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델타 14,000 EQM 마일런 했어요. 아루바, 하와이 갔다 왔네요...

블랙커피 2013.12.16 11:19:24

주말에 델타 LAX-ATL-AUA-JFK-LAX-HNL-SLC-LAX 마일런 하고 왔어요.  남편 올해 휴가를 다 써버려서 조금 센 가격대인 5.8cpm으로 금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월요일 오늘 아침에 끝내고 남편은 공항에서 곧바로 회사 출근했네요.  최소한 flu shot이라도 맞고 갈걸, 그냥 했더니 몸살난것 같아요...  중원~님처럼 3일 무박으로 마일런 한건 아니고, ATL에서 1박, LAX에서 1박 했는데도 힘드네요... ^^  아루바에서는 2시간 경유했는데 미국 출입국 검사 + 세관검사를 아루바 공항에서 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비행기 놓일뻔 했어요.  다행이 델타 직원이 줄 서있는 저희 찾아와서 라인 다 커트하고 게이트 까지 온 힘을 다해서 달리기해서 겨우 탔네요.  JFK에서는 MX로 비행기가 3시간 지연되는 바람에 마일런 실패할까봐 엄청 가슴 졸였는데 문제 없이 다음편 탔고요, 소소히 지연에 따른 compensation도 있을까 기대를 살짝 해 봅니다.  


이번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와이도 가봤어요.  HNL에서는 10시간 경유했는데 30불에 honda fit 렌트카 해서 Rainbow Cafe에서 점심먹고, Iyasume에서 무수비 사고, Diamond Head 구경, Pali Lookout 경치 감상, Lanikai Beach에서 퐁당퐁당 물놀이 하고, highway 83 드라이브 중간에 이름모르는 바닷가에서 1시간 낮잠, Giovanni Shrimp Truck에서 저녁, 오하우 섬 이름 모르는 북쪽 바다에서 sunset 감상, 그리고 공항에 돌아와서 숨은마일찾기님이 주신 UA 클럽 라운지 패스로 라운지에서 와인 마시며 휴식까지... 참 많은걸 하고 왔네요.  섬을 반바퀴 넘게 돌았는데 기름 2갤런 밖에 안들었어요.


호텔은 BRG랑 orbucks 사용해서 1박에 $25 단위로 해결했고요, 둘 다 업그레이드 받았습니다.  특히 Orbitz로 예약한 Best Western은 third party 예약이라 엘리트 베네핏 적용 안될까 걱정했는데 다이아라고 자쿠지 딸린 스위트 룸으로 주더라고요...  새벽 2시에 체크인 해서 6시에 체크아웃 하는 바람에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  비행기 좌석도 타이밍을 잘 맞추어 kiosk로 가서 징징신공을 적절히 썼더니 preferred seat로 자리 바꿔줘서 타고 왔네요. ^^  뭐 그래봤자 이콘이고, leg room이 넓은것도 아니지만 이렇게 kiosk직원이랑 네고 하는것도 경험 쌓는거다 생각하고 해봤어요.


어찌 되었든 결국 사서 고생한 마일런이었고, lowly low한 델타 실버 메달리언이 (그리고 매칭해서 얻을 예정인 유나이티드 실버가) 과연 저희가 쓴 돈/시간만큼의 가치가 있을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일단 마일런 이란걸 해보고 싶었기에(?) 해봤습니다(...)  마일 적립은 바로바로 되네요.  남편은 뉴 멤버라 보너스 만마일도 들어왔고요.


사진도 꽤 찍었는데 정리할 힘도 없고 해서 그냥 글로만 후기 남겨요. ^_________^


아, 맞다, 비행기 안에서 영화 정말 많이 봤는데 The East라는 영화 추천해요 ^^