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여름 유럽여행 - 음식편2 (이태리&스위스)

더블샷 2013.07.23 09:01:27

(음식편1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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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늦게 캔쿤에서 돌아왔어요. 그럼 각설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4. Milan

밀라노에 늦은 저녁에 도착해서 호텔 근처에 있는 식당에 갔어요. 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쇼핑몰 안에 있는 Galleria Cafe. 대부분의 이태리 식당들이 자리세(3-5유로/1인)를 받는데 여긴 안 받더라구요. 그리고 피자를 서비스로 줘서 좋았어요.ㅎㅎ 맛도 서비스도 괜찮았어요. 애피타이저로 버팔로 모짜렐라 메인으로 리조또랑 라비올리 먹었어요. 모짜렐라는 너무 맛있었고, 리조또는 너무 까매서 깜짝 놀랐는데 맛은 괜찮더군요. 이태리에서 갔던 식당 중에 최고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태리에서의 첫 식사로 부족함은 없었어요. 


다음날은 시간이 애매해서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찾은 식당을 못 갔어요.ㅜㅠ 대부분 저녁은 7시에 시작하더라구요. 저흰 5시부터 배가 고파서 또다시 호텔 근처에서 먹었어요. 이번에 간 식당(La Locanda del Gatto Rosso)은 이태리에서 먹은 식당 중에서 제일 별로였어요. 까르보나라가 이렇게 맛이 없을 줄이야..ㅜㅠ 트립어드바이저 평은 꽤 좋은데 저한테는 잘 안 맞더라구요. 

 


5. Florence

피렌체에선 첫날 갔던 식당이 너무 맛있어서 둘째날 저녁에도 또 갔어요.^^;; 센레지스 버틀러가 추천해주신 식당(Buca Mario)인데 진짜 최고였어요. 예약은 필수. 역시나 컨시어지를 활용했어요.ㅎㅎ 티본 스테이크(39유로)가 제일 맛있었고, 라자냐도 무진장 맛있었어요. 첫날은 티본스테이크+파스타+라자냐에 음료&자리세까지 95유로 나왔고 둘째날은 파스타 종류 3개 시켜서 70유로 정도 나왔어요.


 


6. Cinque Terre

친퀘테레에선 트립어드바이저만 믿고 마나롤라에서 Trattoria Dal Billy라는 식당에 갔어요. 전 새우 파스타 먹었는데 새우가 정말 쫄깃쫄깃 맛있었어요. 가격도 이태리치고 저렴한 30유로.ㅎㅎ


 


7. Rome

로마에도 맛있는 집 찾아 많이 돌아다녔어요. 젤라또도 자주 먹었는데 대부분 맛있었지만 3대 젤라또집이 제일 맛있더라구요. 지올리띠(Giolitti)에선 여름한정 수박맛 젤라또는 꼭 드세요. 그리고 파씨(Fassi)에선 쌀(리조 Riso)맛 젤라또 꼭 드셔야 되구요. 올드 브릿지(Old Bridge)는 레몬맛이 좋았어요. 대신 꽤 시큼하니 조심하시길ㅎㅎ 너무 더워서 젤라또가 순식간에 녹아서 사진은 지올리띠에서만 찍었어요.ㅜㅠ


 


다음은 이태리에서 먹는 한식과 일식집. 한식집은 테르미니역 근처에 있는 '가인'에 갔어요. 제가 간 날이 복날이었는지 단체손님이 와서 삼계탕을 드시더군요. 저흰 제육볶음에 된장찌개가 너무 땡겨서 삼계탕은 포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좋았어요. 부족해서 탕수육 한 접시 더 시켰는데 바삭바삭한게 맛있었어요.ㅎㅎ 총 45유로 정도 나왔구요.



일식집은 Hamasei란 곳을 갔어요. 전 사시미 정식, 아내는 스시 정식 먹었는데 그냥 괜찮은 정도. 간만에 스시가 먹고 싶어서 갔는데 만족스럽진 않았어요. 점심특선이 있어서 가격은 30유로 정도 나왔어요.



다시 이태리 음식으로 돌아갈게요. 로마에서 제일 맛있었던 곳. Osteria Barberini. 여기도 예약 필수에요. 까발리에리에서 셔틀 타면 Barberini 역 근처에 내려주는데 거기서 아주 가까워요. Truffle(송로버섯) 요리 전문이라고 해서 Truffle Risotto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눈물날 뻔 했어요.ㅜㅠ 향도 너무 좋고 맛도 일품이고.. 애피타이저는 모짜렐라 먹었는데 역시나 너무 맛있었어요. 디저트는 홈메이드 티라미수. 입에서 살살 녹는게 너무 맛났어요.^^



8. Venice

베니스에선 마모(da Mamo)란 맛집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마모란 이름에 걸맞게? 예약을 안 하면 밥 먹기 힘든 맛집이에요.ㅎㅎ 피자가 유명하다고 해서 피자 하나 파스타 두 개 시켜먹었어요. 역시나 파스타보다는 피자가 맛있더라구요.^^ 베니스를 마지막으로 이태리를 떠나야해서 배부른 거 꾹 참고 많이 먹었어요.ㅜㅠ


 


9. Grindelwald & Lauterbrunnen

그린델발트에 있을 땐 대부분 호스텔에서 먹거나 쿱(coop)에서 사먹어서 식당을 거의 안 갔어요. 단 한번 갔었던 라우터브루넨의 Hotel Oberland 레스토랑은 진짜 최고였어요. Hotel Oberland는 예전에 김미형님이 묵었다고 하셔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식당에 사람이 꽤 많더라구요. 메뉴보니 다른 식당들보단 좀 비쌌지만 그래도 들어가서 먹었는데 대성공!!ㅎㅎ Rosti(뢰스티)가 너무 맛있었어요.ㅜㅠ 



이건 브리엔츠(Brienz) 호수 유람선에서 먹은 샌드위치인데 전혀 기대치 않고 한 끼 때운다는 생각으로 먹었는데 재료가 신선해서 그런지 꽤 맛있게 먹었어요.ㅎㅎ



10. Lucerne

루체른에선 Old Swiss House란 식당에 갔어요. 유럽에는 오래된 식당이 많네요. 여기도 146년 전통을 자랑한다네요. 테이블 옆에서 직접 구워주는 송아지고기(veal)가 유명하다고 했는데 굳이 랍스터랑 스테이크를 먹었네요.-_-;; 다른 테이블에선 다 그것만 먹고 있었는데 말이에요.^^;; 다른 거 시켜놓고 후회했어요. 맛은 꽤 괜찮았는데 루체른도 스위스에 붙어있다보니 가격이 후덜덜... 랍스터&스테이크에 디저트 하나 해서 120유로 정도 나왔어요. 다시 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근데 디저트는 너무 맛있어서 디저트만 다시 먹고 싶네요.ㅎㅎ


11. Zurich

역시나 물가가 물가이다보니 어디 가서 대충 먹어도 50-60유로가 훌쩍 넘게 나오더라구요. 음식맛은 그냥저냥 나쁘지 않은 정도였어요. 파스타 한번, 인도 탄두리 치킨&볶음밥 한번 먹었어요.


디저트 먹으러 Spriingli에 갔는데 케익&파이도 맛있고 마카롱도 괜찮았어요.ㅎㅎ 가격은 역시나 비싸요.


사진 정리하다보니 금세 배가 고파졌네요.ㅜㅠ 그럼 음식편은 이렇게 마무리 할게요.ㅎㅎ


(관광편1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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