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마일 - 스탑오버를 이용한 꼼수 (균일 마일로 전세계 어디든지 모십니다)

델타 2012.03.05 07:30:45

오늘은 미국 - 한국 왕복 여정에 스탑오버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봅시다.


다들 아시다시피 미국 - 한국 왕복에 필요한 UA마일은 이코노미 65,000 / 비즈니스 120,000 입니다.

그리고 왕복 여행시 1회 스탑오버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스탑오버는 북미대륙, 하와이, 일본, 동남아 등 상식적인 지역을 포함하여,

유럽, 호주/뉴질랜드, 몰디브까지도 마적단들이 시도한 바 있습니다.


유럽과 호주가 가능하다면 다른 엄한 곳들도 혹시 가능하지 않을까요?

궁금해서 통합된 UA 홈피에서 세계 여러 장소를 스탑오버 도시로 넣어봤습니다.


SFO - 스탑오버 - ICN - SFO 여정이었구요,

스탑오버로 넣어본 곳들은

PPT(타히티), BOM(뭄바이), MLE(몰디브), KTM(카트만두), JNB(요하네스버그) TNR(마다가스카), EZE(부에노스아이레스)였습니다.

모든 여정에서 이코노미 65,000마일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아서 비즈니스는 확인해보지 못했지만 마찬가지로 120,000마일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출발지를 SFO 대신 BOS와 TPA로 바꾼 다음 오지 스탑오버 한국 왕복 여정을 구성해도 역시 동일 마일을 요구하였습니다.


라우팅이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마다가스카 스탑오버 라우팅을 하나 말씀드리면요,

샌프란 - 뮌헨 - 요하네스버그 - 마다가스카(스탑오버) - 요하네스버그 - 퍼스 - 싱가폴 - 인천(목적지) - 프랑크푸르트 - 샌프란

지구를 빙빙 도는군요. 이건 저는 하라고 해도 못하겠습니다. -_-;;;


아무튼, 위의 실험으로부터 미국 - 한국 왕복시 이코노미 65,000 / 비즈니스 120,000마일로

스타 얼라이언스가 취항하는 세계 어느 곳이든 스탑오버가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하는 설레발을 쳐 봅니다.

(물론 오지의 경우 원하는 날짜에 자리가 있을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UA마일에 라우팅은 큰 제약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목적지 외에 딱 한 곳만 추가로 스탑오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아쉽습니다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면 안되겠죠?

이런 글로벌 스탑오버도 언제 없어질 지도 모르니까요.


그럼 저는 생업을 해야하는 관계로 더이상 파해치는 것은 잠시 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