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lated eye exam 후 눈동자가 돌아오는데 9시간 걸렸네요

소서노 2024.02.12 22:42:08

작년에 dilated eye exam 후에 선글라스 끼고 운전해서 집에 돌아오는게 영 쉽지 않았어서, 올해는 직장에서 우버 타고 왕복 후 (병원이 직장에서 우버로 십분 거리, 집에서는 25분 거리입니다) 퇴근때까지 기다렸다가 가자라고 계획했는데 완전히 오판이었습니다.

 

1. 의사선생님이 두시간 정도면 되돌아올거라고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퇴근할때쯤 돌아오겠거니 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2. 퇴근 시간이 지나니 해가 져서 선글라스는 쓸 수 없는데 빛 번짐은 무지막지하고 (제가 라식 수술자라 더했던거 같기도 합니다만 평소보다 몇배로 더 견디기 힘들 정도로 번짐이 심했어요) 밤이라 앞뒤로 불 켜진 차들은 즐비하고... 심지어 신호등 불빛마저... 집에 돌아오는 20분의 운전이 완전 곡예길이었어요.

3. 집에 와서는 최대한 눈 감고 쉬려 했으나 두통이 와서 쉬지도 못했습니다. 타이레놀 먹고 끙끙대다가 겨우 한숨 눈 붙였다 일어나서 이 글을 씁니다.

4. 이제 대충 눈이 이전으로 돌아온 것 같은데, 검사 후 9시간이 걸렸네요. 인터넷 검색해보니 검사 후 되돌아오는데 적어도 4-6시간에서 최대 24시간까지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작년에는 검사 후에 (낮에) 바로 집까지 운전하고 돌아와서 바로 낮잠을 여러시간 자고 일어나서 & 집의 불빛으로는 크게 불편함이 없어서 얼마나 걸렸는지 감이 안 왔어요.

 

여튼 내년에는 재택근무 신청하고 그냥 집에서부터 병원까지 왕복 우버를 타던가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orz 이거 다른 분들은 어떻게 견디시나요... orzl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