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 키웨스트 다녀왔습니다. 여행후기

도자기장인 2023.10.25 01:18:43

늘 여행계획 짤 때 마모에서 도움 받았는데, 제가 후기를 쓰게되다니 감동적이네요 ㅎㅎ

마이애미 5일, 키웨스트 3일 다녀왔습니다. 아쉽게도 항공이나 숙박이나 사용할만큼 포인트를 모으지 못해서 캐쉬빵으로 다녀왔습니다.

인상적이였던 것만 남길게요.

 

마이애미에서는 다운타운 바로 밑 Brickell의 에어비앤비에서 묵었는데, 교통이 편해서 좋더라구요. 우버나 리프트가 너무 싸서 렌트안하고 그냥 택시타고 다녔습니다.

정말 여긴 Latin America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거의 모든사람들이 스패니쉬로 소통하는게 놀라웠어요. 영어를 못하는 사람도 꽤 있었구요. 

 

좋았던 곳은 Little Havana와 Wynwood 였습니다. 두 군데 모두 볼거리 많고 음식도 맛있었어요. 2~3시간 걸으면서 쇼핑하고 구경하면서 사진찍으면 딱이에요.

Little Havana에서 Sala'o Cuban Restaurant 에 갔는데 추천합니다! Live music도 있고 Cuban 음식인데 아주 맛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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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ynwood는 건물에 벽화들이 많고 컬러풀해서 구경하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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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Beach도 다녀왔는데 딱히 되게 좋았던건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해변이구나.. 싶었고. 많은 분들이 추천하시는 Joe's Stone Crab도 다녀왔습니다.

차갑게 나오는거라서 좀 꺼려졌는데, 특제 마요네즈랑 같이 먹으니까 너무 맛있더라구요. 집게발만 주는데 껍질을 다 깨줘서 먹기도 쉽고, 살도 많아서 양볼에 가득히 담고 씹는맛이 너무 좋았어요. 비교적 싼 가격에 이정도 퀄리티의 게살을 먹을 수 있다니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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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위쪽으로 Oleta River National Park에서 Mangrove Jungle Kayaking 정말 좋았어요!

처음엔 살짝 무서웠는데 익숙해지니까 새로웠고, 망그로브 숲을 나와서 바다로 빠지면 작게 Beach가 있는데 물이 되게 깨끗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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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시즌이 아니긴 한데 새끼 매너티도 봤습니다 ㅎㅎ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라 그런지 거의 부딪힐 정도로 카약에 가까이 와서 깜짝 놀랐어요.

처음엔 물 위로 코만보여서 악어 인 줄 알았는데... 통통하고 생각보다 많이 컸습니다. 

참, 우버를 사용해서 갔었는데 그냥 Oleta River National Park라고 찍으면, 국립공원 전체가 한 주소라 랜덤한 장소로 찍히게 됩니다.

일단 주소 찍으시고, 우버 타신후에 드라이버한테 구글맵을 보여주면서 정확히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려주셔야해요. 우버앱이 위치를 정확하게 못잡더라구요. 

 

 

 

키웨스트에서는 Ocean's Edge 라는 리조트에 묵었습니다. Old town과 20분정도 떨어져있는 곳이였는데, 확실히 메인 어트랙션이랑 떨어져있어서 그런지 가격이 싸고 퀄리티도 좋았어요. Daily Free 2hr Kayaking, Paddle boarding, Biking을 할 수 있습니다. 1시간 간격으로 Old town으로 셔틀이 다녀서 그거 타고 다녔어요. 

Old town엔 볼만한 동네가 생각보다 작아서 그냥 걸어다녔는데, 한 1-2시간이면 전부 돌 수 있어요. 마이애미도 그랬는데 여기에도 닭들이 길거리에 엄청 돌아다닙니다.

얘네가 다 어디서 나온건지 모르겠는데 엄청 꼬꼬댁 거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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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팬케잌 같죠? 저 팬케잌 사이에 키라임파이가 숨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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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키웨스트에 온 건 키라임파이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충 키웨스트에 있는 이름있는 곳은 다 먹어봤는데, 여기가 최고였어요.

크러스트가 적당히 단단하고, 파이는 라임의 신맛이 잘 느껴지면서 위에 올려진 머랭때문에 폭신한 느낌도 있고요. 왕 추천드려요. Blue Heaven이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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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은 하루종일 물놀이했는데, Fury라는 회사의 Ultimate Adventure H2.0라는 6시간짜리 프로그램에 등록해 Parasailing, Jet ski, Banana bost, Snorkeling을 하고 놀았습니다. 키웨스트 시내에 볼거리가 많지는 않아서, 1박이상 한다면 해볼만한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인당 170불 이고, 아침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스케쥴입니다. 간단한 아침, 점심, 음료도 주고 스노쿨링 후에는 오픈바가 되서 마가리타, 맥주, 와인 등을 맘껏 마실수도 있어요. 참가자들은 그룹단위로 나눠주는데, 제가 갔을땐 10명 정도가 같이 움직였습니다. 

스노쿨링은 키웨스트에서 한 40분정도 떨어진 곳에서 했는데, 물은 맑은데 산호나 물고기들이 막 예쁘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키웨스트에 상어가 많다고 들어서.. 약간 무서운 느낌이었습니다 ㅎㅎ 다행히 상어는 못봤지만 해파리는 많이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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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많이 받고, 바다소리 많이 들었던 여행이였습니다.

자알 충전하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