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 on Miles - 3. Intervention

Moey 2013.11.10 18:17:55

1. Prologue and 2a. Planning - Transportation

2b. Planning - Hotels

3. intervention

4. Istanbul

5. Deutschland

6. Paris

7. Final Thoughts


DISCLAIMER: 글이 쫴금 깁니다~~~ 


Intervention

7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와 다르지 않게 아버지와 통화 가운데, 10월 중순에 독일로 출장이 생기셨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뜨끔합니다. 우리가 유럽 가 있을 때 유럽에 오시네귀신이 곡할 노릇도 아니고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family trip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께 저희 유럽일정에 대해 말씀드리기로 하고 아버지에게 어머니만 이스탄불로 보내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어머니도 그때 일이 있다고 바쁘다고 하십니다. 뭐 아버지는 독일에 계시지만 저희는 그냥 저희 일정대로 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운명이었던가… 8월에 다시 연락이 옵니다. 부모님 두분 다 오신다고… 10/21-28까지 Frankfurt에 오신다고그러면서 저희에게도 오라고 하십니다와서 컨퍼런스 같이 참석하면 좋겠다고 ㅠㅠ 전화기를 통해내용을 와이프가 들리는지 저를 쳐다봅니다하지만 부모님의 마력에 빨려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아직 와이프보다 부모님이 무서운 것은 아마 모든 유학생의 공통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알겠다고 하고, 10/21-24 파리 일정을 빼고 그때 Frankfurt로 가겠다고 합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 와이프에게 부모님 보러 가도 괜찮지 물었지만…… “어짜피 다 결정된거 뭘 나한테 다시 물어봐?!?!?!” 이런 말 할 때는 와이프가 왠지 서늘하게 느껴집니다 ㅠㅠ


이제부터 일정이 공식적으로 꼬이기 시작합니다. 진정한 intervention이지요. 사실 조금 당황을 하기 시작합니다. 현재 일정으로는 21일 파리에 도착하는데 FRA로 바로가야 하니이스탄불에서 바로 갈수 있는 표가 있을까 생각하며 검색을 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다시 영국까지 가야 하는 일정을 생각해보니 돈이 너무 많이 듭니다. 그래서 그냥 파리까지 가는 표는 그냥 세이브하고 거기서 FRA 왕복을 끊기로 합니다.


부모님과 시간을 맞추기 위해 부모님 도착하는 대한항공 스케줄을 봅니다. 오후 5시쯤 도착그럼 우리도 그때쯤 도착하는 것으로 스케줄을 보니 AF가 좋을 것 같습니다. Ita를 보니 AF가 제일싸다. Flyertalk에 들어가 보니 CDG AF 라운지가 좋다고 나와있습니다. 심지어 clairns에서 15분 마시지도 해준다고 합니다. 와이프가 기뻐할 것 같아서 그래 바로 이거야하고 travelocity를 가보니 표가 있습니다. 아싸 하고 바로 티케팅을 합니다. Again… 티끌모아 태산이다. 티끌모아 일등석이다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포인트 하나… travelocity에서 티케팅할 때 비행기표에 대해서만 UR 포인트를 줍니다미국 국내선 같은 경우는 유할이 특별히 없으니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국제선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유할이 크면 차라리 priceline으로 가는게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경우 뱅기표가 1불일 뿐, 나머지는 다 유할 + 택스그래서 UR2점 받았습니다 ㅠㅠ)


이제 파리 일정이 없어졌습니다. 영국일정만 남았습니다. 와이프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둘다 볼수 없냐고 합니다. 파리 2, 런던 2. 다행입니다. 파리 파크장을 꼭 가고 싶었는데그런데 2박씩만 한다면 점만 찍고 다니는 것 같아서 그냥 와이프에게 런던은 포기하자고 합니다. 와이프도 그게 낫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LCY-AMS는 그냥 버리기로 합니다. 160불 ㅠㅠ 슬프지만 파리 파크장에 갈수있고 부모님도 봅니다. 이번에 부모님께 용돈을 많~~~이 받기로 작정합니다. 이제 파리에서 AMS까지 알아봐야 합니다. 비행기표를 알아보는데 너무 비쌉니다. 물론 오후 비행기는 문제가 안되지만 저희는 첫 비행기를 타야하기 대문에 비쌌습니다. (여기서 꼭 짓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는데 저희가 만약 파리에서 첫 비행기를 타고 암스테르담에 갔으면 비행기를 못 탔을겁니다.. 저희가 유럽에서 돌아오는 10/28 서부 유럽 특히 런던, 암스테르담, 파리, 브루셀 공항에는 날씨로 인해 결항된 비행기가 많았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 two ticket이고 더군다나 alliance도 다른 ticket이어서 아마 국제고아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가능하면 꼬옥 같은 ticket에 들어가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차를 알아봅니다. 탈리스가 있네요파리 Gare du Nord에서 암스테르담까지 가는 기차가 AMS 공항에서도 섭니다. 그것도 시간도 딱 좋습니다. 11시 비행기인데 9:20분에 도착이고 기차시간이야 크게 변동이 없고 UA는 온라인 체크인되니 걱정 없겠다고 생각하며 고민하던 찰나~~~

Award Alert에서 이멜이 하나 날라온다. CDG-YYZ AC직항이 10/28일 자리가 있다고…. 새벽 4시에 이멜이 왔습니다. 평소에 잘때는 전화기 진동소리도 잘 못 듣는데, 그 새벽에 그 짧은 이멜 진동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컴터를 키고 보니 정말 자리가 있습니다. 와이프는 왜 안자냐고 짜증을 냅니다. 하지만 전 암것도 안들립니다. 이 자리 무조건 지켜야 합니다. 바로 아시아나를 전화합니다전화하면서 AC 폭탄을 각오하면서 택스를 계산하기 위해 ita에 스케줄을 넣어봅니다. YYZ-IST (TK), CDG-YYZ (AC)… 근데근데


심봤다~~~~~~~~~~~~~~~~~~~~


이상하게 AC로 돌아오는데 AC 유할이 없다고 나옵니다. TK 유할만 100불 정도일 뿐 AC 유할이 없습니다. 다만 CDGAMS에 비해 택스가 더 많기에 한 사람당 택스+유할 291불입니다. 아시아나 직원에게 택스 확인을 하니 지금 rate desk에 사람이 없어 아침에 미주 사무실에 전화달라고아시아나 미주 사무실이 LA에 있음으로 동부에 살고 있는 저는 계속 기다립니다. 오전 다 보내고 11시에 전화를 합니다. 택스 확인해 보니 291불 맞다고 하네요. 아시아나 직원도 놀랩니다. 아마 최근에 AC 어워드를 티케팅 해줬었나 봅니다. “애어캐나다 택스가 안 붙네요… :)


일단 award 일정을 YYZ-IST, CDG-YYZ로 끊으니 비행거리가 8859마일로 줄어듭니다. 요맘때 제가 처음으로 제 일정에 대해 마일모아에 글을 올렸던 기억이 납니다. 김미형님과 아우토반님의 답글에서 아시아나 마일을 너무 쉽게 썼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8859마일이었으면 아시아나 보다는 ANA로 발권할걸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극을 받아 이번 발권을 최대한 maximize 하기로 결정을 합니다. 1140마일을 어디서 비행할까 엄청난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요맘때쯤 flyertalk에서 이스탄불에 있는 TK Lounge에 대한 trip report를 보게 되는데, 너무 좋아보입니다. 물론 저는 스얼골드가 있기에 IST-LJU 구간 전에 들어갈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새벽 5시 출발이라 라운지 오픈하기 전입니다. 그래서 라운지를 써야겠다는 그맘하나 때문에 gcmap에서 정신없이 돌립니다. 일단 1140mi@ist를 치고 그 다음부터 그 안에 들어가는 공항들을 스얼항공편으로 검색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엄청난 삽질에 시작입니다. (이때 참 안타까운 것이 IST-FRA1160mi 이라는것…) 그래서 많은 검색을 통해 내린 결론이 Stuttgart로 가는게 최선의 방법이겠다고 생각합니다.


10/21자로 IST-STR을 검색하니 이상하게 그날만 자리가 많습니다. (정말 신기한게 그전후로는 자리가 없습니다…) TK1703… 기종을 보니 A321입니다. 그러면 제대로 된 비즈니스 석이 될 가능성이 99%입니다. 완전 신납니다. 아시아나 언니들에게 다시 전화해서 일정을 바꿉니다. 그리고 다시 표 리펀드 받고 다시 티케팅합니다. 택스도 다시 계산되서 최종 381불이 됩니다. IST-STR에서 YQ도 붙고 공항세가 있네요. 지금 되돌아 생각하면 그때는 돈 생각을 안합니다. 무슨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렸던것 같습니다.


이제 STR에서 FRA... FRA에서 파리로 가야 합니다. 2001년 유럽 배낭여행을 갔을 때 ICE와 사랑에 빠졌던 기억에 ICE를 타기로 합니다. 와이프도 EBS에서 하는 서양음악 프로그램을 보더니 독일 기차타고 싶다고 하네요. 그래서 bahn.de 들어가서 일정 검색하고 티케팅합니다. 기차표 2장 다해서 139유로입니다.

그리하여 Transportation 일정이 다음과 같이 fix됩니다.


10/16 TK18 YYZ-IST (비즈)

10/21 TK1703 IST-STR (비즈)

10/21 기차 STR-Mainz-Darmstadt (와이프 친구가 Mainz에 있어서 잠깐 만나고 아버지 회의가 Frankfurt에서 30분 떨어진 Darmstadt로 갑니다)

10/24 ICE Frankfurt-Paris Est (2nd)

10/28 AC881 CDG-YYZ (비즈)

Cost는 한사람당 어워드 $381 + 기차 $95 = $475


이제는 호텔을 fix 해야 합니다. Darmstadt에서는 아버지가 알아서 해주실거고 파리에서는 파크장에서 이틀 그리고 또 이틀을 찾아야 합니다. 이때 그냥 미친척하고 URP옮겨서 파크장에서 쭉 있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갖고 있는 계륵과 같은 Choice Points가 있어서 이번 기회에 쓰기로 합니다. 왜냐하면 올해말에는 그 포인트가 expire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갖고 있는 포인트로는 하루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URP를 옮겨서 파크장에서 3박을 하려는 순간 Choice에 완전 crazy한 프로모션을 합니다. 제가 전에 여기에도 글을 썼었지요


그래서 이틀을 Choice 8x2로 해결하기로 합니다. 파크장은 Opera지역에 있으니 남은 이틀은 에펠탑이 가까운 개선문 쪽에 있는 Clarion Collection Etoile Saint-Honore 호텔에서 묵기로 결정합니다. 그래도 나름 4성급이며 포인트여도 조식 포함 미니바 포함 가격입니다. 그럼 뭐할말 다 한거죠그래서 이번 유럽 숙박 일정도 다음과 같이 마감하기로 합니다.


10/17-21 DoubleTree Old Town Istanbul (AXON7 145k)

10/21-24 Darmstadt에서 아버지가 계시는 호텔

10/24-26 파리 파크장 (차세 숙박권)

10/26-28 Clarion Collection Etoile Saint-Honore (Choice Points 16k)


이것으로 제 최종 일정이 setting됨니다. Intervention은 있었지만 어쨌든 만족할만한 일정이 나온것 같아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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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아버지께서 호출하셔서 여행 스케줄이 완전 꼬였다는 얘기였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