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자금을 따로 모으지 않은 공무원 부부가 바꿔야 할 저축플랜

지구인 2024.02.21 15:44:32
안녕하세요! 이번에 가입해서 열심히 지난 게시판 글 들을 읽고 있는 신입입니다.


그 동안 욜로 생활을 하며 은퇴를 전혀 신경쓰지 않다가 부랴부랴 알아보고 있는 중 입니다. 저랑 남편은 둘 다 공무원이고요 30대 중후반 입니다. 딩크라서 아이는 계획에 없고요. 엘에이 근교에 살고요, 둘이 합쳐 세전 20만불 정도 벌고있습니다.


저랑 남편은 결혼 전에 YOLO 생활을 즐기다 30대에 들어 욜로를 (살짝) 청산했습니다. 저는 이직해서 공무원이 된지 반년 정도, 남편은 5년정도 되었습니다. 제가 전에 있던 직장에는 401k가 없었고, 연봉도 낮았고, 사실 20대에는 조금만 일하다 미국을 뜰 생각으로 그동안 IRA도 넣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전 직장에서 모아둔 돈 (401k 포함)을 다 대학원 자금으로 냈고, 지금은 직장(학교)에서 일한지 5년이 넘어서 연금은 vesting이 되었고요. 테뉴어라서 잘릴 걱정은 없습니다. 


둘 다 공무원인지라 페이체크에서 매번 연금이 빠져나가고 있고요, 은퇴하기 직전 3년 연봉/월급 평균의 75-80%(대략) 정도를 각각 죽을때 까지 받게 되는걸로 압니다. 물론 더 오래 일 할 수록 받는 연금 금액도 올라갑니다. 65세 전에 은퇴한다고 해도 직장에서 retiree를 위한 건강보험 플랜이 있어서 65세까지는 돈만 조금 내면 건강보험 가입 가능 하고, 어차피 제가 65세까지는 일을 할 것 같아 한쪽에서 커버 가능 할 것 같습니다.


빚은 남편 차 한 대와 (제 차는 오래전 pay off) 남편 학자금 4천불 정도 남았습니다. 요즘 세이빙 이자가 높다보니 일부러 미니멈만 내고 있고요. 집은 모아둔 돈으로 내년쯤 사려고 하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은퇴자금 플랜입니다. 저는 457b pre tax만 가능하고 남편은 403b & 457b, either pre tax or roth 가능합니다. 매칭은 없고요. 그래서 남편은 집 구매 다운페이 목적으로 여태 403 457에 단 한푼도 넣지 않고 모두 HYSA에 모았다고 합니다. 어차피 은퇴하고 나면 펜션 받을테니 굳이 따로 넣을 생각이 없었다네요. 저는 1% 매칭이고, 2%만 넣다가 이번에 10%로 올렸습니다. 


아직 2023 세금보고 전이라 roth를 따로 가입해서 넣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제라도 roth ira를 만들어서 맥스로 넣어야 할까요? 직장 은퇴플랜에 관해서는 남편에게 403/457을 빨리 가입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은퇴 자금플랜에 맥스를 넣으면 생활비, 여름 휴가 여행비, 주택구입자금 및 비상금을 모을 수 없어 어느 것은 포기를 해야할 것 같은데, 둘이 어떻게 어느곳에 얼마나 나눠서 넣어야할지 고민입니다. 연금을 통해 80% 정도 충족된다고 생각하면 ira 등등에 무리하게 넣을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 저는 pre tax 만 되고 남편은 roth로 가능하니 저는 회사 매칭만 맞추고 남편 403/457 roth를 넣는게 맞는 길인가 싶기도 하고요. 이제 막 배우는 단계다 보니 어렵네요. 곧 집을 구매할 생각도 있어서 앞으로 모기지 낼 생각하면 얼마나 넣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요 (모기지 이자는 세금보고에 넣을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전체 모기지 금액을 생각하면 렌트가 더 적게들긴 합니다)


저희는 아이가 없고 (아마 앞으로도)... 큰 돈 나가는 일은 주택구매와 매년 해외여행 다니며 즐기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노후걱정 없으시고 남편쪽은 조금 도와드려야 할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저희 부부만 고려해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혹시 더 적어야 할 정보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고수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