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을 건너 한국에 갈 때( https://www.milemoa.com/bbs/board/10168616 )와 달리 태평양을 건너 돌아오면서 지구를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그게 한 달여 전에 일인데 돌아오자마자 '코로나'에 걸려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하루 먼저 미국행 비행기를 탄 처를 배웅하고,
다음 날 새벽에 집을 나서
공항에 도착했건만 1시간 넘게 출발이 늦어진 비행기
처음 타 본 에어프레미아, 싼 가격에도 별다른 불편함이 없었던
2시간 정도는 훌쩍인 듯 도착한
도쿄 나리타공항
공항에서 숙소로, 첫날은 이층침대 방
둘째 날은 같은 호텔의 다다미방
주말이라 그런지 연박이 힘들어 하루씩 따로 예약한 숙소
숙소 주변 주택가 풍경
셋째 날 다시 옮긴 숙소
번호가 찍힌 침대 하나가 하나의 방, 1, 2, 3호 모두 신기해하던
이전 숙소와 달리 큰 길가 숙소의 보너스 같은 옥상
그곳에서 밤 풍경 보는 자잘한 재미
양말과 속옷은 저녁에 빨아 널고, 달리다 넘어진 2호의 처치도 대충
함께 쓰는 화장실과 샤워실도 이번 일본 여행만의 특별함이랄까
숙소로 돌아오는 저녁마다 먹을거리 사서 숙소에서 먹는 재미도
일본 여행 나흘째 하네다 공항으로
지금껏 본적 없이 긴 줄 탓에 가까스로 체크인을 마치고 탑승구로
일본을 떠나며 손에 남은 지하철 3일권, 덕분에 다니는 데 주저할 일 없었던
도쿄를 떠나 도착한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 MN)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와 그대로 전철역으로
전차 타고 시내로,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 도착한
미니애폴리스 조각공원(Minneapolis Sculpture Garden)
해가 질 무렵 전차를 타고
다시 미니애폴리스 공항으로 가서 저녁 비행기를 타고,
하루 전차와 버스를 마음껏 탈 수 있었던 1일 교통권
도쿄를 떠나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CA) 도착하니 새벽 2시. 쌌던 이유인 듯( https://www.milemoa.com/bbs/board/10129680 )
텅 비다시피 한 공항에 자리 잡아 쪽잠을 자고
이른 아침 호텔로 가 짐만 맡기고,
아침 먹자고 찾은 호텔 주변 식당은 맛 좋고 주인도 인심 좋은 한인
시내 구경 가는 길, 시차에 앉으면 졸고 자고
그래도 전차에서 내려 걸으면서는 피곤을 잊은 듯
짧은 시내 여행을 마치고 호텔로
두 달 넘게 갖고 다니며 한 번도 입은 적 없는 수영복을 집에 가기 직전에
마지막 빨래를 마친 사이 잠든 1, 2, 3호
다음날 공항으로, 긴장했던(?) 스피릿항공( https://www.milemoa.com/bbs/board/10278782 )을 별일 없이 잘 타고
LA 교통카드를 하나 더 보태고 집 가는 마지막 비행을
비행기에서 내다 보는 친숙한 오하이오 풍경. 도착한 콜럼버스 하루 자고 가자는 걸 마다하고
집에 가고 싶다는 1, 2, 3호. "여행은 돌아오기 위해서"라는 걸 느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