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매리엇 다운타운 (Magnificent Mile)의 Destination Fee (25불+tax/박)에 관하여

verigut 2023.09.05 07:33:15

Labor Day Long Weekend를 가족들과 함께 시카고 시내에서 신나게 놀다 왔습니다.

 

깨알팁이긴 한데, 검색해봐도 나와있지 않은듯 해서 묵었던 호텔의 Destination Fee에 관해 DP겸 몇 자 남겨 보려 합니다.

 

이름은 Chicago Marriott Downtown Magnificent Mile이고, 시카고 시내를 오가며 한번쯤 묵어야겠다 생각했던 호텔이었습니다.

위치가 너무나 좋고, 직원분들도 매우 친절하셔서 3박 4일간 편히 쉬다 왔습니다.

 

다만, Destination Fee라는 것이 박당 25불 (여기에 Fee Tax 4.35불이 붙어서 결국 박당 29.35불)이 부과되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제가 Revenue로 숙박한 거라 숙박권이나 포인트로 묵을 때도 부과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3박 하니 거진 90불이 추가로 지출되어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이 25불의 Daily Destination Fee는, 식음료로 뽑아 먹을 수 있다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더군요. 그러니까 호텔 1, 2층에 있는 레스토랑과 바, 그리고 스타벅스가 있는 매점에서 룸차지로 계산할 경우 25불까지는 빼주고 그보다 넘어서는 금액만 부과한다고 하네요. (이 25불에 택스는 포함되지 않구요). 특기할 만한 점은, 기준이 되는 시점이 다음 날 정오라는 겁니다. 즉, 1박인 경우, 체크인한 날~다음날 정오까지 써야 된다는 거죠. 제 경우는 3박이어서, 체크인한 다음날 오전 10시쯤 결제하고, 그날 오후에 또다른 물건을 구입해 봤더니 이틀치가 정상적으로 잘 처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설명은 그렇게 들었는데, 실제로 그리 되는지 일부러 실험해 본 거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매일 25불 이상씩 쓴데다가 거기에도 세금이 붙어서 체크아웃할 때 세 자리 넘어서는 금액을 결제했네요. (얘네들 상술이 보통이 아녜요...ㅎ)

 

그 외에 좀더 빠른 인터넷 기타 등등의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지만, 그닥 설득력은 없어 보이구요. Hidden Fee에 좀더 가깝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나마 식음료로 퉁칠 수 있다니 울며 겨자먹기로 이것저것 시도해 봤습니다만, Overpriced된 가격과 택스 등등을 고려했을 때 그리 달갑지 않은 비용인 점은 분명한듯 합니다. (스벅커피나 베이커리 종류가 그나마 정상가격에 가까워 보이더군요.)

 

혹시 이 호텔에 묵으실 때 참고하시고, 넘 당황하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매리엇이니까요...

 

적고보니 별 내용 아닌걸 주저리주저리 썼네요. 이번 주말엔 간만에 Final Destination이나 찾아 봐야겠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