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lton Tulum Riviera Maya 후기

핑크패딩 2023.09.06 06:46:58

작년 여름 Hilton Cancun All Inclusive 에 이어, 올해는 Hilton Tulum Riviera Maya 에 다녀왔습니다. 호텔을 바꾼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는데요: 

 

 

저는 올인클을 엄청 좋아해서 이번에도 작년과 비슷한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밑에서 더 자세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1. 호텔

1-1. 예약

숙박권 1박 + 포인트 5박 (마지막날 공짜) 로 6박 7일을 다녀왔습니다. 뉴욕은 9월초에 가을학기가 시작이어서, 노동절 근처로 1주일 예약으로 다녀왔습니다. 포인트는 9만 * 4 = 36만을 사용했습니다 (지금은 1박에 10만이네요.)

1–2. 호텔 도착 & 체크인 & 컨시어지

공항에서 내려서 1시간 반을 달려갑니다. 후기들을 보면 65분에 주파해주신다는 글이 있는데, 저는 비가 왕창오는 날이어서 그런지 구글맵의 예상시간 한시간반을 채워서 달려주셨습니다.

 

Hilton Cancun 과 비슷하게 Hilton Tulum 도 정문에서 호텔 입구까지 차타고 몇분 들어갑니다. 하지만, 여기는 비포장 도로가 아니라 그렇게 정신없지는 않네요.

 

1-로비.jpeg

 

로비에서 보는 풍경입니다. 첫인상을 좋게 하려고 한건지 잘 만들었네요. 애들도 좋아해요.

 

체크인 시에 숲뷰 (nature view) 에서 오션뷰 (ocean view) 업그레이드를 해줬습니다. 내심 스윗으로 업글되기를 바랬으나, 저에게 그런 행운은 없습니다.

 

체크인시에 가족 4명 모두에게 손목 팔찌를 채워줍니다. 이 팔찌가 방문 키가 되고 식당 체크인 키도 됩니다. 또한, 팔찌를 뒤집으면 QR 코드가 나오는데요. (이건 후기에서 보고 배웠습니다.) 그 QR 코드를 따라가면 호텔 정보 + 저녁 식당 예약을 할 수 있는 홈페이지가 나옵니다.

 

체크인 후에는 바로 옆에있는 Concierge 로 갑니다. 당일 저녁부터 마지막 날 저녁까지 모든 식당을 다 예약합니다. 저는 Hilton Cancun 의 경험 + 마일모아 후기를 공부해 갔기에, 첫날 저녁은 Maxal (첫날 저녁에는 옵션이 별로 없어요), 둘째날부터는 La Luce 혹은 Auma 로만 채워넣었습니다.

1-3. 빌딩 소개

2-지도.jpg

 

Hilton Tulum 은 굉장히 커서 빌딩에 대한 공부를 하고 가셔야 합니다. 우선, 빌딩은 Main Building + Casa 1~6 까지 있습니다. 빌딩들 사이를 걸어 다니실 수도 있지만, 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필수적으로 골프카트를 타고 이동을 하셔야 합니다. 아주 멀어요. 각각 빌딩의 특징을 말씀드리면요:

 

 

저는 처음에 체크인을 할때에 Casa 2 로 방을 주더라구요. 고민을 하다가 Casa 6 으로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점심, 수영장, 키즈클럽을 카트없이 이동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Casa 2 에서 머물면 키즈클럽 갈 때에 다시 카트를 타야한다는 것이 부담되더라구요. 정리를 해드리면:

 

1-4. 빌딩 이동 (골프카트)

호텔이 커서 메인빌딩과 호텔사이를 카트를 타고 이동을 해야 합니다. 저는 지도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들에서 골프카트를 타보았습니다.

 

1-5. 물놀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은 Main Building, Casa 1, 2, 3, 6 인 것 같습니다. 위의 지도에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곳들이 제가 물놀이를 했던 곳들입니다.

 

 

3-메인빌딩-해변.jpeg

 

지도에서 표시된 해변을 파노라마로 찍어봤습니다. 날이 흐린건지 사진을 못찍어서 그런지 많이 별로네요. 실제 가보면 괜찮습니다.

1-6. 방

저는 오션뷰 퀸 두개짜리 방을 얻었습니다. 작년에도 오션뷰 방을 얻어서 직접 비교가 가능했습니다. Hilton Cancun 방이 확실히 더 크더군요. 침대 이외에도 옆으로 넓은 공간이 있고, 발코니도 더 큰 소파가 있습니다. Htilton Tulum 의 발코니는 의자 두개가 들어가는 자리가 전부네요. 그 외에, 화장실에 bathtub 이 없는것, 화장실이 그냥 유리문으로 되어있는 것 등등의 구조는 비슷합니다.

 

방에 습기가 잘 차는 것도 비슷합니다. 칸쿤 날씨의 문제인 것 같은데요. 에어컨을 가장 춥게 틀어야 바닥 대리석에 물기가 사라집니다.

 

지내시는 동안 빨래는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작년의 경험으로 봐서 서비스가 너무 비싸고 오래 걸린다는 것을 알기에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마일모아에서 배워서 빨래집게를 준비해갔습니다. 아주 잘 썼습니다.

 

올해는 운이 없던게 모기가 많이 왔습니다. 여름이 허리케인 시즌이라 저희가 체크인 하는날과 둘째날에 비가 엄청 왔습니다. 그 후에 모기가 엄청 많이 생기더라구요. 제가 지내던 방에는 무슨 문제가 있는지 창문을 닫아놔도 모기가 엄청 들어오더라구요. 결국 모기 때문에 방을 한번 바꿨습니다. ㅠㅠ

 

4-오션뷰.jpeg

 

방에서 보는 뷰는 이렇습니다. 저희는 Casa 6 에서 지냈기 때문에 그 앞의 해변이 없습니다. 해변이 안보이는게 장점이자 단점인데요. 작년에는 미역이 보여서 보기 싫은게 있었는데, 올해는 미역이 없는걸 아니깐 해변이 없는게 조금 아쉽더라구요.

1-7. 식당

식당이 많아서 공부를 하고 가셔야합니다. 어디에 있는지 위치도 다르고, 아침/점심/저녁으로 여는 곳도 다르기에 정리를 한번 하는게 좋겠더라구요.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누자면:

 

식당들을 하나씩 리뷰하면요:

1-8. 사진

작년 Hilton Cancun 에서 가족사진을 아주 만족스럽게 찍었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하게 찍었네요. 기본 10장에 $167 이고 한시간 넘게 아주 빡세게 100장쯤 찍습니다. 나중에 찾아가면 50장 $500 주고 사라… 20장 남은거 $200 더 내고 사라 등등 세일즈에 시달립니다. 저희는 2장 더 골라서, $33주고 최종 $200 정도에 12장을 찍었습니다. 애들사진으로 한장만 올립니다.

 

5-가족사진.jpeg


1-9. 키즈클럽

Casa 6 의 왼쪽에 키즈클럽이 있습니다. 만 4세부터 이용이 가능합니다. 현재 시간표는 이렇게 되구요 (이 시간표가 종종 바뀌는 것 같습니다.)

 

저녁에는 Family Time 들이 있습니다. 그 때는 부모님들도 가서 아이들 노는거 지켜보고 좋더라구요. 저희 만 7, 3세 아들들이 다 잘 놀았습니다.

1-10. 그 외 액티비티

호텔에서 제공하는 공짜(?) 액티비티들이 있습니다. 자전거, 요가, 저녁 공연들이 있는데요. 저희는 거의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특히나, 작년 Hilton Cancun 과 비교하면 저녁 공연들을 못본게 좀 아쉬워요. 이 호텔은 방과 메인빌딩 이동을 골프카트로 해야하다보니, 저녁먹고 산책하고 돌아다니다가 공연을 보는게 옵션이 안되더라구요. 저녁먹고 혹시나 골프카트 놓칠까봐 바로바로 타면서 저녁 공연들은 다 놓쳤습니다. 

 

공연 스케쥴을 보니 마이클잭슨 아저씨 여기서도 하더라구요. Hilton Cancun 이랑 여기랑 두탕 뛰나봅니다. 

 

Piñata: 이건 어쩌다가 걸린 액티비티입니다. 저녁먹으러 가서 메인빌딩에서 내렸는데 piñata 를 하더라구요. 애들이 좋아했어요.

 

6-pinata.jpeg


2. Hilton Cancun vs Hilton Tulum

아주 개인적인 관점으로 두 호텔을 비교해보겠습니다. 개인마다 경험이 다를 수 있으니 그냥 참고로 봐주세요.

 

3. Tour

Hilton Tulum 을 간 큰 이유 중 하나는 투어였습니다. 작년에는 호텔에서 수영장과 식당만 다녔어요. 투어를 알아보니 적어도 한시간은 걸려야 가더라구요. 이번에는 호텔밖으로 하루쯤은 나가서 돌아다녀보고 싶었습니다. 여행 전에는 막연히 Xcaret, Xel-Ha 같은 곳에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3-1. 종류

저희는 당연히 워터파크 옵션을 생각했는데 너무 비싸더라구요. 저 가격이 교통수단 포함 가격이라서, 택시를 불러서 가거나, 다른 교통수단으로 하면 싸지기도 하더라구요. 저희는 올 초에 올랜도 discovery cove 를 다녀왔기에, $400 이상의 가격에 비슷한 경험을 하기 싫어서 워터파크는 패스했습니다.

 

3번 툴룸 유적지 패키지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덜컥 가게 되었습니다. 수영장에서 만난 미국에서 온 가족이랑 친해졌는데요. 그 가족 아버지가 말하기를 https://friendstravelcancun.com/ 에서 호텔에서 오는 택시를 탔다고 하더라구요. 그 기사에게 $250 에 하루종일 프라이빗 투어도 한다고 하구요. 저도 관심이 생겨 연락을 해보고 같은 상품으로 정했습니다.

3-2. 여행사 선택

제가 생각하기에 아래 같은 옵션들이 있습니다.

 

3-3. 멕시코 현지 여행사 후기

https://friendstravelcancun.com/  에서 예약을 하고 투어를 했습니다. 홈페이지의 아랫부분에 멕시코 전화번호가 여럿 나오는데, 그 중에 하나로 whatsapp 전화를 하면 대화를 시작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영어가 유창하지는 않으시고 (저도 유창하지 않아서…), 중간에 whatsapp 채팅으로 바꿔서 진행을 했습니다.

 

가격은 $250 이었습니다. Shared / private 중에 어떤 것을 할지 먼저 정하고, 어느 어느 곳에 가고 싶다고 얘기를 하면 되구요. 홈페이지가 잘 되어있어서 어느 곳을 몇시에 간다는 스케쥴이 있었으면 좋으련만, 그런 것도 없이 다 주먹구구입니다. 채팅으로 설명도 잘 안해줍니다. 돈은 어떻게 지불하냐고 물어보니 당일에 주면 된다고 합니다. $250 에 입장료 조금씩만 내면 된다고 합니다. 입장료들은 몇십불 안된다고 말하구요. 엄청 불안했지만 당일에 어떻게 되겠지 했습니다.

 

당일에 9:30 에 로비에서 보기로 했는데 제 시간에 안옵니다. 멕시칸 타임이려니 하고, 9:40 에 와서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Tulum + Snorkeling + Cenote 정도만 얘기를 하고 갑니다.

 

나중에서야 안건데 이 사람 사진 찍는 포인트는 기가막히게 잘 압니다. 가는곳마다 사진을 엄청 잘 찍어줬어요. 사진을 한장씩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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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룸 유적지는 너무 더웠습니다. 너무 땀에 쩔은 사진들이라, 들어가기 전에 찍은 사진이요.

 

스노클링은 배 타고 10분쯤 가서 바다에서 하구요. 올릴만한 사진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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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툴룸 시내에 맛집을 데려가줬습니다. 세비체 정말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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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노테는 비포장을 10분쯤 들어가서 있는 곳인데…. 그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멋있더라구요.

 

최종적으로는 $250 에 각종 입장료 $100 조금 넘게 + 점심 $40 정도를 썼습니다. 뭔가 미리 딜을 잘 하고 계획을 잘 알았으면 더 잘 놀았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그래도 하루종일 저희 가족만 운전해줘서 편하게 다니긴 했서 감사했습니다. 사진도 많이 남았구요.

4. 결론

아주 재밌었습니다. 저희는 All Inclusive 음식들에 불만없이 잘 지내서, 이번 여행도 아주 즐거웠습니다. 투어를 한 것도 새로운 경험이라 너무 좋았구요. 멕시고 현지 식당을 가본건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모기땜에 방을 바꾼 것, 골프카트를 타는게 힘들었던 것들이 조금 흠이네요.


저희 가족은 칸쿤이 잘 맞는거 같아요. 내년에도 다시 올 것 같습니다. 호텔은 아마도 새로운 곳인 Mar Caribe 를 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