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ed Airline 수하물 (luggage) 분실과 보상에 대해

샤이니 2024.01.03 00:04:05

안녕하세요, 이번에 한국다녀오면서 마모에 즐거운 후기로 첫글 남기고 싶었는데, 돌아오며 일이 생기고 말았네요. 일단 너무 화나고, 항공사의 대처도 마음에 안드는데, 그래도 최대한 이성적으로 판단해보고자 경험많으신 회원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글이 길어 죄송합니다.) 

 

인천 - 시카고 (여기까지 대한항공, 마일리지),  시카고 - 중부도시 (제가 거주하는 도시와 그곳 공항을 A로 칭함, United Explorer 카드 레비뉴 발권)여정이었습니다. 대한항공에서 짐부칠때 미국내 connecting flight있다고 하니, 수하물 2개에 via ORD to A라고 최종 도시가 나와있는 태그를 해주셨고, 시카고-A 로 가는 보딩패스까지 모두 주셨어요. 대한항공 직원은 시카고에서 짐찾고, 세관 통과후,  UA connecting flight bag area?에 드랍하라고 했습니다. 

 

일단 시카고에서 내려, 순조롭게 Global Entry로 빠르게 통과, 짐찾고, 세관통과 후 바로 밖에 있는 united airline connecting flight 짐 드랍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입구쪽에마침 직원이 서 있었고, 제가 들고 있는 가방 하나를 스캔해보길래, 제가 이것도 있다고 제 두번째 백을 가리켰습니다. 그랬더니, 자기가 한다고 가방 두개를 뒷편으로 끌고갔습니다. (이후 지인과 이야기해봤는데, 늘 자기가 벨트? 위에 드랍했었다고 하는데) 저는 백 드랍 사인 바로 앞 초입쪽에서 직원이 맞아(?)주고 끌고 갔기에, 제가 직접 드랍할수 있는 벨트구역은 안보였습니다. 직원이 했다는 스캔도, 짐을 체크인하기 위한건지, 단순 확인용인지는 저는 알수없네요. 분실후에는 이 직원까지 의심이 되었지만, 일단은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마모 글을 정독해보니, 어떤 분이 이렇게 분리발권된경우 두번째 비행기를 탈때 다시 체크인해야 한다는 댓글이 있던데, 저는 이미 티켓까지 받았고, 어플에 보딩패스가 떠서 비행기 탑승에도 문제가 없었씁니다. 유나이티드 앱 상에도 가방 두개가 떴구요.)

 

12/31 일요일 낮, 제가 사는 A 공항에 내려 짐을 찾는데, 가방이 하나만 있고 다른건 없었고, United airline어플 track my bag에 도착한 가방은 처음부터 끝까지 과정이 다 있고(checked at ORD, Loaded on flight to A city.... delivered to baggage claim), 분실한 가방은 checked at ORD까지만 있고, ORD TO A부터는 안나옵니다. 그자리에서 바로 Delayed luggage 데스크에서 신고를 했습니다. 데스크직원이 좀 대한항공 잘못처럼 이야기하길래, 거기서 제가 좀 열받아서 따졌네요. 

 

집에 와서 러기지분실/딜레이 사무실과 연락하는데, 그때마다 내용을 반복설명해야 하는것도 너무 화가 나는데, 하나같이 인도억양의 상담원이었습니다. 인도억양이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그리 늦은 시간이 아니었는데도 미국현지 직원이 처리하지 않는것도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실컷 설명했는데도, 제가 전달한 세부 내용이 리포트 상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점등이 너무 답답했습니다. (직원들 시스템에는 나와있는건지도 모르지만) 심지어 hard case라고도 했는데, 버젓이 soft case라고 되있다거나, 그걸 정정하려면 또 기나긴 전화를 걸어야 하는 점들.. 하나같이 제대로 된 업뎃이 없고, 제가 겨우 전화를 해서 물어야, 아직 못찾았다는 말, 혹은 가방이 하나밖에 스캔되지 않았다는 말만 반복하네요. 

 

상황이 이쯤되니, 러기지를 아예 분실하는게 불가능한것 같지도 않고, 최악을 대비해보려 합니다. 그 가방에 든 리스트를 작성해보고, 보상에 대해 알아보는데, 딜레이되는 가방때문에 물건 산것은 향후 reimbuse해주는것 같은데, 이후 결국 가방을 잃어버리게 되면 이때 reimburse받은건 나중에 제하고 보상받는다고 읽은것 같아 아직 따로 사진 않았습니다. 이 페이지에선 UA는 가방당 $1500까지 보상한다고 하고, U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에선 maximum libability가 국내선은 $3800, 국제선은 $1700으로 뜨네요. (Q. 제 경우엔 국내선 기준으로 요구할수 있을까요?)   가방가격만 600불 이상하고, 물건값까지 합하면 당연히 1500불이 넘지만, 정말 화나는 부분은 1500불, 아니 3천불을 주고도 미국에서 구할수 없는 것들이 들어있어서 입니다. 제 눈에 맞는 콘택트렌즈도 10세트정도 맞춰왔고, 한국돈으로는 얼마안하지만 막상 미국현지에서 기성품으로 아예 살수없거나 훨~씬 비싼 물건들, 여기저기서 물건 사느라 쓴 제 시간과 수고를 헐값(?)으로 퉁치고 넘어갈수있다는 생각이 너무 화나네요. 항공권 결제한 카드에 특별히 여행자 보험은 없는것 같아요. 

 

이런경우, 가방이 분실한걸로 결정나면,  그냥 액땜했다치고 최대 1500불 보상받고 끝내는게 제 정신건강에 좋을까요? 카드사 혜택도 없는데 제 손실을 최소화할수 있는 방법이 뭐가있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다녀온 후기는, 이 일 처리되면 함께 남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