 가장으로서 가족분들과 퀄리티 시간을 보내시고, 또 매주 유익한 뉴스만을 응축해 발늬를 통해 주시는 싪님 뵐때마다 정말 존경스러워요. 싪님의 매일 하루가 흥하시길 바래요 (러브라이브도 흥하시길 바래요 'ㅁ'///)

화양연화

2022-10-01 03:29:45

흘러가는 일상에 저또한 던져놓은채 살아가다보니 도전과 모험이라는게 조금은 낯설고 막막하다가 그래도 아직 힘을 내볼까 싶어하는 와중에 Don't ever give up! 이 엄청난 뭉클함을주네요:) 좋은글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미스선샤인

2022-10-01 08:22:43

화양연화님, 어서오셔요 :) 일상에 이끌려 살아가다보면 정말 도전과 모험이라는게 낯설고 막막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공공기관 정규직이라는 안정적인 위치에서 매일을 살다, 미국에 박사과정을 온 케이스에요. 입사와 동시에 "바로 미국에 유학을 가야겠다"라고 먹었던 마음의 불씨는 안정적 직장과 생활에 점점 더 빛을 잃어가더라구요. 제 생활에서의 뚜렷한 결핍을 느끼면 유학이라는 결정이 보다 확실한 대안이였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안정된 위치와 생활이였기 때문에 모든 것을 등지고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 결정을하게 된 계기나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꽃갈피 글로 언제 한 번 다뤄볼게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일상생활에서 안주하며 사는 것과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 중 분명한 우위는 없다는 것 이에요. 오히려 결정을 내릴 당시는 새로운 결정을 내리지 않는것에 대해 뒤쳐지면 어쩌지라는 불안이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어느 자리에 있던, 매일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내 자신은 그대로이고 여전히 나는 존재자체로도 빛난다는 사실을 서서히 깨닫고 있답니다. 

 

저는 화양연화라는 말을 참 좋아해요. 그 말 처럼, 어느 곳에서 어느 위치에 계시던, 매 순간 눈부시게 아름답고 행복한 화양연화님이 되시길 응원합니다. 마모인의 삶은 닉네임을 따라간다고 배웠으니, 꼭 그러실 거에요! :)

guestspeaker

2022-10-01 03:38:10

와우, 너무 멋있습니다 ㅎㅎㅎㅎ 멋져요 교수님!!! 눈부시게 아름다운 꽃다발과, 탱큐 메세지, 그리고 핑크 드링크라니! 훈훈함을 쉐어해주셨네요. 멋있어요! ^-^

미스선샤인

2022-10-01 08:39:24

게스트스피커님, 어서오셔요 :) 학생이 꽃을 갖고 대중교통을 타느라 수업에 조금 늦었다 해요. 수업 중에 꽃을 한아름 안고 들어오는 학생과 눈이 마주쳤는데도, 꽃도 그리고 꽃을 안고 있는 학생도 참 예쁘다 라는 생각만 했지, 저를 위해 미리 며칠 전에 고른 꽃일 줄인 꿈에도 상상 못했답니다. 일상 속 그냥 지나치긴 아쉬운 그런 예쁜 순간들을 간직하고 함께 따뜻한 일을 나누고자 이런 자리를 마련했는데, 게스트스피커님께서 예쁘게 봐주셔서 정말 기뻐요. 게스트스피커님께서도 그런 순간들이 있으실때 마다, 종종 들려주셔서 함께 공감해주시고 나눠주셔요. 그럼 편안한 밤 되시고, 게스트스피커님의 10월의 시작도 멋진 일들로 가득하길 응원합니다!

밍키

2022-10-01 04:16:47

마모게시판에 이런 따뜻한 글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노래 너무 좋은데요? 무한반복중이예요 ^^ 

미스선샤인

2022-10-01 08:57:46

밍키님, 어서오셔요 :) 사실 어떤 대단하거나 큰 일이 아니라, 일상 속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만큼 글을 올리기 까지 용기가 필요한 일이였답니다. 그래도 어떤 분께는 응원의 메시지가 되지 않을까 해서 글을 고치고 또 신경써서 음악을 골랐는데, 이렇게 좋은 말씀 해 주시니 밍키님 덕에 제가 힘을 얻어요. 노래 가사처럼, 밍키님의 아침과 저녁, 그리고 늦여름과 가을문턱에서의 모든 날들이 예쁜 하루들로 가득하시길 응원해요. 그러다 여유가 되신다면 종종 들리셔서 일상 속 작은 행복들도 나누어 주시길 부탁드려요!

픽트윈스

2022-10-01 06:28:09

멋지셔요! 응원하겠습니다!

미스선샤인

2022-10-01 09:07:14

앗 픽트님 ㅎㅎ 여기에서 뵈니 정말 반가와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들은 말 중에 최근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you deserve the best"라는 말이였어요. 일상이 바빠 한동안 잊고 살다, 학생이 "you deserve this"라고 해준 말 덕분에 그 때의 감동 또한 함께 살아났어요. 주변에서 나를 좋게 바라봐주어 그런 말을 해주고, 또 잊을 때마다 리마인더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픽트님의 일상에도 그런 분이 있겠지요? 항상 "deserve the best" 하신 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매일 매일을 활기차게 사시길 응원해요!

심쿵

2022-10-01 06:50:04

항상 좋은 영향을 주는 미선님 최고입니다. 그 선한 마음이 돌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스선샤인

2022-10-01 09:16:33

앗 심쿵님을 여기에서 뵈니 더욱 더 반가와요 :) 강의라는 큰 흐름을 고려할 때 제 노력은 작지만, 제가 하는 행동과 말 그리고 가르침에 인하는 자세로 인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해요. 특히나 그 학생들이 앞으로 각자의 가정에서 그리고 나아가 사회에서의 어엿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을것 까지 고려하면 그 영향은 눈덩이만큼 불어난다 생각하니, 눈빛 하나 단어 하나에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이럴 수 있는 제 마음속 여유도, 모두 심쿵님과 같이 선하신 분들이 주변에 계시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심쿵님의 일상 그리고 댁내에서 사랑과 기쁨, 그리고 평온함이 넘치는 매일이 되길 응원합니다. 항상 감사드려요!

최선

2022-10-01 09:50:06

훌륭한 스승에겐  훌륭한 제자가 있나보네요. 

강의를 듣는 학생이 얼마나 좋았는지 안바도 비됴지만, 저도 어떤 강의 인지 너무 듣고 싶어요!! 

 

늘 그 열정을 가지시고 훌륭한 제자분양이 더 많

이 양성하시길 응원합니다!!!

 

animate_emoticon%20(4).gifanimate_emoticon%20(39).gif

미스선샤인

2022-10-02 08:58:53

최선님, 어서오셔요 :) 따뜻한 격려와 공감의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강의를 준비할 때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이, "내가 학생이라면 어떻게 잘, 그리고 보다 쉽게 배울 수 있을까?" 인 것 같아요. 당사자인 학생들의 의견도 너무나 중요하구요. 그래서 학기 시작 전, "pre-course" 설문을 진행하였어요. 그 중 질문 하나가 "How do you learn the best?" 였고, 당시 학생들의 서술식 질문을 바탕으로 워드 클라우드를 만들었는데,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가 Visual이였답니다. 이걸 바탕으로 매 수업때마다 시각적 자료들을 최대한 활용하려 노력해요. 유투브에 나와있는 자료들 중 몇몇 자료들을 미리 검토 밑 선정해서 30초, 1분 가량 짧은 영상을 보여주며 예시 등을 통해 이해를 돕곤 한답니다. 물론 글로된 설명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어, 이미지와 글을 적절히 배합하는 것이 키 인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수업, 어떤 강의를 맡게될지는 모르겠지만, 만나는 학생 한 명 한명에게 진심을 다하는 강의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선님께서도 종종들리셔서 일상 속 잔잔한 이야기를 나눠주시며 바쁜 일상속에서 잠시 쉬었다가실 수 있는 공간이 되었음 좋겠어요. 너무나 귀여운 이모티콘을 보내셨기에, 저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엄지 척 이미지를 통해 응원을 전합니다!

 

Aeris

2022-10-01 09:55:03

미선님의 글을 읽고나니 생각나는 분이 한분 계세요.

갑자기 준비없이 미국에 오게 되어 소심한데다 영어도 한마디 못해 하루종일 선생님들 입만 멍하니 쳐다보고 있거나 이해도전혀 안되는 교과서를 붙잡고 하루를 때우기 일쑤였는데,

당시 담임 선생님께서 매일 끝나고 남으라고 하셔서 다음날 가져올준비물을 일일이 하나씩 보여주시며 - 예를들어 scissors 면 가위를 들어서 보여주신다든지 하며 차근차근 설명 해주시고,숙제 페이지도 일일이 포스트잇으로 붙여주시며 저때문에 퇴근도 늦게 하시면서까지 정성으로 도와주셨었어요.

게다가 student of the month 로 뽑아주셔서 제가 저는 이걸 받을 자격이 없는데 왜 주시냐고 여쭸더니 너는 받을 자격이 충분하니 자신감 잃지말고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된다고 하시던 그분.... 이 생각 나네요.  

도시를 이사해야해서 그 학교를 떠나야 했지만 지금도 저에겐유일한 "스승" 님으로 남아 계세요. 아시안도 거의 없는 학교에 유일한 한국 학생이 얼마나 외롭고 힘든지를 이해해 주신 분....아직 리타이어 안하셨다면 찾아뵙고 저도 저렇게 예쁜 꽃 선물을 드리고 싶네요.  미선님의 정성이 전해져서 저렇게 학생들이 존경의 마음을 보여주는거 같아요. 많은 학생에게 그냥 교수가 아닌 스승으로 남으실거라 의심치 않습니다.  화이팅!

미스선샤인

2022-10-02 09:27:52

Aeris님, 어서오셔요 :) 처음 미국에 오셔서 동양인이 별로 없는 학교에 가셔서 적응에 힘드셨을때, 진심으로 이끌어주시고 격려주셨던 그 "스승님"과 함께한 순간이 Aeris님의 꽃갈피로 장식된 인생의 한 장(chapter)이 아닐까 해요. 너무나 소중한 기억의 한 조각을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사실 읽으면서 보다 더 공감하고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처음 유학왔을 때의 제 경험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였어요. Aeris님과 마찬가지로 저도 처음 유학왔을 땐 아시안이 거의 없는, 한국유학생은 전교에 제가 유일했던 학교로 유학을 갔었거든요. 한국에선 전교에서 리더십 포지션도 맡고 친구들과의 교제가 끊이지 않았던 삶에서, 갑자기 학생인구의 95%가 백인이였던 시골의 사립학교로 유학을 가니 나름 큰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오기는 정말이지 쉬운 일이 아니였어요.

 

한국에선 전교에서 공부도 잘한다는 소리도 듣고 나름 큰 꿈을 안고 온 유학이였는데, 한국에서 했던 영어는 미국 원어민들이 하는 영어와 비교가 안되니 말을 할때도 제가 하고싶은 의도가 전혀 전달이 안되기 일쑤였어요. 어디서부터 무얼 어떻게 시작할지 몰라 헤맬 그 때에, History 담당 선생님께서 다가오셔서 손을 내밀어 주셨어요. 그 수업에서 Declaration of Indepence를 외워오면 보너스 포인트를 줄 예정인데 한번 도전해보는게 어떻겠느냐고 하셨고, 암기라면 자신있겠다! 라는 생각에 밤 새서 외워가 학생들 앞에서 한글자 한글자씩 외워 나갔던 기억이 나요. 전자사전에 의지했던 만큼 분명 틀린 발음도 있었을텐데도 선생님께서 기쁨에 가득 차 손바닥을 짝짝쳐주셨고, 그 기회를 계기로 점점 더 자신감을 키워나갔답니다. 이 선생님의 이야기와 미국적응의 에피소드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함께 책갈피 에피소드로 나눌 수 있도록 해 볼게요.

 

그 모든 순간을 이겨내시고 지금의 멋진 어른이 되신 Aeris님,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그 스승님께서 지금의 Aeris님을 보신다면, 꼭 안아주시고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씀해 주실 거에요. 혹시 기회가 되신다면 페이스북 등으로 알아보는 것은 어떨지요? 저도 페이스북을 통해 위의 선생님과 다시 연락이 닿았거든요. 지금은 주가 달라 직접 찾아뵙진 못하지만, 학기가 끝나고 기회가 닿는 시일에 찾아뵙고 인사드리고자 해요. Aeries님께서도 그런 기회가 되신다면, 꼭 다시 놀러오셔서 소식 들려주셔요. 저도 기다릴게요!

포틀

2022-10-02 06:24:30

글을 읽는 동안 마치 라디오를 듣는 기분이었어요. 맑은 가을에 선선한 바람을 맞으면서요^^ 박사과정 학생으로 전필과목을 담당한다는게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은데 대단하세요! 저는 하루종일 육아만 하고 있어서- 우리 딸도 나중에 크면 미선님같은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고, 말씀하신 꽃갈피가 예쁘게 꽂힌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ㅎㅎ

꽃 사진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예쁜 꽃 고른다고 고심했을 학생의 마음도 상상을 해봐요:)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미스선샤인

2022-10-02 11:44:37

포틀님, 어서오셔요 :) 학창시절때부터 아빠가 종종 늦은저녁에 차로 드라이브 시켜주실 때가 있었어요. 그 때마다 창문을 활짝 연채 밤 바람을 온전히 맞으며 라디오로 들리는 올드팝/재즈를 듣곤하면, 정말 행복했었던 기억이 나요. 그때의 기억 때문인지, 포틀님께서 맑은 가을하늘에 선선한 바람을 맞으면서 라디오를 듣는 기분이라고 말씀해주신것이 정말 기쁘답니다.

 

예쁜 공주님을 키우고 계신 엄마셨군요. 학교에선 선생님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은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만큼 어머니가 가장 처음의 그리고 가까운 스승이 아닐까 싶어요. 포틀님께서도 따님의 엄마로, 또 선생님으로 함께 예쁘게 꽃갈피로 장식된 페이지 하나 하나를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마음씨가 예쁘시고 또 마음씨가 따뜻하신 포틀님을 뵈면, 정말 좋은 어머니 그리고 인생의 스승님이 되시리라는 것을 의심치 않아요. 또 종종 오셔서 잔잔한 일상을 공유해주셔요. 포틀님 댁내에 건강과 행복, 그리고 사랑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갑바도키아

2022-10-02 16:52:37

학생에게 진심이 전해지는 강의를 하기 참 힘든데 우리 미스선샤인님 너무 수고하셨어요. 저도 강의에 열과 성을 다하셨던 몇분의 교수님이 생각나네요. 그분들보면서 아 이게 대학 강의구나... 했거든요ㅎㅎㅎ 학생이 애지중지하여 전한 꽃과 그 마음에 심쿵하고 갑니다.

미스선샤인

2022-10-03 10:02:11

갑바도키아님, 어서오셔요 :) 제 글로인해 강의에 열과 성을 다하셨던 갑바도키아님의 은사님이 생각나셨다니, 정말 영광이에요. 항상 학생들에게 진심을 전달하고자 수업중에도 아이컨택을 많이하고 수업 후에도 질문이 있다면 남아서 최대한 응대해주려 노력했는데, 어떻게 그 부분을 딱 캐치하셔서 말씀해주셨는지 정말 신기하고 기뻐요. 저도 갑바도키아님의 세심한 댓글에 심쿵하고 갑니다. 좋은 밤 보내시고, 내일 부터 시작되는 10월의 본격적인 시작도 활기찬 한 주 그리고 한 달 되시길 응원해요!

태현맘

2022-10-02 17:26:42

예쁜 꽃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글도 기다릴께요 화이링~^^

미스선샤인

2022-10-03 10:06:28

태현맘님, 어서오셔요 :) 저도 예쁜 꽃과 좋은 기분을 태현맘님과 같이 소중한 마모 식구분들과 나눌 수 있어서 기뻤답니다. 받는 마음만큼 나누는 마음도 큰 것 같아요. 그 기쁨에 함께해주시고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다음에도 바쁜 일상 속 쉽게 차가워져 감기들 수 있는 마음을 잠시나마 푸근하게 덥힐 수 있는 그런 따뜻한 이야기로 찾아뵙도록 할게요. 그럼 편안한 밤 되시고, 10월 한 달간도 댁내에 가정과 행복 그리고 사랑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외로운물개

2022-10-02 22:45:30

와우..............

제자한티 받은 그것도 박서준 처럼 잘생긴 제자한티 받은 꽃다발이 가장 보람 있을거 같다능....

혹시나 잘 찾아 보세요 꽃다발 안쪽에 러브레터 라두....ㅎㅎㅎ

미스선샤인

2022-10-03 10:09:39

외로운물개님, 어서오셔요 :) 앗 ㅎㅎ 그런 기분도 정말 보람있을 것 같아요! 제 경우엔 어여쁜 소녀가 본인의 남자친구와 손 잡고 골라준 꽃병이였답니다. 혹여나 시들까봐 냉장고에도 넣어놓고, 들고 올 때도 조심조심해서 왔다고 해서 꽃도 예쁘지만 그 마음이 너무나 소중하고 고마왔어요. 이제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0월 한 달간도, 물개님 일상에서 보람차고 따뜻한 일들이 넘쳐나길 바랍니다.

소녀시대

2022-10-03 00:11:12

훈훈하고 아름답네요 ^^ 

미스선샤인

2022-10-03 10:11:44

소녀시대님, 어서오셔요 :) 읽어주시고, 함께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녀시대님의 새로운 한 달, 그리고 그 이후 매일매일에도 훈훈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와 사연이 넘쳐나길 소망해요. 그러다 여유가 되시면 들리셔서 함께 공감해주시고 또 이야기 나눠주셔요.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래요!

건강한삶

2022-10-04 10:40:25

미스선샤인님, 예전 제 글에 축하 댓글 달아주셨는데.. 제가 그걸 넘 늦게 봐서 대댓을 남기지 못했어요 ㅠㅠ 하지만 따뜻한 마음과 축하 정말 감사했답니다! 미선님 글을 읽으면서, 지난 1년간의 티칭이 떠올랐어요. 저도 항상 어떻게하면 학생들이 재밌어할까, 잘 배울까를 고민하며 수업준비를 해왔던 것 같아요. 물론 쉽지 않았지만, 학생들의 따뜻한 메세지와 서프라이즈 선물들로 너무나 감사했던 1년이었던 것 같아요. 박사과정이라는 긴 터널이 끝날 것 같지 않을 것 같을 때도 종종 (전 자주..;;) 있겠지만, 분명 끝이 있더라고요. 분명 미선님은 잘 해내실거에요. 미선님! 남은 학기도 연구도 그리고 티칭도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노래 너무 좋아요 :-) 감사해요!) 

미스선샤인

2022-11-05 04:44:01

건강한삶님, 정말 반가와요!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오랜 꿈을 이루셨다는 건강한삶님의 글에 이 댓글을 달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2년이라는 시간을 향해 달려가네요. 건강한삶님께서 남겨주신 글을 또 다시 읽어보는 동안, 마치 제 일마냥 기쁜마음이 다시 한번 벅차오름을 느꼈답니다. 

 

임용되시어 티칭하신지도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흘렀군요. 학생들 앞에서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지식을 전달하는 길에 때론 작은 돌맹이들도 있으리라 생각되어요. 하지만 오랫동안 꿈꿔오셨던 순간이시니만큼, 그 기쁨이 더욱 더 크리라 감히 짐작해봅니다 :)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Pearl in the Making이라는 문구가 있어요. 조개가 진주를 만들어 낼 때엔 불순물로부터 오는 위협을 이겨내야하고, 그와 같은 자기보호과정에서 진주를 형성하는 성분을 분비하기 시작한다는 것 이지요. 아주 오랜시간동안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비로소 우리가 아는 진주가 된다고해요. 건강한삶님께서 살아가시는 오늘이, 지난 수년간 여러 어려운 순간들을 이겨내며 얻으셨던 지혜와 강인함으로 인해 더욱 더 단단하고 또 반짝이는 시간들이 되길 응원합니다.

 

미국오신지 10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앞으로의 나날도 꽃갈피로 가득한 하루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종종 놀러오셔서 소식 전해주셔요! :)

목록

Page 1 / 378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v1.1 on 2023-11-04)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29332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4734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6593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73348
new 113393

7월부터 사파이어 리저브 PP에서 식당/카페/마켓 액세스가 빠질 예정

| 정보-카드 29
깐군밤 2024-03-27 1756
new 113392

4대 은행 미드티어 릴레이션십들 비교 (Chase, BoA, Wells Fargo, Citi)

| 정보 18
덕구온천 2024-03-27 1313
updated 113391

가끔 패스워드 유출사고가 나죠? plain text가 다 유출됩니다.

| 잡담 36
덕구온천 2024-03-27 3269
updated 113390

revel (테슬라 모델 Y 라이드 쉐어) 리퍼럴 공유 - NYC only

| 정보-기타 6
소녀시대 2022-11-28 1241
new 113389

소니 카메라나 렌즈 미국 구입: 박스에 정품씰 같은게 없나요?

| 질문-기타 23
  • file
날이좋아서 2024-03-27 494
new 113388

4인가족 Mobile Passport Control 후기 - LAX 입국심사 초스피드 초강추 무료

| 후기 9
사골 2024-03-27 1046
updated 113387

체이스 카드: No more 5/24 신청룰?? DP 남겨주세요

| 정보-카드 122
24시간 2023-10-09 17641
new 113386

비행기 딜레이/ 취소될 경우 대처 방법 (Jet Blue)

| 질문-항공 1
포인트헌터 2024-03-27 272
updated 113385

달라스 새로 생긴 맛집들 추천 부탁 드립니다. (2021 버전)

| 질문-여행 32
큼큼 2021-08-20 5039
updated 113384

해외금융계좌신고 (FBAR, FATCA) 엑셀 파일과 소소한 팁 공유

| 정보-기타 106
  • file
엘라엘라 2022-03-22 19046
updated 113383

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 정보-여행 126
블루트레인 2023-07-15 10704
updated 113382

에어프레미아 EWR-ICN 구간 탑승 후기(+24개월 이상 아기 동반)

| 후기 10
쌀가보 2023-07-07 2843
new 113381

Roth IRA 2023 텍스 파일 후에도 추가 컨트리뷰션 가능한가요?

| 질문-은퇴 5
Atlanta 2024-03-27 535
updated 113380

19개월 아이와 함께하는 에아프레미아 후기 Air Premia

| 후기 26
  • file
시간을달리는마일 2023-05-29 8053
updated 113379

[후기] 돌 전후 아기들 데리고 비행 및 한국에서의 팁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 질문-여행 84
마음가꿈이 2019-08-13 8709
new 113378

테슬라 Y 오늘 주문하면 (28일) 31일까지 받아볼수 있을까요?

| 질문-기타 7
레드디어 2024-03-27 379
updated 113377

T-mobile x MLB.tv 올해도 돌아와서 남는 코드 드립니다

| 나눔 56
스머프반바지 2024-03-26 1291
updated 113376

로빈후드 IRA 직접 불입액에 3% 매칭 해준답니다.

| 정보-은퇴 55
  • file
쌤킴 2023-08-05 6646
updated 113375

누군가 제 IHG 포인트로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_-!!!!!!)

| 잡담 29
쌍둥이호랑이 2024-02-20 3404
updated 113374

Chase bank 점점 쓰기 힘들어지는군요. feature : Mobile check deposit

| 잡담 34
라이트닝 2024-03-26 3400
new 113373

아멕스에 문의했는데 엉불카드 항공사지정 안해도 항공크레딧 받을 수 있다는데 맞나요?

| 질문-카드 6
  • file
삶은여행 2024-03-27 392
updated 113372

코스타리카 Costa Rica 여행

| 후기 53
  • file
힐링 2022-11-16 5697
new 113371

거소증, 알뜰폰, 직불카드, 반영구 눈썹 등 한방에 해결하고 귀국했습니다- 2년 후 재방문 후기

| 정보 2
자유씨 2024-03-27 314
updated 113370

하야트 포인트 발전산

| 질문-호텔 7
아이링님 2023-01-24 1555
updated 113369

미국 서부지역 은퇴이주 동네 질문

| 질문-기타 106
덕구온천 2024-03-02 5900
new 113368

델타항공권 발권: 체이스트레블 (샤프) vs. 델타블루카드 중 어떤카드가 결제에 좋은가요

| 질문-항공 1
여름밤밤밤 2024-03-27 131
updated 113367

4월 중순 denver 덴버 여행관련 질문: Bear Lake hiking 코스가 걷기 좋을까요? 혹은 garden of gods?

| 질문-여행 23
아이언맨 2024-03-22 747
updated 113366

다사다난했던 영주권을 드디어 받았습니다 ㅠㅠ

| 잡담 42
호연지기 2024-03-26 2882
updated 113365

[오퍼 돌아옴: 02.2024] 본보이 Boundless 5만 숙박권 5장 오퍼

| 정보-카드 356
  • file
하와와 2023-04-14 57325
new 113364

대학생 아이들끼리 한국가는데 UA basic economy타고 가는게 나을까요?

| 질문-항공 6
tororo1990 2024-03-27 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