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베이지역 날씨 무지 덥네요. 100도 찍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동네 코스트코에 장보러 다녀왔습니다. 갈때마다 와인, 맥주 등 주류 코너에서 시간을 보내고는 하는데 오늘 특별한걸 봤습니다.
와인 중에 가격이 좀 높은 놈들을 따로 이렇게 프라스틱 박스안에 모아 놓는데요...
보통 100~200불정도 가격의 와인들이 담겨 있는데 오늘의 컬렉션을 쭈욱 둘러봅니다.
그런데... 오늘 보니 999불 짜리가 있네요. 이렇게 고가 와인은 코스트코에서 처음 봅니다.
뭔가 싶어 오른쪽에서 두번째에 있는 와인을 자세히 들여다 보았더니...
프랑스 보르도 7대 샤토중 하나라는 Chateau Margaux (샤토 마고) 와인이었습니다. 이원복 교수의 '와인의세계 세계의와인 만화책' ^^ 에 따르면 미국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너무나도 사랑해 손녀에게도 이 이름을 붙여주었다는군요.
999불 가격 ㅎㄷㄷ 하군요. 한모금에 10불정도 되는건가요? ㅋㅋㅋ
혈자님~~~ 이런거 사두면 재테크 되는건가요? 카드 스펜딩 쓸겸 투자용으로 몇병 쟁여 놔야 하는건지...ㅎㅎㅎ
맛이 정말 궁금하긴 하네요. 제가 보통 마시는 와인 100병을 이 한병이 대신해 줄수 있을까요?
한동안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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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가서 Oregon Bend 에서 온 맛난 맥주 한박스 업어 왔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집에서 시원하게 한잔 해야겠습니다. 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