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중순 아침, 선배부부와 함께 가게에 들러 해먹을 것 사 들고
도착해 차에서 내린 아이들 눈길은 고양이에게
블루베리와 블루베리로 만든 가공품이 가득한 강원도 화천 블루베리 농원
대롱대롱 달린 오이 하나 따든 1호
싸 온 식자재로 바로 점심을 차리고
농원을 만드시고 운영하시는 소장님과 식후 휴식
쉬고 블루베리 채취 체험
소장님께 따는 법을 간단하게 배우고
채취에 나선 식구들
저마다 찬 바구니를 적당히 채우고
어른들끼리 놀며 쉬는 사이
고양이에게로 간 1, 2호
지루한 어른들의 대화 시간을 대비한 듯 챙겨온 책을 든 3호
가족끼리 사진 찍고,
농원을 나와
춘천 소양강 가로
북한강과 소양강이 만나는 곳
건너편 화려한 풍경
소양강 처녀 노래비와 동상, '소양강 스카이워크'를 둘러보고
저녁 식사는 춘천 명물 닭갈비로
깜깜해진 저녁이 되어서야 서울로
며칠 뒤 다시 경춘선에 오른 가족들
전차에 타기 전 동명의 연예인 생일 축하 광고 앞에 선 3호
맛있는 두부 요리 식당을 소개하겠다는 선배 따라 내린 가평
여러 두부 음식에 막걸리도 거나하게 걸친 뒤 하이킹
처나 나나 농촌 길 걷는 게 오랜만이긴 마찬가지
뉘엿뉘엿 서산에 해가 지는데도
벽에서 쏟아지는 물줄기에 다가가 더위를 식히고
다리 난간 화려한 팔랑개비에 카메라를 꺼내 1호
두어 시간 걷고 나니 내리는 비, 기다리던 선배 차 타며 화천 춘천 가평 나들이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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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온 지가 한참인데 이제 잡히는 사진들이 있습니다.
올여름 한국에 머무는 동안은 몸이 불편한 어머니 두고 어디 놀러 다니기가 편치 않아 주저하다 보니,
화천, 춘천, 가평에 간 것이 서울 밖으로 여행이라고 간 유일(유이)한 곳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