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즈/아멕스 카드 downgrade + 바퀴벌레

커피 2013.07.02 11:40:16

안녕하세요


[질문 체이즈] -- 해결, 그냥 닫았습니다.

얼마전 하야트-체이즈 신청하면서 다이아 챌린지도 같이 하려고 질문 글을 올렸었는데요 

원래 계획은 체이즈 ritz-carlton 을 닫으면서 chase-hyatt을 열려고 한건데, 이게 덜컥 즉석 승인이 났습니다.

참고로 제가 지금 chase에 checking / visa sapphire preferred / freedom / marriott / ritz 이렇게 카드 4장이 있어서 당연히 pending일 줄 알았던 것이 즉석 승인이 났네요.


ritz-carlton 카드는 어제 날짜로 연회비 $395가 부과되어서 전화로 한 번 물어는 보겠지만 당연히 면제를 안 해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걸 그냥 닫자니 아쉽고 뭔가 downgrade하는 방법이 있을지 옵션을 알아보고 전화를 해보려고 글을 남깁니다.


Q1. 새 카드를 신청해서 펜딩 났을 때 "옛날 것 닫고 새로 신청한 거로 주세요" 신공 말고, 그냥 카드를 downgrade할 때에는 어떤 옵션들이 있나요?

제가 굳이 이 카드를 닫지 않고 (다른 카드로 바꾸더라도) 가지고 있으려는 이유는 나중에 신청해서 펜딩나면 바꿔치기 하려고 하는데요 ㅎㅎ


일반적으로 사파이어 프리퍼드 -> 사파이어로 바꾸는 경우는 많은 것 같은데, 사파이어 프리퍼드가 이미 있고 이걸 연말에 일반 사파이어로 낮출 생각이라 

이미 제가 가진 카드로는 바꿔주지 않을 것 같구요 (e.g. freedom), 연말에 사프도 일반 사파이어로 낮출 생각이라 이것도 옵션이 아닌 듯 하구요...


업데이트 --> 전화해서 no annuel-fee card로 downgrade나 연회비 깎아주세요 졸라볼까 했는데, 

전화 하면서도 너무 귀찮아서 그냥 닫아달라고 했습니다. credit line은 sapphire preferred로 옮겨달라고 했구요.

ritz carlton 뒷면에 있는 번호로 전화했더니 바로 executive line으로 넘어가는 것 같은데 (받는 상담원이 executive line이라고 얘기해주더라구요).



[질문 amex] -- 해결

chase야 사실 hyatt이 승인이 났기도 하고, ritz 카드를 그냥 닫더래도 아쉬울게 없는데요 (어차피 펜딩났으면 바꿔치기 했을테니 본전..?)

amex쪽이 약간 머리가 아픕니다.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카드는 spg / hilton surpass / hilton이렇게 세 장이구요, surpass와 hilton 보통을 두 장 모두 작년 7월에 동시에 받았습니다.

게시판 찾아보니 surpass <-> 보통 이렇게 업그레이드/다운그레이드 하면서 sign-up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제 경우는 해당이 안 될 것 같구요 (어느쪽을 하던 이미 카드가 있어서)


Q2. amex의 경우도 연회비 있는 카드 -> 연회비 없는 카드로 downgrade할 수 있는 옵션들이 있나요? 

게시판 찾아보니 amex blue? amex zinc? 등등 몇몇 카드 이름들이 보이던데 어떤게 가능한지/좋은지 전혀 감이 없어서요. 

경험 있으신분들 계시면 경험담/조언 부탁드립니다.


업데이트 --> flyertalk 에서 아래 thread를 통해 정보를 좀 얻어봤는데요

The Hilton HHonors® Surpass(SM) Card from American Express


요약하자면: 

3월경 hhonors devaluation 때문에 너도나도 surpass downgrade/cancel 

-> amex에서 더 이상 안해줌 (이게 4월) 

-> 6월부터 다시 해주더라는 경험담이 올라옴

-> 제가 방금 전화해서 surpass를 일반 hhonors로 바꿔달라니 바로 해줍니다.

카드번호 그대로 쓰고, 새 카드가 곧 온다고 합니다. 

3분정도 밖에 안 걸렸는데 딱히 문제가 없는거로 봐서는 amex 일반 hhonors를 가지고 있어도 surpass -> regular 가 되는 듯 합니다.

확실히 카드가 도착하고 나면 컨펌을 해야겠지만 저처럼 두 장 갖고 계셨던 분들도 downgrade가 가능하다는 정보를 공유합니다.



[p.s.] 최근 sheraton에서 바퀴벌레 본 이야기

얼마전 학회 때문에 philadelphia u-penn 근처에 있는 sheraton에 5박 묵었었습니다.

둘째날 밤 3인치+ 짜리 바퀴벌레가 스멀스멀 방으로 기어들어오더군요 (참고로 720호 였습니다).

진짜 너무 커서 이건 뭐... 그냥 놀랍지도 않고 어안이 벙벙합니다. 

여튼 룸메이트 (직장동료?)와 함께 작전회의를 하다가 이걸 때려 죽이자니 시체 수습이 더 짜증날 것 같아서...

마침 바퀴벌레가 체력이 없어보이길래 (스멀스멀 천천히 기어다니기만 하더군요) 화장실로 유인한 뒤 수건 위에 올려서 변기에 던져버렸습니다.

기어 나오려는 것을 재빨리 물을 내려 보내니 소용돌이 속에서 서서히 사라져가더군요 ㅎㅎ


다음 날 아침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바퀴벌레 얘기를 다른 동료들에게 해주고있는데, 

같은 층에 묵었던 다른 외국인 부부도 자기들도 어제 밤에 봤다며 난리를 치더군요.  

마적단의 피가 흐르는 저로서는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 뿐.. "이거 어떻게 얘기해야 포인트를 많이 주려나"

어쨌거나 학회중이라 너무 바빠서 로비에 가서 직접 complaint을 할 기회는 없었구요.

바퀴벌레가 나온 이후로는 밤마다 신경이 좀 쓰이긴 했지만, 딱히 다른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spg측에 어제 장문의 이메일을 보냈구요, 오늘 장문의 답장이 왔습니다 (5,000포인트를 준다고 합니다).

솔직히 stay자체는 바퀴벌레만 빼고 보면 좋았던 터라 괜찮은 offer인 것 같구요, 

장문의 답장을 보니 정말 SPG customer service가 괜찮구나 싶습니다.


여튼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변은 미리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