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스러운 마일 콜렉팅

사리 2012.02.29 15:49:57
아래 컴플레인 레터 써서 바우쳐 받은 사연을 보고서 저도 몇가지 올려봅니다.

1. 작년 봄.
시카고 샌프란 구간이 지연되어 샌프란 인천 비행기를 놓쳤습니다. 싱가폴로 인도즈 받았구요.. 도착 시간이 늦어지는 바람에 좀 문제가 생겼습니다. 싱가폴로 인도즈 받아서 갔더니 프리미어 이규제큐티브 회원 더블마일이 적립 안되더군요. 메일을 썼죠. 딜레이 때문에 못탔는데 더블마일 안주니 속상하다. 유나이티드 삼백불 바우쳐 주더라구요..

2. 작년 여름 인천-나리타-엘에이-시카고 이렇게 오는 편이었습니다. 게이트에서 나리타 엘에이 구간이 비즈니스 승급이 되었어요. 좋다고 탔지요. 잘 탔는데... 제 머리 위에 있는 독서등이 꺼지지 않고 ptv도 작동을 안했습니다. 승무원이 무슨 카드 주길래 하라는 대로 입력했더니 7천 마일 넣어주더군요.

3. 샌프란에서 시카고로 오는 비행편이었는데 스탠바이를 신청했습니다. 컨티낸탈 운행편이었는데 컨티넨탈 가면 유나이티드 가라 하고 유나이티드 가면 컨티낸탈 가라하고. 사람을 두번 왔다갔다 하게 하길래 전화해서 알아보니 유나이티드에서 하는 게 맞다더군요. 유나이티드 게이트 갔는데 직원이 안되는데 왜 우기냐며 막 화를 내더군요. 그래서 전화해서 확인했다며 점잖게 니가 다른 부서 전화해서 확인 한 번만 해봐라 했더니 제 말대로였죠. 미안하단 소리도 안하고 갑자기 다른 직원에게 맡기고 사라지더군요. 너무 열받아서 이름 적어 놨다가 이 직원 교육 제대로 시켰으면 좋겠다고 했죠. 이백불 바우쳐가 왔네요.. 백오십불 티켓에...

4. 어떤 비행편인지는 모르지만 의자와 쿠션이 분리되어서 아슬아슬하게 왔죠. 짧은 구간이었어요. 의자 고쳐야 할 것 같다고 보냈습니다. 컴플레인 아니구요... 칠천마일 주네요...

5. 얼마전 시카고 샌프란 구간이었어요. 이제 어엿한 1k가 되어서 여유롭게 업글도 받았는데 좌석에 오디오 볼륨 조절이 안되네요... 뭐 안들어도 상관 없는 거지만 너무 큰 상태로 조정이 안되니깐 고쳐 놓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컴플레인을 접수한게 아니고 그냥 일반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 자리 오디오 고치는 게 좋겠다며... 한참 지나서 답장이 왔습니다. 늦어서 미안하다며. 1만마일 준다네요... 허....

6. 지난 번 델타로 서울에서 디트로이트 마일리지로 비즈니스로 왔어요. 제가 앉은 자리 avod가 부서져 있네요. 잠금장치 안닫혀서 나달 거리고... 근데 제가 오해 받을까 걱정이 되었어요. 제가 부쉈다고 청구하면 어쩌나. 승무원에게 말하고 이메일 보냈어요. 그 자리 제가 안 부쉈다고. 15000마일 주네요;;

컴플레인이 아닌 경우는 마일을 더주나봐요... 39000마일을 얻었네요.. 바우쳐는 500불인가.. 근데 이런 불만접수 같은 거 하지 말아야할까도 생각 중이에요. 이러다 진상 고객으로 찍힐까봐. 그냥 왠만하면 제가 안그랬어요...라는 메일이라도 보내는 거 안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