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안다즈 + 부산 파크하얏 후기 + LAX 센트리온 샤워후기

Gratitude 2023.05.23 03:38:23

 

2019년 4월 동생결혼식 이후로 처음 방문한 한국입니다.

이전에는 일년에 한번씩은 방문했었는데 오랜만에 가니 설레고 좋더라구요. 

 

LAX-ICN은 일년전쯤엔가 ANA-Asiana 비즈 쫙 풀렸을때 미리 해놨었구요. 

서울 5박 강남 안다즈 + 부산 2박 파크하얏 다 감사하게도 GOH 받았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다시 형님께 감사인사를 꾸벅.. 

 

 

서울 5박: 강남 안다즈

 

어디선가 리뷰를 "미소가 나오는 호텔" 이라는 코멘트를 봤는데 완전 정답입니다. 

하나하나 편리하게 센스있게 만든 호텔이에요. 

다음에도 서울가면 안다즈 가려구요. 

 

위치:

압구정역 3번출구 바로 앞에 있지만 전부 택시타고 다녔구요.

카카오택시로 택시는 항상 바로 잡혔으며 전부 어딜가도 만얼마에서 해결되더라구요. 

한국폰이 없으심 로비에서 불러주십니다. 

 

아침에 5시에 일어나 도산공원쪽으로 슬슬 산책을 갔는데요. 

압구정이면... 다운타운인데 어떻게 이렇게 길거리에 쓰레기 하나 없는지 감탄이 나오더군요. 

할아버지 두분이서 담배꽁초 아침부터 담배꽁초 주으시더라구요. 시민의식도 갑... 

도산공원도 작지만 조경도 예쁘게 해놓아서 걷는 재미가 있고 역사공부는 덤이었습니다. 

 

저녁에는 로데오거리쪽으로 걸어가서 이쁜카페도 구경했습니다. 

 

사우나:

저는 목욕탕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 한국 호텔에서도 사우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구요. 

사우나인생 63년ㅋ인 엄마도 안다즈 사우나를 정말 맘에 들어하셨어요.

엄마랑 아침저녁으로 안다즈 드라이 사우나안 에서 원없이 수다한게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았네요 ㅎ

탕에서 수다하다가 사우나 이모님께서 동굴처럼 울려서 다들린다고 하셔서 ㅎㅎㅎ

 

안다즈 사우나는 작지만 깨끗하고 매우 편리합니다. 탕이 작아요.

어차피 프라이빗하게 이용하는곳이라 한탕에 다른사람과 같이 있는 일이 전혀 없구요.

사우나를 가면 항상 이탕은 좀 미지근한데, 이 탕은 너무 뜨거운데 이런게 있는데 여기는 어쩜 이렇게 온도를 퍼펙하게 설정해놨는지 항상 감탄했습니다. 

온탕, 열탕?, 냉탕, 드라이사우나 모두 온도가 너무 퍼펙했구요. (습식사우나는 저에겐 쪼끔 더웠습니다)

개인으로 되어있는 샤워도 레인샤워 수압이 매우 좋습니다. 수압좋은 레인샤워할때 기분... 아시죠? 

어메니티도 아모레퍼시픽이라서 좋구요. 참 아모레퍼시픽은 향이 타임리스인지 절대 안바꾸는건지 향이 옛날이랑 똑같더라구요 ㅎ

드라이어도 다이슨은 아닌데 뺨치게 바람 쎄게 나오더라구요. 

아침저녁으로 이용해서 나중에 체크아웃할때 사우나 이모님이랑 인사까지 했네요 ㅎ 

 

수영장: 

안타깝게도 수영복을 안가져와서 이용은 못해보고 가운걸치고 구경은 해봤습니다. 

역시 멋지더라구요. 

 

스파:

바디랑 페이셜 120분 코스로 받았는데 좋았습니다. 

투숙객 할인은 따로 없었네요. 

 

아침: 

제가 먹어본 조식중에 1등입니다. 

김치찌개 매니아인데 제 인생 김치찌개를 여기서 만날줄이야...(원래 오리지날은 부산 경상대 앞의 부글부글 김치찌개인데 요새 장사를 안하네요)

반찬 하나하나 다 맛있고 정갈합니다. 직원분들 친절하시구요. 커피도 맛있었습니다. 

 

룸: 

GOH라 한단계 업글된 방이었구요. 스위트는 아니어도 spacious했습니다. 

룸도 센스가 넘치는데요. 

웰컴 와인 준비되어 있었구요. 

문앞에 있는 클로짓이 좀 작네...? 화장실에 엄청 큰 closet 하나 더 있습니다. 

세면도구 세면대 옆에 둬야 되는데 싱크가 두개가 붙어있음 세면도구 놓을 공간이 없죠. 여기는 싱크는 하나지만 세면도구 놓을 공간을 넉넉하게 빼놨습니다. 거기다 바깥쪽 모서리가 살짝 올라와있어서 화장도구 등이 굴러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메이크업은 좀 앉아서 편하게 하고싶은데? 바로 뒤에 큰거울있는 앉아서 하는 메이크업 공간있구요. 

전신볼수있는 엄청 큰 거울? 당연히 있죠. 

쓰레기통도 미관상 거슬릴까봐? 이쁘게 embedded 되어있어요. 

기본중의 기본 - 편안한 매트리스와 푹신한 침구. 5박동안 완전 꿀잠잤구요. 

룸안의 레인샤워도 수압이 완전 좋더군요. 

아빠가 1박을 같이 하셔서 엑베 요청했는데 따로 추가금 없었습니다. 

 

다른 리뷰에서 본 다른방 소음?:

저는 5박하는동안에 전혀 못 들었습니다. 

 

Gym: 

그냥 밖에서 보기만했는데 필라테스 리포머부터 다있더라구요.  

 

 

부산 2박: 파크 하얏

 

이번이 3번째 방문이구요. 아마도 마지막 방문일 것 같아요. 

아무래도 10년이 훌쩍 넘었다보니 연식이 많이 느껴지구요. 나름 새호텔인 안다즈에 있다와서 더 그랬던것같아요. 

GOH로 스위트 받았구요. 

 

화장실 변기만 따로 빼놓은건 좋은데 왜 그렇게 변기 화장실 문이 무거운건지. 

샤워실 바닥은 왜 그렇게 무겁고 샤워 온도 조절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 

세면대 앞에 무슨 화면인지가 있는데 그게 왜.. 있는건지. 

옆에 하이라이즈가 많아 전부 통창이지만 전부 쉐이드를 쳐야 하는...

클로짓이 워크인인건 좋은데 스페이스 너무 작음... 그리고 금고가 어중간한 위치에 있어 계속 머리를 치는 ㅠ 

방에 가는 복도 너무 어두워요... 

화사한 안다즈있다가 오니 여기 색감이 왤케 칙칙한지 ㅠ 

 

첨 왔을때는 좋은것만 보였는데 3번째 오다보니 이런 불만들이 ㅎㅎ

안다즈도 그렇겠죠? ㅎ

 

직원분들은 여전히 정말 친절하셨구요. 

요트경기장뷰도 좋았어요 (광안대교 뷰는 아니지만..)

친구들 다 발렛했는데 GOH로 다 웨이브 해주셨구요

침대 침구도 좋고 3인세팅 받아서 잘 잤습니다. 

 

사우나:

월목욕 다니시는 분이 많은지 아침시간에 정말 사람 많았습니다. 머리 말리는 곳에 자리가 없을정도... 

온탕과 열탕에 온도가 안맞아요. 온탕은 너무 미지근하고 열탕은 너무 뜨겁구요. 사람도 많구요. 

그래도 이 모든걸 감수하게 하는 온탕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 뷰는 여전히 멋집니다.

사실 머리말리는데가 뷰가 더 좋아요 ㅎ 머리말린다고 안쳐다봐서 그렇지. 

옛날에는 열탕쪽에도 shade를 안치고 뷰가 있었는데 이제는 shade를 쳐놓으셨더라구요. 

어메니티는 아이오페구요. 

 

조식: 

국이 미역국밖에 없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 ... 옛날에는 한식을 단품으로 시킬수있었던것같은데 이제는 양식밖에 단품주문이 안되더라구요. 

반찬 다 정갈하고 맛있었구요. 

특히 두명다 광안대교를 쳐다보고 앉는 몇개 없는 자리에 앉아서 먹는 조식은 사실 정말 호사스럽긴 합니다 ㅎㅎ

커피와 주스맛이 조금 아쉽긴했지만 뭐.. 뷰가 워낙 좋아서 친구도 엄마도 저도 좋아했습니다. 

 

 

친구들에 의하면 요새 부산 해운대에서 뜨는곳은 부산 엘시티에 있는 시그니엘이라고 하네요. 

다른앵글에서 보는 광안대교 뷰가 너무 좋다고 하네요. 마모에서 후기를 아직 못본듯한데 혹시 제가 다음에 가게 되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LAX 센트리온 샤워

 

LAX에서 레이오버가 7시간 ㅠㅠ 이나 되는바람에 (아니 LAX랑 SAN이 이렇게 가까운데 왜 뱅기는 별로 없는건가요 ㅠ)

힐튼 HH 뺨치는 돗대기시장 LAX 센트리온에서 처음으로 라운지에서 샤워를 하게되었습니다. 

이것도 하려고 한게 아니라 앞에서 check in하시는 직원이 너 뱅기 시간 넉넉한데 샤워도 하고 15분 맛사지도 받아라고 해서 덜렁 "네"라고 했네요. 

체크인 카운터에서 기다리면 이모님께서 오셔서 샤워실로 안내하고 문열어주시구요. 

샤워는 한사람 할때마다 청소를 하는지 샤워 바닥까지 완전 물하나 없이 깨끗했구요. 

어메니티는 록시땅입니다. 

저는 샤워 수압과 온도조절이 중요한데... 수압은 별로고 온도조절은 아예 안되더군요. 한 6초마다 완전 펄펄 끓는 물이 나오더라구요. 한 3초 있다가 다시 온수로 돌아가구요. 덕분에 어차피 시간 때워야 하는데 머 천천히 했습니다. 

드라이어는 다이슨이라 머리는 빨리 말렸구요. 

15분 맛사지도 생각보다 꽤 괜찮아서! 20불 팁드렸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