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비록 음식 재료긴 하나 비위가 약하신 분께서는 제가 올린 내장 사진을 보시는 게 상당히 거북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분께서는 열람하지 마시고 넘겨주세요.
업데이트 230528
양곰탕 국물 다 먹고 남은 고기는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저온으로 밤새 말려 육포로
썰어 소금과 양념 고춧가루 뿌려 먹으니 이번엔 맥주 생각이. 다음엔 양념에 재운 뒤 만들어야겠다는 다짐도
업데이트 230526
이번엔 양곰탕 도전. 뼈와 달리 비교적 빠르게 우러나는 곰국
샀던 크기 그대로 넣었던 고기는 빼서 썰어 간장 찍어 먹고 다시 국에 넣어 먹고
곰국에는 밥도 말고 국수도 말아먹다가 있는 떡볶이 떡 그대로 넣어 '떡국'을 만들기도
업데이트 230520
제가 막창이라고 생각했던 제품 'Beef Tripas'를 @운칠기삼 님께서 곱창이라고 알려주시면서 곱창 겉막을 제거하라는 조언도 들었습니다. 곱창이면 더 잘됐다 싶어 가게에 갔더니 곱창이 있었고 바로 사서 해 먹었습니다.
한쪽 끝에서 잘 드러내면 그대로 죽 벗겨지는 얇은 껍질
질겨 잡고 한번만 당기면 그대로 벗겨지기도
껍질을 다 벗겨낸 곱창
반 이상은 껍질에 붙은 기름. 결국 산 가격의 반은 그냥 버리는 샘
질길까 싶어 간단하게 찌고 나서 그대로 소금 뿌려서 구운 곱창
생각보다 얇고 작았지만 익으면서 꽉 찬 곱에 냄새도 없고 질기지도 않은 곱창
특수부위 시식 전문 1호가 맛있다길래 한국 가면 정말 맛있게 하는 집 데려다주겠다고 약속하고
너무 꽉 찬 곱이 뻑뻑한 듯해 참았던 소주를 꺼내니 잠시 천국
아래는 원글
동네 월마트에서 본 소 양 고기.
사면서도 냄새 없앨 걱정이 컸지만 잘 손질되어 그대로 씻어내고
귀퉁이 조금 잘라 구워보니 향도 맛도 만족스럽지만, 너무 질기다 싶어
부드럽게 할 수 있는 이것저것 꺼내서 섞고
그러고도 모자란다 싶어 양파 갈아
대충 양을 맞춘 양념으로 차곡차곡 재우고 나서
통에 담고 골고루 섞이라 고주문을 외우고 열심히 흔들어 놓고
서너 시간 뒤 조금 잘라 구워보니 부드러워졌지만 여전히 질겨 부담스러운
이번엔 20여 분 찌고
쪄낸 고기 잘라 구우니 굿! 양 특유의 향과 맛은 그대로.
함께 먹을 만한 1호 불러다 먹으라 하니 역시나 게 눈 감추듯 먹고
이제 보이는 다른 부위
https://rumbameats.com/products/
궁금해서 찾아보니 소꼬리에 막창 순식간에 입에 고인 침. 다음엔 내장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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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특수부위'만 보면 올리게 되었습니다.
가끔 먹고 싶은데 구하기 힘들어 발견한 기쁨이 커서 그랬습니다.
닭똥집( https://www.milemoa.com/bbs/board/7090275 ) 있고요,
돼지껍데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9584780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