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주일전에 비버크릭을 2박 다녀오고 이번에는 그랜드하얏 베일을 1박으로 갔습니다. 왜 1박이냐구요? 토욜 아침 일찍 가서 2박같은 1박을 보내고 싶었거든요..결과는 그저 그랬습니다 ㅜㅜ.
글 올릴때마다 사진이 뒤죽박죽이 되네요? 그래도 글 쓰는데는 지장이 없을듯 해서 그냥 갑니다 ㅋㅋ.
이번에는 저번주와 다르게 날씨가 매우 좋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바로 출발합니다. 해프닝이 또 있었는데, 제가 저번주에 눈운전을 하고 자신감이 생겨서 폭설이 내렸는데 2WD 사계절 타이어를 타고 나갔습니다.
결과는?... 차가 댄스를 췄습니다. 목숨의 위협을 느끼고 일가다가 GG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눈 오고 길 얼면 왠만하면 나가지 마시고, 정 나가야한다면 AWD 윈터 타이어 장착 꼭 하고 나갑시다!
날씨가 너무 좋죠? I-70가 이렇게 예쁜 길입니다. 2014년을 포함해서 세번째 보는 길인데 볼때마다 감탄을 합니다.
호텔 체크인 과정이 참 그저 그랬습니다만... 어쩌겠어요, 클스마스 성수기 시작인 토욜에 얼리체크인 시도한 저희 잘못이죠. 결국 10시반에 도착했지만 방 들어가는건 포기하고 밑에 스파 화장실에서 옷 갈아입고 바로 나갔습니다.
그건 그렇고 나중에 받은 방입니다. 어차피 써야하는 스윗업글권인지라 1박으로 썼는데... 나쁘지 않은 방을 줬습니다.
방이 참 좋았는데 이게 매우 안 좋은점 하나가... 저 침실방 옆에 문 보이죠? 저게 옆방이랑 연결하는 문인데 모든 소음이 다이렉트로 들립니다; 남미계 사람들이 옆방이었는데 밤 11시까지 너무 시끄러웠습니다 ;;
사진 순서가 뒤죽박죽 ㅋㅋ; 베일빌리지 입니다. 여기가 그렇게 유명하다죠? 미국 전국에서 베일 빌리지를 이 시기에 놀러오더라구요. 그럴만도 한게 동네가 너무 예쁘고 볼게 많았습니다. 물론 물가도 하늘을 찔렀습니다.
아참, 그랜드하얏 뒷편에 수영장이랑 가려져있지만 자쿠지입니다. 저 수영장 물은 사실 보기보다 많이 차가워서 들어가는건 엄두도 못 냈구요, 저녁시간에 자쿠지는 포화상태더군요. 결국 사용을 못했습니다.
해피아워? 라고 해야하나, 4-5시 사이에 스모어 키트를 줍니다. 저희는 호텔에 없어서 받지를 못했네요.
라이언스헤드 빌리지에서 탄 곤돌라입니다. 그랜드하얏 베일은 스키인앤아웃 아니냐? 하실텐데 그 루트가 저희같은 왕초보에게는 조금 힘든 루트입니다; 더군다나 리프트 경험이 아직 미천해서 20번 리프트는 타지를 못했고 그랜드하얏 셔틀을 타고 라이언스헤드 빌리지로 갔습니다. 거기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갔는데 결과부터 미리 말하자면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곤돌라가 상당히 긴 편인데, 사방팔방이 절경이었고, 평생 기억에 남을 것들이었습니다.
WoH 체크인 데스크가 있긴 한데... 개뿔입니다. 줄은 길고 저희도 일반인(?) 줄에 서서 한참 기다려야 했습니다.
아침 초보존 모습입니다. 물론 초보만 오는 루트는 당연히 아니고 여러 길이 있지요. 저희는 이 옆에 초보들이 사용하는 구간에서 다시 한번 감각을 깨웠습니다 (?). 난이도가 꽤 낮은지라 저희에게 좋은 연습장소가 되었습니다.
초보 리프트입니다. 리프트 한번도 안 타본 저희에게 좋은 연습리프트이기도 했습니다. 근데 조금 실력이 붙으면 이 리프트는 좀 많이 답답할겁니다. 왜냐면 너도나도 리프트에서 내리면서 넘어지다보니 멈추는 일이 많고 그러면 지금 사진처럼 가만히 앉아서 멍때리며 사진을 찍게 되는 순간이 많이 오게 되더군요.
이 리프트가 저에게 좋았던 점 하나가, 수많은 레슨들을 위에서 간접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비기너 레슨들이 하는 것들은 다 대강 감은 잡은 상태입니다 ㅋㅋ.
그랜드 하얏 베일 글에 왜 스키글이 있냐면...
솔직히 말해서 큰 감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주에 파크장 비버크릭을 가서 그런걸까요? ㅜㅜ; 조식도 돗대기 시장이었고, 부페는 초이스가 매우 제한되있었고, 메뉴를 시킬수는 있는데 30분 넘게 걸린다고 하니 결국 안하게 되더군요.
가장 아쉬운건 그랜드클럽이 없었다는 겁니다.
제가 보기에 이곳을 가면 좋아하실 분들은 최소 블루레벨은 잘 타는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가지신 분들일듯 합니다.
그럼에도 2박같은 1박을 알차게 잘 보내고 떠난 호텔이기에 큰 후회는 없습니다 ㅎㅎ.
Epic Pass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서 이런 여행도 하게 되네요. 리프트 티켓이 부담되시면 다들 군대 가시기 바랍니다! ( @복숭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