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 4 Hybrid 대략 440불 할인 구매 후기 & rav4 장단점 & 과연 딜러가 필요한가?

막심 2023.08.29 05:31:06

1. 구매 후기

 

안녕하세요. 최근에 여러 자동차 글이 올라와서 혹시 제 경험이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글 올립니다. (몇일 전 드디어 Rav4 하이브리드 인수했습니다. 이전에 올린글(https://www.milemoa.com/bbs/board/10280646) 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결정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전글에서 MSRP나 discount에 오류가 좀 있어서 여기서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각 딜러별로 뽑은 가격표를 제가 통일성있게 비교하지 못했습니다ㅎㅎ)

 

우선 구매 가격은 (MSRP 34592 - Discount 442 = 34140) + (Taxes / registration / docs: 어떤 딜러에서 사던 공통적으로 붙는 fee)였습니다. 

 

- 가격 협상: 저로부터 가까운 순서로 딜러 20여곳 연락 -> 그 중에 반 정도 (10곳)에서 quote를 보내줬습니다. -> 대부분 (8곳) mark-up이 있었고 2곳 정도만 MSRP에서 할인이 있었습니다. (A는 악세서리 몇개 없는 모델 MSRP에서 소액 할인 250불 정도), (B는 필요없는 악세서리가 많아서 MSRP는 높지만 700불 할인) -> 다른 딜러보다 무조건 싸게 맞춰준다는 동네 딜러 (C)가 있어서 이 2곳을 이야기하니 A의 차량과 비슷한 악세서리 거의 안들어간 모델에서 -442불을 해줬습니다.  가격이 큰 차이는 안나지만 배송이 빠르다는 점 (다른 곳들은 최소 6주였는데 제가 C는 3주) 및 색깔이 제 마음에 들었습니다.

 

- 확실히 seller market: 디파짓 낸 이후로는 저한테 먼저 업데이트 해주는 게 아예 없더라고요. 제가 나서서 먼저 차는 제대로 도착하는지, 파이낸스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험 등록을 위한) permanent VIN은 나왔는지 등등을 물어봐야했습니다. 전화나 이메일 다 매우 불친절 했습니다. 차가 원래 예정일보다 빨리 딜러쉽에 도착했는데도 말을 안해줘서 뒤늦게 알았네요. 부랴부랴 보험 구매하고 차 인수했네요ㅎㅎ (이러한 경험 때문에 다음에 차 사면 이 딜러에서는 왠만해서는 안 살 것 같습니다.)

 

- Extended warranty 권유? 강매시도?: 마지막에 서류 사인 하기에 앞서서 "의무적으로" 제게 extended warranty를 설명해야한다면서 계속 안산다고 말해도 한 20~30분간 설득을 시도하더군요. 처음부터 확실히 구매하지 않는 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설득을 시도해서 시간 및 에너지를 많이 뺏겼습니다. finance 기간을 36개월 48개월 바꿔가면서 이야기하고 좀 소비자에게 혼선을 줘서 팔려고 시도를 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너가 몰라서 그러는데 이거 하면 이득이야" 이런식으로 설득을 해서 더욱 기분이 상하더군요. 혹시라도 extended warranty를 구매하실 거라면 꼭 종이와 계산기 혹은 노트북을 들고 가서 계산하면서 들으셔야 덤탱이 안 씌일 것 같습니다. 인보이스 가격 생각하면 저한테 판매함으로써 최소 1500~2000불은 벌었을텐데 최대한 더 뽑아먹으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차를 적당한 가격에 산 것 같지만 과연 "200불 더 할인 받기 위해서 C와의 비즈니스를 다시 할건가?" 라고 하면 "아니오"일 것 같습니다. 시간 비용이 너무 컸던 것 같습니다. A와 B에서 최종구매를 하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가장 responsive하고 설명도 잘해준 B로부터 구매하는게 더 속편하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듭니다.

 

제가 차를 알아보면서 놀랐던 점은 Kaidou님 말씀(https://www.milemoa.com/bbs/board/10324154)처럼 자동차 사기 힘든 시기인 것 같습니다. 

 

- MSRP에서 할인은 받았지만, 사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자면 많이 비싼게 사실입니다. charging cable set 를 70불 넘게 주고 사야하고... 제가 필요 없는 manufacturer adds-on이 없는 차는 찾아볼 수가 없더군요. 제가 구매한 차량도 대량 300불 정도는 제가 필요 없는 옵션이 MSRP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MSRP가 MSRP가 아닌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제가 3만불 넘게 소비하는데 seller들이 큰 소리 치는 마켓이 제 관점에서는 이해하기가 힘들더군요.

 

- 그래도 딜러들 중에서 rav4 hybrid를 할인해주는 사람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은 향후 시장이 좀 나아질 거라는 조짐아닐까 싶습니다.

 

2. (몇일 안 몰아보긴 했지만) Rav4 장단점

 

- 장점: 상당히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쓴 차라는 걸 느꼈습니다. 우선, 후진할 때 하이브리드가 조용해서 보행자들이 못 들을까봐 소리 나오는 게 특징적이었습니다. 그리고 blind spot detection이 소리가 안나는게 처음에는 좀 어색했는데, 소리가 안나니까 미러를 bsd 없을 때랑 똑같이 보게 되더라고요. 소리가 안나서 소리나는 bsd 대비 숄더첵을 더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 단점: 고속에서는 wind noise (풍절음)이 좀 있네요... 음악을 켜놓으면 괜찮은데 음악 없이 주행하면 좀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도요타 앱은 좀 오류가 많은것 같습니다. 대쉬보드에도 안 뜨는 vehicle alert가 앱에 떠있길래 앱을 껐다 켜보니 사라졌네요.

 

- 다른 Rav4 Hybrid 오너분들이 보시기엔 특별히 느끼시는 장단점이 있으신지요?

 

3. 과연 자동차 딜러가 필요할 것인가?

 

제가 이번에 딜러들을 경험해보면서 딜러의 존재 이유 및 필요성에 대해서 좀 공부를 해봤는데 찬반을 정리해보자면 테슬라, 리비안, 루시드 같은 회사는 "중간 마진을 없앨 수 있으니 딜러쉽 없이 하는 게 낫다." vs NADA (National Automobile Dealers Association)는 "딜러십을 안통하게 된다면 미국의 작은 town은 서비스 센터가 없어서 멀리까지 차 고치러 나가야한다."로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 제 생각에는 결국 테슬라처럼 정비센터 및 시승센터만 offline으로 운영, 판매는 100퍼센트 online으로 하고 minor maintenance는 mechanic이 방문하고 major maintenance는 자동차 회사에서 차 픽업, 수리, 및 드랍오프하는 방식으로 미래에는 변화하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 혹시 제가 딜러십의 존재가치에 대해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