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세르비아 여행기 (스압주의)

3대500g 2023.08.09 04:49:13

안녕하세요

이전에 세르비아 정보를 찾는글을 올렸었는데 제 예상대로 반응이 적었고없었고 저는 예정대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다행이도 회사 직원들과 협력업체 사람들이 다수 있어서 저는 큰 어려움 없이 이모저모 둘러보고 많은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개요..

아무래도 다수의 세르비아 기성 세대는 친러시아 성향이고 또 EU, NATO, Schengen Area 그 어느것에도 속하는 나라가 아니라서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이 가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세르비아인 외의 다른 인종이 절대적으로 드물었고 간혹 중국인들은 보였습니다. 하이어, 화웨이 등 중국업체들의 옥외 광고판을 봤었는데 혹시 주재원들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제대로된 아시안 음식 접근이 매우 어렵고 간혹 있는 아시안 식당에선 중식,일식,타이 음식 모두 팔긴 하지만 맛은 그저그런 그러한 식당들이었습니다.

최근에 코소보 분쟁 때문에 뉴스에서 접하신 분들이 많을것 같긴한데 도시 이곳저곳에 코소보 관련 그래피티가 있긴 하지만 긴장감 같은건 전혀 안느껴졌습니다.

다뉴브 강과 사바 강을 끼고 베오그라드 수도를 비롯한 다수의 도시가 형성 되어있고 과거에 그 강줄기를 따라서 여러 나라들이 존재 했었다고 합니다.

이전에 헝가리-오스트리아 제국과 오토만 제국 (현 튀르키예) 사이에 껴서 잦은 분쟁이 있었던 지역이었고 그 때문에 다양한 문화가 융화된것이 잘 느껴졌습니다.

제가 만난 대다수의 세르비아인들은 상당한 국뽕(?)에 차있는 분들이었고 남녀노소 옛 유고슬라비아 시절을 그리워하는듯 했습니다.

종종 미국과 서유럽에 대한 적대감 내지는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많이 만났었는데 저는 미국에서 왔음에도 불구하고 외적인 부분이 동양적(?)이라 그런지 모르는 사람도 다가와서 사진 찍자고 그러고 다들 상당히 호의적이었습니다 ㅋㅋㅋ

 

 

베오그라드의 중심가 Kneza Mihaila 

Кнеза Михаил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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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쭉 따라서 걸어가면 있는 메인광장, Republic 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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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의 민족주의로 귀결되는 코소보 분쟁 문제. 수도인 베오그라드 뿐만이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관련된 문구나 그래피티를 찾아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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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부근에 북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강기슭에 Fortress가 있습니다 - Kalemeg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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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솔직히 말하면 제 입맛에 크게 맞지는 않았습니다. 예상을 하고 컵라면을 좀 챙겨갔지만 그래도 부족했습니다ㅠㅠ
절인 고기와 훈제 고기를 많이 먹는데 많이 짭니다. 식전빵은 푸석푸석한 빵인데 이름을 까먹었네요.. 그리고 양배추를 샐러드로 많이 먹습니다
 
흔한 에피타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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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게 많이들 마시는 로컬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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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들렀다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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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끼야라는 술이 지역주인데 브랜디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온갖 과일로 다 담그는데 Plum으로 만드는게 제일 흔하다고 하더라구요. 제 입맛에도 그게 제일 잘 맞았습니다. 이 술은 일상에도 너무나도 잘 녹아있어서 민간 치료요법에도 쓰이고 하루 일과 시작전에 한잔 마시고 시작하는게 일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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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하나 있다는 한국 식당을 꾸역꾸역 찾아갔지만 솔직히 기대 이하였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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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제가 갔었던 수많은 세르비아 현지식당 중에 그나마 제가 제일 만족했었던 곳입니다. 동행했던 현지인들도 강추하는곳이라고 하더라구요. 혹시 방문하실 있으신분들에게 강추합니다. 그중에 Sarma라는 음식이 괜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양배추 쌈에 고기랑 밥을 넣어서 찐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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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떡상을 넘어 우주 끝까지 달리고 있는 테슬라는 이 사람의 이름을 땄죠 - 니콜라 테슬라

니콜라 테슬라의 주무대는 미국이었지만 세르비아 사람입니다. 니콜라 테슬라 박물관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규모가 매우 작고 조촐해서 과학 분야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면 크게 추천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그래도 줄은 길었고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저는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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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파란 지폐 100디나르에 테슬라가 있습니다)

 

 

개요에서 서술했듯 대다수의 사람들이 유고슬라비아 시절을 그리워합니다

지역 패권국이자 세계적인 강대국이었다고 하면서 남녀노소 저에게 알려주려고 합니다ㅋㅋ

현재 세르비아의 수도인 베오그라드는 과거 유고슬라비아의 수도였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아래는 현대미술관에서 찍은 유고슬라비아 지도자였던 티토인데 여기저기서 그에 관련한 기념품을 찾아볼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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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동유럽 문화권이 그러하듯 세르비아 또한 절대 다수가 정교회를 믿고 있습니다.

혹 신실한 신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문화 자체가 뗄레야 뗄수없어서 가정마다 받드는 성자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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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국경 근처에 있는 Golubac 성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강이 국경입니다.. 수도에 있는 성과는 다르게 보존도 잘되어있고 실제로 보면 훨씬 더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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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재주는 없지만  세르비아 관련 정보글이 없는것 같아 혹시나 추후에 참고가 될까 싶어서 적어보았습니다.

두서 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