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넷 합숙 끝

오하이오 2023.11.27 19: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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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아침이면 가끔 혼자 아침을 차려 먹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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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조금 긴 시간을 부엌에서 보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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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도 함께 만들었다고 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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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침을 먹고는 소파에 덜렁 누워 TV를 보더니 잠든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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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에는 다 같이 빵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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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도 빚어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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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고기도 구워 먹어야겠다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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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피워 놓고 고기 얹어 1, 2, 3호를 부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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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 귀찮은 듯 하면서도 게 눈 감추듯 먹어 치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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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쪄 먹고 남은 호박씨가 아까워 굽다가 태웠는데 그 냄새가 익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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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더 태워 볶고 차를 만드니 딱 보리차 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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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집에서 맞는 첫 '블랙프라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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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건 없지만 쇼핑하는 사람 구경하자고 간 동네 월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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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예전보다 한산한 매장에서 처음 멈춘 책 판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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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잘한 소품이 있는 선반에 모여 머리를 맞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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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포켓몬 카드로 게임을 하는 1호와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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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는 수집만 하는 줄 알았더니 원래 게임을 하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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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끝나면서 2주간 사내 넷 생활의 정리 대상 첫번째는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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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전기장판 깔고 내내 여기서 뒹굴며 놀고 자고 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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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금은 화사한 거실을 위해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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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장식만 달던 아이들이 알아서 세우고 달고 청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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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를 꺼낼 때마다 떨어지는 이파리에 언젠가는 가지만 앙상하게 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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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가 우리와 함께한 세월이 1호 한해 늦어 15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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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보다 장식물 구경에 바쁜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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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 어릴 때부터 만든 공작물과 이웃에게 받은 엽서로 추억 가득한 트리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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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토퍼' 장식을 두고 다투는 1, 2, 3호를 위해 신속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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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2호 그전에 3호, 올해 장식할 1호가 사다리도 없이 한 손으로 덜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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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랬듯이 트리 앞에서 하나 둘 셋,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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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연휴를 보내고 맞은 첫 월요일이지 사내 넷이 보내는 마지막 날 학교 가는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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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는 빌려온 책 돌려주려 잔뜩 싸 들고 함께 학교 갈 반대편 '스미스'네 집으로, 이렇게 (훌쩍 혹은 드디어) 지난 사내 넷의 2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