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230820
스피릿항공 탑승경험을 추가합니다.
탑승 24시간 전 시작된 '온라인 체크인'을 하고 항공권을 출력했습니다.
구매하지 않은 좌석은 이때 배정됐습니다.
항공권에 유료 가방 구매 여부와 숫자가 커다랗게 적혀 있습니다.
미리 돈을 낸 위탁수하물은 공항에서 '셀프 체크인'을 합니다.
먼저 기계로 태그를 출력하고 붙이고, 이어 저울에 달아 짐을 부치는 과정까지 스스로 합니다.
이때 무게나 갯수를 초과하면 카운터로 '송환(?)'되어 부과금을 내야합니다.
저는 신분증으로 쓴 한국여권이 자동 인식되지 않아 카운터로 갔습니다만, 기계의 한계(오류)로 인한 카운터 이용은 무료라고 합니다.
위탁수하물 태그를 프린트하려고 체크인할 때 함께 출력된 항공권.
비용을 내야하나 싶어 직원에게 물어보니 체크인을 마친 상태라 무료라고 합니다.
별다른 일 없이 탑승구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일찍 온 덕분에 앞선 비행기 탑승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직원이 탑승하는 승객의 짐을 짜인 틀 안에 넣어보라고 하고 안되면 바로 부과금을 부여합니다.
위탁수화물의 크기는 가로,세로, 높이의 합으로 크기를 규정하지만, 기내 가방은 가로, 세로 혹은 높이의 최대 크기로 제한합니다.
온전한 모양의 크기와 상관없이 구겨 넣어 들어가는 천이나 가죽 가방은 규격 안으로 인정해줍니다.
그렇다 보니 짐을 빼서 버리고 가방 부피를 줄여 통과하려는 분들로 탑승구 쓰레기통이 금방 찼습니다.
지켜보다 보니 걸리겠다 싶은 분의 가방입니다.
가방의 가로 세로는 규격보다 적지만 두꺼워 무료 가방에 해당하지 않을 듯하고,
설령 크기를 통과해도 얇은 천가방을 포함해 2개 중 하나는 유료에 해당하기에.
심지어 가방에 넣기 좀 큰 인형과 천가방을 들고 가는 승객 한분도 부과금을 냈습니다.
부과금은 '신용카드나 '현금카드'만 받았는데 현금밖에 없다는 승객은 외부 도움으로 겨우 탑승하는 걸 봤습니다.
무사히(?) 부과금 내지 않고 비행기에 탔습니다
혹시 모르는 부과금을 내는 건 아닌가 긴장했는데 알고 있던 것을 벗어나진 않았습니다.
비행기 상단에 모니터는 없었고, 덕분에 오랜만에 승무원들이 안전 조치 시연을 봤습니다.
탑승전 출발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출발 시간이 변경된 경우를 보는데 스피릿항공이라고 특별히 많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제가 첫 탑승을 잘 마쳐선지 다음에는 스피릿항공을 이용하는데 주저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래는 원글
항공권을 검색하다 보면 스피릿항공(Spirit Airlines)이 자주 최저 금액으로 노출되더라고요. 단순히 최저가 아니라 그다음 저렴한 가격과 1/2 ~ 1/3 가격입니다. 그런데도 공항에서 내는 부과금이 '스캠' 수준이라고 들어 이용하기를 꺼리다가 이번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부과금을 최소화해서 타는 방법을 찾아보고, 또 실제 구매하면서 겪은 경험을 통해 얻은 방법을 섞어 적어 보려고 합니다.
도전, 스피릿(Spirit Airlines)! 부과금 최소화해서 타기
첫번째, '짐' 줄이기
-기내수하물(Carry-On)이나 위탁수하물(Checked bag) 모두 유료.
-구매 시점이 늦을수록 상승. (예, 항공권 구매시: $59, 체크인 직전: $61, 온라인 체크인 중: $69, 공항 체크인시: $89 탑승시: $99)
-추가할 때마다 위탁 가격 상승. (예, 첫번째 $59, 두번째 $89)
-위탁수하물의 무게는 제한은 40파운드(보통 50파운드)로 10lb 초과시 $50, 11~30lb 초과시 $50+$75, 31~60lb 초과시 $50+$75+$75=$200
-크기 초과 위탁수하물 추가 비용은 최소 $100
결론: 4명 항공권을 구매하면서 위탁수하물 1개 비용을 내고, 개인휴대용품(Personal Item) 크기를 조금 벗어나는 배낭 3개를 큰 가방 하나에 넣어 부치기로 했습니다.
두번째. 자릿세(Seat selection fees) 줄이기
-좌석 위치와 구매 시기에 따라 (일반석 기준) $5~$200.
-수하물 비용과 달리 늦게 지정한다고 무조건 오르는 게 아니고, 내리기도
-빠른 탑승 옵션은 $8
결론: 빠른 탑승 옵션을 구매해서 자리를 차지하는 방법도 고려했지만, 아이들이 함께 앉아 갈 수 있는 확실한 3자리만 예약했습니다. (최저가 기준 자릿세가 항공권 구매시 $21이던 게 사흘 후 $19로 하락)
세번째, 항공권은 프린트해 가기
-카운터에서 항공권 발급시 장당 $25
-키오스크에서 발권시 장당 $2
결론: 탑승 전날 온라인 체크인을 마치고 항공권을 프린트해 가려고 합니다.
네번째, 환불 및 변경 유료 옵션 무시
-$71 항공권 1일 전 취소전액환불 옵션 $17, 변경 옵션 $44
-환불 요청시 옵션 구매 비용($17)은 환불 안됨
-일반적인 취소 비용은,
https://customersupport.spirit.com/en-us/category/article/KA-01195
결론: 옵션 구매 않고, 취소 변경 없이 무조건 탄다는 결심을 다졌습니다.
다섯번째, 간식비 줄이기
-기내 모든 식음료는 유료(커피 $2, 탄산음료 $3, 주스 $3, 맥주 $8, 과자류 $3 이상)
결론: 음료와 간단한 과자를 미리 사서 타려고 합니다.
이번 탑승과 상관없는 기타 비용
-(규정내) 애완동물 동행시 컨테이너당 $110
-4~14세 미성년 혼자 탑승시 $100
찾아보다 보니 스피릿항공 곳곳에 지뢰가 있는 느낌이었어요.
비용 자체가 비싸기도 하네요.
https://www.nerdwallet.com/article/travel/which-airlines-have-the-best-and-worst-fees
일단 '지피지기'하고 백전백승하려고 하긴 했는데 처음이다 보니 어디선가 지뢰를 밟은 것 같은 불안감이 들기도 합니다.
스피릿 타자고 이렇게까지 해야 싶기도 하다가도 네 명이 줄이는 비용을 따지니 한번 해보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혹시라도 잘못된 것을 발견하시거나, 주의를 (더) 해야 하는 점 등을 알려주시면 바로 반영하겠습니다.
업데이트 230803
@껌할배 님과 @상하이 님께서 스피릿 항공권을 공항에서 사면 더 싸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두분 말씀을 종합하면, 온라인 구매시 내는 Passenger Usage Charge $22.99를 면제해주기 때문입니다.
다만 수시로 항공권 가격 수시로 변하는 점은 염두해두셔야 할 듯 합니다.
공항으로 가는 사이 30불이 올랐다면 오히려 더 비싸게 사는 결과를 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추위를싫어하는펭귄 님께서 항공 일정 변경이나 취소시 보상해주는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걸 추천해 주셨습니다.
스피릿항공은 지연이나 취소가 잦다고 합니다. 적절한 카드로 결제하시면 마음의 안정이라도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