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타 스타 얼라이언스 라운지에서

두다멜 2013.10.07 20:55:53

미국으로 가는 길에 환승하러 나리타에 들렀습니다.

출발 시간은 저녁 7시 30분, 지금 시간은 오후 1시 30분... 아직 6시간이나 남았네요.

나갔다 올까 생각도 했지만 귀차니즘의 여파로 공항안에 머무르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라운지에 들어와서 다저스와 애틀란타의 디비전 4차전을 보고 있구요.

틀고나서 조금 지나니 유리베가 역전 투런을 치네요. ㅎㅎ 챔피언쉽이 보입니다.


나리타에 올 때는 대한항공 비즈 타고 왔습니다.

탑승전에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라운지에서 튀김우동 한 컵 마셨구요.

탑승하니까 사람이 별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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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에 퍼스트는 텅텅 비었습니다. 나는 저기 언제 앉아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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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기 전에 포스가 느껴지는 승무원 누나가 오시더니 아침메뉴를 설명해 주시더군요.

스크램블 에그랑 소고기 해장국이 있는데 스크램블 에그 양이 부족합니다. 뭐 드시겠어요? 라고 강요 부탁을 하시길래 소고기 해장국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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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안고프지만 그냥 마셨습니다. 다 먹고 영화 한 편 보려고 폼잡으니 도착하네요.


내리긴 했는데... 분리발권이라 다음 비행기 보딩패스가 없습니다.

나가서 받아올까 생각도 해봤는데, 안내데스크에 물어보니 싱가폴항공은 4시쯤 되어야 카운터를 연다고 하네요.

싱가폴항공이 나리타에 몇 편 취항하지 않나봅니다.

그래서 폰에 있는 일정 보여주고 환승 시큐리티 통과하고, 한참을 걸어 ANA 라운지로 왔습니다.

다음 항공편 일정 보여주니까 보딩패스 없는데도 입장시켜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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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퀴 돌았으니 이제 먹어야죠? 하지만 배가 안고픈 관계로 간단히 맛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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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입맛은 상당히 저렴합니다. ㅎㅎ


다저스의 승리로 야구는 끝나고... 할 일이 없어진 저는 또 다시 먹을걸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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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 오리지날 카레라고 하는데...


먹다보니 밖에는 이런게 다니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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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도 먹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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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에 1시쯤 들어와서 약 3시간동안 가만히 앉아서 주워먹기만 하니까 배가 너무 부르네요.

나가서 공항 산책 한바퀴 하고 보딩패스 받아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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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에 짱박혀있다 고개를 들어보니 라운지에 사람이 제법 많이 있네요. 10명정도... 한동안은 저 혼자 있었거든요.

라운지에서 나가니 사람이 제법 많습니다. 정오쯔음 나리타에 도착했을 때는 사람이 없어서 방사능 영향때문에 환승장사가 잘 안되나 생각했었거든요.

방사능 사건이 터지기 전이나 후나 환승객은 여전히 많네요.


드디어 보딩패스를 받아들고 다니 라운지로 돌아오니 음식이 바뀌었네요.

여전히 배는 부르지만 그냥 맛만 볼 생각으로 다시 한번 담아봅니다. 우동을 그냥 지나치긴 아쉬워도 우동도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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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도 맛있어 보였지만 배가 터질 것 같아서 그만 먹기로 결심합니다. 그래야 비행기 타서 또 먹죠.


마지막으로 샤워하러 갑니다. 저는 지금까지 라운지에서 샤워 한번도 못 해본 촌놈입니다. 2번 키를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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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하고 사진 마저 올리니 어느새 탑승시간이 되었네요. 마무리는 집에 가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