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전 마당에 펼친 석쇠
고깃값 비싼 한국에선 고기 먹지 말고 가기 전에 실컷 먹자고
출발 첫날, 다 꾸린 배낭 세워두고 TV 보며 기다리던 1, 2, 3호
동네 공항 대신 1시간30여분을 차로 달려 도착한 콜럼버스 공항
1시간30여분을 기다리다 비행기에 탔지만, 영문도 모르고 비행기 안에서 1시간30여분을 대기
1시간30여분을 날아 도착한 뉴욕 라과디아공항(LGA, LaGuardia)
5분이면 온다는 호텔 셔틀은 30분 만에, 10분 거리라는 호텔은 꽉 막힌 체증에 1시간여 만에
캐나다 산불 매연으로 가득한 호텔 밖 풍경 보니 비행기와 셔틀의 늦은 이유가 이해되기도
1호가 고른 저녁을 먹고 나들이 삼아 다 함께 간식을 사러 가기로
코로나사태를 끝으로 오랜만에 다시 쓰게 된 마스크
사 온 간식 먹으며 오락하고 수다 떨며 출발 첫날을 마치고
출발 둘째날, 호텔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나서
산불 첫날 보다 공기가 한결 나아진 거리 산책
중국에 온 듯하다던 동네 풍경을 건너는(?) 다리
뉴욕메츠(New York Mets)의 홈구장이 그곳에
호텔을 나와 짐 들고 전철을 타고
뉴욕 맨해튼(Manhattan)으로
타임스스퀘어(Times Square) 매장에서 처음 먹었던 쉐이크쉑(Shake Shack) 버거의 추억을 살려
같은 곳에서 산 햄버거를 들고 센트럴파크(Central Park)로
점심을 때우고 그대로 공원에서 쉬다가
애써 찾은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 동상은 7년 사이 부쩍 작아진 듯
센트럴파크에서 세계무역센터(World Trade Center)로 (3호는 누구에게 손을?)
그곳에서 전차를 타고 공항(EWR, Newark)으로 가서 먹고 놀며 보낸 4시간여 만에
생전 처음 타보는 에티오피아항공(Ethiopian Airlines) 비행기
출발 셋째날, 대서양을 건너 9시간여 만에 도착한 토고의 수도 로메(Lomé)에서는 급유만 하는 줄 알았는데
앞 뒷문이 열리더니 앞으로는 승객이 내리고, 뒷문에서는 청소부가 들어오고, 다시 빈자리를 새 승객이 채우고
열렸던 문으로 덮친 열기가 불편했지만, 덕분에 아프리카 공기 맛을 보고. 급유 뒤 다시 오른 토고 하늘
로메를 떠나 5시간여 만에 도착한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의 공항. 밤이라 창밖 풍경도 못 보고
출발 넷째날, 아디스아바바에서 갈아탄 에티오피아항공을 타고 12시간여 만에 도착한 인천공항
전철역에 내리니 나를 젖히고 앞서 할머니 집까지 가는 1, 2, 3호. "3박4일,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