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lu입니다.
아이들 봄방학 기간동안 짧게 스웨덴과 덴마크를 다녀왔습니다. 3월 말이라 북유럽은 아직 겨울이더라고요. 여행하는 내내 대부분 날씨가 흐리고 추웠어요. 비도 왔고요. 그래도 새로운 곳을 가는 여행은 항상 설레고 재밌죠.
비행기
왕 Lufthansa Econ DEN - FRA - ARN 발권 by Lifemiles 120k + $355 (4ppl)
복 Lufthansa Econ CPH - MUC - DEN 발권 by Lifemiles 120k + $429 (4ppl)
숙박
스톡홀름에선
Story Hotel Riddargaten (Stockholm, Sweden)
20k Hyatt Points x 3 nights (기본방이 아닌 그 윗 방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말뫼에선
Story Hotel Studio Malmo (Malmö, Sweden)
5k Hyatt points x 2 rooms x 2 nights
코펜하겐에선
AirBnb
떠나기 전날밤엔
Moxy Copenhagen Sydhavnen
레비뉴
렌트카
Sixt Oneway rental ARN --> CPH
8박 빌리는데 $721정도 나왔네요. SUV를 빌렸는데 Wagon으로 받았습니다. 그래도 Benz E-class를 줘서 불만 없이 탔습니다.
주차
스톡홀름은 street parking이던 주차장이던 모조리 비싸더라고요. Story Hotel Riddargaten은 주차시설이 없습니다. 호텔 바로 앞에 street parking이 있긴 한데 자리도 몇군데 없고 월요일이 되니 자리 경쟁도 치열하더라고요. 그래서 하룻밤은 street parking을 했고 이틀은 차를 쓰지 않을 거라서 호텔에서 가까운 주차장에 차를 넣어놨습니다. 24시간 차를 댈거면 주차장이 더 저렴하더라고요. 주말에 주차 무료인 지역도 있던데 룰이 조금 복잡해서 주차 표지판 공부에 시간을 좀 썼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운전/주차를 해 봤지만 스톡홀름이 주차 표지판이 제일 복잡했던 것 같아요.)
Story Hotel Studio Malmö에서는 호텔 근처 주차 시설과 제휴가 되어있어 globalist한테 무료 주차 혜택을 줍니다.
덴마크에서는 에어비엔비에 머물렀는데, 제가 여행했던 기간이 Easter기간이어서 그런지 이틀은 street parking을 무료로 했네요. 주차 app이 있어서 손쉽게 주차를 하고 시간을 연장할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스웨덴과 덴마크 모두 좋았던 점은 주차비가 발생하지 않는 시간대이면 parking machine에서(코펜하겐은 app에서) 시간을 넣어도 금애이 0이라고 떠서 현재 주차가 무료로 가능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이건 다른 유럽도 그랬던 것 같아요.) 물론 내가 주차하는곳이 주차가 가능한지는 직접 표지판을 보고 확인해야 합니다.
여행 및 사진
스톡홀름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렌트카 빌리는 곳 까지는 셔틀을 타고 가야 합니다.
스톡홀름에 Story Hotel Riddargaten 입니다. 4인 숙박을 위해 기본방이 아닌 스윗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메인 침대. 호텔이 전반적으로 조명이 어둡더라고요.
소파베드
화장실은 두군데가 있습니다.
절대 먹지 않는 미니바도 있고요. 호텔 바로 앞에 편의점이 있어서 간식은 쉽게 조달 가능했어요.
발코니에서 보이던 풍경. 코너 방이라 그런지 발코니도 두개가 있었어요. 최고층은 6층이고 저희가 머문곳은 5층이었습니다. 바로앞에 보이는 길이 street parking인데 자리가 몇 곳 없어요. 주중에는 자리 경쟁도 치열해 보였어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시간당 $3~$4 사이였던것 같아요. 물론 돈을 내는 시간대와 돈을 내지 않는 시간대가 따로 있고요.
조식당 모습입니다. 오후에는 일반 식당으로 운영하는 듯 합니다.
종류가 많진 않았지만 그래도 좋아하는/맛있는 아이템들이 몇몇 있어서 충분했습니다.
저녁에 호텔 주변을 걷다가
적당히 식사하고 들어왔어요.
호텔에서 올드 타운인 감라스탄(Gamla stan)이 걸어서 갈 만한 거리에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감라스탄 입니다.
궁에도 방문했는데요
샹들리에가 멋졌어요.
우리 집에도 조명이 필요하긴 한데... 판매는 안하시나봐요.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데
때맞춰 가드체인지를 하네요.
오후 5시에 약식 가드체인지가 있더라고요. 인터넷으로 찾아봤을땐 가드체인지가 없는 줄 알았는데, 하절기때 하는 가드체인지는 더 큰 규모로 하는 것 같았어요. 동절기라서 소규모로 하나봅니다.
광장을 주변으로
여러 가게들과 볼거리들이 있었어요.
세계에서 제일 좁은 골목이라고들 하든데요...
스웨덴의 대표음식이라 하면 아무래도 Ikea 미트볼이죠. 유튜브 보니 다들 여기서 먹길래 저희도 가 봤어요. 맛있었어요.
한참 놀다가 다시 호텔로 걸어오는데, 돌아오는 길은 꽤 멀게 느껴지더라고요. 체력을 다 써서 그런지.
이제 스톡홀름을 떠나 말뫼(Malmö)로 갑니다. 여행 초기에 시차 때문에 호텔에 퍼져 있다보니 스톡홀름을 샅샅이 보진 못했네요. 한해 한해 체력이 떨어져가는 느낌입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여행을 다닐 수 있을지...
스톡홀름에서 말뫼까지는 운전해서 대략 6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저희가 묵은 하얏 계열 스토리 호텔입니다.
4인 숙박이 가능한 방이 없어서 방 두개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둘 다 suite업글을 해줘서 서로 다른 층에 있는 방을 받았어요. 그래서 하나는 같은 층에 있는 일반 방으로 바꿨어요. 상당히 직원들이 친절했던 호텔로 기억합니다.
일반방 입니다. 방은 꽤 좁았어요.
스윗 방은 찍은 사진이 없네요. 스윗이라고 방이 따로 있지 않고, 그냥 더 넓고 쇼파가 있는 스튜디오 입니다. 그래도 코너에 방이 있어 두 면이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탁 트인 전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방에서 보이던 석양
다음날 본격 말뫼를 돌아다녀 봅니다.
호텔에서 말뫼 올드타운까지 걸어서 금방입니다.
동네도 크지 않아서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말뫼 상징인 그리핀(그리폰) 입니다
한번은 40분 정도 떨어진 Lund라는 동네에 잠시 마실 다녀왔어요.
Lund 대학을 중심으로 동네가 예쁘게 있었어요.
말뫼에서 2박을 하고 덴마크로 갑니다.
말뫼에서 코펜하겐은 다리와 해저터널로 연결되어 있어요. 다만 다리를 건너는 톨비가 상당히 비쌉니다. 카드에 $66이 찍혔네요.
Øresund Bridge
그렇게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넘어왔습니다.
사실 스톡홀름보다 코펜하겐이 더 멋있었던 것 같아요. 올드타운의 규모도 크고요.
Rosenborg Castle
시장에 가서
스뫼레브레드(smørrebrød) 라는걸 먹어봤어요. 맛있더라고요.
Christianborg Palace도 구경갔고요.
Nyhavn에선 덴마크 전통 음식을 도전해 봤어요.
덴마크 전통음식이라고 하면 꼭 나오는 Flæskesteg. 삼겹살을 아주 겉바속촉으로 구워내서 맛있었어요. 함께나온 beetroot이 마치 단무지 역할처럼 느끼함을 잡아주더라고요. (물론 한국인은 삽겸살에 김치를 구워먹어야...)
Biksemad. 역시 덴마크 전통음식이라는데 맛있었어요.
shrimp cocktail인데 여행중 먹은 메뉴중 가장 맛있었던 것 같아요.
안데르센의 나라에 왔으니 인어공주 동상도 구경을 가보고.
라운드 타워는 뱅글뱅글 타워를 돌아 걸어 올라가며
코펜하겐 전경을 볼 수 있어요.
그렇게 여행을 마무리하고
코펜하겐을 떠나 독일을 거쳐 돌아왔습니다.
사진은 비행기에서 찍은 Malmö와 Copenhagen을 이어주는 Øresund Bridge와 해저터널 입니다.
3월의 북유럽은 조금은 쌀쌀했지만 너무 붐비지 않고, 상대적으로 소매치기의 걱정도 덜 한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날씨가 따뜻할 때 한번 방문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언제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럼 전 여름 여행 이후에 새로운 여행기로 찾아오겠습니다. 마모 분들 모두 잘 모으시고, 잘 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