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전기차 (EV) 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는가?란 질문에 대한 여러 의견들

shine 2023.11.06 07:52:51

테슬라 주식 가지고 계신분 지난 몇주가 롤러코스터였을듯 합니다. Q3 실적발표후 20%라는 기록적인 하락이 있었는데요 (저도 그래서 21년 산 주식 본전이라도 찾을듯 하다가...)

 

 

여기저기서 전기차 시장이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과는 너무도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고 합니다. 간단히 말해 성장이 너무 더디다는 건데요. 23년 q3 기준으로 전기차판매의 전체 판매량은 약 7.9%입니다. 즉 차를 100대를 판매하면 그중 전기차(PHEVs)포함 8대 수준이라는 거죠. 사실 지금 개스차가격도 Rav4가 옵션붙이면 4만불이 우스운데 그렇게 따지면 전기차와 ICE의 가격차가 지금처럼 좁혀진 적이 또 있었나 싶은데 이게 전기차에 대한 폭발적 수요로 연결이 안된다는 겁니다. 

 

EV sales Q3.png

 

위의 표를 보면 아시겠지만 테슬라의 마켓 쉐어는 전기차중 50%정도구요. 시장에 새로 진입한 모델들도 이제는 셀수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이렇게 selection이 많은데 성장이 더딜까에 대해 가장 그럴듯한 이론은 (제가 보기엔) "사람들의 기대와 시장에 깔린 차들간의 갭들이 심하다"같습니다. 

 

뭔말이냐면 이제 얼리 어댑터나 3rd car로 전기차를 들이신분들은 거의 구매가 끝났고 이 이자율에서 자기가 원하는 class의 차보다 여전히 비싼 전기차를 "굳이?"하면서 관망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거네요.

 

 

 

 

즉 사람들이 이제 진정으로 원하는건 2만불대에서 시작하는 reliable한 전기차라는 겁니다. 물론 기존에도 이 가격대에 차가 있었는데 너무 작거나 range가 짧았죠. 과연 양산차들이 이 시장을 진입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수 있을지가 관건 같네요.  이 와중에 베트남에서 생산된 VinFast가 미국시장에서 판매를 곧 시작한다는 재밌는 소식이 있네요. 중국등 아시아의 EV자동차회사가 저가자동차 시장을 먼저 치고 들어오면 미국 소비자들이 어찌 반응할지 궁금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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