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회사에 입사후 2달이 지난 지금 오퍼를 거절한 B 회사에서 카운터오퍼가 왔는데 선택하기가 어렵네요

캉Kang 2023.10.02 07:05:26

매번 이런저런 인생에 중요한 결정을 할때 마모를 통해 많은 의견/조언을 듣고 도움을 받고있습니다.

 

간단하게 배경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회사 A 와 회사 B 두곳에 비슷한 시기에 인터뷰를 보았고 거의 같은 시기에 두 곳 모두로 부터 오퍼를 받아 각각 서로의 오퍼를 이용해서 카운터오퍼를 진행하였고 최종 A 회사로 입사 결정을하고 일 시작한지 두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결정을 하게될 당시 A 회사가 타이틀은 한단계? 낮지만 제가 관심이있는 인더스트리였고 (당시 오퍼 기준 연봉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판단..) 재택근무의 매리트가 더 크다고 생각하여 A 회사 오퍼를 우선 받아드리는걸로 결정하고, B 회사에는 안갈생각으로 받은 오퍼에서 (당시 A회사와 비슷한 직급인 sr. sales performance analyst) 타이틀에서 한단계 업해서 매니저 타이틀을 줄 것 과과 최종 오퍼금액에서 1.5만불 베이스 연봉 인상을 요구했는데 그쪽에서 (당연히 예상대로) 그렇게 맞추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최종 답변을 받고 나름 깔끔하게? 마음정리 후 A 회사에 입사해서 약 두달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적응하고 있고 팀분위기나 매니저와도 지금까지는 문제없이 적응중입니다. 재택근무이지만 첫 주 트레이닝을 포함 벌써 두번의 본사 출장을 다녀왔네요ㅎㅎ

 

공통적인 배너핏 및 다른 부분은 많이 비슷하고.. 조금 차이가 나는 부분만 정리를하면 이렇습니다.

 

회사 A: 일단 제가 조금 더 관심있는 분야 (아이스크림/냉동 디저트 제조업체), B회사보단 한단계 낮은 sr. financial analyst 타이틀, 주5일 재택근무, 업무강도 중, 미국내 해당 분야에서 5위안에 들어감). 2-3년 이후 이직을 한번 노려본다면 B회사보다 조금 더 유리할 수 있을 것 같음, 연간 휴가 25일정도(sick day 포함), 주로 프로젝트 기반으로 업무가 할당됨 (비교적 고정업무가 없다보니 바쁠땐 바쁘고 조금 널럴할땐 널럴함)

 

회사 B: 일본계 중장비 제조업체(역시 해당 분야에선 탑5에 들어가고 글로벌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회사), 매니저 타이틀 (sales performance/commission manager), 하이브리드 주 3일 출근/2일 재택 (집에서 회사까지 차로 5분), 업무강도 아직 잘 모르지만 A회사보단 일이 조금 더 많을 것 같음, unlimited pto (호불호가 있는 것 같지만..), A회사 보다 20k/yr 정도 높은 페이, 고정 업무(세일즈 커미션 계산, 세일즈팀 실적 분석 등)있음, CEO 및 핵심 임원들은 일본 주재원인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고 일본인 기업문화가 어느정도는 있는 것 같음 (보스는 비일본계)

 

이것저것 (보험금액이나 세금이나) 계산해보면 한달에 net로 주머니에 더 가지고 오는건 한달에 약 $900-$1,000정도일 것 같습니다. 보너스는 거의 비슷한 %이지만 베이스가 높으니 당연히 어느정도는 더 들어오겠네요.. 한달에 net으로 생각하면 약 $1,000 이 적을수도 또는 적지 않은 금액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차 한대를 조금 더 좋은차로 업그레이드해서 페이먼트를 낼 수 도 있겠네요).

 

현재까지 A회사에서 큰 문제없이 잘 적응을 하고 있던 터에 갑자기 리쿠르터를 통해 B회사에서 이전에 제시한 카운터 연봉을 맞춰주면 일 할 생각이 있냐는 연락을 받으니 마음이 싱숭생숭? 하네요. 리쿠르터의 말을 빌리자면 약 2달간 마음에드는 후보자를 찾지 못했고 회사측에서 저를 계속 마음에 두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다음주에 B회사 담당 하이어링 매니저랑 통화를 하자고 해서 알겠다고 한 상황이긴 합니다. 전화를 할때 어떠한 질문을 하면 좋을지 생각은 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업무강도, 팀내 및 회사 분위기, 워라벨등을 물어봐도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계속 있자는 마음이 조금 더 크긴 합니다.. 다만 제 짧은 견해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나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있을거라 생각해서 마모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혹시 어떻게 조금 더 현명하게 결정을 할 수 있을까요?

의견/조언을 주시면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