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한국에서 친구가 미국에 놀러오면서
비싼 시가라며 시가 한 케이스를 선물로 들고왔습니다.
결혼전엔 담배를 참으로 좋아했었는데,
결혼 후에는 담배냄새를 너무 싫어하는 와이프때문에
담배를 끊지는 못하고 과일향 전자담배를, 그것도 집 밖에서만 가끔 피우는 수준으로 피우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 이 선물을 받으니 참 고민이 됩니다.
집에서 피우는건 상상도 하지 못하겠고,
뒷마당에서 피우자니 이웃들에게 냄새풍길까봐 걱정이고..
그렇다고 차에서 피우는건 냄새때문에 마찬가지로 힘들고..
이거 피우자고 4시간 차 몰고 라스베가스 가기는 좀 오바같고요..
영화처럼 어둑한 서재에서 위스키 한잔하며 피우면 좋겠지만
현실은 영화같지 않네요.
혹시 엘에이 근처에 느긋하게 시가 태울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바도 좋고 어디든지 상관 없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