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한국 체류 후기 (알뜰폰, 에어 프레미아, 에어서울, Zip air,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등)

슈퍼맨이돌아갔다 2023.12.08 17:53:03

정말 급한일이 생겨 한국 2박3일 찍고 LA로 돌아왔습니다.

시차적응이란것을 하기도 전에 돌아와 정신이 멍하군요.

 

1. 에어프레미아 (프레미아 42)

 

이번엔 처음으로 한국 갈때는 에어프레미아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인 프레미아42 클래스를 이용했는데요, 다른분들의 자세한 리뷰도 있으니 자세한 리뷰는 하지 않겠습니다.

일단 발을 뻗어도 겨우 닫을정도의 간격, 저처럼 덩치있는 사람도 옆사람과 어깨빵(?)을 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 그리고 느낌상 거의 40도 정도 까지 재껴지는 등받이 등 장점이 가득했습니다.

 

단점을 굳이 꼽자면은 부실한 기내 영화 리스트와

너무나도 가성비 떨어지는 wifi 연결비용입니다.

영화는 거의 볼 영화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와이파이는 제일 싼 6불에 100mb 짜리 요금제를 쓰면 카톡 몇분 대화에 데이터가 전부 소진됩니다. 허허

TMobile 회원에게는 모든 비행구간 내에 무료로 무제한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United와는 비교가 많이 되는 항목이었습니다.

 

하지만, 넓은 좌석, 저렴한 티켓 가격과 (저는 편도 660불에 구매했습니다)  이른 아침 LA 출발, 서울에 오후 4시 도착이라는 장점을 생각하면 레비뉴로 발권할 때에는 항상 이용할 용의가 있습니다. 정말 베스트는 아시아나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이후,  스타 얼라이언스 가입일텐데, 이정도 규모로는 아직 먼 훗날 이야기 일듯 힙니다.

 

2. TSA Pre / Clear

 

에어프레미아는 Tsa pre 가입 항공사가 아니기 때문에 

사용이 불가능 한 것을 사전에 인지하여 clear에 가입을 하였습니다. 다만 에어 프레미아는 clear조차 이용이 불가능 하다고 공항 현장 clear직원에게 안내받았습니다.

다행히 출국장에 사람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시간 지체없이 출국검사 하고  게이트로 갈 수 있었습니다.

혹시 에어프레미아 탑승예정이고, clear 이용하실 계획이신 분 들은 참고 바랍니다.

 

 

3. 본인인증용 알뜰폰 sim카드 

 

둘쨋날 우체국에서 그동안 미루어 오던 본인인증용 알뜰폰을 개통하였습니다.

마모에서도 몇번 이야기가 오고갔던 이야기22 요금제를 월 사용료 2200원에 가입했고요, 후불제밖에 가입이 되지 않아 동생 통장에서 자동이체 되는것으로 신청하였습니다.

 

현재 우체국에서 가입 가능한 알뜰폰 요금제 중에서 가장 저렴한 요금제입니다. 한국에서 핸드폰비 대신 내줄 지인분이 계시다면 추천드립니다.


(내용추가)

다만 신청시에는 한국에서 개통 이력이 있는 중고 핸드폰을 하나 가져가시는게 좋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들의 안쓰는 폰 하나 빌려서 개통만 하고 본인의 폰에 꼿으면 됩니다.

(없어도 우채국에 있는 공기계로 해 주시긴 하시고요)

본인의 폰은 캐리어 언락이 된 상태여야 하는건 잊지 마세요.


저는 T-mobile 용으로 나온 Galaxy note10+ 를 이용하여 개통하였고요, 미국으로 돌아온 후 확인한 결과, 전에 쓰던 아이폰x와 note 5에서도 정상적으로 로밍되어 한국 문자수신이 가능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4. 인천공항 스마트 패스 및 출국 수속

 

최근 인터넷에서 인천공항 스마트 패스라는 것을 홍보하길래 가입 후 이용해 보았습니다.

최근 아침시간대에 인천공항 이용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진짜 혼돈 그 자체입니다. (제가 최근 2년간 오후에 인천공항으로 출국해본 적이 없어 다른시간대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스마트 패스라 하길래, 출국수속까지 한방에 마칠 수 있는 제도인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더군요.

인천공항 출국수속 보안검색장을 들어가기 전, 여권검사를 하는데, 그 여권검사를 셀프로 하게 만들어놓은 것이 바로 스마트 패스입니다. 

게다가 지금은 실시 초기라 어리버리대는 사람들이 많아, 오히려 옆의 일반 라인에 줄 선 사람들이  훨씬 더 빠르게 보안검색장으로 입장하더군요...ㅠㅜ (줄 자체는 일반라인이 더 길었습니다.) 완전 정착되기 전 까지 스마트 패스 이용은 삼가시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

 

 

5. 에어서울

 

돌아올때에는 인천-나리타 / 나리타 - LAX 의 분리발권으로

인천에서 도쿄까지는 에어서울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제가 에어서울을 이용한 이유는 단 한가지, 

좌석이 다른 LCC에 비해 넓다는것 딱 하나입니다.

에어서울의 경우 아시아나의 자회사로, 기체들이 모두 아시아나에서 퇴역한 기체들로 운용이 되기 때문에,

좌석 역시 예전 아시아나 좌석을 그대로 이용중입니다.

따라서 좌석폭이 29인치인 다른 LCC들과는 다르게 

32인치로 운용이 되고 있어 덩치 있으신분들이 그나마 이용하시기에 편리하실 것 같습니다.

 

물을 포함한 모든 음료와 음식물은 유료로 판매중이며

그나마 15kg 이하의 체크인백은 무료로 부칠 수 있습니다

(전 20kg 나와서 오버차지 60불 냈습니다....ㅜㅜ)

 

 

6. 나리타 1터미널 NOA Superior lounge

 

나리타 1터미널에서 PP 카드로 이용가능한 라운지 2개 중의 하나입니다.

정말 간단한 일본식 반찬과 타코야키, 따뜻한 소바 그리고 콜라등의 탄산음료, 맥주만 제공중입니다.

먹을것을 기대하고 가시면 100% 실망하실 라운지고요

그냥 북적대는 게이트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는것에 의의를 두시고 가야 할 라운지 입니다.

 

 

7. Zip Air

 

NRT->LAX는 일본항공의 저비용항공사 Zip air를 이용하얐습니다.

 

이 항공사는 정말 싼 베이스 가격이 장점이며 (저는 편도 210불에 구매하였습니다) 정말 엄격한 carry on luggage 규정으로도 유명한듯 합니다. 

일본-미국노선의 경우, 체크인백은 개당 50불 정도를 주고 붙이셔야 하지만, 무게한도가 23kg 이 아닌 30kg까지로, 상당히 넉넉한 편에 속합니다. 

 

기내 캐리온의 경우 7kg 까지는 무료이며, 추가 8kg 은 38불인가를 더 주고 구매하셔야 하며, 이 무게는 캐리온 수트케이스만이 아니라 본인의 모든 소지품(핸드백 및 힙색등등)을  모두 포함한 무게입니다. 

그리고 이 무게를 게이트가 아닌 체크인시에 측정하게 되는데요, 면세점에서 쇼핑한 물건들은 따로 카운트를 하지 않는 듯 합니다.

 

ZIP AIR의 항공기들은 에어 프레미아와 마찬가지로  모두 BOEING 787 Dream liner로 운항되고 있으며, 어제 탑승한 기체는 23년 7월 생산된 기체로 생산된지 5개월차인 정말 새 비행기였습니다.

 

요 며칠이 비수기여서인지 탑승률은 50% 정도 인듯 했고, 저 뿐만이 아닌 많은 분들이 눕코노미로 오시는걸 목격했습니다. 특이점으로는, 가격이 싸다고 소문이 났는지 승객의 1/4 정도는 중국인 이었습니다.(뒷쪽 중국인 승객들 참으로 시끄럽더군요..9시간 내내 쉼없이 이야기했습니다.)

 

기내 서비스는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일단 모든것이 유료서비스 이기 때문에, 뭔가를 주문하지 않는 이상 승무원과 접촉할 일이 전혀 없습니다.

 

개인 화면이 없기 때문에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없고, 대신 와이파이가 운항시간 내내 무료입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볼만한 속도는 아니지만, 웹서핑이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정도는 가능한 속도이니

혹시 영화를 보실 분들은 태블릿, 핸드폰등의 개인기기에 사전에 저장 해두길 추천합니다.

 

물을 포함한 모든 음료와 기내식은 유료입니다.

단 한병의 웰컴워터나 쿠키 한조각도 제공되지 않으니 유의하시고, 

저는 사전에 카츠동(돈까스 덮밥) 을 13불인가에 주문하여 먹었는데요, 정말 적은량에 놀라고 맛이없어 또 한번 놀랐습니다. 

식사량 많으신 분은 2개는 시키셔야 양에 찰듯 하고요, 가츠동 외에도 규동, 소바, 장어덮밥 등의 메뉴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8. 글로벌 엔트리 app

 

이번 입국에는 다른 회원님이 소개 해 주셨던 글로벌엔트리 앱을 다운받아 사용해 보았습니다.

핸드폰에 미리 개인 정보를 입력해두고, 입국시에 셀카를 찍어 등록하면 1시간짜리 고유번호가 나와 이걸 보여주고 글로벌엔트리 심사대를 통과하면 되는데요, 

 

이게 제 예상과 달리 비행기 착륙 후 터미널로 이동하는 시간에도 등록이 불가하고,  터미널 도착후 입국심사 홀로 이동하는 시간에도 이용이 불가하며, 입국심사홀에 도착해야지 등록기능이 활성화 되게 되어있습니다.

 

몇십초 아끼자고 귀찮게 중간에 멈춰서 셀카찍고

손에 핸드폰과 짐을 들고서 이동하느니, 차라리 깔끔하게 키오스크 이용하고 나오는게 오히려 나은듯 합니다.

해봤자 1분 시간절약 하는데, 어자피 입국심사 통과하고 나와도 체크인백은 한참 기다려야 찾을 수 있으니, 다음번엔 이용하지 않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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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후기는 이정도 입니다. 

2박3일 다녀오니 아주 정신을 못차리겠네요.

다음번엔 부모님 뵈러 좀 길게 다녀와야겠습니다.

이번엔 진짜 부모님이랑 식사 딱 한끼 밖에 못하고 돌아왔네요.

불효자는 웁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