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송은이,김숙의 팟캐스트에서 영수증이라는 코너를 참 재미있게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코너 진행자였던 김생민씨가 물의를 일으켜 중단되기 전까지 한국의 서민분들의 다양한 소비패턴을 알수 있어서 재밌기도 안타깝기도 했었습니다.
마일모아에서도 이런 영수증 같은 게시판 분류가 있어서, 맵고 쓴 조언과 격려(혹은 질타)를 나눠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마일모아의 취지와는 매우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습니다.
여행도, 숙박도 거의 없다시피 한 인생입니다. 회사에서 출장가면 호텔에 묵는 것이 고작.
은행은 fidelity 주식 계좌 (저축용), BOA 크레딧 카드와 체킹(소비용 ) 입니다.
체이스 사파이어였나? 한번 신청했었는데 연락도 안오더라구요. ㅎㅎ
8만 마일 사인업 보너스가 있다고 해서 마일의 세계를 접해 보려 했건만 체이스님은 허락하지 않았습죠.
우리집 지출 영수증을 한 번 보시렵니까?
어쩐지 조금 부끄럽습니다. 너무 세세하게 공개하는 건 아닌지.
Total SUM | 4749 |
mortgage | 2500 |
car | 190 |
Cell/Internet | 76 |
car ins | 200 |
Life Insurance | 118 |
Music | 200 |
Water Bill | 35 |
BGE (Gas +Elec) | 180 |
Car Gas | 150 |
food | 1000 |
Family Fun | 100 |
3인 가족이구요. 작은 타운하우스에서 살고 있습니다.
집이 정남향이라 냉,난방비가 적게 들고, 집,회사만 왔다 갔다 하는 집돌/집순입니다.
외식은 아주 아주 특별한 날 아니면 하지 않습니다.
은퇴 계좌는 맥스로, FSA등은 가계부에는 기재하지 않고 있어 의료비용이나 아이 캠프 비용은 따로 적지 않았습니다.
총 지출이 4750 입니다. (제일 큰 비용은 모기지-2500)
이번에 차 한대를 전기차로 바꿔서, 자동차 gas비용이 150 에서 40정도로 내려 갈 것 같습니다.
대신 전기/가스비가 평균 150인데, +30으로 180 정도 잡았구요. 이건 두 세달 사이클 더 지나면 명확해 질 것 같습니다.
Family Fun은 책과 캠핑, 자전거 정도 금액으로 예산을 측정해 두었습니다만, 조금 더 늘어날 것 같기도 합니다.
더 줄일 구석은 찾기가 어렵고, 가끔 장보러 갈 때 예산 넘지 않도록 조심하는 정도 입니다.
취미 생활은 매주 도서관에서 DVD와 책을 빌리고 자전거 타는 것이 고작 입니다.
가끔 마블 영화 나오면 아이와 영화관에 가는 정도지만, 많아야 일년에 두 어번 정도입니다.
여기서 뭔가 놓치고 있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을까요?
요즘 고민은 1~2년 안에 이사 계획이 있어서 Downpay를 준비중인데, 저축을 어디에 하면 좋을까요?
이때까지는 반은 현금, 반은 인덱스 주식에 열심히 넣고 있었습니다만 지금 부터 하는 저축은1년 안 되서 꺼내야 할것 같으면 4.5% 정도 되는 CD가 나을까요?
아님 하던 대로 계속 인덱스에 넣을까요? 1년 넘게 갖고 있던 주식들도 조금씩 현금화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는 건지. 파는 건 어떻게 해야 잘 파는 걸까요?
다른 분들의 영수증은 어떨까 살짝 궁금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